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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을 위한 시리즈 세트
서른은 예쁘다 + 서른엔 행복해지기로 했다 + 서른에 뭐라도 되어 있을줄 알았다 특별구성, 전 3권
미호 201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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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prologue

어떡해, 내일모레면 서른이야
대한민국 건어물녀에 대한 고찰
싱글, 탈출하거나 머물거나
서른,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뭘 해도 재미가 없어
서른이 넘어 부모님과 함께 사는 법
여자의 적은 여자
운동이라는 이름의 구속
선택의 기로, 선 봐야 돼? 말아야 돼?
우린 모두 겁쟁이 어른
중력을 거스르는 법
사회생활은 다 그런 것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도시에 싫증난 도시 여자들
나를 위한 현실적인 선택, 이상형 찾기
도망치고 싶을 때 읽는 이야기
여인, 청년을 만나다
지금은 우리가 가장 아름다운 때
우리 점 보러 갈래?
두 번째 사춘기, 괜찮지 않아
오늘 나 좀 안아줘
누가 일을 재미로 해?
그놈의 스펙이 뭐기에
한여름, 야구장, 그리고 예쁜 여자들
'그냥 친구' 너머의 진실
대한민국의 브라만 계급, 아줌마
술이 나를 마신 밤
월요일, 여기만 아니면 어디든
그 많던 남자는 다 어디로 갔을까
나만 늘 제자리라는 느낌
하여튼 남자놈들이란
삐삐와 스마트폰 사이
젊음도 할부가 되나요?
앞으로 뭘로 먹고살아야 될까?
낭만과 순수, 상실의 시대
여행과 일상, 중간을 살다
딸기 케이크 한 조각의 인생
딱 세 번만 만나봐
얼굴은 삼십대, 마음은 이십대, 정신연령은 여전히 십대
서른의 나쁜 습관, 그땐 그랬지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언제나 행복할 거야

epilogue
prologue

어떡해, 내일모레면 서른이야
대한민국 건어물녀에 대한 고찰
싱글, 탈출하거나 머물거나
서른,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뭘 해도 재미가 없어
서른이 넘어 부모님과 함께 사는 법
여자의 적은 여자
운동이라는 이름의 구속
선택의 기로, 선 봐야 돼? 말아야 돼?
우린 모두 겁쟁이 어른
중력을 거스르는 법
사회생활은 다 그런 것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도시에 싫증난 도시 여자들
나를 위한 현실적인 선택, 이상형 찾기
도망치고 싶을 때 읽는 이야기
여인, 청년을 만나다
지금은 우리가 가장 아름다운 때
우리 점 보러 갈래?
두 번째 사춘기, 괜찮지 않아
오늘 나 좀 안아줘
누가 일을 재미로 해?
그놈의 스펙이 뭐기에
한여름, 야구장, 그리고 예쁜 여자들
'그냥 친구' 너머의 진실
대한민국의 브라만 계급, 아줌마
술이 나를 마신 밤
월요일, 여기만 아니면 어디든
그 많던 남자는 다 어디로 갔을까
나만 늘 제자리라는 느낌
하여튼 남자놈들이란
삐삐와 스마트폰 사이
젊음도 할부가 되나요?
앞으로 뭘로 먹고살아야 될까?
낭만과 순수, 상실의 시대
여행과 일상, 중간을 살다
딸기 케이크 한 조각의 인생
딱 세 번만 만나봐
얼굴은 삼십대, 마음은 이십대, 정신연령은 여전히 십대
서른의 나쁜 습관, 그땐 그랬지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언제나 행복할 거야

