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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기 좋은 시간
김재진
고흐의별 202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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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희곡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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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뻐꾸기
새의 꿈
아름다운 사람
투항
명사가 생각나지 않는 밤
후회
고양이 키우기
고흐의 별
피사로
1937년 여름, 우에노
밤의 신비주의
여름의 안부
바람의 시·1
바람의 시·2
수상한 계절
백내장
물고기
슬픔
새의 이유
가을이 내게 쓴 몇 줄의 편지
이별이 두려운가요
가을 미술관에서
회상
헤어지기 좋은 시간·1
헤어지기 좋은 시간·2

2.

재회
문지리 천사의 시
언젠가 너를 만난 그 순간처럼
밤의 문자
지금 씨
가난의 자격
절창의 역사
헤이리
봄의 폭설
할미꽃
그런 봄
최면 속으로
고양이 아카시아
새의 안부를 숲에게 묻다
신파같이
낙숫물 사연
읍내 여자
황혼이 지면
사려니숲에서
고양이에게 물었다
사미인곡
삭제
개미
달력 위에 동그라미
포효
나는 내가 아니다

3.

몇만 번 날갯짓해야 거기까지 갈 수 있을까
타클라마칸의 시
바람의 연서
사막 일기
눈길 하산
황금새
최선을 다해 죽다
씨앗
소크라테스 견
허락
별똥별이 가는 곳
구멍
피아졸라
집중
파라솔
극야
인격
아가미
야매
뿐이다
재심 청구
밤눈
겨울 대평리에서
연결
일생

발문_빛나고 있는 한 돌아올 거야

저자 소개 1

젊은 시절 우연히 만난 첼로 소리에 끌려 음대에 입학했다. 21세 되던 해 쓴 시가 〈영남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고, 그 뒤 〈조선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작가세계〉 신인상에 중편소설이 당선되며 본격적으로 글쓰기를 시작했다. 방송사 음악 피디로 일하며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을 받는 등 바쁜 젊은 시절을 보냈다. 40대 초, 홀연 직장을 떠나 바람처럼 떠돌며 인생의 신산辛酸을 겪었고, 명상과 마음공부에 빠져 여러 가지 수행법과 프로그램을 찾아다녔다. 온종일 벽만 바라보고 누워 지내던 병상의 노모가 빈 벽에 입을 그려 달라고 한 것을 계기로 배운 적 없는 그림을 시작해 지금
젊은 시절 우연히 만난 첼로 소리에 끌려 음대에 입학했다. 21세 되던 해 쓴 시가 〈영남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고, 그 뒤 〈조선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작가세계〉 신인상에 중편소설이 당선되며 본격적으로 글쓰기를 시작했다. 방송사 음악 피디로 일하며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을 받는 등 바쁜 젊은 시절을 보냈다.

40대 초, 홀연 직장을 떠나 바람처럼 떠돌며 인생의 신산辛酸을 겪었고, 명상과 마음공부에 빠져 여러 가지 수행법과 프로그램을 찾아다녔다. 온종일 벽만 바라보고 누워 지내던 병상의 노모가 빈 벽에 입을 그려 달라고 한 것을 계기로 배운 적 없는 그림을 시작해 지금까지 열 번의 개인전을 했다. ‘황혼이면 붓끝에 묻은 물감을 닦아내고, 새벽이면 언젠가 찾아올 죽음을 떠올린다’는 그는 이제 파주의 작은 작업실에서 글 쓰고, 그림 그리고, 음악을 들으며 황혼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시집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할 때》, 《헤어지기 좋은 시간》, 에세이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 장편소설 《달세뇨》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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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0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168쪽 | 232g | 122*206*20mm
ISBN13
9791193238127

출판사 리뷰

삶의 아픔과 인생의 덧없음을 노래한
‘언어의 화가’ 김재진의 신작 시집


삶에 지친 이들에게 따뜻한 위안과 날카로운 깨달음의 메시지를 함께 전하는 시인, 생의 유한함과 고통 앞에서 서글픈 마음을 담담히 이야기하는 시인. 조선일보와 영남일보 신춘문예, 작가세계 신인상에 소설과 시, 중편소설이 당선되며 오랜 시간 글을 써온 천생 글쟁이 김재진. 그가 선보인 6년 만의 신작 시집 『헤어지기 좋은 시간』은 인생과 사랑과 욕망으로부터 떠나가야 하는 이별의 시간을 노래한 책이다.

깊은 사유와 따뜻한 감성으로 삶의 아픔과 인생의 덧없음을 시와 그림으로 기록하는 그의 시집에 대해 정호승 시인은 “김재진 시인은 언어의 화가다. ‘화가의 영혼은 언제나 둘’(「고흐의 별」)인 것처럼 김재진 시인의 영혼도 언제나 둘이다. 그는 시인이면서 화가이고, 화가이면서 시인이다. 그는 인간의 사랑과 고통, 분노와 상처, 슬픔과 기쁨의 색채를 언어의 유화(油?)로 그린다. 이 시집은 그의 시집이면서도 동시에 화집(?集)이다.”라고 말한다.

