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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지식채널 × 반려, 혼자가 아닙니다만
EBS BOOKS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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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PART 1 My Angel

내 삶에 찾아와준 작고 소중한 천사들
내 삶에 와주어 고마워!
인간과 동거하느라 고생이 많다
잔혹한 이별, 아름다운 이별
전망 좋은 창가와 빛나는 정원

PART 2 Companion for Life

내 삶을 향기롭게, 따사롭게, 보드랍게
삶이 예술에게, 예술이 삶에게
먹는다는 것, 산다는 것
향기로운 나의 친구, 커피
사랑하는 나의 사물들아

PART 3 Companion for Life

사랑 그리고 가족, 천국 어쩌면 지옥
영혼이 맞닿은 사랑을 품고
결혼에 대한 천 가지 시선
가족이라는 이름의 지옥
그대들이 있어 내 인생이 행복하오

PART 4 Companion for Life

익숙하거나 혹은 낯설거나
새롭고 낯선 세상과 조우하다
당신의 감정과 사이좋게 살고 있나요?
우리가 공간을 만들고 공간이 우리를 만든다
시간이라는 인연을 껴안고 살아가기

저자 소개 1

EBS 지식채널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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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채널ⓔ 제작팀

세상 곳곳에서 포착한 다양한 테마 아래 우리가 알고 싶은 이야기, 알아야 할 이야기를 촘촘히 엮어 ‘살아 있는 지식’으로 전한다. 2005년 9월 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3,800여 편이 방송되었다. 5분의 영상 속에 인문, 사회, 과학, 예술 등 우리 삶과 긴밀하게 연결된 주제들을 감각적이고도 예리하게 담아내 큰 호응을 얻어왔다. 책으로 새롭게 만나는 지식채널ⓔ는 각 권마다 ‘오늘’을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다양한 관점에서 다룬 방송편들을 시리즈로 엮어나간다. 해설 글 | 손수현, 정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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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304g | 123*188*20mm
ISBN13
9788954763882

책 속으로

치매가 있는 노인들이라 해도 사랑을 주고받고 싶은 마음은 여전했다. 새끼 고양이들은 바로 그 기회를 준 것이다. 요양원에 간 터틀과 피치스는 몸무게가 두 배로 불었고 치매 노인들의 병세도 눈에 띄게 호전되었다. 카탈리나 스프링스 메모리 케어 요양원에서 진행된 이 작은 실험은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고양이 프로젝트는 더 많은 지역으로 확산되었다.
--- p.18

언제나 인간의 관점에서 반려동물을 바라보던 우리의 시선. 우리는 인간이 강아지나 고양이를 데리고 산다고 하지만, 그들이 우리와 함께 살아주는 건 아닐까? 반려동물은 인간의 지배하에 놓여 있지도 않으며 인간의 소유물도 아니다. 우리는 그저 그들과 함께 살아갈 뿐이다.
--- p.36

바로네는 ‘미국의 보호소에서 하루에 희생되는 동물의 수’ 5,500마리를 형상화하여 4년 동안 5,500점의 초상화를 그렸다. 그리고 미국 버지니아에 있는 어느 중학교의 미술 시간. 마크 바로네의 영향을 받아 유기동물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학생들이 그림을 그리고 있다. 어떤 태도로 동물들과 함께 살아가야 할지를 스스로 판단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 p.54

반려동물을 키우듯 초록 식물을 정성껏 돌보고 키우는 일도 결코 쉽지 않다. ‘으… 왜 내 손에서는 다 죽어나가지?’ 한참을 지나서야 깨닫게 된다. 콸콸 물을 부어주던 내 사랑이 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과습으로 인해 무지개다리를 건너 초록 동산으로 가버린 반려식물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는 당신. 반려식물을 잘 키우고 싶다면 내가 어떤 집에 사는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부터 제대로 알아야 한다.
--- p.75

코로나19는 우리에게 수많은 불편을 초래했지만, 여유 시간을 선물하기도 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맞는 악기를 찾아 배우고 있다. 어느새 악기는 취미를 넘어 일상의 탈출구이자 평생의 동반자로 그 의미가 변화하는 중이다. 이제 ‘반려악기’는 하나의 문화다.
--- p.87~88

지금 우리가 마시는 커피에는 무엇이 담겨 있을까? 우리는 왜 커피를 마실까? “1인당 하루 평균 2잔, 한 해 평균 730잔. 하루 평균 커피값 4,000원, 한 달 평균 커피값 12만 원.” 커피에 관한 이 설문 조사 결과는 커피 공화국 대한민국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 p.116

한때 아이들의 가장 소중한 친구였던 장난감. 그러나 버려지고 잊혀진 장난감들의 마지막 운명은 발전소의 연료가 되거나 일반 쓰레기 소각장에서 태워지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복합폐기물 ‘장난감류’는 우리나라에서만 1년에 약 240만 톤이 버려진다. 게다가 대부분 재활용되지 않고 발전소와 소각장을 거쳐 다이옥신, 미세먼지 등으로 세상을 떠돈다. “우린 조금씩 잊혀졌을 뿐 사라지지 않았어. 그리고 여전히 기억하고 있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장난감들의 이야기가 들리는 듯하다.
--- p.141

모딜리아니는 생애 마지막 3년 동안 잔을 그리며 보냈다. 시인이자 비평가였던 클로드 로이는 “사랑에 빠진 남자가 연인의 귀에 밀어를 속삭이듯이 모딜리아니는 그림에 사랑을 속삭이고 있다”고 말했다. 잔을 그린 26점의 초상화 속에는 모딜리아니의 그림체가 확고하게 드러난다. 긴 목과 아몬드 모양의 눈 그리고 텅 빈 눈동자. 그는 초상화 속에 보이지 않는 영혼까지 그려넣고자 했다.
--- p.155~156

