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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추천의 글 / 들어가는 글 / 감사의 글 1부 몰입의 핵심 1장 달리기와 몰입 경험 몰입 현상 몰입의 역사 몰입과 노력 2장 몰입의 아홉 가지 구성요소 몰입의 선행 단계 몰입의 처리 결과 몰입 경험의 공통점과 차이점 3장 몰입에 유리한 특성 개개인의 성향 완벽주의와 의욕 자부심 숙련 지향과 성과 지향 자연스러운 집중력 자기 목적적 성격 몰입하기 쉬운 성격 4장 몰입은 왜 중요할까 몰입과 행복에 관한 재고 의욕과 끈기 성과 향상 몰입과 뇌 2부 몰입을 찾아서 5장 몰입의 선행 단계 명확한 목표 세우기 목표 계획의 범위 정하기 신체 기술 기르기 정신력 기르기 적절한 해결 과제 찾기 해결 과제와 목표, 기술의 균형점 찾기 정확한 피드백 얻는 법 총정리 6장 일상적인 달리기와 몰입 의미 있는 일 찾기 집중력을 유지하는 기술 외부 환경과 몰입 달리면서 하는 대화 비트를 줄여야 할 때 몰입의 위험보상비율 경쟁에 대비하기 7장 몰입과 경쟁 경쟁 속에서 몰입 기회를 높이는 기술 의욕의 효과 통제 가능한 요소 통제하기 성공 가능한 계획 수립하기 경기에서 집중력 유지하기 깨진 몰입 되살리기 8장 몰입의 한계 몰입이 안 되는 상황 실패는 웃어넘겨라 몰입의 실상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것 9장 몰입과 함께하는 삶 충만한 삶 몰입 경험을 삶으로 끌어오기 자기 목적적 성격과 행복 용어 풀이 / 참고 문헌 / 찾아보기 |
Mihaly Csikszentmihal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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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엿보기
살면서 무언가에 몰입했던 순간보다 강렬한 기억은 거의 없다. 몰입의 순간은 인생을 살만하다고 느끼게 한다. 목표를 이루고자 열정을 다해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이와 같은 상태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몰입의 큰 장점이다. 달리기를 하면 다양한 상황에서 몰입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몰입을 경험하는 빈도가 높아진다. 달리기 대회에서는 경쟁심 높은 선수들이 체계적으로 구성된 험난한 환경에서 자신의 기량을 시험한다. 산길이나 시골길을 달릴 경우 기술적으로 넘어서야 할 과제들과 맞닥뜨리지만, 동시에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불안한 마음을 가라앉혀주고 생각을 가다듬게 한다. 해변에서 달리면 파도 소리 때문에 명상하듯 생각에 열중하게 된다. 평지를 달릴 때도 한발 한발 내딛는 리듬과 함께 찾아오는 가뿐한 기분에 푹 빠지면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_ 29~30쪽, ‘몰입 현상’ 중에서 몰입을 경험하는 것과 몰입을 이해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수많은 운동선수가 모든 조건이 딱 맞아떨어질 때 몰입을 경험하면서도 어쩌다 우연히 일어난 일로 생각한다. 몰입하면 통제력과 자신감이 쉽게 향상된다고 느끼므로 이를 추구하는 건 요행을 바라는 것과 같다고 여긴다.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제대로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는 믿음 때문이다. 몰입의 역설적인 특징 중에서도 단연 최고는 몸과 마음의 잠재력이 거의 최대한 발휘되면서도 굉장히 즐겁다는 점이다. 이론적으로 최고의 성과는 최선을 다했을 때 따라야 한다. 몰입에서 나타나는 이 모순된 상황은 우리의 의식과 무의식 수준에서 이루어지는 복잡하고 연속적인 단계에서 비롯된다. 무조건 몰입할 수 있다고 보장할 수는 없지만 심리적?생리적 상태가 완전히 일체화되어 기능할 경우, 몰입이 가장 절실한 순간 실제로 몰입을 경험하게 될 확률이 가장 높아지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진다. _ 53쪽, ‘몰입의 아홉 가지 구성요소’ 중에서 시간의 흐름에서 벗어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손목에 시계를 차고, 휴대전화나 컴퓨터가 눈앞에 없을 때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시각을 확인한다. 인터벌 운동을 할 때는 휴식 시간을 확인해야 제대로 운동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으므로 시간을 챙겨 보는 것이 유익할 수 있으나, 대부분은 지금 이 시간이 빨리 흘러가고 뭔가 더 즐거운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목을 빼고 기다리기 일쑤다. 현재의 순간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원치 않는 일에서 풀려날 순간을 기다리는 데 몰두하는 것이다. 