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청년패스
과학 시대에도 신앙은 필요한가
과학만능주의 시대, 신앙의 의미 탐구
김도현
생활성서사 2023.08.15.
가격
15,000
10 13,500
YES포인트?
75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국내배송만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상품의 태그

상세 이미지

책소개

관련 동영상

목차

조환길 대주교 추천사
자연에 대한 경외심에서 출발한 쌍둥이, 신앙과 과학 … 6
심화판을 내면서 … 10
여는 말 오늘의 상황… 13
서론 과학만능주의의 출현 … 29

주장 1 어느 순간 확률적으로 우연히 우주가 탄생했고 지구상에 생명체가 나타났다.
한계: 확률적 우연성에의 높은 의존성 … 41

주장 2 무수히 많은 우주들 중 하나에 우리가 살고 있다
한계: 다중 우주론의 과학적 문제점 … 51

주장 3 지구상에 출현한 첫 생명체는 끊임없는 변이와 자연 선택을 거쳐 현재의 인간이 되었다
한계: 진화론의 과학적 문제점 … 75

주장 4 과학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자연 현상이 왜 이러한지를 완벽하게 설명해 준다
한계: 과학이 설명해 주지 못하는 영역의 존재 가능성 … 123

주장 5 수많은 데이터로부터 얻어진 귀납적 결론은 과학적이며 항상 올바르다
한계: 과학이 설명해 주지 못하는 영역의 존재 가능성 … 133

주장 6 과학이 다루는 지식·개념·이론은 우리의 인식·정신과 독립적으로 실재한다
한계: 과학이 다루는 지식·개념·이론의 실재성 문제 … 151

결론 … 167
주 … 180
참고문헌 … 212

저자 소개 1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물리학으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신학 과정을 거쳐 가톨릭 사제 서품을 받은 국내 유일의 물리학자 신부이다. 서울대학교 이론물리학연구센터 박사 후 연구원(postdoc), 서울대학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선임 연구원, 서강대학교 물리학과 및 전인교육원 교수,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신학대학) 초빙 교수를 역임하였다. 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 프란치스코칼리지 교수 및 대구 동촌 성당 보좌 신부로 재직 중이며, 통계 물리학과 ‘과학과 종교’를 주요 연구 주제로 삼고 있다. 저서로는 『신학, 과학을 만나다: 현대 과학의 관점에서 본 그리스도교 신학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물리학으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신학 과정을 거쳐 가톨릭 사제 서품을 받은 국내 유일의 물리학자 신부이다. 서울대학교 이론물리학연구센터 박사 후 연구원(postdoc), 서울대학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선임 연구원, 서강대학교 물리학과 및 전인교육원 교수,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신학대학) 초빙 교수를 역임하였다. 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 프란치스코칼리지 교수 및 대구 동촌 성당 보좌 신부로 재직 중이며, 통계 물리학과 ‘과학과 종교’를 주요 연구 주제로 삼고 있다. 저서로는 『신학, 과학을 만나다: 현대 과학의 관점에서 본 그리스도교 신학의 새로운 해석』(서강대학교출판부, 2020) 및 『과학과 신앙 사이: 물리학자 김도현 신부가 들려주는 과학 시대의 신앙』(생활성서사, 2022)이 있다.

김도현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140*200*20mm
ISBN13
9788984816442

책 속으로

“과학과 신앙은 자연에 대한 경외심에서 출발한 쌍둥이와 같다” … 즉 과학과 신앙은 경쟁하며 서로를 해치는 적이 아니라 서로 의지하며 세상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야 할 동반자라는 것입니다. …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과학과 신앙 사이에서 어느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둘의 차이와 다양성을 풍요의 원천으로 바라보고, 서로에게서 배우며, 두 개의 시선으로 하느님을 깨닫고 섬기는 삶으로 초대된 사람들입니다.
---p.8-9, 「조환길 대주교 추천사」 중에서