정호승 시인의 표현대로 그는 시인이며 화가이다.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시인으로 살아왔던 그는 임종을 앞둔 병상의 어머니에 의해 화가로 변신한다. 온종일 벽만 바라보고 누워 있던 어머니가 문득 벽 위에 입을 하나 그려달라는 청을 했고, 어머니의 그 한마디에 사무치는 고독을 직감한 시인은 그 길로 그림을 그려 어머니께 보여드린다. 사람의 입이 아니라 모이를 물고 오는 어미새를 바라보는 아기새들의 부리. 그것을 보고 좋아하는 어머니를 기쁘게 하기 위해 시인은 그날부터 매일 서툰 솜씨로 그림을 그려 병석에 누운 어머니께 보인다.

눈에 실핏줄이 터져가면서까지 열중해 그렸던 시인의 그림은 페이스북을 통해 조금씩 사람들의 눈에 띄었고, 포털사이트의 메인화면에 오르는 등 온라인상에서 그의 그림을 감상하는 이들이 늘어났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시인은 그리던 그림을 중단하지 않고 여섯 번의 개인전을 열고 책을 펴내며 화가로서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시인에서 화가로 변신한, 아니 시인과 화가로서의 삶을 함께 살고 있는 김재진 시인의 이번 시집 『헤어지기 좋은 시간』은 정호승 시인의 표현을 따르면 ‘언어의 화가’인 그가 그만의 감성적이며 명상적인 언어로 직조해낸 한 편의 인생그림이다.

이 책에 발문을 쓰며 김재진의 시와 삶을 소개한 윤일현 시인은 “김재진의 시와 그림은 삶의 고통과 고독의 산물이다. 세상 사람들의 절망과 한숨, 실의와 좌절, 슬픔과 비애, 분노와 증오가 김재진이란 프리즘을 통과하면 아름답고 따뜻한 위안의 시가 되거나, 보는 이로 하여금 동화적 몽상에 잠기게 하는 색깔과 형상으로 다시 태어난다.”고 표현하며 김재진의 시의 세계를 적확하게 정리했다.

잘못된 사회구조 속에서 만들어진 문학 권력이 판을 치는 문단의 질서로부터 완전히 떠나 혼자서 글 쓰고 혼자서 그림 그리는 그의 시와 그림은 김재진 시인의 표현을 빌리면, 먼저 스스로를 위로하고 이어서 타인의 아픈 마음을 위안한다. 윤일현 시인은 발문을 마무리하며 말한다.

“세상을 살아보면 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을 걸어가고 있을 때 가장 먼저 초롱불을 들고 마중 나와 주고, 두렵고 먼 미지의 곳으로 떠날 때, 괜찮다고, 잘될 것이라고 말해주며 가장 멀리까지 배웅해 주는 사람이 소중한 사람이다. 발문을 쓰느라 한 달 동안 김재진의 시와 함께했다. 그의 시는 내게 초롱불이고 샛별이고 달이었다. 그의 시는 내가 됐다고 소리쳐도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어 주는 벗이었다.”

시집을 펴낸 그는 오래전 젊은 시절 자신의 문학세계를 성장하게 했던 대구를 찾아 독자와의 만남을 갖는 북토크를 개최한다. (10월 14일 토요일 3시, 대구 수성구 정호승 문학관)

추천평

김재진 시인은 언어의 화가다. “화가의 영혼은 언제나 둘”(「고흐의 별」)인 것처럼 김재진 시인의 영혼도 언제나 둘이다. 그는 시인이면서 화가이고, 화가이면서 시인이다. 그는 인간의 사랑과 고통, 분노와 상처, 슬픔과 기쁨의 색채를 언어의 유화油?로 그린다. 이 시집은 그의 시집이면서도 동시에 화집?集이다. 그의 시는 우리 삶의 고통의 비밀에 깊게 뿌리를 내린다. “그리고 또 그는 후회할 것이다./ 병상의 어머니께 뱉었던 말을./ 너무 힘드니 이제 그만 가시라고 했던/ 뼈아픈 한 마디를.”(「후회」)을 읽으며 나는 내 뼈저린 후회를 생각했다. 오랫동안 병석에 계신 어머니에게 내가 그렇게 말한 것이다. 그의 시는 이렇게 인생의 비의?義를 드러내고 이해하게 하고 위로해준다. 나는 인사동에서 열린 그의 개인전에 가서 그의 그림 속에 있는 시의 영혼을 만난 적이 있다. 이번에는 그의 시 속에 있는 그림의 영혼을 만나 기쁘다. 오늘 그의 시집이라는 개인전에 초대받아 그의 언어의 그림을 보는 이들은 복되도다! - 정호승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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