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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나무 아래서 잠시
임동윤
소금북 202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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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북 시인선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푸른 경전

모퉁이 13/ 푸른 경전 14/ 껍질의 시 15/ 이슬의 노래 16/ 울음의 골목 18/ 오래된 나무 아래서 잠시 19/ 옹이구멍 20/ 오백나한 앞에서 22/ 성주사지 24/ 어미의 여름 26/ 그늘의 시간 28/ 남대천에서 29/

제2부 당신과 함께

추억하는 사람 33/ 당신과 함께 34/ 눈곱만한 틈새로 36/ 부칠 수 없는 편지·1 38/ 부칠 수 없는 편지·2 40/ 종언終焉 42/ 아침 어물전 43/ 눈 오시는 날 44/ 분천여인숙 46/ 적막한 울음 47/ 호들갑 48/ 어떤 방학식 49/

제3부 비어가는 집

겨울 판화 53/ 강남제비 54/ 소나무에게 부탁하다 55/ 폭설의 밤 56/ 비어가는 집 58/ 폐교에서 59/ 옛집·2 60/ 귀촌 61/ 눈보라·3 62/ 일출 64/ 둥근 감옥 65/ 후유증 66/

제4부 서귀포 시편

침엽의 정신 69/ 로드킬 70/ 섭지코지 72/ 지삿개 주상절리 74/ 모슬포 76/ 영실기암 78/ 곶자왈 고사리 80/ 적거지의 초상 82/ 고요의 시간 84/ 나풀나풀 86/ 명품 단팥빵 87/

시인의 에스프리 | 임동윤

삶, 그리고 소통의 시학 91

저자 소개 1

1948년 경북 울진에서 태어나 춘천에서 성장했으며, 1968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시로 등단한 후, 1992년 문화일보와 경인일보에 시조로, 1996년 한국일보에 시로 당선하였다. 시집으로 『연어의 말』 『나무 아래서』 『함박나무 가지에 걸린 봄날』 『아가리』 『따뜻한 바깥』 『편자의 시간』 『사람이 그리운 날』 『고요한 나무 밑』 『숨은 바다 찾기> 『저 바다가 속을 내어줄 때』 『풀과 꽃과 나무와 그리고, 숨소리』 『고요의 그늘』 『나무를 위한 변명』 『고요의 냄새』 『그늘과 함께> 등 17권이 있다. 녹색문학상, 수주문학상, 김만중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표현시 회원으로 활
1948년 경북 울진에서 태어나 춘천에서 성장했으며, 1968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시로 등단한 후, 1992년 문화일보와 경인일보에 시조로, 1996년 한국일보에 시로 당선하였다. 시집으로 『연어의 말』 『나무 아래서』 『함박나무 가지에 걸린 봄날』 『아가리』 『따뜻한 바깥』 『편자의 시간』 『사람이 그리운 날』 『고요한 나무 밑』 『숨은 바다 찾기> 『저 바다가 속을 내어줄 때』 『풀과 꽃과 나무와 그리고, 숨소리』 『고요의 그늘』 『나무를 위한 변명』 『고요의 냄새』 『그늘과 함께> 등 17권이 있다. 녹색문학상, 수주문학상, 김만중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표현시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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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16쪽 | 135*200*20mm
ISBN13
9791191210132

출판사 리뷰

시인의 에스프리

나는 어둠 속에서 빛을 보고 빛 속에서 어둠을 보기를 원합니다. 모든 것이 잠든 밤에는 더욱 고요한 어둠을 봅니다. 나의 응시는 정지된 시간의 응시가 아니라 계속 흘러가는 시간 속의 응시입니다. 그러므로 내 눈은 유년에서 지금까지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내 응시가 고통의 시간 끝을 향해서 간다고 본다면 분명 내 눈은 나에겐 깊은 아픔일 수 있겠지요. 자연 속에서 바라보는 어둠과 빛, 자연에서 길을 찾는 나는 순수존재로서의 한 시인의 모습으로 남고 싶습니다. 그것이 비록 남 보기에는 처연해 보일지라도 말입니다.

그러면서 나는 사물에 대한 되도록 밝은 눈을 가지고 싶습니다. 사물과 자아 사이의 오랜 친화에 온 힘을 쏟아붓고 싶은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현란한 수사 없이도 그 존재가치를 짚어보고 그 대상으로부터 낮은 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작고 버려진 것들은 많은 시인이 누구나 즐겨 노래하는 영원한 소재입니다. 내 손끝에서 그들이 힘을 얻고 살아서 또 다른 모반을 꿈꾸기를 갈망합니다.

나는 내 시에서 죽음과 생명, 소멸과 신생이 순환하는 우주의 질서에 대한 신뢰와 수긍을 그 바탕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둡니다. 어린아이나 알을 통해서 새로운 신생을 염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시간의 초월 위에 존재하며 또한 소멸의 끝에서 새롭게 피어나는 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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