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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part 1_ 멈춰서다1_ 회사를 그만두다2_ 집콕 아빠3_ 아내의 국가자격증 공부4_ 여보, 우리 아파트 팔까?5_ 아빠, 저 고등학교 안 다닐래요6_ 우울한 설연휴퇴사의 변(辯)part 2_ 시작하다7_ 달리기를 시작하다8_ 자고 나면 발목이 아픈 이유9_ 마라톤은 피크닉처럼10_ 매일 5km씩 달리다11_ 내가 나도 모르고 살았구나part 3_ 달리다12_ 하프코스 등록13_ 불쌍한 발톱14_ 죽을 것 같았던 하프코스15_ 이사16_ 아들의 자퇴17_ 내 나이가 어때서18_ 4개의 지하철역을 달리다part 4_ 출발선에 서다19_ 풀코스 대회 등록20_ 새벽 2시 30분, 달리기를 멈추다21_ 좌절, 과연 완주할 수 있을까22_ 출발선에 서다달리고 싶은 중년들을 위한 여섯 가지 팁part 5_ 소리쳐 울다23_ 태화강변에서 소리쳐 울다24_ 풀코스에서 만난 어르신25_ 인생을 마라톤이라고 하는 이유26_ 아빠는 괜찮아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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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던 길을 벗어나새로운 길로 떠난 어느 50대 가장의 풀코스 마라톤 도전기“고독 사회가 되었다. 초연결 시대라고 하는데 우리의 마음은 그리 이어지기 어려운 모양이다. 마음이 부재(不在)한 곳에서 자신의 존재를 발견할 수는 없다. 마음이 연결되지 않는 그 허(虛)함은 고독으로 이어진다. 생각은 깊어지지만 자신의 존재 가치를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 도무지 혼돈스럽다. 밖에 머물렀던 시선은 이제 스스로에게 향한다. 바삐 사느라 무너지는지도 몰랐던 자신을 돌아보며 보듬어 본다.『아빠는 괜찮아』의 저자 김완식의 글은 가볍지 않다. 아비로서의 짐과 고독의 무게 탓이다. 스스로 찾고 싶었던 존재의 의미와 아비다움이 던진 숙제를 풀어야 했기 때문이다. 생경하고 좁은 길을 택한 그를 누가 탓할 수 있을까? 동동거리고 덜그럭대는 삶이 안타까울 뿐이다. 휑한 그의 눈빛이 애처롭기까지 하다. 그의 모습이 나의 모습은 아닐까 자조(自照) 해본다. 어쩌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아비들의 모습일 것이다.김완식은 희망을 말하고 있다. 주저앉아 있지도 뒤로 물러서지도 않았다. 끝내 일어서서 다시 달려나갔다. 고통의 시간을 견뎌 스스로를 증명했고 그 숙제를 풀어냈다. 책임지지 않는 말들이 무수히 횡행하는 시대에 말없이 온몸으로 보여주었다. 그의 침묵은 그 어떤 말보다 더 크게 들렸고 마음까지 흔들었다. 여기 희망이 있다.-국내 최초 밀리언셀러 『인간시장』의 작가 김홍신-『아빠는 괜찮아』는 가던 길을 벗어나 새로운 길로 떠난 어느 50대 가장의 풀코스 마라톤 도전기다. 그러나 김홍식 작가의 추천사에 담긴 말처럼, 저자 김완식은 단지 풀코스 마라톤 도전기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결국 ‘희망’을 말하고 있다. 새로운 광야에 접어든 후 밀려오는 불안과 고통을 견뎌내어 기어코 완주 지점에 도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희망’을 증거하고 있다. 이 책은 달리기를 주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달리기에 대한 책은 아니다. 저자 김완식은 초등학교 시절 등교할 때마다 운동장을 두어 바퀴 뛰고 교실로 들어가야 했다. 그의 선생님의 교육 방침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그는 그 시간이 정말 끔찍했다고 회고한다. 늘 꼴찌였다. 빨리 달리는 친구들이 그저 신기하기만 했다. 그런 그가 풀코스 마라톤에 도전했다. 그리고 기어코 완주하여 그것을 책으로 내어놓는다. “결국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더 이상 달릴 수 없다는 좌절감에 미쳐버릴 거 같았다. 나도 모르게 무릎을 움켜잡고 소리를 질렀다. 소리를 다 지르기도 전에 눈물이 터져 버렸다. 소리라도 시원스럽게 지르고 싶었는데 그 또한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도대체 내 뜻대로 되는 게 아무것도 없는 거 같았다. 눈물만 자꾸 나왔다. 한동안 넋 나간 사람처럼 앉아 있었다. 정신이 들자 아이들 생각이 났다. 너무 미안했다. 아빠로서 이것마저도 못하면 안 될 것 같았다. 어떻게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굴이 눈물로 엉망이 된 것 같았다. 티셔츠를 끌어올려서 얼굴을 닦아 내고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검정색 셔츠에 온통 흰색 가루가 묻어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엔 뭔가 싶었다. 얼굴이 땀에 절어 소금기로 가득해졌던 것이다. 쓴웃음이 나왔다. 일어서서 몸을 움직였다. 양손으로 허리를 붙들고 조심스럽게 걸음을 내디뎠다. 어느 정도 걷다 보니 다시 뛸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걷기보다 못한 달리기였다.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달려 나갔다.”-김완식, 『아빠는 괜찮아』 중. 고등학교 때 문과생이었던 저자 김완식은 컴퓨터로 30년 동안 밥벌이를 했다. 그는 이를 두고 “삶은 참 묘하다”라고 표현한다. 그가 익숙하던 길을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하며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것도, “삶이 묘하다”는 증거이다.『아빠는 괜찮아』는, 가장이라는 무게감으로 저마다의 마라톤을 감당하고 있는 모든 존재들에게 ‘희망’을 선사할 것이다. 나만 힘든 게 아니었구나, 나만 고통스러운 게 아니었구나, 그러나 기어코 결승점이 존재하는 구나! 이렇듯 작은 소망들을 독자들의 마음 가운데 선물할 것이다. 또한 『아빠는 괜찮아』는 마라톤 완주라는 사지(死地)로 자신을 밀어넣으며 살아가고 있는 모든 아빠들을 향한 격려와 공감의 통로가 될 것이다. 기어코 그곳에서 살아남아 “아빠는 여전히 살아있음”을 증명하자고 파이팅을 외치는 ‘힘찬 외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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