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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인향만리
시인에게 감동을 준 인물들을 노래했다. 역사 속 인물도 있고, 작고한 스승, 친구에 대한 추도시도 있다. 2부 들꽃향기 빼어난 자연보다 빼어난 인공에 감동하는 시인이지만, 자연을 빌어 세태를 노래하기도 한다. 3부 당대 풍류 박하 시인의 주특기라 할 수 있는 풍자 시편 중에서 골랐다. 동서고금 종횡무진이다. 부록-시인의 말, 첫시집 『찔레꽃 편지』, 제2시집 『하늘나무』, 제3시집 『연장벼리기』 , 제4시집 『그래도 도시 예찬』, 제5시집 『내 마음의 속도』까지 각각의 시집에 실렸던 시인의 말을 옮겨 놓았다. |
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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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 귀신고래이고 싶네/버뮤다 해협 같이/ 신비로운 심연까지/속속들이 헤엄쳐 누비는 고래// 무한 변신의 바다,/ 그 바다 무시로/ 휘젓고 다니는 고래,/이름만으로도 등골 서늘한/귀신고래여!// 바다 같은 세상/ 구석구석 휘젓고 다니고 싶네/ 객사 客死 하듯/ 최후를 마감하고 싶네
---「서시」중에서 늘 꿈꾸던 낭만 쿠바, /'낙망 쿠바', 유언비어에는 속지 마세요/ 여기는 지친 영혼들의 망명지,/ 카리브 해 악어섬으로 오세요/ 비자 받기, 시시콜콜 까다롭지 않아요/ 당신 여권에 아무런 흔적 남지 않는/ 찌라시* 같은 비자니까요// (중략) 바라바라 바라데로!/ 별자랑 호텔들이 은하수를 이룬 곳/ 점점이 악어알 같은 카요 Cayo*들,/해상 에덴이 따로 없네요// 귀 얇은 당신, 음해성 헛소문에 속지 마세요/ 진실은 선진 의료 쿠바, 그 명성 그대로 바로바로 원기 충전, 최상의 힐링센터예요/ 오해는 절대 금물,/ 쿠바노는 바텐더가 아니고/ 쿠바나는 웨이터레스가 아니예요/ 그들이야말로 특급 간호사들!/SNS 중독증까지 /속성으로 치료해주는 힐링 전문가들!// 여기는 바라데로/ 사회주의 쿠바, 선진의료의 롤모델,/바라데로 만만세! ---「바라데로의 역설」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