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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려면, 녹색
좋은 삶, 다른 사회, 녹색 정치를 꿈꾸다
하승수
이매진 201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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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환경 top20 2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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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안녕하지 못한 시대, 왜 녹색인가
1장 행복, 계속 걷어찰 것인가 ? 경제 성장은 행복을 보장하지 못한다
우리는 왜 행복하지 못할까
경제 성장에 집착하지 마라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
행복해지려면, 정치
10년, 20년 뒤에는 행복할 수 있을까
2장 타이타닉 현실주의 ? 지속 가능한 좋은 삶을 가로막는 것들
전례 없는 위기, 대책 없는 기후변화
가난한 사람이 더 가난해지는 시대, 실종된 환경정의
핵 마피아가 장악한 원전 공화국
쓰레기, 그리고 동물들의 아우슈비츠
생태 위기와 불평등, 녹색 전환이 답이다
3장 행복하려면, 녹색 ? 녹색 전환과 기본소득을 상상하라
더 공정한 사회, 더불어 공존하는 경제를 위해
소득 격차와 노동 시간을 줄여라
농민 기본소득부터 시작하자
에너지 전환을 실현하는 2030년 탈핵, 2050년 탈화석연료
토건 경제에서 벗어나고, 분산형 사회로 나아가자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
4장 녹색으로 꿈꾸는 지역 ? 좋은 삶을 가꾸는 녹색 정치가 답이다
열린 의회와 풀뿌리 자치의 도시, 과천
‘하나의 지구’를 꿈꾸는 창의와 다양성의 도시, 브라이턴 앤드 호브
녹색 도시의 살아 있는 모델, 프라이부르크
5장 녹색당이 희망이다 ? 녹색 정치의 오늘과 내일
녹색당으로 녹색 정치 하자
왜 꼭 녹색당이어야 할까
참여와 토론으로 만드는 ‘다른 민주주의’를 꿈꾸며
녹색 전환의 씨앗을 뿌리는 정당, 녹색당
녹색당 강령
맺음말
녹색, 세상의 변화와 삶의 변화
이웃으로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치

저자 소개 1

14년째 휴업 중인 변호사이고, 전직 대학교수다. 20대 국회 4년 동안 원내외 정당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을 연결하여 선거제도 개혁을 성사시키려고 노력했다. 전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 전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전 국회 정치개혁특위 자문위원, 전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지금은 녹색전환연구소 기획이사, 예산 감시 전문 시민단체인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여전히 한국정치의 변화를 위해서는 선거제도 개혁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 저서로 『지역, 지방자치, 그리고 민주주의』, 『청소년을 위한 세계인권사』, 『착한 전기는 가능하다』, 『나는
14년째 휴업 중인 변호사이고, 전직 대학교수다. 20대 국회 4년 동안 원내외 정당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을 연결하여 선거제도 개혁을 성사시키려고 노력했다. 전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 전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전 국회 정치개혁특위 자문위원, 전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지금은 녹색전환연구소 기획이사, 예산 감시 전문 시민단체인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여전히 한국정치의 변화를 위해서는 선거제도 개혁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

저서로 『지역, 지방자치, 그리고 민주주의』, 『청소년을 위한 세계인권사』, 『착한 전기는 가능하다』, 『나는 국가로부터 배당받을 권리가 있다』, 『삶을 위한 정치혁명』, 『배를 돌려라 : 대한민국 대전환』, 『배를 돌려라』, 함께 쓴 책으로 『행복하려면 녹색』, 『세상을 바꾸는 힘』, 『껍데기 민주주의』, 『삐딱할 용기』 등이 있다.

