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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Chapter 1|예술철학과 모더니즘 이론
Chapter 2|칸트와 미학의 정초: 좋은 취미와 천재
Chapter 3|헤겔과 예술의 종말
Chapter 4|신화와 아이러니, 한 차원 더 깊은 의미
Chapter 5|유혹과 미적 실존
Chapter 6|마취와 위대한 도취
Chapter 7|모더니즘 미학: 게오르크 지멜과 죄르지 루카치
Chapter 8|콘라트 피들러의 표현 미학
Chapter 9|발터 베냐민과 기술복제 시대의 예술 작품
Chapter 10|매체이론으로서 예술론: 귄터 안더스와 매체미학자들
Chapter 11|테오도어 아도르노와 심미적 아방가르드의 진리
Chapter 12|예술의 전복성에 관하여: 테오도어 아도르노 이후 예술 이론
Chapter 13|일상적인 것을 변용한 것으로서 현대 예술: 아서 단토
Chapter 14|현대 예술에 대한 문화보수적 비판: 아놀트 겔렌과 한스 제들마이어
Chapter 15|모던에서 포스트모던으로
Chapter 16|새로움에 관한 이론: 보리스 그로이스
Chapter 17|예술로 귀환한 자연: 자연 미학의 르네상스

전망
참고문헌

저자 소개 3

콘라트 파울 리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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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오스트리아 필라흐(Villach)에서 태어난 콘라트 파울 리스만은 오스트리아 빈 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 역사학, 철학을 전공했고, 2018년까지 빈 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독일어권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문학자 가운데 한 명으로 수많은 논문과 학술 서적을 발표했다. 2004년 ‘사상과 행동에서 관용(Toleranz im Denken und Handeln)’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오스트리아 출판협회가 수여하는 공로상을 수여한 바 있다. 은퇴 후 그는 지금도 철학자, 에세이스트, 문화저술가로 대중매체와 출판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몰교양 이론:
1953년 오스트리아 필라흐(Villach)에서 태어난 콘라트 파울 리스만은 오스트리아 빈 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 역사학, 철학을 전공했고, 2018년까지 빈 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독일어권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문학자 가운데 한 명으로 수많은 논문과 학술 서적을 발표했다. 2004년 ‘사상과 행동에서 관용(Toleranz im Denken und Handeln)’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오스트리아 출판협회가 수여하는 공로상을 수여한 바 있다. 은퇴 후 그는 지금도 철학자, 에세이스트, 문화저술가로 대중매체와 출판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몰교양 이론: 지식사회의 오류들(Theorie der Unbildung)』(2016), 『도전으로서의 교양(Bildung als Provokation)』(2017)을 연이어 출간함으로써, 자본주의 가치에 함몰되어 인문주의적 사유와 정신의 부재가 만연한 대학과 지식사회의 실상을 예리하게 비판했다.

그가 지은 책으로는 『사유에 관하여(Vom Denken)』(1990), 『유혹의 미학(Asthetik der Verfu?hrung)』(1991), 『귄터 안더스(Gu?nther Anders)』(1993), 『칼 마르크스 1818-1989(Karl Marx 1818-1989)』(1993), 『삶에 있어서 사유의 유용성과 단점(Vom Nutzen und Nachteil des Denken fu?r das Leben)』(1998), 『가상을 향한 의지(Der Wille zum Schein)』(2005), 『아름다움(Scho?nheit)』(2009), 『염세주의에 대한 낙관적 시선(Ein optimistischer Blick auf den Pessimismus)』(2013), 『도전으로서의 교양(Bildung als Provokation)』(201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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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 통번역학과 교수다. 오스트리아 빈 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문학사 기술의 문제』, 『문학장과 문학 권력』(공저), 『추와 문학』(공저), 역서로는 『인간이해』, 『아름다움』, 『미란 무엇인가』, 『현대예술 철학』(공역)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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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독일어과 졸업. 현재 독일어 번역 활동을 하며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 통번역학과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로베르트 무질』, 『추와 문학』(공저)이 있고, 지금까지 번역한 책으로는 『쇼펜하우어의 토론의 법칙』, 『역사를 바꾼 물질 이야기 1- 현대의 모순을 비추는 거울. 알루미늄의 역사』, 『유럽 정신사의 기본 개념 1- 행복』, 『사랑의 완성』, 『변신』, 『데미안』, 『물 교양 이론』(공역), 『수레바퀴 아래서』, 『마지막 코드』, 『더 나은 사람들의 역사』, 『번역이론 입문』(공역), 『낭만주의 판타지의 뿌리』(공역) 외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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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29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637g | 153*224*10mm
ISBN13
9788946074941

