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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자의식 1장 겨울 방황 팽이의 온도 1°C 목화솜 눈 026 팽이의 온도 2°C 안개비 내리는 백로마을 028 팽이의 온도 3°C 사랑하는 친구, 김대조 목사 031 팽이의 온도 4°C 침구사 장 선생 034 팽이의 온도 5°C 밥 한 끼의 사람 책 039 팽이의 온도 6°C 사랑이 밥 먹여줄까? 043 팽이의 온도 7°C (60초 소설) 맥문동 화원 047 팽이의 온도 8°C (60초 소설) 동백이 피는 계절 049 팽이의 온도 9°C (60초 소설) 하얀 목련이 필 때면 051 팽이의 온도 10°C (60초 소설) 보스의 길 053 팽이의 온도 11°C (60초 소설) 경순의 순애보 055 2장 파종기, 돌아보고 만나기 팽이의 온도 12°C 추억은 낙엽져도 나무는 봄을 맞이하겠구나 058 팽이의 온도 13°C 시간 여행자, 모모 062 팽이의 온도 14°C 사람을 보내며 065 팽이의 온도 15°C 에미, 오십이다 069 팽이의 온도 16°C 화양연화 072 팽이의 온도 17°C 자유의 땅 076 팽이의 온도 18°C 사랑하는 김범수 님 079 팽이의 온도 19°C 바라산 벚꽃엔딩 082 팽이의 온도 20°C 희망 충전 상담 여행 085 팽이의 온도 21°C 경칩 아우성 088 팽이의 온도 22°C 햇살 마중(파종기) 090 팽이의 온도 23°C 사랑했던 주순 씨 093 팽이의 온도 24°C (60초 소설) 물방울 화가 096 팽이의 온도 25°C (60초 소설) 철의 연대 098 팽이의 온도 26°C (60초 소설) 내 인생의 변곡점 100 팽이의 온도 27°C (60초 소설) 엄마의 말주변 102 팽이의 온도 28°C (60초 소설) 나가사키에서 울다 106 팽이의 온도 29°C (60초 소설) 무전 여행자 겸이 108 3장 봄의 성찰 팽이의 온도 30°C 연꽃 112 팽이의 온도 31°C 스승에게 바치는 헌사 114 팽이의 온도 32°C 두 어머니의 죽음 116 팽이의 온도 33°C 수행자, 여백서원 전영애 시인 120 팽이의 온도 34°C 햇살은 그대 얼굴을 따스하게 비추고 126 팽이의 온도 35°C 저기 뭉크가 걸어간다 132 팽이의 온도 36°C ‘감’에 대하여 135 팽이의 온도 37°C 숨비소리 139 팽이의 온도 38°C 여주 찍고 마라도 141 팽이의 온도 39°C (60초 소설) 활주로에 내린 지구별 여행자 143 팽이의 온도 40°C (60초 소설) 형심 씨의 노란 장화 145 팽이의 온도 41°C (60초 소설) 반딧불이 불꽃 148 팽이의 온도 42°C (60초 소설) 경구네 식당 151 팽이의 온도 43°C (60초 소설) 흑산도 성호 153 팽이의 온도 44°C (60초 소설) 장미꽃 하니 155 4장 여름, 지혜 팽이의 온도 45°C (파우 스타 통신) 독서팀 ‘파우 스타’ 158 팽이의 온도 46°C 오늘 161 팽이의 온도 47°C 구름이 어깨를 감싸 안았다 163 팽이의 온도 48°C 겨자씨가 자라 166 팽이의 온도 49°C 안녕, 노루 168 팽이의 온도 50°C 낭만에 대하여 172 팽이의 온도 51°C 토란잎에 장맛비 175 팽이의 온도 52°C 맹꽁이가 살아요 178 팽이의 온도 53°C 여름의 뒷모습 180 팽이의 온도 54°C (60초 소설) 그해 여름은 따듯했네 183 팽이의 온도 55°C (60초 소설) 나(영)의 정원 185 팽이의 온도 56°C (60초 소설) 근수 씨의 물타기 187 팽이의 온도 57°C (60초 소설) 목화 꽃송이 189 팽이의 온도 58°C (60초 소설) 영순의 아름다운 꽃밭 193 팽이의 온도 59°C (60초 소설) 뗏목이 된 파도 195 5장 가을 성장 비워낼 용기 팽이의 온도 60°C (파우 스타 통신 2) 여백 뜰에서 몸들은 어때요? 198 팽이의 온도 61°C 바보 같은 상상을 했어요 201 팽이의 온도 62°C 가비양 컬렉션 203 팽이의 온도 63°C 움직이는 풍경 208 팽이의 온도 64°C 햇살 마중(가을) 210 팽이의 온도 65°C 나는 행복하다 211 팽이의 온도 66°C 강천섬 가을 213 팽이의 온도 67°C 세상의 모든 음악 216 팽이의 온도 68°C 꽃무릇 218 팽이의 온도 69°C 어머니의 산, 비오 낫세이 220 팽이의 온도 70°C 당신의 무늬는 흩어집니다 222 팽이의 온도 71°C 한 아름 224 팽이의 온도 72°C 당신의 남이섬 228 팽이의 온도 73°C 천 년 나무 230 팽이의 온도 74°C 뭉게구름 233 팽이의 온도 75°C 가을, 감꽃 추억 236 팽이의 온도 76°C 정든 지옥, 가족 238 팽이의 온도 77°C (60초 소설) 그 남자의 어깨와 귀 241 팽이의 온도 78°C (60초 소설) 21세기 하이디 243 팽이의 온도 79°C (60초 소설) 동생과 친구를 위하여 245 팽이의 온도 80°C (60초 소설) 해변의 거북 247 팽이의 온도 81°C (60초 소설) 해바라기 사랑 252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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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그대 얼굴을 따스하게 비추고”는, 팽이의 온도 5년의 사계 “바람이 언제나 그대 등 뒤에서 불기를” 의 연장선의 이야기다. 응원군을 잃었고 또 한편에서는 새로운 응원군을 얻었다. 사람 책을 만나 ‘60초 소설’이라는 풍경화를 그렸고 마음이 아픈 사람의 몸에 일침을 가하는 연습을 시작했다. 마음이 아픈 사람은 하나같이 몸도 아팠다. 온몸이 저릿저릿할 때마다 팽이의 온도는 상승했다. 두리번거릴 새도 없이 그렇게 가을이 깊어졌다.
