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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다시 살아주세요
누구나 주머니에 접어둔 이야기가 있다 EPUB
신미나
마음산책 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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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작게 접은 자국

1 밤과 낮

당신의 마지막 악기
모양이 나쁘네요 1
옹고집전
최선의 영미

2 오르골 속의 자매들

짧은 소설―여우비
부라보콘의 맛
짧은 소설―밤은 지나가고 나는 노래하네
언니에게

3 큰불이 지나간 서늘한 동굴

모양이 나쁘네요 2
다리 위에서
짧은 소설―기분만 남은 꿈

4 눈 뜨고 꾸는 꿈

나의 식물시서植物時序
미나리를 좋아하세요?
달걀말이 인생론
담다디, 담다디, 담다디 다
소에 대하여
스승의 애호박
평범해도 괜찮아
엄마의 그릇
세모의 정경
약과 예찬
매일매일이 소풍은 아닐지라도
아버지의 돋보기

저자 소개1

申美奈, 싱고

시인·시툰 작가이다. 1978년 충청남도 청양에서 태어났다. 200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 쓸 때는 신미나, 그림 그릴 때는 싱고라는 필명을 쓴다. 시집 『싱고,라고 불렀다』 『당신은 나의 높이를 가지세요』 『백장미의 창백』, 산문집 『다시 살아주세요』, 시툰 『詩누이』 『서릿길을 셔벗셔벗』 『청소년 마음 시툰: 안녕, 해태』(전3권) 등을 쓰고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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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25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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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52.88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8.8만자, 약 2.8만 단어, A4 약 55쪽 ?
ISBN13
9788960908420

출판사 리뷰

“어쩌면 진실은 높고 티 없이 고결한 것이 아니라,
도둑이 장판에 찍고 간 발자국처럼 얼룩덜룩한 모양 아닐까”
시인의 몸을 통과한 가족 이야기


첫 산문집을 묶는 시인은 자신의 내밀하고도 개인적인 이야기를 조심스레 살피기 마련이다. 일곱 남매의 막내로 태어나 시골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신미나는 어머니의 투병, 석쇠에 김을 굽고 소를 키우던 아버지, 친구처럼 지냈던 언니들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촘촘하게 자신을 이루어온 가족에 대해 털어놓는다. 시인에게 가족 이야기란 ‘내 몸을 통과한 이야기’이자 자신의 ‘내러티브’이다. 가족을 이야기하며 기억은 삶을 거슬러 올라가고, 유년 시절을 지나 젊은 어머니와 아버지에게까지 닿는다. 봄밤의 개울가 다리 위에서 처음 만났던 시인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세월을 함께 겪으며 노인이 되었다. 신미나는 요양병원에 입원한 어머니를 만나러 가서 늘 꼿꼿했던 어머니가 조금씩 기력이 쇠해가는 모습을 본다. 엄살이 없고 자존심이 강했던 어머니의 투병을 보며, 시인은 슬픔과 함께 자신의 ‘쓰고자 하는 욕망’에 두려움을 느낀다. 어머니의 아픔보다 자신의 이기심이 먼저일까 봐 두려워하는 그에게서, 독자들은 끊임없이 윤리를 살피며 글을 쓰는 시인의 자의식과 감수성을 엿볼 수 있다.

이조차 당신을 직접적으로 살리는 방식이 아니라, 결국에는 나를 살리는 이기로 귀결된다는 것이 뼈아프다. 당신은 기억을 지우며 죽어가고, 나는 당신의 기억을 복원하며 살아간다. 그 사실이 이상하고, 아름답고, 지독하다. 나는 다만, 끝까지 가보고 싶었다. _161쪽

네 명의 언니들은 험한 시절을 앞서 살아갔던 여성들이기도 하다. 언니들은 서울, 인천 등 도시로 가서 산업체부설고등학교에 다니며 일을 했다. 신미나는 무섭고 험했던 시절을 먼저 통과한 언니들을 향해 “지독한 야만의 시대에 언니들은 어떻게 서로의 어깨를 겯으며, 그 사납고 무서운 시간을 견뎠을까”라고 묻는다. 노동을 하며 서로의 곁을 지켰던 여성들에게 애틋한 시선을 보내며, ‘나’의 이야기가 ‘타인’의 서사로까지 넓어지도록 쓴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다른 여성들과 우정 어린 연대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은 시인 자신의 투병에 대해 쓸 때도 드러난다. 건강검진을 받다가 유방에서 종양을 발견한 후, 여성과 질병에 관해 끈질기게 사유하고 이를 쓴다. 그동안 타자의 시선으로 자신의 몸을 바라보았던 것을 자각하며, 보다 온전한 몸을 응시하기 위해 애쓴다. 고통을 직시하는 시인의 태도는 자못 담담하다. 그러나 문장 안에 담긴 조용한 격렬함은, 독자로 하여금 이미 통과한, 혹은 언젠가 통과해야 할 질병에 대해 곰곰 생각해보게끔 이끈다.

“이야기는 나의 기억 속에서 산다.
그러므로 나는 이 글을 쓸 수 있다”


아버지의 장례 후, 시인은 유품을 정리하다가 돋보기를 발견하고 이를 소중히 챙긴다. 아버지가 생전에 돋보기를 사용해 시집을 한 줄 한 줄 읽어 내려가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조심스러운 사랑의 기억은 삶을 계속 살게 하는 끈이 된다. 신미나는 첫 산문집인 이 책에서 사랑을 주고받았던 기억의 소중함과 글쓰기의 힘에 대해 깊이 파고들었다. 추천의 글을 더한 최진영 소설가는 “당신의 고통이 그를 울게 한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닐 수 없다”라고 썼다. 신미나는 고통과 슬픔을 씨줄과 날줄 삼아 원고를 쓰고 묶었다. 뜨거운 불이 지나가고 글이 되어 남은 이야기들은, 결국 사랑에 다다른다.

한동안 잊고 지냈다. 유한한 인생에서 가장 귀중한 것은 시간임을. 인간은 주어진 시간 속에서 몸을 빌려 사는 존재인 것을. 미루지 말고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사랑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 하지만 이별은 우리에게 비탄만을 주지 않는다. 하루하루 남은 인생을 아끼며 살아야 하는 까닭을 되새기게 한다. 지금껏 살아온 날과 마지막을 맞이하는 내 모습을 그려본다. 가끔은 무릎이 힘없이 꺾이는 날도 올 것이다. 그러나 불이 지나간 자리에 어린 쑥이 올라오듯이 생의 기쁨도 간지럽게 나를 찾아올 것을 안다. 지금, 이 여름을 지나온 마음은 비장한 슬픔이라기보다, 서늘하고도 담담한 다짐에 가깝다._267쪽

시와 그림을 통해 서정적이고 곧은 세계를 보여주었던 신미나는, 산문집을 통해 뜨겁고도 진중한 목소리를 더한다. 무엇보다 그를 통과한 이야기들은 개인적 체험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책을 경유하여 타인의 공감을 부르는 보편적 서사가 된다. 특히 고통에 대해 쓰면서도 섣부르게 감정을 단정 짓지 않는 신미나의 담담한 태도는, 상실을 겪고 있는 독자들에게 희미하지만 굳은 위로로 다가올 것이다.

리뷰/한줄평6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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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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