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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서문
서문 제1부. 총설 제1장. 사설: 트라우마의, 트라우마에 의한, 트라우마를 위한 정신 분석 - 호나가 에이고補永 栄子 제2장. 트라우마의 메타 심리학: 「외상화된 마음」의 〈β요소〉와 〈α기능〉에 초점을 맞춰서 - 마쓰기 구니히로松木 邦裕 제2부. 평가-사정 제3장. 트라우마 ‘평가-사정’: 트라우마를 개인의 체험으로 이해하 는 것 - 기구지 교우고菊池 恭子 제4장. 피해자가 환자가 된다는 것: 욕동론 검토 - 고지마 유우고児島 ゆう子 제3부. 정신분석적 심리치료의 실제 [심리치료의 실천] 제5장. 망령으로 다시 살아나다 - 오가모도 아미岡本 亜美 제6장.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지점에 있는 외상 체험을 이해한다: 회기 공간 안에서 체험 - 다가자와 도모고高澤 知子 제7장. 트라우마와 애도 작업: 〈박해적 죄책감〉에 지배된 마음의 운명과 희망의 정신분석적 심리치료 - 다가고 야마자기 제8장. 마음의 성장과 트라우마 - 야마모도 신지山本慎治 제9장. 조용한 트라우마 - 도미다 유우기富田 悠生 제10장. 트라우마의 내적 표상 변화나 중첩에 의한 심각성 - 히로미 이쉬이石井 洋美 [심리치료 중단 사례에서 배우기] 제11장. 애정 박탈로 인한 트라우마와 정신병 상태의 마음 - 나가메 마사요고長沼 佐代子 제12장. 억울함과 미움 속에서 살아가는 것: 사춘기·청년기 사례 - 유리고 오타太田 百合子 제13장. 사랑이라는 역전이 - 고지리 요시노小尻 尻志乃 제4부. 트라우마 매니지먼트 제14장. 트라우마 정신분석 치료의 매니지먼트 - 오가무라 나오에岡村斉恵 제5부. 정신분석 응용 제15장. 재해 지원과 정신분석 ‘접근’: 어려운 지역에 마음을 계속 보내는 것 - 이와구라 다구岩倉 拓 후기 색인 저자 및 역자 소개 |
松木邦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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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은 트라우마 이론으로 시작했지만, 프로이트 자신이 트라우마 이론을 체계화하지 않았다(Bohleber. 2010). 그러나 프로이트의 광대한 저술에서 오늘날 다양한 트라우마 이론의 크고 작은 근거 기반을 파악할 수 있다.
--- p.21 정신분석은 내적 세계의 진실을 탐색하는 방법일 뿐 아니라, 이 탐색 자체가 방어가 되고, 정신분석 자체가 트라우마에 대한 조직화된 방어도 된다. --- p.47 트라우마 개념이 확대되는 배경에는 (1) 외상적 사건과 똑같은 효과를 생기게 하는 경험이나 상황을 트라우마처럼 생각하게 되었다. (2) 극적인 단발적 사건 발생과 일련의 사건 또는 장기간 계속되는 상태의 구별이 어렵다는 점 등이 지적된다(Furst, 1965). --- p.67 정신의학 용어 「트라우마trauma」의 어원은 외과 의학에서 「외상外傷」이다. 정신의학 영역에서는 1889년 오펜하임H. Oppenheim이 「외상성 신 경증traumatische neurose」이라는 용어를 제창한 것이 시초가 되었다. --- p.77 우리가 만나는 것은 트라우마가 잘 처리되지 않아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사라지지 않고 지연되는 경우이거나, 트라우마를 계기로 과거의 갈등이나 미해결 고통이 심해 고통받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에 대응하는 정신분석적 ‘접근’이란 PTSD의 증상 경감을 제일 우선으로 하는 치료 기법 가운데 한 가지를 기획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p.106 트라우마를 생각할 때 정신분석 이론의 독특한 점은 트라우마를 ‘심리적 현실’로 파악하는 데 있다. 그것은 프로이트의 이른바 「유혹 이론(외상이론) 포기」에서 비롯된다. --- p.132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사람과 상담실에서 만날 때 그 사람이 말하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다루느냐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이다. 하나의 사건이라도 말하는 사람에 따라 사실이 다르다. 마치 소설 「덤불 속」 세계에 미혹된 것 같다. 중요한 것은 환자?클라이언트의 투사된 환상이지만 진실로 알고 있는 이야기이다. 