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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여생 은행의 신입 사원
Chapter 2 소중한 친구에게 Chapter 3 나의 생명을 너에게 줄게 Chapter 4 언젠가, 배턴을 넘기는 날에 Chapter 5 망가진 사랑을 고치는 방법 Chapter 6 네가 마지막을 향해 나아갈 때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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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예치한 사실을 다른 사람한테 말하면 그 계약은 무효가 된대. 그래서인지 본인에게 아무리 물어도 입을 꾹 다물던데, 내 예상엔 분명 생명을 맡겼을 거야.”
--- p.15 실감 나지 않는 나의 남은 생은 이러고 있는 동안에도 재깍재깍 짧아지고 있다. --- p.18 “여생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예치할 수 있어. 3년이든 한 달이든 일주일이든 하루든.” 그렇게 말하고 지점장은 소리도 없이 일어나 카운터로 다가갔다. --- p.39 “여생 은행은 필요한 사람 앞에 나타나지만 어디에 있는지 나도 모른다고 했잖아. 그러니까 인사이동은 없어.” --- p.185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는 것이 이 은행의 본분이라면 여생 은행의 존재는 과연 바람직할까. --- p.202 죽음의 발걸음 소리에 오들오들 떨면서도, 생의 존재를 필사적으로 찾으며 지금의 나는 살아가고 있다. --- p.208 “그녀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어. 스스로 경험하고 얼마나 괴로운지 알았겠지. 반대로 여생을 받아 고마운 마음으로 죽는 사람도 있으니 사람마다 제각각일지도 모르지.” --- p.3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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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명을 떼어줄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본 상상이다. 하지만 그 상상이 현실이 되었을 때 우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자신에게 남은 생을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 ‘여생 은행’이 있다. 그곳을 찾은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생을 소진하려 한다. 문제는 몇 가지 조건이 있다는 것이다. - 1년 이상의 여생을 선물할 경우 상대방과 앞으로 딱 한 번만 만날 수 있다. - 자신의 수명이 얼마인지 알 수 없기에 생명을 선물하고 나서 돌연사할 수도 있다. 그러나 소중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은행을 방문한 고객들은 주저하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다는, 다시는 만나지 못해도 어딘가에서 살아가 준다면 바랄 게 없다는 마음으로 의연한 결정을 내린다. 소설가 조지 엘리엇은 “이별의 아픔 속에서만 사랑의 깊이를 알게 된다.”라고 한 바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별을 앞둔 순간에 사랑으로 더욱 충만해지는 것이다. 이 책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사연을 통해 질문을 던진다. 언제 찾아올지 가늠할 수 없는 이별을 마주해야 할 때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이 이야기를 읽으며 눈앞에 어른거리는 존재가 있다면 사랑을 전해보자. 그리고 이 책이 삶과 죽음, 만남과 이별을 생각하고 차분히 인생을 돌이켜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