하승수의 다른 상품

저자 : 서형원
과천시의회 의원. 무소속 재선으로 시의회 의장을 지냈고, 녹색당 풀뿌리정치지원단장을 맡고 있다. 과천에서 풀뿌리 시민 자치를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녹색 도시를 만드는 것을 소망으로 삼고 있다. 대학 1학년이던 1987년 민주화 대투쟁을 경험하면서 사회운동가로 살자고 마음먹었다. 환경운동가로서 기후변화, 독성 화학물질, 평화 군축 등의 문제를 다뤘고, 녹색 정치 운동과 과천의 풀뿌리 운동에 참여했다. 《지방자치 가이드북》(공저), 《저성장 시대의 도시정책》(공저) 등을 쓰고, 《생명신호 2000》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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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20g | 148*223*20mm
ISBN13
9791155310359

책 속으로

정치가 잘돼야 사회적 불평등이 심각해지지 않는다. 정부가 시민의 통제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지속 가능한 미래도 보장될 수 있다. 그렇다면 가장 행복하다는 덴마크의 정치는 한국 정치하고 무엇이 다를까?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투표율이다. 덴마크는 1980년 이후에 치른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이 모두 80퍼센트를 넘었다. 2011년 국회의원 선거의 투표율은 81.83퍼센트였다. 2012년 4ㆍ11 총선 투표율이 54.3퍼센트 밖에 되지 않는 우리 현실하고는 대조적이다. 이렇게 높은 투표율은 사회 공동체를 향한 높은 관심도를 보여준다. 덴마크는 이런 높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민주주의의 질을 높이고, 삶의 질을 높여온 것이다. 이런 높은 투표율은 좋은 정치 제도 덕분이기도 하다. 덴마크는 투표율을 높이려고 ‘사전 투표제’를 도입해 선거일 기준 3주 전부터 유권자가 미리 투표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고 있다. 또한 비례대표성이 강한 선거 제도를 통해 다양한 정당이 경쟁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그래서 덴마크는 8개 정당이 원내에 존재하고, 어느 한 정당이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하기 어려운 의석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것은 거대 기득권 정당 중심으로 정치가 좌우되면서 정책 경쟁이 실종된 우리 정치의 모습하고는 다른 점이다. ― 42쪽

‘시골 사람들은 전기 안 쓰느냐?’고 할 수 있지만, 지금 짓는 원전과 석탄 화력 발전소들은 시골 사람들이 쓰는 전기 때문에 짓는 게 아니다. 급속한 전기 소비 증가의 가장 큰 책임은 원가 이하로 전기를 공급받으면서 전기를 펑펑 쓰는 대기업들에게 있다. 한국 전기 소비의 5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것은 이 기업들이 쓰는 산업용 전기다. 물론 백화점, 대형 마트, 대형 빌딩, 유흥업소, 화려한 광고판들이 밤을 밝히는 대도시의 책임도 무시할 수 없다. 이런 소비를 유지하려고 시골 주민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다. 주민들의 생존권과 행복 추구권을 침해하는 일이고, 매우 부정의한 일이다. 그래서 송전탑은 인권의 문제이고, 정의의 문제다. ― 70쪽

한국은 국토 면적이 좁은데 후쿠시마 사고 당시에 영광, 고리, 월성, 울진의 4개 부지에 있는 원전 개수가 벌써 21개에 달했다(그 뒤에 더 늘어나서 23개가 됐다). 원전 밀집도로는 세계 1위인 상황이었다. 원전 개수로는 미국, 러시아, 프랑스, 일본에 이어 세계 5위지만, 국토 면적에 견주면 원전이 아주 많이 밀집해 있는 것이다. 한국의 원전은 인구 밀집 지역이랑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원전을 의식하지 못하고 산다. 원전이 꽤 외진 곳에 있기 때문이다. 거리가 먼 게 아니라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실제 거리는 가깝다. 6개의 원전이 가동 중인 영광 원전에서 서울까지 직선거리는 겨우 200킬로미터다. 광주 같은 대도시가 영광 원전에서 직선거리로 40킬로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부산과 울산 경계에 있는 고리-신고리 원전에서 30킬로미터 안에 35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그런데도 경각심이 없는 것이다. ― 73~74쪽

