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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밭이라는 말에서 달 내음이 난다
김성철
백조 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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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 시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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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3

1부

단한 11
계절을 바꾸는 비 12
붉은 꽃을 놓지 말아요 14
그 집엔 오래된 풍경화가 걸려 있다 16
궤적 18
결이라는 말 20
김제평야 21
어느 흐린 계절 22
빨래를 걷고 거기 있었던 빨래가 있었던가 24
사념의 시간 26
고래 27
외면하는 대면 28
깨지 않는 잠 30
유성 32
인왕제색도 34

2부

별일 39
염병스런 열병 1 40
제행諸行 42
지금, 장마 44
거스러미 46
감기 48
세계사를 바라보는 개인의 입장 50
풀밭이라는 말에서 달 내음이 난다 52
내가 쥔 세계 54
이쪽, 장마 56
적막한 그림자 58
오후 2시 61
열병스런 열병 18 64
어제 오늘 내일 66

3부

야반 69
주곡리 신상 마을에서의 120일의 기록 70
주곡리 사글세에 대한 입장문 73
주곡리 신상 마을에서의 120일의 기록 76
주곡리 신상 마을에서의 120일의 기록 79
형아답게 82
주곡리 신상 마을에서의 120일의 기록 84
주곡리 신상 마을에서의 120일의 기록 87
운동장이 죽었다 89
주곡리 신상 마을에서의 120일의 기록 92
주곡리 신상 마을에서의 120일의 기록 96
동상 100
주곡리 신상 마을에서의 120일의 기록 102
주곡리 신상 마을에서의 120일의 기록 106

4부

대설주의보가 내린 밤 111
긴 장마 112
시침의 맛 114
단단 혹은 땅땅 116
먹먹 2 118
9회 말 투 아웃 120
수증기로 피어 122
나날들 123
청룡영화제 124
무슨 맛인지 모르겠어 126
서울에서 보낸 한 철 129
동백傳 132
출금 134
외로움의 숲 136

| 해설 | 138

저자 소개 1

전북 군산 출생. 2006 《영남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 시집??『달이 기우는 비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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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156쪽 | 110*184*20mm
ISBN13
9791191948141

출판사 리뷰

시인의 말

고백이란 말을 지워야지

흔한 인스턴트쯤으로 여겨야지

저렴한 육즙 밴 말로 치부하며
한 번도 가 보지 못한 동네에
감춰야지

지번도 없고 문패도 없는
마당에 숨긴 채
고백 없는 사내가 되어야지

텅 빈 전자레인지나 돌리며
당신에게 감사하단 말을 전해야지

김성철

추천평

김성철은 세속을 외면하지 않는다. 현실에서 발을 뗀 채 무위자연無爲自然이나 유유자적悠悠自適 같은 낭만적 세계를 노래하지 않는다. 현세의 세입자인 그는 “쌓이는 세속이 나도/ 모르게 쌓이고 쌓인” 도시의 시간 속에서 “흔한 풀”처럼 평범하고 왜소한 현대인이지만 “흔한 풀이 받는 달빛”이라는 미메시스를 포기하지 않는다. 그때 “당신에게서 짧고/ 시간에 짧고/ 세금계산서에 짧”은 오늘날의 일회성, 순간성, 파편성 가운데 “풀밭이란 말에서 달 내음이 나”는 아름다움이 환하게 떠오른다. 세속은 짧지만 달빛은 영원하다. 순간적인 시대에 세 들어 살면서도 저 아득한 영원을 노래하는 김성철의 시가 바로 그 달빛이다. - 이병철 (시인·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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