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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심리학
C. G. Jung의 인간심성론 개정증보판
이부영
일조각 2002.08.31.
베스트
대학교재 top100 4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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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개정증보판을 내면서
초판 서문

제1장 분석심리학의 역사적 배경과 방법론적 전제
1. C. G. 융의 생애와 사상
2. 심리학적 전제
3. 다른 학파와 학설과의 관계
4. 융 이후의 분석심리학

제2장 연상검사와 '콤플렉스'론
1. 연상검사법의 역사와 방법
2. 콤플렉스론

제3장 마음의 구조와 기능
1. 개요
2. 자아와 의식
3. 무의식
4. 그림자
5. 외적 인격과 내적 인격
6. 원형론
7. 자기와 자기 실현

제4장 심리학적 유형론
1. 학설의 배경과 주요 특징
2. 일반적 태도의 유형
3. 정신의 4기능과 기능 유형
4. 심리학적 유형론의 응용과 열등 기능

제5장 꿈의 해석
1. 꿈의 의미
2. 꿈의 기능과 특징
3. 꿈의 해석

제6장 정신병리
1. 일반적 입장
2. 신경증과 그 밖의 정신 장애
3. 정신병의 심리학적 이해

제7장 정신치료
1. 분석심리학적 정신치료의 특징
2. 분석가의수련
3. 분석의 실제와 심리학적 문제
4. 분석상의 특수 기법

제8장 분석심리학과 예술
1.심리학적 탐구 대상으로서의 예술
2.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즈』와 피카소에 관한 융의 평설
3. 예술 작품에 대한 융 이후의 탐구

제9장 비인과적 동시성과 심성연구의 미래
1. 동시성 현상의 실례와 개념
2. 동시성 현상의 배경
3. 동시성의 선행이론
4. 동양적 사고와의 관계
5. 또 하나의 '현실'과 미래의 관계

제10장 분석심리학과 종교
1. 종교의 정의 및 양심의 문제
2. 원시 종교와 분석심리학
3. 기독교와 분석심리학
4. 동양의 종교 사상과 분석심리학

저자 소개 1

李符永

서울대 의대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신경정신과 수련을 시작했다. 그 뒤 스위스 취리히에 가서 1966년 융연구소를 수료, 융학파 분석가 자격을 취득하고 국제분석심리학회 정회원이 되었다. 독일과 스위스 등 각지 정신병원에서 수련 및 근무했으며, 귀국 후 서울대 의대 신경정신과 교수, 신경정신과장 등을 지냈다. 그 밖에 미국 하와이 동서센터 ‘문화와 정신건강연구계획’ 초빙연구원, 뉴욕 유니언 신학대학원 ‘정신의학과 종교 강좌’ 석좌교수를 지냈다. 1997년 서울대 정년퇴임 후 같은 대학 명예교수로 추대되었으며, 분석심리학 전문수련기관인 한국융연구원을 설립 운영
서울대 의대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신경정신과 수련을 시작했다. 그 뒤 스위스 취리히에 가서 1966년 융연구소를 수료, 융학파 분석가 자격을 취득하고 국제분석심리학회 정회원이 되었다. 독일과 스위스 등 각지 정신병원에서 수련 및 근무했으며, 귀국 후 서울대 의대 신경정신과 교수, 신경정신과장 등을 지냈다. 그 밖에 미국 하와이 동서센터 ‘문화와 정신건강연구계획’ 초빙연구원, 뉴욕 유니언 신학대학원 ‘정신의학과 종교 강좌’ 석좌교수를 지냈다. 1997년 서울대 정년퇴임 후 같은 대학 명예교수로 추대되었으며, 분석심리학 전문수련기관인 한국융연구원을 설립 운영 중이다. 대한의학회에서 주는 분쉬의학상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많은 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한길사에서 펴낸 ‘분석심리학 탐구 3부작’ 『그림자』 『아니마와 아니무스』 『자기와 자기실현』을 비롯해 『한국의 샤머니즘과 분석심리학』,『노자와 융: 『도덕경』의 분석심리학적 해석』이 있다. 그 외에 『분석심리학: C.G. Jung의 인간심성론』 『한국민담의 심층분석: 분석심리학적 접근』 『분석심리학 이야기』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는 『융 기본 저작집』(C.G. 융, 전 9권, 감수 및 공역), 『현대의 신화』(C.G. 융), 『인간과 상징』(C.G. 융, 공역), 『C.G. Jung의 회상, 꿈 그리고 사상』(아니엘리 야훼), 『C.G. 융 우리시대, 그의 신화』(M.L. 폰 프란츠), 『민담의 심리학적 해석』(M.L. 폰 프란츠, 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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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22쪽 | 81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3703267

예스24 리뷰

융에 관한 최고의 입문서
--- 허순용(sellavy@yes24.com)
스위스의 정신의학자 칼 구스타프 융은 프로이드와 더불어 무의식의 발견자로 간주된다. 프로이트처럼 그도 인간에겐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정신의 영역이 있으며, 이 무의식이야말로 인간 이해의 열쇠라고 주장하였다. 19세기 말 당시에 이와 같은 주장은 대개 황당무계한 것으로 여겨졌으나, 프로이트와 융은 자신의 관심을 포기하지 않고 연구를 계속하여 마침내 정신사의 신기원을 열었다.