우리가 ‘과학 시대의 그리스도인’으로 제대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현재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과학만능주의를 제대로 이해하고 그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이를 위해 과학만능주의에 관해서 총 여섯 가지 방식으로 비판적 고찰을 한 이후 결론적으로 신앙의 의미와 가치를 탐색해 볼 것이다. 이러한 작업이, 특히 한국의 젊은이들이 맹목적 과학만능주의로부터 벗어나 신앙의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되새길 수 있도록 돕는 데에 긍정적 역할을 할수 있기를 바란다.
--- p.20-21, 「여는 말」 중에서

과학은 경험으로부터 얻어진 ‘수많은’ 데이터에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법칙, 원리를 발견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관측을 통해 주어지는 데이터의 양이 많아야만 한다. 바로 이러한 수많은 데이터로부터 장소, 시간에 구애되지 않는 보편적 법칙을 찾는 것이 과학의 궁극적 목적이라 할 수 있다. 반면 신앙은 인간의 역사 안에 주어진 ‘유일회적’ 계시를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탄생되고 퍼져나간다. 여기서 신앙의 내용인 계시는 이 세상의 역사 안에서 단 한 번 주어지며 결코 반복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 p.32, 「서론」 중에서

과학은 법칙이라는 보편성의 눈으로 모든 사건들의 개별성을 설명하려고 시도한다. 반면, 신앙은 특정한 계시 사건이라는 개별성의 눈으로 모든 사건들의 보편성을 설명하려고 시도한다. 이렇듯이 과학은 신앙과는 사실상 정반대의 접근법을 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p.34, 「서론」 중에서

도킨스가 책에서 제시한 이러한 전략은 대중들에게는 성공적으로 가닿은 것처럼 보이지만, 우주의 탄생 및 지구 생명체의 탄생에서의 ‘우연성’을 설명하기 위해서 ‘아직까지 과학적으로 완전히 검증되거나 증명되지 않은 이론들’인 다중 우주론과 진화론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명백한 한계를 보여 준다. 다중 우주론과 진화론의 과학적 한계에 대해서는 다음 장부터 자세히 살펴볼 것이다. 그가 이토록 다중 우주론과 진화론에 집착하는 이유는 우주의 탄생 및 지구 생명체의 탄생의 궁극적 원인으로서 의 ‘창조주’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기 위해서이다. 반면 유신론자들은 똑같은 문제에 대해 필연성으로서의 ‘창조주’를 요청하는 방식을 취한다. 결국 두 집단은 동일한 과학적 주제 안에서도 신앙과 종교에 관한 두 가지 상반된 입장에 기대는 일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과학의 자립성이 기대하는 만큼 그다지 튼튼하지 못하며 과학의 가장 근본적인 부분인 우주의 탄생 및 지구 생명체의 탄생에 관한 설명에서는 결국 신앙과 종교의 영향을 받는다는 증거가 된다.
--- p.48-49, 「주장 1」 중에서

다중 우주론은 사실상 과학적 이론이라고 부를 수 없는 이론이다. 왜냐하면, 다중 우주의 존재는 실험이나 관측을 통한 물리적 검증이 ‘전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다중 우주론이 주장하는 개별 우주들은 사실 서로 상호 작용을 할 수 없기 때문에,54 우리의 우주에서 다른 우주들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우리의 우주 이외의 다른 우주들은 상상 속에서만 그 의미를 지닌다. 그럼에도 이 이론은 그러한 우주가 ‘무한개에 가깝게 존재한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 p.70, 「주장 2」 중에서

도킨스와 윌슨의 관점은 자칫 유전자만 이해하면 모든 생명 현상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는 소위 유전자 만능론으로 빠질 가능성이 다분하며, 특히 인간을 대상으로 고려할 경우 인류 역사에서 큰 문제를 야기한 우생학 Eugenics과 유사한 것으로 곡해될 우려가 있다. 그러다 보니 유전자 결정론에 반대하는 학자들은 당연히 유전자의 우월적 지위보다는 생물 개체와 환경 간의 상호 작용 등 다른 요인들을 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식으로 나아간다. 대표적으로 굴드의 동료인 리처드 르원틴Richard Lewontin(1929-2021년)에 따르면, 유전자만 들여다보아서는 생명체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으며, 유전자 차원, 유기체 차원, 환경과 이들의 상호 작용이라는 차원을 깊이 이해할 때에야 비로소 생명체의 본성이 제대로 이해되는 것이라 본다
--- p.107, 「주장 3」 중에서

