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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지식채널ⓔ×기후시민
EBS BOOKS 202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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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PART 1 SIGNAL - 위기의 지구

티핑포인트
지구의 온도
멸종의 속도
빗나가는 일기예보
지구의 마지막 신호
대한민국 기후위기

PART 2 POLLUTION - 생활에 스며든 환경오염

이메일을 지워주세요
장항제련소가 남긴 것
비닐봉지와 에코백
플라스틱 세상
화학물질이 쌓인다

PART 3 CHANGE - 더 나은 선택

착한 패션
다시 짓는 미래
미래의 농부
배양육이 식탁에 오르기까지
새로운 환경 운동
지구를 살리는 사람들

PART 4 ACTION - 살아남기 위한 생존 프로젝트

넷 제로를 향해
안전하고 깨끗한 물
반드시 가야 할 길
제2의 지구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

『지식채널ⓔ × 기후시민』에 수록된 방송 및 구성작가

저자 소개 1

EBS 지식채널e

관심작가 알림신청
 

지식채널ⓔ 제작팀

세상 곳곳에서 포착한 다양한 테마 아래 우리가 알고 싶은 이야기, 알아야 할 이야기를 촘촘히 엮어 ‘살아 있는 지식’으로 전한다. 2005년 9월 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3,800여 편이 방송되었다. 5분의 영상 속에 인문, 사회, 과학, 예술 등 우리 삶과 긴밀하게 연결된 주제들을 감각적이고도 예리하게 담아내 큰 호응을 얻어왔다. 책으로 새롭게 만나는 지식채널ⓔ는 각 권마다 ‘오늘’을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다양한 관점에서 다룬 방송편들을 시리즈로 엮어나간다. 해설 글 | 손수현, 정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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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272g | 123*188*15mm
ISBN13
9788954777780

책 속으로

생물 서식지 파괴, 환경오염, 외래종 도입 등이 지구 곳곳에 다양한 종의 멸종을 불러와 생물 다양성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또한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종들의 서식지 대부분이 인간의 활동에 영향을 받는 열대와 아열대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현재 지구는 기후변화와 함께 오염, 천연자원의 과다한 사용, 야생동물의 암시장 거래 등이 이뤄지면서, 다양한 종들이 인간에 의해 멸종하는 속도가 너무 빨라 빈자리를 채울 새로운 종이 그 시간을 따라잡을 수 없을 수도 있다. 미국 듀크대학교의 생물학자인 스튜어트 핌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도 인간이 지구에 나타나기 이전에 비해 1,000배가량 빠른 속도로 멸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이제까지 과학자들이 예상한 것보다 무려 10배나 빠른 속도라고 밝혔다.
--- 「SIGNAL 3. 멸종의 속도」 중에서

인공지능 업체의 데이터센터 역시 열을 식히는 데 다량의 물을 사용한다. 실제 GPT-3를 훈련시키는 데 약 70만 리터의 물을 썼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전기자동차 320대를 생산하는 데 들어가는 물과 맞먹는 양이다.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용수는 부식이나 박테리아 번식을 막고 습도 조절을 위해 식수나 재처리 하수 등 깨끗한 담수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는 담수 부족의 문제를 부추기고 있다. 챗GPT 사용자가 1억 명을 넘어서는 시점에서 생성형 AI가 더 생긴다면 앞으로 상황은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 「POLLUTION 07. 이메일을 지워주세요」 중에서

얼핏 보면 에코백은 실용과 패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듯 보이지만 원래 취지대로 환경을 보호하려면 하나를 오래 써야 한다. 석유로 비닐을 만드는 것보다 목화로 면을 만드는 데 훨씬 많은 자원이 들기 때문이다. 또 천연 면화 대신 합성섬유나 나일론을 섞어 만드는 경우가 많아 자연 분해되기까지 긴 시간이 걸리고, 버려질 경우 재생하기도 어려워 현재는 일반쓰레기로 분류돼 소각되거나 매립된다. 즉, 에코백을 구비해놓고 사용하지 않으면 비닐봉지만큼 심각한 환경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 「POLLUTION 09. 비닐봉지와 에코백」 중에서