“겨울, 파종기, 봄, 여름, 가을” 협곡 넘어 둥지를 박차고 날아오른 ‘팽이의 사계’를 쓰인 시기와 느낌 따라 엮었다. 계절마다 60초 소설을 실었다. 양 날개를 조절하며 겨우 추락하지 않고 다시 가을을 맞이했다. 이름만으로도 마음이 저릿한 ‘가을’. 1장 겨울, 방황기에는 목화솜 같은 눈발과 안개비 내리는 백로 마을, 사랑하는 친구, 침구사 장 선생과 밥 한 끼의 사람 책 등 허기진 시절의 이야기들을 실었다. 2장 파종기, 돌아보고 만나는 시기에는 시간 여행자 모모, 오십의 에미, 화양연화, 자유의 땅, 사랑하는 복지사, 벚꽃엔딩, 희망 충전, 경칩 아우성 등의 용트림을 실었다. 3장 봄, 성찰기에는 연꽃, 스승, 어머니, 수행자, 응원군, 뭉크와 감, 숨비소리를 실었다 4장 여름, 지혜의 시기에는 겨자씨, 노루, 낭만, 토란잎, 맹꽁이 그리고 여름이 떠나는 뒷모습을 실었다. 5장 가을, 성장기에는 여백의 뜰, 바보 같은 상상, 가을 컬렉션, 햇살 마중, 꽃무릇, 당신의 무늬, 뭉게구름들을 실었다. 매 장마다 5명의 “60초 소설”을 실었다. 30명 중 4명에게는 소설을 전하지 못했다. 그의 소설을 낭독하거나 전해 줄 시간을 놓쳐 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그에게 닿을 것이다. 응원군, 괴테 마을 ‘여백의 뜰’ 생의 막다른 골목에서 두려움에 한 걸음도 내디딜 수 없을 때, 더는 생을 지속하고 싶지 않을 때 ‘한 호흡’ 멈추게 하는 힘은 응원군 때문이다. 무의식 깊은 곳에서 조용히 엄지를 치켜세우고 조용히 손뼉을 쳐주는 응원군! ‘이거 좋네’라고 말하면 ‘그러게 참 좋네’라고 공감해 주고 ‘그렇지?’라고 말하면 ‘그래’라고 말해주는 사람으로 남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읽고 쓰며 현실의 길을 탐구하는 ‘바른 걸음’과 문제를 뛰어넘어 크게 성장한 괴테의 ‘극복’을 보았다. ‘고통을 이겨내는 사람’은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까. 문장으로 그리는 사람 책, ‘60초 소설’ “당신의 인생을 60초 소설로 써드립니다. 어떤 이야기를 쓰고 싶으세요?”라고 질문했을 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때의 표정, 말투, ‘눈빛’을 보면 신혼부부의 문풍지 구멍을 뚫어놓은 것처럼 그의 풍경이 보인다. 그 풍경을 스케치하듯 연필로 써낸다. 연필로 쓰면 3~5분가량 소요된다. 소요의 60초 소설은 블로그로 접속해 신청하거나 직접 신청할 수도 있다. 균형과 조화, ‘자연치유자 침구사’ 태극(일원)으로 시작된 생명은 음양(이원론)으로 작동을 시작하고 오행(다원론)으로 생기를 주고받으며 생육과 번성을 하다가 원기가 다하면 생을 마치게 된다. 생명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원기에 음양이 조화롭게 유지되어야 한다. 병마에 쓰러진 봉사자 최수미 선생님을 가까이 볼 수 있었다면, 그녀에게 평소 합곡 태충의 음양 대표혈과 중완, 수도, 중극, 폐유, 고황을 침·뜸으로 다스렸다면 이 마음이 이토록 허하진 않았을 것이다. 유리병에 짧은 편지 한 장을 써 바다로 띄워 보내는 마음, 그 설렘으로 썼다. 잉크가 번져 문장이 엉망이 되거나 자의식에 사로잡혀 몽땅 불 지르기 전에 서둘러 묶어놓고 가을을 맞이하겠다고 다짐하며. 문장의 습기가 마르고 나면 가을 낙엽처럼 모아 모닥불을 지피고 겨울을 나야 하겠다. 혹시 아는가? 햇살이 그대 얼굴을 따스하게 비추면 그대의 고단한 삶에도 온기가 더할지 다시 봄이 올지. 나는 부산역에 내려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황소 같은 눈망울과 배꽃 웃음을 가진 최선생님이 사방 출입구 어디선가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선생이 떠나고 한 주가 지나 가을비가 내리고 다시 햇빛이 가을 들판에 온통 쏟아져 내렸다. 다시 만날 때까지 더는 아프지 말기를 햇살이 그대 얼굴을 따스하게 비춰주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