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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멋대로 해라
김현진 저
한겨레신문사 199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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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학교야, 넌 누구니?
2. 지식 대량 생산 공장, 학교
3. 젠장, 좀 이상하면 어때?
4. 나, 그리고 나의 사랑
5. 자퇴, 영화, 그리고 인생

저자 소개 1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영화와 서사창작을 공부했다. 에세이 《네 멋대로 해라》를 시작으로 〈한겨레〉 〈경향신문〉 〈조선일보〉 〈시사IN〉 등 여러 매체에 글을 실었고, 《내가 죽고 싶다고 하자 삶이 농담을 시작했다》 《지지 마, 당신》 《뜨겁게 안녕》 등의 에세이집과 연작소설집 《정아에 대해 말하자면》, 장편소설 《녹즙 배달원 강정민》 등을 썼다. 어떤 상처를 받아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때려눕혀 이겨내는 강인함보다 상처를 그대로 지닌 채로도, 돌이킬 수 없는 상실을 안은 채로도, 그래서 목 놓아 울다가도 천천히 다시 일어나 나아가는 이들의 묵묵한 슬픔에 늘 마음이 간다. X(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영화와 서사창작을 공부했다. 에세이 《네 멋대로 해라》를 시작으로 〈한겨레〉 〈경향신문〉 〈조선일보〉 〈시사IN〉 등 여러 매체에 글을 실었고, 《내가 죽고 싶다고 하자 삶이 농담을 시작했다》 《지지 마, 당신》 《뜨겁게 안녕》 등의 에세이집과 연작소설집 《정아에 대해 말하자면》, 장편소설 《녹즙 배달원 강정민》 등을 썼다. 어떤 상처를 받아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때려눕혀 이겨내는 강인함보다 상처를 그대로 지닌 채로도, 돌이킬 수 없는 상실을 안은 채로도, 그래서 목 놓아 울다가도 천천히 다시 일어나 나아가는 이들의 묵묵한 슬픔에 늘 마음이 간다.

X(트위터) @neopsyche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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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1999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69쪽 | 403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5505987

책 속으로

창의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느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의 입학시험은 3차까지 있는 데다 종잡을 수 없기로 악명이 높은데, 나는 얼렁뚱땅 지원한 데다 문제 유형이 어떤 건지도 하나도 모른 채 시험을 쳤다. 정말 예전에 시험 문제로 뭐 나왔다더라 하는 거라도 알아보고 올걸 하며 다른 사람들이 슥슥 써내려 가는 것을 망연자실하게 앉아 보고만 있다가 자신에게 최면을 걸었다. 이건 중3때 도덕수업이야. 도덕수업. 하면서 말이다.

--- p.51

영상원에 합격하고, 혼자 있던 날들이 끝난 후 공청회 기사가 몇몇 일간지에 보도되면서 예전에도 인터뷰를 했었던 유력 일간지 모퉁이에 내 기사가 실린 것을 보게 되었다. 신문사에서 전화가 와서 공청회 기사를 쓰고 있다며 그 전해에 그 신문사와 인터뷰를 하면서 촬영했던 사진들 중의 하나를 게재해도 되겠냐고 물어왔다. 그래서 원하시는 대로 하라고 했는데 영상원 합격 소식 등이 아예 박스 기사로 따로 나간 모양이었다.

--- p.226

내가 말하는 열심히 산다의 의미는 자기 존재에 대해 철저하게 아파했다는 뜻이다. 이해하기 힘든 말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아파했다. 모든 나의 행동들, 타인에게 짐스러웠을지 모르는 나의 행동의 편린들과 순간순간 느끼는 감정의 파편들을 철저하게 곱씹고 오래 기억했다. 나는 힘들게 살아가는 인간들 중의 한 사람이다.

--- 「여는 글」 중에서

교장은 마지막으로 나에게 결정타를 날렸다. '되먹지 못한 영화 따위 저급한 대중 오락 때문에 꼭 이 난리를 쳐야겠어?' 저.급.한.대.중.오.락.되.먹.지.못.한....되먹지 못한 교육, 저급한 교육을 한 건 누군데, 무언가 뜨거운 것이 치밀어올랐고 난 얼굴이 새하얘졌다. 그때 결심했다. 이딴 학교에 더 다닐 가치가 없다. 이 학교는 날 감당할 만한 그릇이 아니다. 건방지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때 그렇게 생각했다. 바로 그 순간 자퇴를 결심했다. 창백한 얼굴로 교장을 쏘아보며 '나는 편견없는 지성을 믿습니다.' 하고 말했다. 그가 그 말을 이해하려고 애쓰고 잇는 동안 나는 문을 쾅 닫고 교장실을 나왔다. 빌어먹을. 어디 한번 해보자.

--- pp.113~114

교복 암살단

게다가 우리 학교는 사복이었는데, 사복도 사복 나름이지. 나는 제발 각 학교에서 정직해 주기 바란다. 사복인 경우에는 교칙에 '학생다운 복장' 이라고만 명시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제발 그냥 '유행에 절대적으로 어긋나는 복장' 이라고 차라리 정직하게 고쳐 써주기 바란다. 이렇게 융통성 있는 교칙도 교칙이람. 일자바지가 유행하면 일자 입으면 안 되고 나팔바지는 입어도 되고. 나팔바지가 유행하면 나팔은 입으면 안 되고 일자는 되고, 지나친 가변성은 교칙에 대한 학생들의 신뢰를 무참히 짓밟는다.

--- p.87

추천평

구성이나 문체는 엉성하고 정리가 되어있지 않지만 우리 학교의 현실을 그대로 표현해 아이들이 공감하여 시원함을 느낀다. 학교 선생님들의 이중성을 고발하여 학교에 적응하는 아이들은 그 아이들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아이들에게는 희망과 꿈을 갖도록 권하는 책이다.
어린이도서연구회
리뷰 총점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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