시간에 집착하는 태도가 일터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대다수가 달리기를 하는 도중에 수시로 시계를 확인한다. 유독 힘든 날에는 스스로 발을 들인 이 지옥 같은 시간이 어서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몇 분마다 손목을 젖혀 시계를 들여다본다. 마음은 현재에 머물지 못하고 ‘대체 내가 무엇을 했기에 오늘따라 이렇게 컨디션이 나쁠까?’ 혹은 ‘제발 집에 빨리 갔으면 좋겠어’처럼 과거와 미래 사이를 배회한다. _ 80쪽, ‘몰입의 처리 결과’ 중에서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 기능만 보더라도 GPS 시계는 몰입 경험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도구처럼 보일 수 있다. 어떤 경우에는 실제로 그렇기도 하다. 평지에서 최상의 기량을 발휘하며 꽤 빠른 속도로 달리고 기상 상황까지 받쳐준다면, 피드백은 빨리빨리 주어질수록 도움이 된다. 측정 가능한 데이터를 현재까지 달린 시간과 거리에 적용하면 어느 정도로 달려야 좋은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략) 그러나 GPS 데이터가 오히려 몰입하는 데 방해가 될 수도 있다. 나무가 울창하게 들어선 고요한 산길을 달린다고 상상해보자. 당신은 지금 평온한 풍경을 보며 에너지를 얻고 자연 속에 푹 잠겨 더없는 행복을 느끼는 중이다. 그런데 갑자기 시계에서 알람이 울리고 이런 메시지가 뜬다면? 1.6킬로미터/13:45. 컨디션이 괜찮을 때 같은 거리를 9분대로 달렸던 사람이라면 이 메시지를 보고 이렇게 생각하리라. ‘13분 45초? 뭔가 잘못된 게 틀림없어. 숲속이라 시계가 정확히 작동하지 않았을까? 아니면 컨디션이 나쁜가? 피곤한가? 이럴 리가 없어.’ _ 85~86쪽, ‘칼럼, GPS 시계의 올바른 사용법’ 중에서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음악만큼 의견이 분분한 주제도 없을 것이다. 어떤 장르가 좋고 어떤 뮤지션이 좋은지 묻는 게 아니다. 논쟁의 핵심은 달리는 동안 귀에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는 것이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이다. (중략) 음악에 내재된 긍정적인 특징이 이토록 많다면 달릴 때마다 무조건 음악을 들어야 하지 않을까? 그러나 음악에는 고립 효과도 있다. 달리는 도중에 마주치는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차단할 뿐만 아니라 주변의 소리도 일체 차단한다. 자연이 달리기에 강력한 동기로 작용할 경우, 바로 옆에서 흐르는 개울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면 숲을 달릴 때 얻을 수 있는 수많은 효과도 줄어든다. _ 230~232쪽, ‘비트를 줄여야 할 때’ 중에서 정지, 그리고 다시 이동. 파란불, 노란불, 빨간불. 거리는 오가는 행인과 산책 나온 개들, 자전거와 자동차 등 각종 교통수단으로 가득하고 사방에서 빵빵대는 경적 소리가 들려온다. 혼잡한 도시에서 달리는 동안에는 명상은 고사하고, 어떻게 길을 찾아야 할지 걱정과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북적북적한 도시 속에서 과연 몰입을 경험할 수 있을까? 놀랍게도, 답은 ‘그렇다’이다. (중략) 도시에서만 달리기 훈련을 하는 사람들은 이처럼 몰입 상태가 수시로 바뀌는 문제를 최소화할 요령을 찾게 마련이다. 혼잡한 출퇴근 시간 이전 또는 이후에 달리거나 신호등이 적고 통행량이 많지 않은 간선도로, 도심 공원이나 자전거 도로에서 주로 훈련하는 것도 그와 같은 방법에 속한다. 뉴욕, 보스턴, 시카고와 같은 대도시에는 근교에 이런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는 대규모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_ 240~241쪽, ‘칼럼, 도시에서 몰입하기’ 중에서 에리히 프롬은 인생을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방향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자신을 둘러싼 세상 속에서 살고, 사랑하고, 참여하라는 것이다. 사랑할 때 무엇을 얻으려면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는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실패할 위험도 감수할 만큼의 열정이 있어야 한다. 프롬은 무언가를 삶에 기꺼이 들이는 것, 열정을 쏟을 대상을 찾고 그것을 열의 있게, 꾸준히 추구해나갈 때 스스로가 방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려면 온전히 깨어 있어야 하며 현재에 머물고, 참여하고, 주변을 인지할 수 있어야 한다. _ 346~347쪽, ‘자기 목적적 성격과 행복’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