책 속으로

예술의 문제에 접근할 때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지 않는 철학자는 거의 없다. 모든 예술철학은 철학과 예술 사이에 존재하는 깊은 긴장 관계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 철학과 교육을 담당하는 국가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진리였다. 베르하르트 립(Berhard Lypp)은 역사적으로 볼 때 예술과 철학의 관계는 철학의 “전체주의적 오만”에서 시작되었다고 주장한다. “철학은 자기가 독재적으로 운영하는 담론의 우주에서 예술을 추방했다. 이것은 순수하고 절대적인 진리의 미명하에 그리고 철학만이 숭배할 수 있는 (지의) 여신을 빙자하며 일어났다. 이러한 기치 아래 포진한 철학은 주변을 공포와 경악으로 몰아넣었다. 진리를 사랑하는 철학은 자기 누이인 예술이 저항할 수 없게 여러 가지 논거를 생각해 냈다. 물론 이것은 전열을 가다듬기 위해 싸움을 멈추면 패자가 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낸 이성의 간계가 아니다. 철학은 자신의 사유 능력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지만, 예술의 관점에서 보면 이것은 강요이자 이와 궤를 같이하는 독선이다.”
--- p.14, 「Chapter 1 예술철학과 모더니즘 이론」 중에서

“아름다운 대상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취미가 필요하지만 아름다운 예술, 즉 아름다운 대상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천재가 필요하다.” 칸트는 아름다운 예술이 천재의 예술이라는 점을 의심하지 않았다. 물론 “아름다운 예술”이라는 개념을 사용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아름다운 예술에서 중요한 것은 아름다운 것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아름답게 표현하는 것이다. 칸트의 말을 빌리자면 “자연미는 아름다운 사물이며, 예술미는 사물을 아름답게 표상하는 것이다”. 이 세밀한 구분은 아무리 높이 평가해도 지나침이 없다.
--- p.27, 「Chapter 2 칸트와 미학의 정초」 중에서

보편적 진리의 표현과 관철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다시 말해 보편 진리의 “최고 규정(hochste Bestimmung)”의 측면에서 보면 예술은 헤겔의 유명한 말대로 “우리에게 이미 지나간 것”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로써 예술은 “참된 진리와 생명력을 잃었으며, 현실 속에서 자신의 필연성을 주장하는 대신 우리의 표상 안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런 의미에서, 오직 이런 의미에서 예술은 헤겔에게 종말을 고한 것이다.
--- p.40, 「Chapter 3 헤겔과 예술의 종말」 중에서

키르케고르에게 명성을 가져다 준 처녀작 『이것이냐 저것이냐(Entweder-oder)』(1843)는 철학적이면서 동시에 문학적인 성격의 작품이다. 여기서 그는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시인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시인은 자기 안에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감추고 있지만, 한숨과 절규가 터져 나오는 동안에도 아름다운 음악 소리를 내듯이 그렇게 입 모양을 짓는 불행한 사람이다.
--- p.57, 「Chapter 5 유혹과 미적 실존」 중에서