epilogue
prologue

어떡해, 내일모레면 서른이야
대한민국 건어물녀에 대한 고찰
싱글, 탈출하거나 머물거나
서른,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뭘 해도 재미가 없어
서른이 넘어 부모님과 함께 사는 법
여자의 적은 여자
운동이라는 이름의 구속
선택의 기로, 선 봐야 돼? 말아야 돼?
우린 모두 겁쟁이 어른
중력을 거스르는 법
사회생활은 다 그런 것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도시에 싫증난 도시 여자들
나를 위한 현실적인 선택, 이상형 찾기
도망치고 싶을 때 읽는 이야기
여인, 청년을 만나다
지금은 우리가 가장 아름다운 때
우리 점 보러 갈래?
두 번째 사춘기, 괜찮지 않아
오늘 나 좀 안아줘
누가 일을 재미로 해?
그놈의 스펙이 뭐기에
한여름, 야구장, 그리고 예쁜 여자들
'그냥 친구' 너머의 진실
대한민국의 브라만 계급, 아줌마
술이 나를 마신 밤
월요일, 여기만 아니면 어디든
그 많던 남자는 다 어디로 갔을까
나만 늘 제자리라는 느낌
하여튼 남자놈들이란
삐삐와 스마트폰 사이
젊음도 할부가 되나요?
앞으로 뭘로 먹고살아야 될까?
낭만과 순수, 상실의 시대
여행과 일상, 중간을 살다
딸기 케이크 한 조각의 인생
딱 세 번만 만나봐
얼굴은 삼십대, 마음은 이십대, 정신연령은 여전히 십대
서른의 나쁜 습관, 그땐 그랬지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언제나 행복할 거야

epilogue

저자 소개 2

작가. 그리고 여름사람. 십여 년 동안 TV 코미디 작가로 일했다. 보노보노에게 첫눈에 반했다가 살짝 지루해했다가 또다시 생각나서 푹 빠졌다가 한참 안 보고 있다가도 불쑥 떠올라 마치 처음 보는 것처럼 정주행하기. 이 과정을 반복하는 사이에 어느새 보노보노를 친구로 여기며 살고 있다. 보노보노만큼이나 겁 많고, 포로리처럼 고집이 세고, 너부리인 양 자주 직언을 하는 사람. 전반적인 성격은 너부리에 가깝다는 것을 자각하고 가끔 반성하면서 지낸다. 다정하지만 시니컬하고, 대범해 보이지만 시도 때도 없이 긴장한다. 웃기다는 말을 자주 듣지만 그 말을 듣지 않는 대부분의 시간
작가. 그리고 여름사람.

십여 년 동안 TV 코미디 작가로 일했다. 보노보노에게 첫눈에 반했다가 살짝 지루해했다가 또다시 생각나서 푹 빠졌다가 한참 안 보고 있다가도 불쑥 떠올라 마치 처음 보는 것처럼 정주행하기. 이 과정을 반복하는 사이에 어느새 보노보노를 친구로 여기며 살고 있다. 보노보노만큼이나 겁 많고, 포로리처럼 고집이 세고, 너부리인 양 자주 직언을 하는 사람. 전반적인 성격은 너부리에 가깝다는 것을 자각하고 가끔 반성하면서 지낸다.

다정하지만 시니컬하고, 대범해 보이지만 시도 때도 없이 긴장한다. 웃기다는 말을 자주 듣지만 그 말을 듣지 않는 대부분의 시간을 울적하게 보내고 ‘못 하겠다’는 말을 달고 살면서도 결국 하는 사람, ‘하자’보다 ‘하지 말자’를 다짐하며 지내왔지만 처음으로 해보자고 결심한 것이 ‘책임감 갖기’ 면서도 여전히 무책임과 책임의 경계에서 허둥대며 살아간다.