2013년 《세계 핵 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전력 생산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11퍼센트에서 4퍼센트 떨어진 7퍼센트에 그쳤다(2012년 기준). 전세계적으로 보면 원전 의존도가 얼마 안 되는 것이다. 많은 국가들은 원전 없이도 전기를 해결하고 있다. ‘원자력과 재생 가능 에너지의 세계적인 투자액 추이’ 그래프는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재생 가능 에너지 투자액과 원전 투자액을 비교한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보면 재생 가능 에너지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의 세계적인 금융 위기 때문에 급상승세가 조금 꺾였지만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다. 반면 원전에 관한 신규 투자액은 아주 미미하다. 원전이 사양 산업이기 때문에 원전에 관련된 기업들의 신용평가 등급도 떨어지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15개의 원전 사업자 중 10개가 국제 신용평가 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에서 평가하는 신용 등급이 떨어졌다. 신용평가 회사들은 원전 투자를 위험하다고 보고, 오히려 원전 사업을 포기하면 신용평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정도다. ― 81쪽

실제 농촌의 현실을 보면 농민 기본소득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낀다. 농촌이야말로 사회적 불평등을 심각하게 겪고 있는 현장이기 때문이다. 도시 근로자 가구 소득 대비 농가 소득의 비율은 1998년 80퍼센트에서 2011년에는 59퍼센트로 크게 감소했다. 그만큼 도시와 농촌의 격차가 벌어진 것이다. 그리고 농가에서도 농업 소득이 차지하는 금액은 계속 줄고 있다. 2007년 1040만 원이던 가구당 농업 소득은 2011년에는 875만 원으로 급락했다. 농사를 지어서는 소득이 안 되는 것이다. 그리고 최저생계비 이하 농가 비율은 2007년 10.9퍼센트에서 2011년 23.7퍼센트로 늘어났다. 농촌 내 양극화도 심각하다. 상위 20퍼센트의 농가가 벌어들이는 소득은 하위 20퍼센트 농가 소득의 11.7배에 이른다. 소득을 많이 올리는 농가는 기계를 많이 사용하고 대규모로 농사를 짓는 대농들과 공장식 축산을 하는 축산 농가들이다. 반면 생태 농업을 하는 소농들은 소득이 없어 허덕이고 있다. ― 124쪽

크리스티나는 큰 도시에서 많이 설치하는 고무바닥 놀이터는 최악이라고 말한다. 고무바닥은 아이들이 만지고 놀 수 없다. 언젠간 딱딱해지고 닳기 때문에 꼭 안전하다고도 할 수 없다. 프라이부르크 시의 놀이터는 가장 안전한 것으로 평가되는 6~8밀리미터 모래자갈을 깐다. 목재 칩이나 고운 모래를 까는 경우도 많다. 모래는 1~2년에 한 번 화학 약품을 쓰지 않고 전문 업체가 세척한다. ‘도대체 자연 친화 놀이터란 무엇인가’라고 물었더니, 크리스티나는 ‘오직 자연에서 나오는 재료만을 쓰는 놀이터’라고 말한다. 재료로 나무, 모래, 자갈, 돌을 쓴다는 것이다. 의미를 더 부여하자면 턱과 장애가 없는 것도 자연 친화 놀이터의 중요한 시작이라고 말한다. 열 곳 이상 둘러본 프라이부르크 시의 놀이터마다 있는, 색칠 없이 구불구불한 나무로 만든 그네와 미끄럼틀이 특이해 보였다. 알록달록한 플라스틱이나
페인트를 칠한 철근은 찾아볼 수 없었다. 크리스티나는 페인트칠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우리, 녹색으로 행복하자!
빈부 격차, 높은 자살률, 핵 발전소 밀집도 세계 1위, 식량 자급률 OECD 최하위……
생태 위기의 시대, 우리는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을까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지향하고
참여와 토론으로 만드는 다른 민주주의를 꿈꾸며
생명, 평화, 정의, 인권, 풀뿌리 민주주의를 옹호하는
태양과 바람의 정당, 녹색당과 함께 가자, 녹색 전환으로!