현대 예술철학에서 쇼펜하우어가 차지하는 의미는 좀 더 광범위하고 중요한 차원을 갖는다. “19세기 고전 미학에서 쇼펜하우어의 미학만큼 20세기 예술가들에게 영향을 미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영향의 측면에서 볼 때 그의 미학에 필적할 만한 것은 없다.” 울리히 포타스트(Ulrich Pothast)의 이 놀라운 테제는 쇼펜하우어 미학의 두 가지 특별한 성격에 근거를 두고 있다. 첫째, “예술은 철학보다 더 형이상학적 우위”에 있으며, 둘째, “예술가의 의식을 위해 가장 먼저 전제되어야 하는 조건이 시간, 공간, 자아의 해체”라는 점이다.
--- p.71, 「Chapter 6 마취와 위대한 도취」 중에서

소설을 망라한 현대 예술의 내적 형식은 루카치의 말을 빌리자면 “문제적 개인이 자신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다. 또한 이것은 그저 존재하지만 그 자체가 이질적이고 개인에게는 무의미한 현실에 우울하게 갇혀 있다가 명료한 자기 인식의 길로 나가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자기 인식은 어떠한 위로와 희망도 마련해 놓고 있지 않다. 루카치의 유명한 표현에 따르면 소설의 형식은 그 어떤 것과 달리 인간의 “초월적 실향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소설은 “신이 떠나버린 세계의 서사시”이며, “의미가 현실을 완전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의미가 없으면 현실은 본질 없는 무로 해체될 것”이라는 통찰을 담고 있다.
--- p.97, 「Chapter 7 모더니즘 미학」 중에서

베냐민에 따르면 아우라의 파괴는 현재 시간과 현재 장소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 최대 생산력을 발휘한다. 동일한 영화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상영될 수 있다는 것은 관객의 수용 태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언제 어디서나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은 영화만의 고유한 수용층, 즉 대중을 만들어낸다. 전통적 현대 예술에 대해서 유보적인 태도를 취하는 대중들도 영화에 대해서만은 거의 전문가 수준으로 통달한다. “예술 작품의 기술복제는 예술을 대하는 대중의 태도를 바꾼다. 예를 들어 피카소의 그림을 보며 보수적 입장을 지녔던 대중도 채플린이 나온 영화를 보면서 세상에서 가장 진보적인 입장으로 변한다.”
--- p.111, 「Chapter 9 발터 베냐민과 기술복제 시대의 예술 작품」 중에서

텔레비전은 시청자가 원하건 원치 않건 그를 관음증 환자로 만든다. 넘쳐흐르는 영상의 홍수에 그 누구도 관음증적으로 반응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자주 토론되는 리얼리티 텔레비전(Reality-TV)이라는 포맷은 이런 관점에서 텔레비전의 본질을 그대로 보여주는 형식이다. 심지어 이 포맷의 발전은 관음증의 이면, 즉 노출증이 들어올 새로운 여지를 터주기도 한다. 안더스에 따르면 텔레비전을 통해 대립된 것들이 친숙화됨으로써, 즉 거리감 없는 관음증과 거리감 없는 우정이 혼합됨으로써 ― 이는 유아 정신병리학에서 매우 잘 알려진 현상이다 ― 텔레비전 화면에서 일어난 모든 사건은 고유한 의미를 상실하고 중립화된다. 그것들은 서로 상대방을 상쇄시킨다. 하지만 이것이 텔레비전이 이제 영향력을 잃을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 p.123, 「Chapter 10 매체이론으로서 예술론」 중에서

이로써 코페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요소도 다루어진다. 즉, 욕구 표현 화법은 작품이고 텍스트다. 하지만 누가 이것을 통해 자기 욕구를 표현하는가? 이 당혹감이 전달되는 장소에서 당혹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생산 행위는 욕구 표현의 고유한 활동이라는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예술가와 수용자 사이의 경계는 늘 불분명하다. 그뿐만 아니라 젤은 창조적 생산과 수동적 수용 사이의 이 관례적 차이를 없앨 수 있기를 바랐다. “미적 생산물이 심히 불쾌할 정도로 아류적일 수 있고, 미적 지각 행위가 창조적일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더라도 미적 행위의 합리성은 생산이나 수용이 아니라 일정한 대상을 지각해 다루는 구조 속에서 찾아야 한다. 이런 한에서만 미적 행위는 철저하게 심미적이다.”
--- p.155, 「Chapter 12 예술의 전복성에 관하여」 중에서

