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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 딸이 선물하는 아버지의 시간여행 에세이 프롤로그 - 나를 찾아서 1부. 그래도 그립다 말하리 - 절대 가난 - 그래도 그립다 말하리 - 추억의 빈자리에 - 상록의 아들 - 절망의 늪에서 - 고문관 - 늘 나와 함께 하시는 하느님 - 죽어도 죽지 않는 새(鳥) - 내가 겪은 6.25 - 새벽은 짙은 어둠을 지나서 온다 - 고려 인삼(人蔘)과 함께한 추억 2부. 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르는 까닭 - 손녀와의 대화 - 가족이 함께 길을 걷다 - Those were the days - 배려(配慮) - 나에게 아직도 남아있는 온정 - 나의 양아록(養兒錄) - 결혼기념일 - 사람은 왜 사는가 - 아내의 선택 - 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르는 까닭 - 아름다운 동행 - 수레바퀴 아래서 3부. 세상 속에서 배우며 깨달으며 - 결정권자의 독단과 오류 - 비유의 착각 - 한강의 기적과 포스트모더니즘 - 비판적 사고와 행동하는 양심 - 나의 무소유 개념 - 절대자의 영토 - 달의 비밀 - 점토판에 새겨진 수메르의 이야기 - 가끔은 엉뚱한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 - 로마의 눈물 4부. 본 대로 느낀 대로 -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 운명(運命)이란 - 숙지산에 가다 - 끝자락 마을 - 그해의 겨울 - 하늘 정원 - 품격있는 황혼 만들기 -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 2019 / 2020 - 시지프스 신화 에필로그 - 우리를 만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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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하게 망가진 조국 강토 대한민국에서, 우리가 우주선을 쏘아 올렸다. 이것이 백 년도 안 된 80년 역사이다. 우리 해방둥이 세대는 지구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세대를 지나온 사람들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머리엔 흰 백발이 내려앉고, 얼굴엔 세월이 지나간 자국이 깊게 새겨진 인생 80의 언저리에서, 나는 뒤돌아볼 겨를 없이 달려온 나의 삶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고자 한다. 어떨 때는 아무 생각이 없이 지나쳐버렸고, 어떨 때는 나에게 큰 상처로 남았던 나의 흔적들이다. 지나온 나의 삶에 의미를 담는 작업을 하고자 한다. 아픔의 상처 위에 예쁜 옷을 입히는 작업이다.
---「프롤로그 - 나를 찾아서」중에서 다음 날 아침이 밝아왔다. 폭우가 지나가고 난 시골 아침의 햇살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나에게도 찬란한 아침이 찾아왔다. 나는 살아 있다. 살아가고 있다. ---「1부 그래도 그립다 말하리 - 그래도 그립다 말하리」중에서 사진 속의 그 날엔 우리에게는 젊음이 있었고, 모든 어려움을 잊게 하는 희망이 있었다. 그날에 우리에게는 모실 수 있는 부모님이 계셨고, 무럭무럭 자라는 사랑스러운 애들이 있었다. 따뜻한 온돌방 이불에 다리를 묻고 삼대(三代)의 정겨운 이야기가 있었다. 그 시절 우리를 옥죄던 가난도 지금은 살포시 미소 짓게 하는 그리움이다. ---「2부 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르는 까닭 - Those were the days」중에서 우주는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이다. 빛의 속도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끊임없이 팽창하고 있다. 성장하고 있는지 끝을 향해 가고 있는지 우리 인간이 어찌 알겠는가. 나는 비관론자도 염세주의자도 아니다. 다만 영특한 인간이 하늘의 비밀을 너무 일찍 알아버렸다. 영속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3부 세상 속에서 배우며 깨달으며 - 달의 비밀」중에서 이제야말로 우리 나이는 삶과 죽음의 경계, 존재와 소멸의 경계에 놓여 있 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조용히 주변을 돌아보고 하나하나를 정리하면서 주변과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할 때이다. 소멸의 운명을 사랑으로 받아들이고 품격을 유지하자. 아름답게 소멸해가는 우리의 모습이 되자. 항시 예비하고 두려워하지 말자. ---「4부 본 대로 느낀 대로 - 품격있는 황혼 만들기」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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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르는 까닭」은 격변기 시대를 거쳐 온 해방둥이 세대인 한 인간의 삶을 통해, 삶에 지친 젊은이들에게 “경험하지 못한 시간” 속 삶의 따뜻한 위안과 용기를 전한다. 동시대를 함께 한 사람들에게는 인생의 고비를 뜨겁게 헤쳐 나왔던 “잊혀진 시간”과 만남을 통해 삶의 아름다움을 추억하게 한다.
‘딸이 선물하는 아버지의 시간여행 에세이’ 아버지의 인생 첫 책, 딸의 인생 첫 출간물 일흔의 아버지는 어느 날 글 한 편을 제게 읽어 보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어렴풋이 알고 있는 아버지 삶의 한 부분이 적힌 글을 읽으면서 저는 울면서 웃었습니다. 가난 속에 서러움 많은 7살 어린아이가 따뜻한 미소를 잃지 않은 77살의 할아버지가 되어가는 삶의 흔적들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쁜 현대 사회 속에서 갈 길을 잃은 채 지금의 이 삶을 그저 견디고 있는 이들에게 아버지의 77년 시간여행 에세이를 함께 나누고 싶어 저의 인생 첫 출간물로 아버지의 첫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르는 까닭」은 아버지와 같은 시대를 살아오신 어르신분들에게는 눈물겹게 힘겨웠지만 뜨거웠던 삶의 “잊혀진 시간”을 추억하게 하고 저와 같은 젊은이들에게는 낯설면서도 신기한 “경험하지 못한 시간”과의 만남을 갖게 할 것입니다. 서로 다른 듯하지만 삶이란 시간 속에서 닮아 있는 우리에게 따뜻한 위안과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시간을 선물하는 책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