그러나 융은 몇 가지 중요한 점에서 프로이트와 생각이 달랐다. 두 사람 모두 무의식에 관심을 가졌고, 무의식을 분석하는데 꿈이 아주 중요한 자료라는 점에서는 닮았지만, 개념 규정과 분석의 방법에서 차이가 많았고, 종교를 바라보는 관점은 상반되기까지 했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성격 형성과 삶에 대한 열정을 성욕에 근거해 이해하고자 하였고, 문화 현상의 해석에서도 이와 같은 입장을 견지하였다. 또 그는 무의식의 부정적 기능을 강조하며 자기실현의 가능성을 부정하였고, 종교 현상은 한낱 신경증일 뿐이라고 하였다. 반면 융은 개인의 성격이나 문화의 창조는 다양한 동기에 의해 형성되며 성욕은 단지 그 중 하나일 뿐이라고 보았다. 또 정신의 구조는 프로이트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종교 현상은 인간의 마음에 고유하게 내재해 있는 것이며, 삶은 궁극적으로 '개성화 과정'을 통한 자기 실현을 그 목적으로 한다고 하였다. 이런 점에서 융은 프로이트에 비해 인간과 인생에 대한 긍정적인 비전을 가진 인물이었다.

이 책은 바로 융과 그의 분석심리학에 대한 입문서이다. 저자 이부영은 우리 나라 최초로 스위스 융 연구소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국내 융 학파의 태두로서 서울대 의대 교수를 거쳐 현재 한국융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이 책은 1978년에 초판이 나왔는데, 유학에서 돌아온 저자가 융에 대한 일반의 무지와 오해를 깨뜨리고 분석심리학을 정확하게 알리려는 의도를 가지고 집필한 것이다. 그 후 관심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꾸준히 읽히다가 1998년에 약간의 손질을 거쳐 개정판으로 나왔는데, 국내에 나와 있는 융의 입문서 중에서 가장 정확하고 깊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책은 제1장에서 융의 생애를 소개하고 「컴플렉스론」, 「마음의 구조와 기능」,「심리학적 유형론」으로 나아간다. 단어 연상 검사를 하던 도중 우연히 발견하게 된 억압된 생각의 덩어리 '컴플렉스', 의식의 표면에 자리잡은 외적인격 '페르조나'와 무의식의 표층에 자리잡은 자아의 열등한 모습인 '그림자'의 개념이 설명된다. 그리고 무의식의 심층으로 들어가면 내적 인격인 '아니마'와 '아니무스'가 있다. 아니마와 아니무스는 우리 마음속에 있는 또 하나의 인격으로 흔히 남성에게는 여성형(아니마)으로 여성에게는 남성형(아니무스)으로 나타난다. 이 아니마와 아니무스는 페르조나와 그림자에 비해 의식하기 어렵지만 개인의 성격 분화와 인격 통합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융은 평가했다. 명료하게 설명하기 힘든 개인의 성격을 해명하는데 매우 유용한 이론이다.

심리학적 유형론이란 심리적 성향을 크게 내향성과 외향성으로 나누고 정신의 4가지 속성이자 구성 요소인 사고, 감정, 감각, 직관을 앞의 두 가지와 결부시켜 사람의 성격을 분류한 이론이다. 여기서 사고와 감정, 감각과 직관은 각각 서로 대극의 관계에 있다. 즉 사고 기능이 우월하면 감정 기능은 열등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외향적 사고형', '내향적 감각형' 같은 유형이 만들어질 수 있다. 이 심리학적 유형론은 사람을 이론의 틀 속에 끼워 맞추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사람의 속성과 그 분화의 정도를 파악하는 이념형으로서 가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분석심리학의 최전선은 역시 '상징'에 대한 관심과 그 해석이다. 인간 정신의 개방성과 창조력을 믿었던 융은 무의식이 이러한 에너지의 원천이라고 생각했다. 문제는 무의식을 끊임없이 의식화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그러자면 무의식을 잘 관찰하고 무의식의 메시지에 귀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상징이 전면에 떠오른 것은 이 지점이었다. 무의식의 표현 형식이 바로 상징이었기 때문이다. 무의식은 상징의 형태를 통해 우리의 의식에 떠오르고, 우리는 그 상징을 풀이함으로써 무의식의 메시지를 이해하게 된다고 한다. 다만 여기서 말하는 상징은 '십자가는 예수를 가리킨다'는 것처럼 단순하고 표지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랜 관찰과 여러 맥락을 이해해야 충분히 파악할 수 있는 것이고, 그래서 꿈과 상징의 해석은 언제나 신중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하여 융은 인간의 정신활동을 통해 드러나는 다양한 상징을 해석함과 동시에 무의식의 심층에 자리잡고 있는 상징 체계의 근원을 추적하였다. 이 과정에서 무의식 가장 깊은 곳에는 개인적인 기억의 차원을 넘어서는 인류의 집단적인 기억이 녹아있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이 집단적 기억이 인간의 마음을 자극할 때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보통의 경우보다 훨씬 더 강한 에너지를 발산하게 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융은 집단적 무의식이 가장 풍부하게 전승되고 있는 이야기인 신화 연구에 박차를 가했다.