비록 전체성이 이데올로기라는 베일을 쓰고 있다고 하지만, 제들마이어는 하나의 통일된 전체성으로 체계화할 수 있는 예술 개념이 현대 예술에는 없다는 것을 알았다. 여하튼 제들마이어는 순수 예술이라는 이념 그 자체는 분명히 인간에 대한 조직적 적대감을 표현한 것이라고 일관되게 비판한다. “예술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는 ‘순수하게’ 예술적인 척도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인간적인 것(그것 때문에 예술은 오직 정당성을 얻는다)을 도외시한 이른바 ‘순수’ 예술적인 척도는 진정한 예술의 척도가 아니라 단지 미적인 척도일 뿐이다. 순전히 미적인 척도만 중시하는 것 자체가 이 시대가 비인간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런 생각은 인간을 고려하지 않은 채 그 자체로 자족하는 예술 작품의 자율성에 대한 선언, 즉 예술을 위한 예술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 p.185~186, 「Chapter 14 현대 예술에 대한 문화보수적 비판」 중에서

그로이스의 성찰에서 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결론은 어떤 물건이 경계를 넘어가 그곳에서 아카이브 보존, 즉 문화적 인정을 통해 합법화된다면 그것의 원래 성격을 상실한다는 것이다. 뒤샹의 변기가 문화 담론의 대상이 되는 순간, 그것은 위생학적 성찰의 대상이 되기를 중단한다. 세속적 현실의 요구나 희망 그리고 체험이 문화 아카이브로 전이되는 순간, 그것은 세속적 위상이나 원래 의도를 상실한다.

--- p.218, 「Chapter 16 새로움에 관한 이론」 중에서

출판사 리뷰

이 책은 예술과 철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예술철학에 대한 이해와 안목을 줄 수 있는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1993년 출간된 리스만의 『현대예술 철학』은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현재까지 중요한 예술철학 및 미학 입문서로 주목받고 있다. 20년이 지난 이제야 한국에서 번역되었지만 이 책의 상당 부분은 “은밀한 인용과 유용”을 통해 이미 오래전에 국내에 유통되었고, 일부 메신저들의 지적 자산으로 둔갑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통해 미학에 관한 국내 독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그 이해의 문턱이 낮아진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이 책은 예술과 철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예술철학에 대한 이해와 안목을 줄 수 있는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모더니즘 예술의 여러 측면을 철학적으로 고찰한 이 책은 모더니즘 예술의 철학적 단초를 제공한 칸트, 헤겔과 낭만주의 미학 그리고 모더니즘 예술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키르케고르, 쇼펜하우어, 니체, 지멜, 루카치의 모더니즘 이론을 다루고 있다. 이 밖에 여기에는 모더니즘 이론 논쟁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베냐민, 아도르노, 단토와 그로이스 그리고 마지막으로 포스트모더니즘, 새로운 미디어, 자연 미학까지 망라되어 있다.