비록 물리학은 이 세상의 대단히 많은 자연 현상을 잘 설명해 주는 학문이지만, 그러한 현상 들이 이 자연에 ‘왜 존재하는지, 왜 그러해야만 하는지, 그 존재의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설명해 주지 못하는 근본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 물리학을 포함한 과학은 다만 ‘그러한 경험적 현상들을 최대한 간단한 개념과 이론과 모델을 통해 기술하는describe 법’을 우리에게 알려 주는 학문이지 그 현상들이 왜 일어나야만 하는지, 왜 존재해야만 하는지 설명해 주는 학문이 아닌 것이다.
--- p.130-131, 「주장 4」 중에서

이러한 귀납법은 실험이나 관측 데이터를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내에 많이 얻을 수 있는 물리학이나 화학 등의 학문 분야에서는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왜냐하면 귀납법이 결국 추구하는 것은 수많은 데이터로부터 얻어지는 공통적인 패턴이나 특정한 질서이기 때문에 데이터의 수가 많을수록 공통적 패턴이나 질서로 수렴되는 경향성이 커지게 되고 공통적인 패턴이나 질서에서 벗어나는 정도가 줄어든다. 하지만 물리학이나 화학과 달리 생명 과학, 고생물학, 천문학 등의 학문은 특정한 현상을 보여 주는 데이터 자체를 빠른 시일 내에 많이 얻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귀납적 결론을 얻기가 힘들다. … 귀납적 추론에 대해 비판적인 사람들에게 있어서 과학은 태생적으로 그 논리적 토대가 취약한 상태에서 그 위에 거대한 모래성을 쌓아 나가는 작업으로 비춰질 수 있다. 과학의 현 상황이 이러한데, ‘이러한 취약한 상향식 귀납적 과학이 과연 하향식 접근을 취하는 신앙·종교 등의 현상들을 설명하려고 시도하는 것이 과연 가능하고 정당한 것인가?’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면 과연 긍정적인 응답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
--- p.148-149, 「주장 5」 중에서

반실재론의 관점에 따르면, 우리가 보이지 않는 물질의 존재를 ‘믿는’ 이유는 그 물질의 존재를 받아들일 때 우리의 많은 물리적 경험에 잘 들어맞기 때문이다. 반면, 신앙 안에서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존재를 ‘믿는’ 이유는 그 하느님의 존재를 받아들일 때 우리의 많은 영적 경험에 잘 들어맞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과학 역시도 ‘믿음’ 내지는 ‘신앙’의 태도를 내재적으로 포함하고 있음이 드러난다. 따라서 반실재론의 입지가 강화될수록 과학과 종교는 신앙의 태도를 공유한 두 체계로서 받아들일 수 있게 될 것이다.
--- p.165, 「주장 6」 중에서

과학은 ‘나는 왜 이 세상에 존재하는가?’ 등의 존재론적인 질문들에 대해 제대로 답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옳은가?’ 등 의미론적이거나 윤리적인 질문들에 대해서도 답을 주지 못한다. … 우리는 현재 과학 시대에 살고 있기는 하지만 과학이 이 세상의 모든 질문들이나 현상들에 대해 답을 해 주지는 못한다는 점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 p.173-174, 「결론」 중에서

과학과 종교, 이성과 신앙은 “인간 정신이 진리를 바라보려고 날아오르는 두 날개”가 되어 함께 나아가야 할 것이라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말씀은 앞으로 도 변치 않는 가르침으로서 강조해야 할 것이다. 또한 현재 무신론적 과학만능주의의 근간이 되는 여러 과학 이론들이 지닌 한계와 불완전성이 앞으로 과학과 종교가 서로 갈등하는 사이가 아니라 대화하고 상생하는 관계로 나아가는 데에 분명히 중요한 동력으로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필자는 기대하는 바이다.