밀양을 고립시키고 오리를 살처분하는 행복의 나라? ― 탈성장과 녹색으로 열어가는 녹색 전환

가장 낮은 행복도, 가장 높은 자살률, 심각한 빈부 격차, 저임금ㆍ장시간ㆍ비정규 노동, 무분별한 환경 파괴, 농업 붕괴, 핵 발전소 밀집도 세계 1위, 식량 자급률과 재생 가능 에너지 OECD 최하위 수준…….
《행복하려면, 녹색 ? 좋은 삶, 다른 사회, 녹색 정치를 꿈꾸다》는 묻는다. “행복들 하십니까?” 그리고 행복의 비결은 더 많은 경제 성장과 더 많은 소비가 아니라 ‘녹색 전환’에 있다고 답한다.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인 하승수 변호사와 녹색당 풀뿌리정치지원단장인 서형원 과천시의회 의원은 행복하지 못한 한국에서 행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탈성장’과 ‘녹색’이라고 강조한다. 생태적 지혜, 사회정의, 풀뿌리 민주주의, 비폭력 평화, 지속 가능성, 다양성 옹호라는 기본 가치를 존중하는 녹색당을 통해 다른 사회를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후쿠시마와 밀양, 쌍용과 가축 살처분이 공존하는 생태 위기의 시대, 녹색당과 녹색당 사람들은 어떤 삶과 사회와 정치를 꿈꾸고 있는 걸까?

타이타닉 현실주의 ― 세계 행복도 순위 56위 한국에서 행복하게 사는 법

머리말 ‘안녕하지 못한 시대, 왜 녹색인가’에서는 한국이 세계 ‘어린이ㆍ청소년 행복지수’에서 해마다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65세 이상 노인 인구 자살률’은 2000년에 견줘 2010년에는 3.77배나 증가했다고 얘기한다. 2012년 유엔 《세계 행복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행복도 순위는 56위다. 우리는 왜 이렇게 살고 있는 걸까?

1장 ‘행복, 계속 걷어찰 것인가 ? 경제 성장은 행복을 보장하지 못한다’에서는 우리의 행복을 망가뜨리는 게 무엇인지를 탐구한다. 행복하려면 기본적인 생활 수준이 충족돼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늘 좀더 잘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런데 한국은 2013년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4000달러에 이르러서 이미 ‘삶의 질의 최소 기준선’을 넘어섰다. 문제는 극심한 불평등이다. 한국의 근로소득 격차는 OECD 회원국 중 2위다.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49.4퍼센트로, OECD 평균의 3배를 넘는다. 이런 사회에서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행복을 보장하지 못한다.
2장 ‘타이타닉 현실주의 ? 지속 가능한 좋은 삶을 가로막는 것들’에서는 우리의 생존과 안전을 망가뜨리는 생태와 환경 문제를 살펴본다. 2013년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 같은 추세로 온실가스를 배출하면 21세기 말에 지구의 평균 기온은 1986~2005년에 견줘 섭씨 3.7도 오르고 해수면은 63센티미터 상승한다. 기후변화가 가져올 치명적인 위험은 식량 위기인데, 온실가스 배출 7위국인 한국의 식량 자급률은 44.5퍼센트, 곡물 자급률은 22.6퍼센트에 머문다. 잠재적 핵폭탄인 원전은 국제 신용 등급을 떨어뜨리는 사양 산업인데, 핵 마피아에 장악당한 한국은 핵 발전소 밀집도 1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원전 늘리기에 골몰하고 있다.