심리치료 세계에서 ‘진실’은 사람 마음의 수만큼 존재한다. --- p.148 그런 회기가 이어지던 어느 날, 여느 때처럼 그의 흥미나 관심 있는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문득 「전해오지 않는다」는 감각에 사로잡혔다. 확실히 그의 말투는 자신에게 주목해 달라고 어필하는 강한 자세가 아니라 조용하고 조심스러웠다. 이번에만 특별히 그런 느낌이 아니었다. 그러고 보니 회기 시작 처음부터,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그가 말하는 것을 ‘멀리서 바라보고 있는 느낌’이었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 p.183 S는 상담 공간에 생생한 분노를 하염없이 배출했고, 정서를 알 수 없는 눈물을 1년 가까이 흘렸다. 이는 〈사고할 수 없는〉 S 안에 소화되지 않은 채 동결되어 있던 과거의 다양한 사건에서 받은 감각 인상, 〈β요소〉 의 배출이라고 할 수 있다. 〈β요소〉를 사고할 수 있는 〈α요소〉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담을 ‘콘테이너’가 필요하다. --- p.219 치료 관계에서 〈거절〉이 재연되고 있을 때 나는 「나도 모르게 알지 못함 안에서 내 의견을 강요하고, 이야기를 유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동시에 그는 「자기 생각을 상대의 생각으로 바꾸고」 있었다. 즉 나는 「따르는」 그에게 「밀어붙이는 나」라고 하는 역할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 안에서 나는 생각을 정지시키고, 그에 관한 관심을 잃어버리게 되고, 그를 「죽은 사람」으로 취급하게 되었다. 이 치료자의 자세야말로 역할-대응성에 의한 산물이다. --- p.262 양육자와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트라우마에 대해 페렌치S. Ferenczi(1932)는 트라우마를 견디기 어려운 외적, 내적 자극에 대한 자기 변용적自己?容的인 방법에서의 충격 반응으로 아이에 대한 학대를 들었다. --- p.294 사춘기·청년기는 성의 충동이나 내적 충동이 높아지는 시기이며, 또 부모와 떨어져 새로운 대상을 찾아내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부모에게 부당하게 취급당했다고 하는 트라우마에 사로잡혀 청년기의 발달 과제 수행이 방해받고, 더욱이 인격적으로 자기애의 병리가 있는 경우 사회적으로 부적응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때 자기애 병리의 치료적 관리가 중요하며, 그로 인해 트라우마의 사로잡힘에서 해방이 가능해진다. --- p.3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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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에 접근할 때 임상 실천가가 빠질 위험은 무엇인가?
트라우마에 근거한 심리적 장애에 대한 ‘접근’은 진단과 치료 모두에서 진중함과 세밀함이 요구된다. 치료자로서 우리는 트라우마로 고뇌하고 고통을 호소하는 복잡한 마음과 심각한 폐해에 자주 직면한다. 자칫하면 치료자로서 무력감이나 절망감, 깊은 고뇌에 자주 빠지거나, 반대로 모든 것이든 할 수 있다는 전능감,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전지감의 옷을 입고 트라우마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다는 듯이 행동해버린다. 심적 외상/트라우마라는 것은 상처의 비유 외에는 다른 어떤 것도 아니다. 메타포라고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점을 간과하면 트라우마를 마치 신체 외상 그 자체로 보고 매우 단순한 ‘인과론’으로 쉽게 파악해버리기 때문이다. 즉 외부의 폭력적 공격으로 피를 흘린 상처 입은 마음이 실제로 있는 것으로 상상하며, 상처 입은 자리에 직접 조치하려 하고 마치 그 조치로 상처가 치유되었다고 받아들인다. 그러나 마음의 트라우마는 직선적인 인과론으로 쉽게 설명될 정도로 단순하지 않다는 것은 실제 임상 경험에 임하는 사람들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마음 관련 임상에 임하는 사람에게 요구되는 것은 그들이 자주 마주치는 사람들이 호소하거나 증상으로 드러나는 트라우마만 주시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호소하고 고뇌하는 그 ‘사람’을 계속 주시하고, 그가 고통에 계속 ‘접촉’하게 하는 것이다. 