16세기 프랑스의 사상가 미셸 드 몽테뉴Michel de Montaigne는 결혼을 새장에 비유해 그 속성을 냉철히 보여주었다. “밖에 있는 새들은 그 안으로 들어가려 애를 쓰고 안에 있는 새들은 밖으로 나가려고 애를 쓴다.” 결혼을 하려니 현실이 버겁고, 그렇다고 안 하려니 미래가 불안한 요즘 젊은이들의 상황을 고스란히 드러낸 비유 아닌가 싶다.
--- p.178

팬데믹 이후 디지털 지구로의 이주가 시작되며 메타버스 시대가 열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메타버스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선거 캠페인을 진행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2022년 시무식을 열었다. 정의선 회장은 가상의 무대에서 신년사를 발표했으며 임직원들은 따로 떨어진 곳에서 신년회에 참여했다.
--- p.219

공간은 사람에게, 나아가 사람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사람과 공간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학교가 창의적 공간으로 거듭나야 할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교육부에서도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국판 뉴딜 대표과제로 학생들이 다양한 학습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학생 중심의 창의적 교육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 p.268

출판사 리뷰

당신은 누구와 어떻게 살아가고 있나요?

쇼팽은 상드에게서 영감을 받아 [빗방을 전주곡]을 비롯해 40여 곡의 걸작을 완성했다. 상드는 쇼팽에게 예술적 영감을 주는 뮤즈였으며 어머니와도 같은 연인이었다. 파리 라세즈 묘지에 묻힌 모딜리아니와 잔 모로. 모딜리아니가 건강 악화로 죽음을 맞자 잔은 다음 날 건물 밖으로 몸을 던진다. 김환기와 이중섭은 가족과 떨어져 지독한 외로움과 싸울 때 편지를 통해 가족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쏟아냈고, 그림 속에 사랑의 마음을 오롯이 담았다. 이처럼 ‘사랑’은 인간의 영혼을 연결하고, 죽음을 넘어서게 한다.

그러나 사랑이라는 감정이 사람에게로만 향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이나 반려식물과 사랑에 빠지는 사람들도 많다.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 씨는 창조, 찬미에 이어 조이라는 세 번째 안내견을 맞아 국회의원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그녀에게 안내견들은 둘도 없는 친구이자 든든한 보디가드다. 미국 애리조나주의 한 치매 노인 요양원에서는 아기 고양이들이 치매 노인들의 기억을 소환하며 사랑의 기적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야말로 경이로운 동행이다.

이처럼 반려동물은 이제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친구이자 가족이 되었다. 2021년 실시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반려인은 1,448만 명에 이른다. 그리고 같은 해 ‘KB경제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인구 4분의 1 이상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그중 80.7퍼센트가 개를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 수의 사람들이 반려견과 살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려식물 역시 증가 추세다. 할머니들의 취미생활 정도로 치부되던 식물 기르기가 젊은 세대로 확산되는 중이다. 아파트 베란다에 미니 정원을 만들거나 텃밭을 가꾸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식물을 키우기 전에는 완전히 엉망으로 살았어요. 겁이 나고, 망설이고, 밤새 울기도 했어요. 식물을 키우면서 그런 삶을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죠.” EBS 라디오 [임이랑의 식물수다] 진행자인 임이랑의 말은 사람들이 반려식물을 왜 키우는지 그 이유를 잘 설명한다.

이 책에서는 크게 네 가지 섹션으로 나눠 반려의 존재를 다룬다. 파트 1원에서는 반려동물과 반려식물을, 파트 2에서는 우리 삶을 더욱 향기롭고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취미활동이나 먹을 거리를, 파트 3에서는 사랑과 가족을, 파트 4에서는 시간과 공간 그리고 우리가 맞닥뜨린 낯선 변화들을 다룬다. 둘러보면 우리는 다양한 존재들과 함께 살아간다. 그리고 그 존재들 덕분에 외로움을 덜고, 위로를 받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 이 책은 협소하게 생각하던 ‘반려’의 범위를 확장해 우리를 둘러싼 다양한 영역과 주제에 대해 곱씹어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함께한다는 것, 천국 어쩌면 지옥

2020년 10월 병원 응급실에 심정지 상태로 이송된 16개월 아이, 정인이. 아이가 부모에게 학대받아 죽음을 맞았다는 사실은 모두를 분노케 했다. 코로나19로 이동제한령이 시행된 후 영국 북아일랜드에서는 20퍼센트,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는 40퍼센트, 프랑스에서는 이동제한령 시행 후 일주일 만에 가정폭력이 32퍼센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 말레이시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이와 다르지 않다. 일상을 함께하는 반려인에 대한 가정폭력은 외부에 드러나지 않기에 오래 지속되며, 더욱 잔인하고 위험하다.

학대를 받는 것은 반려동물도 예외가 아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2019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하루에 357마리, 1년에 13만 401마리의 반려동물이 주인을 잃고 버려진다. 그중 13퍼센트는 원래 주인을 만나고, 27.6퍼센트는 새로운 가족을 만난다. 하지만 그런 기회를 얻지 못한 23.9퍼센트는 자연사, 20.2퍼센트는 안락사를 당한다.

누군가와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늘 아름다운 결말로 이어지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 책에서는 반려의 긍정적인 측면뿐 아니라, 그 이면에 자리한 아픈 현실도 점검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 다양한 반려의 존재, 그리고 올바른 반려 태도와 문화 등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때다. 다양하고 재미난 이야기에 푸욱 빠져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함께 살아가는 삶의 의미에 대해 한층 새롭고 넓은 시야를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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