『가벼운 책임』,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심심과 열심』, 『서른은 예쁘다』, 『여자는 매일 밤 어른이 된다』, 『모든 오늘은 떠나기 전날』 등을 썼고, 『보노보노의 인생상담』을 우리말로 옮겼다. 『나의 복숭아』에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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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했지만, 친구들이 연구소로 떠날 때 과감히 패션 매거진으로 눈을 돌려 「쉬크」, 「신디더퍼키」, 「앙앙」 등에서 에디터로 오랜 시간 일했다. 『잇 걸』, 『잇 스타일』, 『서른엔 뭐라도 되어 있을 줄 알았다』, 『싱글도 습관이다』 등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는 베스트셀러들을 연이어 출간하며 작가, 콘텐츠 기획자로 변신했다. 학창 시절엔 공부보다 취미생활에 올인했고, 사회생활 초기엔 한국사회의 정서상 많이 튀는 성격, 패션 탓에 ‘모난 돌’이라고 정도 많이 맞았으며 간신히 적응한 회사가 IMF로 인해 공중분해되는 수난도 겪었다. 20대 때는 좀처럼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했지만, 친구들이 연구소로 떠날 때 과감히 패션 매거진으로 눈을 돌려 「쉬크」, 「신디더퍼키」, 「앙앙」 등에서 에디터로 오랜 시간 일했다. 『잇 걸』, 『잇 스타일』, 『서른엔 뭐라도 되어 있을 줄 알았다』, 『싱글도 습관이다』 등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는 베스트셀러들을 연이어 출간하며 작가, 콘텐츠 기획자로 변신했다.

학창 시절엔 공부보다 취미생활에 올인했고, 사회생활 초기엔 한국사회의 정서상 많이 튀는 성격, 패션 탓에 ‘모난 돌’이라고 정도 많이 맞았으며 간신히 적응한 회사가 IMF로 인해 공중분해되는 수난도 겪었다. 20대 때는 좀처럼 철이 들지 않는 것 같아 괴로워했고, ‘남부럽지 않게’ 서른을 앓은 후에야 비로소 자신만의 일과 사랑, 삶의 방식을 찾게 됐다.

「퍼스트룩」 매거진 컨트리뷰팅 에디터이며, 네이버 지식쇼핑 ‘스타일 플러스’, 「엘르」, 「얼루어」, 「바자」 등에 뷰티 칼럼을 기고하고 있고, 이 외에도 다양한 매체와 기업에서 뷰티 콘텐츠를 기획했다. 패션, 뷰티, 리빙 상품 쇼퍼홀릭으로 인터넷이 없던 시절부터 해외 직구에 빠져 있던 직구 일세대이기도 하다. 평생 싱글로 살 줄 알았으나 출장지에서 만난 뜻밖의 인연과의 국제결혼을 계기로 한국과 홍콩을 오가며 국제 문화, 산업 교류의 메신저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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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833쪽 | 1224g | 148*210*40mm

책 속으로

내 느낌이 알아서 움직이는, 스스로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겠다는 희망은 이미 많은 사람에게 비웃음을 산 지 오래였지만 포기하고 싶진 않았다. 그저 나쁘지만 않으면 일단은 만나보고, 싫지만 않으면 연애를 시작하고, 그러다 어느새 정이 들어 결혼하고 애를 낳아 키우면 되는 거라는 결혼생활 선배들의 얘기에 아직도 반감이 드니 아직 철이 안 든 건지도 모르겠다. 하긴, 허구한 날 능력 있는 여자는 혼자 살아도 된다고 말하면서도 길게 눈이 마주칠 때면 언제 결혼할 건지를 묻는 사람들이니 그 의견에 그다지 예민하게 굴지 않아도 되겠지만.
하지만 결혼을 둘러싸고 그들이 뿜어내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어느 정도 내가 누리는 행복에 만족하며 살면서도 다시 한 번 뒤를 돌아보게 되니 이상하다. 혼자서도 나름 잘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가? 우리나라에서 결혼이라는 걸 안 하면 정말 사회적으로 루저가 되는 걸까? 직업도 있고, 가족도 있는데 남편 하나 없다고 패배감을 느낄 이유는 없지 않나. 내키지 않음에도 뭔가에 이끌려 치러내듯 하는 결혼엔 도무지 발을 담그고 싶지 않을 뿐인데. --- 「선택의 기로, 선 봐야 돼? 말아야 돼?」 중에서