3장 ‘행복하려면, 녹색 ? 녹색 전환과 기본소득을 상상하라’에서는 녹색이 추구하는 대안은 무엇인지 설명한다. 한국의 최저임금은 노동자 평균 임금의 32퍼센트 수준으로 OECD 최저 수준이다. 소득 격차를 줄여 삶의 질을 보장하려면 생활임금을 보장해야 한다. OECD 국가 평균(1705시간)을 400시간 가까이 웃돌아 2092시간이나 되는 노동 시간도 줄여야 한다. 조건 없는 기본소득이 힘들다면 농민 기본소득부터 시작할 수 있다. 농가 소득은 도시 근로자 가구 소득의 59퍼센트밖에 되지 않고, 최저생계비 이하 농가 비율은 23.7퍼센트나 되기 때문이다. 또한 재벌 대기업 중심의 경제 구조와 사회 구조를 벗어나 무분별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재생 가능 에너지를 늘리며 탈핵을 추진해야 한다. 후쿠시마 사고 뒤 원전을 단 1개도 가동하지 않은 일본, 정부와 시민이 함께 탈핵을 추진 중인 독일, 원전이 하나도 없는 덴마크 등을 보면 ‘2030년 탈핵, 2050년 탈화석연료’는 실현할 수 있는 목표다.
4장 ‘녹색으로 꿈꾸는 지역 ? 좋은 삶을 가꾸는 녹색 정치가 답이다’에서는 녹색에서 지역과 지방 자치가 지니는 의미를 알아보고, 녹색의 지역 모델인 영국의 브라이턴 앤드 호브와 독일 프라이부르크를 직접 다녀온 이야기를 담았다. 영국 최초의 녹색당 집권 도시 브라이턴 앤드 호브의 녹색당은 ‘공정성과 지속 가능성, 빈부 격차의 축소’를 추구하는 우선 과제 13개를 바탕으로 녹색 정치를 실현하고 있다. 시민의 참여와 지지를 바탕으로 녹색 정책이 힘을 받는 도시이자 녹색 도시의 살아 있는 모델인 프라이부르크의 녹색당은 3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특히 인상적인 자연 친화 놀이터를 비롯해 녹색 도시 프라이부르크의 면면을 살펴보며 한국에서 녹색 정치의 가능성을 가늠해본다.

5장 ‘녹색당이 희망이다 ? 녹색 정치의 오늘과 내일’에서는 녹색의 대안을 실현할 녹색 정치와 녹색당에 관해 살펴본다. 녹색 정치는 경제성장주의에서 벗어나 탈핵과 탈화석연료의 방향으로 문명을 전환하고, 20~30년 뒤의 미래를 위해 시스템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고민하며, 생명, 평화, 정의, 인권, 풀뿌리 민주주의 같은 가치를 실현하자는 정치다. 그런 녹색 정치를 현실로 만드는 사람들이 바로 녹색당이다. 여성, 청년, 청소년이 많이 참여하고, 분권과 성평등, 참여와 풀뿌리를 중시하며, 인권과 다양성을 존중하고, 다른 민주주의를 상상하는 녹색당이 다른 세상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3박자 행복론 ― ‘녹색 정치’로 ‘좋은 삶’의 조건을 만들어 열어가는 ‘다른 사회’
여전히 한국 사람들의 가장 큰 목표는 ‘부자 되기’다. 아직도 덜 잘살아서 불행하다고 생각하지만, 한국 경제는 이미 행복해질 만큼 충분히 성장했다. 오히려 경제 성장에 너무 매달리다 놓치고 있는 게 더 많다. 경제 성장은 삶의 질을 보장하지 못한다. 좋은 삶을 멀어지게 하며 다른 삶을 꿈꿀 수 없게 한다. 많은 한국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미국은 구매력 기준 1인당 GDP는 2위지만 삶의 질 수준은 13위다. 스위스, 스웨덴, 오스트레일리아, 이탈리아, 스페인 등은 1인당 GDP 순위보다 삶의 질 순위가 크게 높다. 이제는 경제 성장이 아니라 공정한 분배에 더 집중해야 한다. 우리 삶의 모든 측면을 바꿔야 한다. 내가 먹는 먹을거리, 내가 이용하는 교통수단, 내가 쓰는 전기, 내가 하는 일 등 이 모든 것이 환경을 덜 파괴하고 더 공정한 방식으로 생산되고 운영돼야 한다. 화석연료 문명에서 벗어나 태양과 바람, 생명과 평화와 공생과 협동, 다양성에 기반을 둔 문명으로 바뀌어야 한국 사회의 문제를 풀 수 있다. 그것이 바로 녹색 전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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