모더니즘 예술의 전제 조건과 발전 과정을 넘어현재의 예술 상황까지 모두 논의의 대상으로 삼다

이 책에서 모더니즘 예술의 전제 조건과 발전 과정을 넘어 현재의 예술 상황까지 다 논의의 대상으로 삼은 점을 보면 여기서 모더니즘은 역사화된 시대라기보다 현재의 의식과 맞닿은 아직 종결되지 않은 거시적인 시대의 의미를 갖고 있다. 동일한 개념을 두고 때로는 모더니즘 예술로, 때로는 현대 예술로 번역한 것이나 책 제목을 『현대예술 철학』으로 옮긴 것도 이와 연관이 있다. 이 책의 역자들은 ‘현대 예술철학’이 아닌 『현대예술 철학』으로 정한 것은 현대 예술의 특별한 성격을 강조하려는 의도도 있지만 무엇보다 아름다운 예술을 연상시키는 예술철학의 뉘앙스를 피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이 밖에 이 책에는 미적인, 미적인 것이란 표현도 자주 등장한다. 19세기 이후 미의 개념과 위상이 크게 변했듯이 미적인 것의 대상과 의미도 크게 변했다. 그러므로 문맥에 따라 미적인 것은 미, 예술, 감각적인 지각, 문화나 교양, 꾸미고 가공된 것, 감각적이거나 유희적인 것과 연관된 의미로 읽어야 한다.

현대 예술을 철학적으로 성찰하는 작업들의 결정적 매력은이론들의 이질성과 다양성에 있다

예술에 대한 철학적 성찰이 예술, 특히 개별 작품에 대해 늘 타당했는가를 평가하는 것은 이 책의 목표가 아니다. 또한 철학이 예술 창작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미쳤다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도 섣불리 말할 수 없다. 예술에 대한 예술철학적인 사유를 하게 되면 예술에 대해 어느 정도 알게 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철학적 사유의 노력이 예술의 발전 과정을 파악하고 해명할 수 있을까를 정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비판적 독자의 몫이다. 하지만 반대로 이런 철학적 성찰이 모더니즘과 현대 예술의 유용한 개념들을 정립하고 이해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보고, 이를 이 연구의 정당성을 위한 근거로 삼아야 한다.

이 책의 독자들이 이 책에서 기대하는 바는 예술에 대한 철학적 입장들, 특히 미적 모더니즘의 발전과 연관해 흥미롭거나 중요해 보이는 입장들을 설명하고 이 입장들을 서로 연관 짓는 일일 것이다. 이를 위해 논의될 사상가들의 선별은 당연히 저자의 주관적 편향과 선호에 따라 이루어졌다. 그 첫 번째 기준은 우선 19세기에 만들어진 모더니즘에 관한 미학 담론의 토대를 언급하는 것이며, 두 번째 기준은 현재 유행하는 경향에 너무 좌지우지되지 않는 것이다. 이 밖에 모든 사상가들을 다 다룰 수 없기에 주로 독일어권 철학자에 집중했다. 물론 이들의 사상이 프랑스나 영미 철학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은 계속 언급되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논의될 이론들을 한데 녹여 현대 예술의 거대 이론을 만들 생각은 없다고 말한다. 현대 예술을 철학적으로 성찰하는 작업들의 결정적 매력은 아마 이 이론들의 이질성과 다양성에 있다는 것이다. 요컨대 이 작업들은 결코 단순한 설명과 해석 방법에 종속되지 않는 다양한 양상을 보여준다.

예술과 철학을 아우르는 선별된 사례와 다채로운 예시!관련 학과 학생은 물론이고 철학자나 예술가 그리고 예술 애호가 등예술철학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

이 책은 예술에 관한 철학적 대화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 즉 미술, 음악, 문학, 연극을 전공하는 학생은 물론이고 철학자나 예술가 그리고 예술 애호가나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런 광범위한 독자층은 이 책이 명확하게 구성되고 정확하게 표현되기를 바랄 것이다. 이 책은 이 두 가지 주문을 충실하게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성공 여부의 판단은 전적으로 독자의 몫일 것이다. 중요한 것은 철학자의 사유를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기에 1차 문헌이 그만의 고유한 언어적 특성을 분명히 드러내는 곳에서는 상세한 인용도 이루어질 것이다. 무엇보다 예술의 철학에서는 단지 사상만을 설명하는 것 아니라 이 사상을 표현하고 있는 언어 형식을 파악하게 하는 것도 마땅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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