스무 살이 가난한 젊음이라면 서른은 여유로운 안정.
우리의 화양연화는 바로 지금이야. --- 「지금은 우리가 가장 아름다운 때」 중에서

아이를 가진 주부들은 모든 상황이 자신들을 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착각하는 건 아닐까. 공공장소에서 아이가 떠들거나 통곡을 하는 건 당연하고, 그런 아이에게 주의를 주기 위해 큰 소리로 혼을 내거나 엉덩이를 때려 그 장소를 더욱 시끄럽게 만드는 것은 부모의 의무인 거고, 비싼 돈을 낸 고객이기 때문에 그 모든 어지러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식사를 마쳐야 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머릿속에 다른 사람들의 행복추구권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외출을 감행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참아 왔고, 오랜만의 휴식을 끝까지 즐기고 싶다는 똘똘 뭉친 자의식만 존재할 뿐이다. --- 「대한민국의 브라만 계급, 아줌마」 중에서

어느 순간, 정신을 차리고 보니 주변에 남자들이 사라졌다. 대한민국은 남자와 여자의 수가 일정 비율을 유지하며, 서로 어울렁더울렁 살아가는 게 상식인 나라 아니었던가. 그런데 없다. 아무리 찾아봐도 괜찮은 남자가, 아니 괜찮지 않은 남자도 없다. 덕분에 내 주변엔 혼인대기 중인 여자들만이 차고 넘친다. 이게 대체 어찌된 일일까. --- 「괜찮은 남자는 다 어디로 갔을까」 중에서

금방 떠날 사람처럼 일상을 살고, 마치 여행하듯 하루하루를 즐길 수 있다면
내 일상은 지금보다 더 반짝일 텐데.

--- 「여행과 일상, 중간을 살다」 중에서

되는 일은 하나도 없고 관계는 계속 꼬이고
나는 점점 더 바보 같아지는데
이런 나 걱정해주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들 때 이 한 마디를 떠올린다.

네 잘못이 아니야(It's not your fault). - 영화 「굿 윌 헌팅」

나는 잘 살고 있다.
그럴 땐 그냥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거지
내가 잘못해서는 아니다.---나 중심적으로 살기 도입부 중에서

나를 한없이 황홀하게 하는 대신 한층 더 가난하게 만드는 그 ‘행복 쇼핑’의 앞뒤엔 늘 변명이 따라붙는다. 우리가 하기 싫은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거고. 노동의 대가로 얻어낸 재화를 보다 질 높게 누리는 일도 어쩌면 우리의 의무라고. 그 변명은 자기 합리화로 이어진다. 세상에 필요에 의한 쇼핑만을 하는 사람이 어디 있다고. 만약 있다고 해도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며, 어차피 계속 그렇게 살 거면 적어도 죄책감은 조금씩 줄여가야 한다고. 누가 행복을 돈으로 살 수 없는 거라고 했나. 나는 아로마 향초라는 행복을 일시불로 긁었는걸.
그래도 일말의 양심과 한정된 경제력을 가진 사람이기에 그 행복 쇼핑의 빈도를 최소한으로 줄여보려고 노력한다. 보다 더 저렴한 행복은 없는지도, 어디서 더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지도 따져본다. 행복을 아무런 대가 없이 손에 넣겠다는 요행(!)도 바라지 않는다.

이미 써버린 돈에 대해서는 아쉬워하지 말 것.
대신 그것이 주는 쾌감은 알뜰하게 즐길 것.
언젠가 다가올 또 한 번의 기회를 위해 하기 싫은 일도 견뎌 나갈 것.---행복을 위한 쇼핑 중에서

그러고 보면 나한테 근성이라는 게 남아 있기는 한지. 언제부터인가 치열하게 산다, 열심히 한다는 말에 격하게 경기를 일으키고 ‘아, 되는 대로 살래’라며 탄력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으니 말이다. 요즘엔 누군가를 만나 식사 메뉴를 정할 때조차 입버릇처럼 “아무 거나 먹자”고 말하지 않나.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게 귀찮아서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딱히 먹고 싶은 게 없었다. 식욕이 살아 있는 인간은 삶에 대한 의욕 역시 살아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럼 나는 살고 싶다는 욕구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건가!
여전히 하고 싶은 게 많다는 지인들을 볼 때마다 아직 젊다, 며 입을 삐쭉대면서도 마음 한구석에서는 부럽다. 무언가에 욕심을 내고 갖지 못해 안달하는 그 모습에는 내가 잊은 지 오래된 ‘근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경험이 쌓이고 아는 게 늘었다고 미리부터 포기하거나 타협하는 게 아니라 ‘무조건 된다!’는 생각으로 부딪혀 보겠다며 몸을 날리는 모습엔 사람을 움찔하게 만드는 젊음과 열정이 있으니까.

