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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눈은 따뜻하다
개정판
이운진
소월책방 202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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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개정판을 내며

제 1부

갑사 가는 길
내가 조금이라고 하는 사이
시집을 읽다가
드라이플라워
옛 마을을 지나며
지붕 없는 집의 시절
조개탕을 끓이는 저녁
詩가 되지 않는 밤에 추억하다
완도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죽은 벌레를 생각하다
한밤, 큰 비 내리고 꽃지다
신륵사

제 2부

고드름
겨울 풍경
2월의 눈은 따뜻하다
헌 가구를 버렸다
9월
말라붙은 시간
꽃과 벌레
그때 나는 스무 살이었다
라일락의 봄
그 여자, 실비아
사진기가 없던 일요일 오후
섬진강이 궁금하다
몸살
꽃나무 아래가 무덤 속 같다

제 3부

깊은 우물
여자 - 자화상
붉은 유년
오래된 가족사진
문자 메시지
사랑은 때로 벽이 된다
당신을 보내고
민들레
귀 울음
죽음을 배운다
봄날
저녁 산책
아프리카에서 온 사진
후일담(後日談)

제 4부

3월, 폭설
한라산 하산길
결혼에 대하여
구석
사나운 날
아름다운 대화
나비 상자
대전 살이
비눗방울 속으로 들어가다
서른넷
정전
사랑하는 일
눈송이 편지
남쪽 바다

해설
배한봉-기억과 열망, 발견의 시학

저자 소개1

1971년 경남 거창에서 출생했다. 1995년 시인이 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톨스토이역에 내리는 단 한 사람이 되어』 『타로 카드를 그리는 밤』 『모든 기억은 종이처럼 얇아졌다』를 비롯해 청소년시집 『셀카와 자화상』을 펴냈다. 산문집으로는 『여기, 카미유 클로델』 『시인을 만나다』 『고흐씨, 시 읽어 줄까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워질 너에게』가 있다. 제 5회 디카시 작품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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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104쪽 | 128*205*20mm
ISBN13
9791198044716

책 속으로

누구나 한 번은 길을 잃는다면
그래서 한 자리에 오래 서 있어야 한다면
거기, 서 있고 싶네
일주문 넘어가는 바람처럼
풍경소리에 걸음 멈추고
그곳에서 길을 잃고 싶네
산그늘 물소리 깊어져서
늙고 오래된 나무 꽃이 지고
꽃 피운 흔적도 지고 나면
말言까지 다 지우는 마음처럼
수만 개의 내 꿈들 떨구어 내는 일이
아프지 않을 때까지
저, 먼 길 끝나지 않았으면
---「갑사 가는 길」중에서

새로 산 시집을 읽다가
시집에 손을 벤다

피가 고이는 손바닥을 가만히 시집 위에 올려보니
어떤 시는 착한 눈빛을 하고
어떤 시는 두 어깨 깊이 울먹이다
뜨겁게 내 손을 잡는다

그러면 나에게
가시를 세운 시는 어떤 시일까

다시 시집을 열면
그 안에 가득한 눈물냄새
떠도는 마음에 쌓인 먼지 냄새
잃어버린 사람들 냄새
햇빛에 바스러질 듯 날이 섰다

이런 것이구나
서른넷 나의 골방에
우북우북 자라는 슬픔을 베어내는 칼날이란
삶의 안간힘
이것뿐이구나

내 상처를 헤집듯
새로 산 시집을 뒤적이다
나는 오래 삭인 슬픔에 찔렸다

---「시집을 읽다가」중에서

추천평

이운진의 시세계는 삶이 던져놓은 비극적 상황에 대한 부단한 질문과 사색으로부터 시작된다. 이 질문과 사색은 자기 정체성에 대한 회의로 연결되며, 지뢰밭 같은 통점의 지대에 자기 몸을 부려 놓는다. 결과적으로 자기 정체성을 찾으려는 열망은 자기 정체성뿐 아니라 자기 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길과 연결된다. 이런 점에서 이운진은 삶에서 느낀 번민과 어떤 결핍을 서정적 상상력이라는 밥솥에 넣어 잘 끓여낼 줄 아는 시인이다. - 배한봉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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