체내로 유입되는 미세플라스틱의 주 섭취 경로는 식수와 음료수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해산물과 소금, 맥주 등이 있다. 음식 말고도 공기 중의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호흡기를 통해 체내로 유입되기도 하고, 폴리에스테르 같은 합성 섬유를 원료로 하는 의류를 통해 유입되기도 한다. 여기에 최근 일회용 종이컵에 커피 한 잔을 마시면 무려 조 단위의 초미세플라스틱을 마시게 된다는 연구 결과까지 더해져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플라스틱 필름으로 코팅된 종이컵에 22도의 미지근한 물을 부었더니 1리터당 2조 8,000억 개의 나노플라스틱이, 100도의 뜨거운 물에서는 5조 1,000억 개의 나노플라스틱이 녹아 나왔다. 이 플라스틱은 식품 무게의 1퍼센트 미만으로 미국 식품의약처의 기준을 넘지 않지만 이 결과가 인체에 해롭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 「POLLUTION 10. 플라스틱 세상」 중에서

그렇다면 도축하지 않았지만 동물성 원료가 들어간 배양육은 비건 인증을 받을 수 있을까? 실제 비건 커뮤니티 사이에서도 배양육을 비건으로 볼 것인지를 두고 의견이 팽팽하다. 한국비건인증원은 식물성 대체육은 비건 인증을 하고 있지만, 동물 세포나 각종 동물 유래 첨가물이 들어가는 배양육은 비건 식품으로 인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도살이라는 윤리적인 이유로 육류를 소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대체육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관행적인 축산업 방식과 비교할 때 배양육은 1퍼센트의 땅과 2퍼센트의 물만 있으면 같은 양의 고기를 만들 수 있고 에너지 사용량은 55퍼센트, 온실가스 배출량은 87퍼센트까지 줄일 수 있다. 또한 고기를 얻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의도적인 공장형 밀집 사육, 동물 학대와 생명 윤리 문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 「CHANGE 15. 배양육이 식탁에 오르기까지」 중에서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죽어가고 있어요. 생태계가 완전히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대멸종이 시작되는 지점에 있어요. 그런데 어른들은 돈과 끝없는 경제성장의 신화만 얘기합니다. 저는 이곳이 아닌 학교에 있어야 했어요. 하지만 당신들이 내 어린 시절과 꿈을 앗아갔습니다. 어른들은 우리를 실망시켰어요. 미래 세대의 눈이 당신들을 향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실망시킨다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

--- 「ACTION 22.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 중에서

출판사 리뷰

“한국의 기후변화 대응지수 세계 최하위 수준”
대한민국의 기후위기 현 주소는 어디인가


대한민국은 앞으로 사계절이 아닌 삼계절을 맞이하게 될 수도 있다. 한반도의 여름은 점점 길어지고, 겨울은 짧아지고 있다는 기상청의 발표가 새삼 와닿는 요즘이다. 여름 한낮에는 40도까지 치솟다가도 겨울 한복판에서는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예상할 수 없는 스콜성 강우는 더 늘었고, 바다는 점점 따뜻해지고 있다. 동해와 함께 수온이 크게 오른 제주 바다에는 열대·아열대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경산호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경산호는 서귀포 남쪽 해역인 문섬, 범섬, 섶섬 일대에 대규모로 확산되며 제주의 해조류 서식지를 잠식하고 있다. 농민들은 변화하는 날씨 덕에 작물 재배가 더욱 힘들어지면서 물가 상승까지 부채질하는 형국이다. 호주 기후위험 분석업체 엑스디아이가 발표한 ‘2050년 기후위기로 피해를 입을 전 세계 상위 100개 지역’ 중에서 경기도가 66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 우리는 기후위기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언론사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많은 이들이 기후위기기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과, 기후위기가 인간의 활동에 의한 것임을 인지한 사람들의 비율은 높았다. 그러나 실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는 미미하게 동의할 뿐이었다. 사람들은 일회용품을 줄이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개인적으로는 작은 실천을 하고 있었으나 개인마다의 민감도는 차이가 있었다. 이미 해외에서는 기후우울(climate grief), 생태불안(eco anxiety)이라는 용어도 쓰인다고 한다. 실제 실천하지 못해서 죄책감이나 우울함을 느끼는 이들도 있었다. 기후위기는 이제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주제이자, 해결해야 할 의제로 떠올랐다.