근성이란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패기.
끝까지 지켜내는 끈기.
깨끗이 포기하는 용기.

---근성 있는 여자 중에서

꿈은 계속 꾸어야 한다. 스물엔 서른을 꿈꾸고, 서른엔 마흔을 꿈꾸면 된다. 어슴푸레하게라도 꿈을 꾸고 노력하는 한, 무엇이라도 이루어지게 되어 있다. 하지만 꿈을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꾸는 것, 즉 망상만은 피해야 한다. 현실이 힘드니까 그냥 한번 상상해보고, 또 포기하고….
꿈을 말하는 것까지는 아무도 황당하다고 해서 말리지 않는다. 하지만 “그럼, 이걸 해보면 어때?” 하고 주위에서 좀 더 구체적인 행동을 제안하거나 도움을 주려고 하면 “아니야, 됐어. 내가 뭘….” 하면서 포기하기를 반복하는 사람들이 있다. 꿈을 말하는 게 정말로 그걸 하겠다는 게 아니라 잠시 일상에서 탈출하는 수단인 것이다. 그러면 정말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꿈을 안 꾸는 것보다도 오히려 나쁜 습관이다. --- p.24

많은 청춘들이 아프락사스의 의미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아프락사스가 무엇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알이 세계이며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싸운다’는 점이다. (중략) 자신이 여전히 어린아이 같아서 불안을 느낀다면 알을 깨고 나가려고 싸우는 건강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서른이든 마흔이든 모두가 마찬가지다. 오히려 나는 천진난만한 거라고, 사랑스러운 거라고 애써 자위하며 유치하고 왜곡된 모습을 고집하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좁은 알에 갇힌 채 안주해 버린다면 몸만 큰 새는 결국 죽어버리고 말 테니까…. --- pp.40-41

서른 즈음의 청춘들 역시 결혼이, 취직이, 인간관계가, 돈 문제 등등이 지지리도 안 풀릴 수 있다. 그것 역시 인생이다. (중략) 요즘 조금만 자기 뜻대로 안 되면 분노하고, 좌절하는 청춘이 많다. 애초부터 확률적으로 운이 매우 좋아야만 가능한 일인데, ‘꼭 된다’고 긍정하다가 실패하면 반대로 한없는 부정 상태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꼭 될 것이다, 되어야 한다.’는 긍정이 아니다. 최면이자 압력이고 자아에 대한 과시다. ‘한번 해보자. 잘 되면 참 좋을 거야. 하지만 안 된다 하더라도 좋아.’ 하는 게 진짜 긍정이다. --- p.51

‘싱글 증후군’을 마주했을 때, 인생 자체가 총제적 난관이라고 우울의 늪으로 침잠할 필요는 없다. 사실 그것은 싱글들만 겪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결혼한 사람들도 이런 상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중략) 싱글들이 겪는 고통의 중심은 사실 싱글이냐, 아니냐보다는 긍정적으로 변화해야 할 인생이 전환기에서 정체된다는 데 있다.

--- pp.164-165

출판사 리뷰

서른은 청춘의 막다른 골목이 아닌,
더 많은 가능성이 열린 아름다운 나이다!