--- p.176-177, 「결론」 중에서

출판사 리뷰

국내 유일의 물리학자 사제가
과학만능 시대에 전하는 두 번째 메시지


많은 이들의 선망의 대상인 카이스트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은 유망한 이론 물리학자가 사제가 되어 사람들에게 궁금증을 한껏 불러일으켰던 김도현 신부가 과학만능주의 앞에서 유혹을 느끼고 흔들리는 신앙인들을 위해서 간결하고 명쾌하게 기록했던 『과학과 신앙 사이』의 심화판이다.
전작인 『과학과 신앙 사이』에서는 과학만능주의자들이 특별하게 의지하는 두 이론인 다중우주론과 진화론의 불완전함에 초점을 맞춰서 과학만능주의의 문제점을 지적했다면, 이번 책은 그에 더해 과학 자체의 불완전함, 과학 철학의 토대가 되는 귀납법의 취약성, 과학 철학의 핵심 주제인 과학적 실재론의 문제를 추가해서 과학만능주의가 주장하는 것의 한계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시대 신앙인은 심리적으로 과학과 신앙 사이에서 택일을 강요받는 느낌을 갖기 쉽다. 과학 이론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누구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이 책은 과학만능주의가 주장하는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하면서, 동시에 그 주장의 한계를 명쾌하게 지적하고, 오늘날 과학 시대에도 여전히 신앙은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역설한다. 아울러 오늘날 많은 젊은이들이 과학만능주의의 맹목적인 수용에서 벗어나 진리를 향한 참된 신앙의 의미를 찾아 나설 수 있기를 기대하며 과학과 종교가 서로 갈등하고 대립하기보다는 대화하고 서로 상생하기를 바라는 저자의 기대를 전한다.

이 책에 대한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의 찬사와 추천


조환길 대주교는 ‘추천사’에서 과학 기술이 가져다주는 편의에 중독된 이 세대가 과학만능주의를 ‘세상 모든 것을 해결하는 현현한 신’처럼 받들고 있는 것 같은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더구나 그리스도인들 역시 과학만능주의의 유혹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인데 이럴 때 우리 교회의 현실에서 용기 있게 신앙의 참 가치를 설파하고 과학과의 대화에 나선 저자를 치하한다.

“물리학자로서 사제의 길을 걷고 계신 김도현 바오로 신부님이 계셔서 저는 참으로 고맙고 기쁩니다. 신부님은 최근에 출간된 『과학과 신앙 사이』에서 “과학과 신앙은 자연에 대한 경외심에서 출발한 쌍둥이와 같다.”라고 표현하셨습니다. 즉 과학과 신앙은 경쟁하며 서로를 해치는 적이 아니라 서로 의지하며 세상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야 할 동반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 책의 심화판인 『과학 시대에도 신앙은 필요한가』를 통해 과학만능주의의 모순을 깨닫는 것을 넘어 ‘신앙만의 고유한 가치’를 인식하는 감각을 깨우쳐 주고자 하십니다. 이 책은 진리를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분명히 밝은 등불이 되어 줄 것입니다.
- 조환길 대주교 추천사, 8-9쪽.

아울러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신앙과 과학을 무조건 대립의 차원으로 바라보기보다는 인간 정신이 진리를 바라보려고 날아오르는 두 날개가 되어 함께 나아가야 됨을 인식하며 앎을 통해 하느님의 은총을 마음껏 누리고 살아가기를 바라는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과학과 신앙 사이에서 어느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둘의 차이와 다양성을 풍요의 원천으로 바라보고, 서로에게서 배우며, 두 개의 시선으로 하느님을 깨닫고 섬기는 삶으로 초대된 사람들입니다. 많은 이들이 신부님의 이 책을 통해 과학만능주의의 모순을 깨닫고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된 인간의 고유한 가치를 의식하여 우리 주 하느님께서 주시는 놀라운 지혜와 은총을 마음껏 누리면서 기쁘게 살아가시면 좋겠습니다.
- 조환길 대주교 추천사, 9쪽.

