Alice Fee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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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매일 밤 꾸는 악몽의 비밀은 무엇인가?이 소설의 주인공 애덤과 어밀리아는 스코틀랜드 하일랜드의 산간벽지에 위치한 예배당으로 주말여행을 떠난다. 사람이라고는 살지 않는 황량한 마을, 정전 상태를 만든 폭풍과 눈보라, 냉동 음식이 가득한 식량 창고, 당장이라도 귀신이 나올 것 같은 지하실, 누군가 그들 부부가 사는 런던의 집과 똑같이 꾸며놓은 침실 등이 눈을 돌릴 수 없을 만큼 속도감 넘치는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들 부부 사이에서 전개되는 팽팽한 심리전,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동안 밝혀지는 비밀은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자칫 구도가 단순해질 수 있는 이야기에 올해의 단어, 결혼기념일 전통 선물 등을 첨가해 흥미를 배가시키는 점은 작가의 재기를 엿보게 한다. 파탄 직전의 결혼 생활, 애덤과 어밀리아가 각기 숨기고 있는 과거의 비밀, 매일 밤 꾸는 악몽과 관련된 진실, 서로 깊이 연관된 삶을 살아왔지만 처음에는 마치 전혀 모르는 사이처럼 궁금증을 자아내는 로빈과 그들 부부의 관계는 이 소설이 왜 ‘트위스트 스릴러’의 진수인지 느끼게 해준다. 오래된 예배당 건물 밖에서 그들 부부를 은밀히 지켜보는 로빈은 이제 곧 놀랍고도 끔찍한 비밀이 밝혀지게 되리라는 걸 알고 있다. 로빈은 단순한 관찰자일까, 아니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수사를 하고 있는 걸까? 『가위바위보』의 화자는 넷이다. 매년 결혼기념일마다 편지 형태로 이야기를 풀어놓는 애덤의 아내, 결혼기념일을 맞아 남편 애덤과 함께 스코틀랜드 하일랜드의 산간벽지 마을에 위치한 예배당으로 주말여행을 떠나온 어밀리아, 부부 사이가 날이 갈수록 시들해지면서 어밀리아와 서로 신뢰할 수 없는 관계가 된 애덤, 예배당 밖에서 이들을 은밀히 지켜보는 로빈이 이야기를 번갈아 이끌어간다. 서로 다른 화자들이 저마다 자기 자신이 처한 입장에서 털어놓는 이야기들이 흥미롭다. 각각의 화자들은 자신이 겪은 지난날을 이야기하고, 과거와 많이 달라진 현재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하고, 지금의 상태가 되기까지 어떤 우여곡절이 있었는지, 미래는 어떻게 달라지길 바라는지 털어놓는다. 그들 모두는 함께 겪은 동일한 시간대의 과거가 있지만 그 당시 일을 기억하고 받아들이는 방식은 천차만별이다. 독자들은 서로 다른 주장을 펴는 화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동안 지난날 벌어진 하나의 사건이 인물에 따라 어떻게 이기적으로 기억되고 활용되는지 알게 된다.사람들은 흔히 보고 싶은 것만 보려고 한다. 이 소설의 인물들도 본인의 실수는 가리고, 상대의 잘못은 최대한 부각시켜 공격 대상으로 삼는다. 애덤, 어밀리아, 로빈, 헨리는 저마다 독특한 개성과 매력을 가진 캐릭터이고, 그들의 면모가 입체적으로 잘 그려져 있어 흥미를 배가시킨다. 이 소설을 읽다 보면 결혼 생활에서 나타나는 문제가 무엇인지 느낄 수 있고, 결혼 이야기가 이토록 불안감을 조성하거나 매력적인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 이 소설은 긴장과 서스펜스 그리고 독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 반전이 가득한 소설이다. 스토리가 어디로 흘러갈지 예측하는 독자들이 많겠지만 책을 끝까지 읽다 보면 대부분 잘못 짚었다는 걸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소설을 쓴 앨리스 피니가 ‘트위스트의 여왕’으로 불리는 이유다. 이 세상은 무엇이든 물으면 늘 친절하게 대답해주는 어머니처럼 자애로운 곳이 아니다. ‘동상이몽’이라는 말이 있듯이 같은 집 한 침대에서 매일 함께 생활하는 부부 사이라고 할지라도 서로 다른 생각과 욕망, 계획을 품고 있을 수 있다. 애덤과 어밀리아 사이는 서로 상대를 속이면서 출발했기에 파국은 자연스러운 귀결일 수도 있다. 누구나 자신이 가진 패를 다 보여주지는 않는다. 히든카드를 숨기고 있어야 당하지 않을 수 있을 테니까. 겉모습만으로 사람을 알 수는 없다. 그런 점에서 상대의 외모를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애덤이 이 소설의 주인공이라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안면실인증인 애덤은 상대가 풍기는 느낌, 샴푸 냄새, 크림 향, 향수 냄새, 목소리와 말투, 습관을 통해 누군지 판별한다. 이 소설의 화자들과 주요 인물들은 애덤처럼 안면실인증은 아니지만 저마다 한 가지씩 결핍 증세를 보인다. 어린 시절에 경험한 충격적인 사건 때문에 평생 악몽에 시달리며 살아가는 애덤은 배우자의 진실을 읽지 못하고, 태어나자마자 부모가 모두 사망해 입양 가정을 전전하며 살아온 어밀리아는 깊은 애정을 받아본 적이 없어 상대를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고, 로빈은 아버지가 어머니를 살해했을지도 모른다는 의구심과 아버지의 독선적이고 강압적인 양육 방식에 시달린 탓에 평생 피해의식을 극복하지 못한다. 헨리는 자기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고 타인을 도외시하는 독선적인 성격 탓에 딸의 능력을 알아보지 못한다. 사람들은 저마다 결핍을 갖고 있다. 머리가 좋다고 다 성공하는 건 아니고, 글을 잘 쓴다고 다 성공한 작가가 되는 건 아니고, 주식을 잘 안다고 다 월가의 거장이 되는 건 아니다. 성공으로 가는 길이 멀고 험하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이 가진 걸 빼앗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가위바위보』는 가슴이 뛰는 긴장과 머리끝을 쭈뼛하게 만드는 반전이 함께하는 소설이자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가로놓인 복잡다단한 문제들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든다. 매우 흥미로운 심리 스릴러이면서 인생의 여러 가지 교훈이 살아 숨 쉬는 소설이다.『가위바위보』를 말한다. 외국 언론 서평!기발한 반전이 가미된 영리한 소설! _스텔라 매거진계속 입을 다물 수 없게 할 만큼 소름 끼치고,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_패뷸러스 매거진너무나 완벽하고 감쪽같은 반전이라 읽자마자 자랑하고 싶어진다. _벨파스트 텔레그래프독자는 그가 누구인지, 누가 진실을 말하는지 절대 알 수 없다. _코스모폴리탄 입이 떡 벌어지는 클라이맥스와 함께 폭발하는 흥미 만점 스릴러! _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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