이것은 때로 고통을 껴안고 있는 사람을 계속 주시하는 것이고, 배후에 잠재해 있는 트라우마를 계속 다시 찾아내고, 그것과 ‘직접 관계’하게 하는 기회를 얻는 것을 말한다. 정신분석 임상 실천에서 ‘자신을 사용’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 책 전체는 정신분석 임상가들이 이러한 자신의 임상을 제시하고 있다. 실천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치료자가 환자를 이해하기 위해 ‘자신을 사용하는 것’에 얼마나 깊이 마음을 쓰고 생각을 다지고 있는지 알게 해준다. 이 책은 모두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총설로, 정신분석 관점에서 트라우마를 다시 검토한다. 두 가지 설명으로 독자들을 다양한 견해와 입장, 영역으로 안내할 것이다. 이어지는 제2부는 ‘접근 방식’으로 임상 현장과 직접 연결한다. 정신분석적 ‘접근’은 눈앞의 사람과 만남이라는 점에서 치료사의 ‘첫 경험’과 자세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그 사람이 트라우마를 경험하고 있을 가능성을 진중하게 고려하는 것과 치료사가 취해야 할 특이한 관점 도입이 두 사람의 필자가 제시하고 있다. 3부에서는 정신분석 임상가가 얼마나 세심한 관찰과 주의, 깊은 이해와 배려, 무엇보다도 그 사람과 삶에 경의를 표하며 진지하게 관여하는지를 보여준다. 9편으로 이루어진 개인 정신분석적 심리치료의 임상 현장 사례를 통해 이해하게 될 것이다 4부 트라우마 매니지먼트에서는 정신분석적 자세, 개입 기법, 지식을 접하게 되고, 5부에서는 트라우마가 발생하는 재해 피해 지원에도 정신분석 응용이 매우 필요하고 유효하다는 것을 원전 피해지역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이처럼 트라우마에 대한 정신분석적 ‘접근’은 임상 현장에서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임상 실천에서의 성찰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대인관계 분야에서 ‘정신분석의 철학과 이론’을 중심 이론으로 삼고, ‘접근-기법’ 모색의 거처로 활용하는 이유는 임상-정신분석에서 실천과 이론이 지닌 엄밀함과 긴장이 주는 진정성 때문으로 보인다. ‘임상-정신분석 열 걸음의 실천은 이론 한 걸음이고, 이론 한 걸음은 열 걸음의 실천을 안내한다.’ 이렇듯 임상 실천가는 이론이 주는 엄밀성과 긴장의 전율을 지닌 채 임상 실천의 길을 한 걸음씩 내디딘다. 이 책 사례의 ‘임상-글쓰기’를 보면 이 같은 긴장을 맛볼 수 있다. ‘실천 안에서의 성찰reflection-in-action’, ‘실천 직후의 성찰reflection-on-action’에 근거하고, 시간이 지난 후 또는 새로운 글쓰기에 직면해 ‘실천에 대한 성찰reflection-to-action’을 통해 ‘이론적 실천’에서 ‘실천적 이론’으로 나아가는/소화하는 진지함을 마주한다. 트라우마를 중심에 두고 ‘정신분석’과 ‘심리치료’를 ‘적的’으로 연결한 ‘정신분석적 심리치료’의 실천 성과물이기에 다른 분야의 ‘정신분석 임상 실천가’에게 내용 이상의 배움으로 안내한다. 이 글의 필자들은 정신분석 심리치료사들이 대부분이다. 일부는 정신분석가-되기 훈련 여정을 겸할 수 있다. 필요한 이론을 검토하고 정신분석 임상 실천과 자기 성찰을 사례를 통해 진지하게 엮어서 보여준다. 부드러운 종결에서 급작스러운 종결, 중단에 이르기까지 사례 경과를 최대한 복원해내며 자신을 뼈아프게 성찰하는 모습은 독자에게도 큰 귀감이 될 것이다. 또 원전 피해 재난 지역을 5년이나 다니며 마을-치료사 수준에서 살펴보고 마을 구성원과 보건사와 각각의 관계를 구성요소로 보고 분석하는 사례는 또 다른 소득이 될 것이다. 정신분석 임상 실천가라면 분야를 불문하고 사례와 실천으로 배우고, 분석 주체와 그 관계에서 배우는 필자들의 자세를 배워야 할 것이다. 이 책은 또한 다른 시리즈인 〈호모코치쿠스〉 서른네 번째 책인 『트라우마와 코칭』과 형제다. 함께 연계해서 살펴보면 좋은 비교가 될 것이다. 아울러 이 책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정신분석을 전공한 역자의 꼼꼼한 주석을 통해, 정신분석 이론의 기본부터 심화 수준까지 보충설명을 제시하고 있으며, 임상 사례를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각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임상 실천가들에게는 유용한 가이드 역할을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