과학만능주의의
주장과 한계


과연 과학은 이 세상의 모든 사실들, 모든 진리를 정확히 다 설명해 줄 수 있을까? 김도현 신부는 이 책, 『과학 시대에도 신앙은 필요한가』에서 과학만능주의의 주장을 여섯 가지로 구분해 보고 그들이 주장하는 바가 어떤 한계점을 가지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조목조목 언급하면서 과학의 영역 바깥에 존재하는 질문에 대해 응답할 능력이 있는 신앙의 가치와 소중함에 대해 언급한다.
‘모든 것의 모든 것이 될 수 있는 과학’이라는 과학만능주의자들의 주장에 ‘과학의 한계’로 응수하는 저자의 글이야말로 과학적 사고의 진수라고 할 수 있다.
과학과 신앙의 상이한 접근법을 주목해야 한다. 신앙이나 종교는 극소수의 예외적인 사건에 의미를 부여하며 주관성과 초자연성에 기반하는 반면, 과학은 객관적이고 보편타당한 방식으로 모든 현상들에 접근하기 때문에 과학이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을 거라 믿지만 과학은 그 자체로 한계를 지니는 것이다.
또한 과학만능주의가 과학이 가치와 진리를 획득하기 위한 방법인 보편성과 재현성의 측면에서 이미 한계가 있음을 말함으로써 그들이 공고하다고 믿었던 논리에 균열이 일고 있고 이는 그들이 자기모순에 빠져 있음을 여실히 드러낸다.

“과학은 ‘나는 왜 이 세상에 존재하는가?’등의 존재론적인 질문들에 대해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옳은가?’등 의미론적이거나 윤리적인 질문들에 대해서도 답을 주지 못한다. 과학은 근본적으로 재현성과 보편성을 기반으로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면서 접하는 많은 질문들은 사실 개별적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답이 변하는 것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현재 과학 시대에 살고 있기는 하지만 과학이 이 세상의 모든 질문들이나 현상들에 대해 답을 해 주지는 못한다는 점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 결론. 과학 시대에도 신앙은 과연 의미가 있는가, 173-174쪽.

이를 통해 저자는 과학만능주의자들이 과학으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는 응답은 사실 ‘확신’의 영역에 속하는 것이고 그들의 내적 확신은 그들이 지닌 일종의 믿음, 신념, 더 나아가 ‘신앙’이기에 저자는 이 확신을 일종의 ‘비종교적 신앙’이라고 진단한다.

신앙과 과학,
진리를 향한 인간 정신의 두 날개


과학만능주의가 종교와 신앙을 폄훼하기 위해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증거로 제시하는 것들 중에는 대표적으로 우주론과 진화론이 있다. 그러나 이 우주론과 진화론도 과학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실제적 증명이 불가능하다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 우주론의 유신론적 해석에 반대하는 이들은 이른바 ‘다중 우주론’을 내세워 이 세상이 신의 유일한 창조물이라는 주장을 반박한다. 또한 진화론도 진화의 기원에 관한 과학적 결과를 도출해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객관적인 데이터와 자료가 인간의 삶과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진화의 흔적도 인간의 유전자 어딘가에 분명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물리와 진화만으로 가늠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신앙과 과학은 어느 한 쪽만 극단적으로 강조될 경우 독단적이고 폭력적인 성향을 띤다. 조금 더 나아가 생각해 보면, 우리에게는 불확실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과학과 신앙이라는 든든한 ‘두 개의 시선’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기에 종교와 과학이 서로 대립하기보다는 공동선을 위해 현대 과학의 힘을 적절히 사용하되, 그것들을 세상에 허락하신 하느님을 찾을 수 있는 겸손함을 지닌다면 서로 상생하여 건강하고 풍요로운 세상을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다.

진화에 관한 순수한 과학적 해석은 무신론을 선호하는 주장을 만들지 않는다. 과학은 하느님을 부정하거나 종교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다. 중력이 그렇지 않듯이, 진화는 하느님을 거스르는 주장이 아니다. 진화는 지구상에서 생명이 펼쳐지는 것을 설명해 준다. 그리스도교의 하느님은 “그분이 없으면 절대 진화가 일어나지 않는”분인 것이다.
- 결론. 과학 시대에도 신앙은 과연 의미가 있는가, 177쪽.

리뷰/한줄평6

리뷰

10.0 리뷰 총점

한줄평

10.0 한줄평 총점

클린봇이 부적절한 글을 감지 중입니다.

설정
13,500
1 1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