기후위기의 시대, 돌파구는 있을까
지구의 내일이 지금 우리의 행동에 달렸다!


지구를 지키기 위해, 우리의 삶을 보호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더 나은 내일을 전하기 위해 이제 각국 정부에서부터 비정부기구, 기업 그리고 개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지구 지키기 플랜이 가동 중이다. 기업들은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를 강조하며 재무적 성과 외에도 환경문제와 사회 윤리적 책임을 다하고자 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각 기업에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라며 압박을 가하고 있고,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 역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6억 달러 이상의 기후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 역시 탄소제로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에 투자하는 것에서부터 직접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를 설립해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지구 반대편에서는 팜유를 저렴하고 빠르게 생산하기 위해 오랑우탄의 서식지인 숲을 베어 경작지로 사용하고 있다. 탄소배출권으로 기업 활동을 규제하자 아예 제한이 없는 나라로 공장을 옮겨버리는 기업들도 있다. 한쪽에서는 가죽 대신 식물 가죽을 사용하지만 여전히 탄소 배출이 심한 가공육 시장도 활황 중에 있다. 이런 모순적인 상황이 가득하지만,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개개인의 힘은 약하지만 모이면 큰 힘을 만들 수 있다. 자신의 삶을 위협하는 기후위기를 보았던 그레타 툰베리는 매주 기후변화 대책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고 이는 곧 전 세계 사람들이 함께하는 ‘미래를 위한 금요일 운동’으로 확산되었다. 국내에서도 1급수 내성천을 지키기 위해 시민들이 ‘내성천 한 평 사기 운동’을 통해 이곳을 지켜냈다. 우리나라의 ‘황사 막는 사람들’은 1999년부터 중국 사막에 나무 심기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처음에는 과연 실효성이 있을까 싶었던 일이었겠지만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100만 그루 가까이 심어 황사를 막고 환경보호에 일조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EBS 지식채널ⓔ × 기후시민』에서는 작고 크게 개인이 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운동 사례를 제시한다. 하버드대학교의 로스쿨 에너지 관리자에 따르면 컴퓨터의 모니터 밝기를 30퍼센트 줄이는 것만으로도 사용하는 에너지를 20퍼센트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기기 충전이 완료된 후에는 꼭 충전기를 뽑아두고, 사용하지 않는 모니터나 프린터는 전원을 꺼두는 것이 전력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모두와 함께하는 시민운동도 있다. 플로깅(Plogging)은 달리기를 하며 쓰레기를 줍는 시민운동이다. 더 크게는 집을 지을 때도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패시브하우스로 짓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으며, 비닐봉지를 사용하는 대신 가지고 있는 에코백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지구에 도움이 된다. 탄소 배출이 많은 쇠고기 대신 비건 지향을 하거나, 대체육을 고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환경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모두와 공유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두 번째 지구는 없다』의 저자인 타일러 라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함께 탄소발자국을 줄이자고 이야기를 해주세요. 조직 생활을 하고 있다면 회사 안에서도 얘기해주시고, 학생이라면 학교에서도 이야기를 해주세요.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이미 다 나와 있어요. 이제 행동할 것이냐, 말 것이냐만 결정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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