대한민국, 싱글, 여자, 서른…
우리 사회에서 이 네 가지 단어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대개 4~5년차의 직장인인 그녀들은 늘어가는 업무 스킬만큼이나 노련한 사회생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몇 번쯤은 사랑의 아픔에 베갯잇을 흠뻑 적실 눈물을 흘려봤고, 이제는 자신의 결혼 의지와는 상관없이 “언제 결혼해”라는 말을 듣는 횟수가 많아졌다. 사회 경험과 업무 능력, 연륜을 쌓아가는 동시에 경제적 여유와 한층 세련된 취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소비 트렌드를 이끌기도 한다. 「달콤한 나의 도시」 「스타일」에서처럼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는 그녀들은 성공적인 커리어와 멋진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 삼십대 여자들은 왠지 자신의 손에 쥔 패가 점점 줄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피부의 탄력과 생기는 점점 멀어져 가고, 뭘 해도 예전보다 재미가 덜한 일상, 결혼이라는 다른 카테고리로 하나둘 떠나는 친구들, 결혼에 대해 무엇인가 결정지어야 할 것 같은 주변의 압력, 연애에는 목말랐는데 괜찮은 남자는 점점 줄거나 이십대의 차지라는 위기감… 남들만큼 공부했고 열심히 일했는데 왜 이렇게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고 느껴지는 걸까. 그래서 많은 여자들이 스물아홉에서 서른으로 넘어가는 11월 가을을 그렇게 힘들어 하는지도 모른다.

《서른은 예쁘다》는 대한민국에서 서른의 언저리를 살아가고 있는 여자들의, 그리고 여자들을 위한 이야기이다. 그녀들이 혼잣말처럼 되뇌는 말을 일상의 조각에 담아 서른의 일, 사랑, 못 다 핀 꿈, 인간관계 등을 펼침으로써, 서른의 고민과 방황이 혼자만의 것은 아님을 깨닫게 해준다. 그리고 고민과 방황만으로 일상을 잠식하기엔 서른은 아직도 많은 가능성을 지닌 매력적인 나이임을 알게 해준다. 서른에겐 지난날의 경험으로 멋진 사랑을 할 수 있는 여유가, 남편이나 부모님 눈치 보지 않고 훌쩍 떠날 수 자유가, 쌓아온 커리어로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내일이 있다. 지금 자신의 일상에 작은 비타민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펼쳐 보자. 친한 친구와 수다를 떨듯 쏟아지는 이야기에 맞장구를 치며 공감하다 어느덧 희망 어린 웃음을 머금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비록 현실은 하고 싶은 것보다 해야 할 일이 더 많고
그 일조차 제대로 해내지 못하지만 그러면 좀 어떻다고.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해서 필요한 건 나를 바꾸는 일보다 내가 나임을 받아들이는 것,
이런 게 나라며 우기고 사는 것 아니겠는가! - 프롤로그 중에서

서른엔 좋은 사람보다 행복한 사람이 될래!
서른, 지금 자신이 행복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어찌 보면 서른의 일상은 늘 불만덩어리로 가득한 것 같다. 종이 짝처럼 접혀서 앞사람의 귓속까지 볼 수밖에 없는 출퇴근 지하철 안, 점심시간까지 일 이야기를 멈추지 않는 직장상사, 이번에 엄마 친구 딸은 누구누구와 결혼을 한다는, 의도가 빤한 엄마의 잔소리, 그리고 매번 이러한 일상을 무기력하게 반복하고 있는 나까지….

그래서 새해가 되면 이번만큼은 스스로 달라져야겠다는 생각에 수많은 다짐과 계획을 세우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더 좋은 사람,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은 늘 유통기한 삼 일짜리로, 흐지부지해지고 만다. 왜냐하면 헤매고, 부딪히고, 서툴고, 때로는 의지박약한 이 모습 또한 나였기 때문이다.
《서른엔 행복해지기로 했다》는 오늘보다 살짝 더 즐거운 내일을 위한 계획표이자 행복해지기 위한 변명 일기다. 일상의 반경 100미터를 둘러봐도 서른의 내가 고쳐야 할 것, 당장 끊어야 할 것들이 허다하다. 하지만 나를 바꾸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현재 내 모습을 오롯이 받아들이고, 지금의 내가 즐겁고 행복할 수 있는 선택을 하는 것이다. 서른, 우리에게 필요한 건 더 좋은 사람,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보다 더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지금’ 행복해지는 일
행복이라는 말은 막연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것을 얻거나 거창한 타이틀을 가진 걸 행복이라 착각하는지 모른다. 하지만 향초 켠 방 안에서 혼자 즐기는 독서, 커피 한 잔을 들고 한적한 골목길 산책하기, 나를 위해 꽃 한 송이를 사는 행위에도 행복은 녹아 있다. 남들과 비교해 부족한 것만을 메우려고 아등바등한다면 그토록 원하던 ‘행복’이란 단어는 천국에서나 쓸 수 있지 않을까.

《서른엔 행복해지기로 했다》는 말한다. 부족한 나를 창피해하지 말고, 무언가 채우겠다며 아등바등하지 않으며, 어찌됐든 이게 나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라고. 세월에 내 시간을 빼앗기는 것이 삶이라면 그 시간을 조금 덜 억울하게 빼앗기는 게 행복이라고 말이다. 책장을 덮고 난 후, 해야 할 것 대신 하고 싶은 것, 줄이고 싶은 것 대신 포기할 수 없는 것을 적어보자. 행복한 지금을 만드는 자양분이 되어줄 것이다.

추천평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추천글을 써주겠다고 덜컥 약속을 했다. 그런데 원고를 받았더니 서른 살, 나의 이야기다. 이 책의 긍정은 다시 말하면 내 현실의 긍정. 나의 일상과 너무도 닮아 있는 이야기들을 읽다 보니 사생활을 그대로 다 노출한 것 같아 왠지 부끄러워졌다.
요조(뮤지션)
어릴 땐 서른이 청춘의 막다른 골목인 줄 알았다. 하지만 서른을 지나 돌아보니 서른은 인생의 시작에도 못 미치는 나이였다. 기름진 허세를 반짝이 포장지처럼 휘감은 칙릿 말고, 아프게 현실적이면서도 손으로 쓰다듬듯 살갑게 서른 언저리의 풍경을 말하는, 서른을 위한 꼭 이런 책이 진작에 나왔어야 했다.
신윤영(「인스타일」 피처 에디터, 《연애를 테이크아웃하다》 저자)
이 책은 말한다. 무엇보다 먼저 나를 긍정하라고. 부족한 나라도 있는 그대로 사랑하라고. 책장을 덮을 즈음 알게 되었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었다.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김혜나 (소설가)
그녀의 글을 읽고 있자니 옆집 누나를 곁눈질하는 중학생이 된 기분이다. 어디서도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을 진솔한 이야기들. 자꾸만 훔쳐보게 된다.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면서.
임익종(이크종) (일러스트레이터)
그녀만큼 대책 없는 여자를 본 적이 없다. 동시에 그녀만큼 현명한 생활인을 본 적이 없다. 진작부터 이 모든 잔소리에 귀 기울였다면 아마 나는 조금 더 멋진 여자가 되었을 텐데.
엄채영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방송작가)
치열하게 일했지만 모든 것이 불투명했던 서른. 오랜만에 나의 서툴렀던 서른이 떠올랐다. 서른을 ‘앓는’ 후배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 이선배 작가의 꾸밈없고 명쾌한 조언에 박수를 보낸다.
한성미(CJ E&M 스타일 사업국장)
‘서른’과 ‘여성’이 만나면 일어나는 모든 일들, 피할 수 없다면 지혜롭게 맞이하라. 친구처럼 가깝게, 때론 선배처럼 자상하게, 수년간 여성을 위한 매거진 에디터로 활동했던 작가의 경험과 노하우가 차분히 녹아 있다.
강주연(〈ELLE〉 편집장)
알을 깨고 나와야 하는 아프락사스처럼 요즘 젊음에게 서른은 또다시 찾아온 성장통과 같다. 끝없는 질문을 품은 서른 즈음이라면 통찰력과 다감함이 어우러진 이 책에 귀 기울여도 좋다.
가선이(ELCA 코리아 이사·AVEDA 브랜드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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