그 밖에 융은 연금술에도 깊은 관심을 가졌다. 두 극단적 존재의 질적 변환을 통한 원융과 조화를 추구했던 연금술처럼, 인격의 발달도 대극 합일을 통하여 이루어진다는 데 주목했기 때문이다. 아니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융의 세계관에서는 모든 존재가 대극 합일을 통해 자기를 실현하려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이 속성의 종합적인 구현의 장이 각 종파이며 특히 '신'이라는 개념이라고 융은 말한다. 종교 현상을 신경증적 심리현상이라고 환원했던 프로이트와 달리 , 융은 종교 현상을 '인간 정신의 특수한 자세'라 보고 이것이 인간의 마음에 근원적으로 내재해 있는 하나의 원형상이라고 생각했다. 제10장 「분석심리학과 종교」에 종교에 대한 일반론을 비롯하여 기독교 및 동양 종교에 대한 융의 견해가 소개되어 있다.

융은 만년에 볼링겐 호숫가에 돌집을 짓고 마치 히말라야의 성자처럼 살다가 평온하게 죽었다. 그의 사상은 심리학과 정신분석학 뿐만 아니라 신화학, 민속학, 종교, 문학비평과 예술 분야에도 큰 영향을 끼쳤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삶의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지, 자기와의 보다 깊은 만남은 어떻게 가능한지, 심리적인 여러 문제들은 우리 마음속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끝으로 우리나라에는 아직 융 전집이 번역되어 있지 않다. 이부영 선생과 한국융연구원에서 펴낸 책들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되겠고, 더 깊이 알고 싶은 사람은 외국어로 된 전집을 참고해야 하겠다. 독일어 전집을 읽는게 제일 좋겠지만, 독일어를 모르고 영어가 가능한 사람은 프린스턴 대학에서 나온 융전집을 이용할 수 있다.

책 속으로

분석심리학에서는 인간의 마음이 고정불변한 여러개의 요소로 구성되어 그것이 마치 하나의 복잡한 기계처럼 어떤 일정한 '기능'을 발휘하는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인간심리에 대한 지나친 기계론적 설명은 아직 그 깊이를 측정할 수 없는 정신의 영역을 몇가지 단순한 개념의 울타리 속에 가둠으로써 그것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박탈하고 말기 때문이다. 그러나 융 자신도 말했듯이 주관적 경험적 방법에 의한 심리학설에 있어서는 개념이 그의 학설을 대변하는 유일한 근거가 되기 때문에 이것을 만들지 않을 수 없고 그 개념의 의미와 전제를 명확히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마음의 특성을 설명하는데 있어서도 각기 그 특징을 일정한 말로 표현하게 되는 것은 물론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말, 즉 용어가 아니라 그 내용, 즉 '뜻'이다.

인간의 마음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가. 우선 '나'라는 것이 있다. '자아'가 없는 정신이 있을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이 강하든 약하든 '나'란 있게 마련이다. '나'의 둘레에는 의식이 있다. 내가 의식하고 있는 모든 것, 나의 생각, 내 마음, 내 느낌, 나으 이념, 나의 과거, 내가 아는 이 세계, 무엇이든 자아를 통해서 연상되는 정신적 내용은 의식이다. '나'는 이 의식의 중심에 위치한다.

'내'가 아는 세계가 의식이라면 내가 가지고 있으면서 내가 아직 모르는 정신세계를 무의식이라 부른다. 자아에 속하지 않으며 자아와 아직 연관되지 않고 있는 모든 심리적 경향, 내용들을 통틀어서 무의식이라 부른다. '무의식'이라는 말은 썩 좋은 말이 아니므로 오해받기 쉬운 말이지만 달리 더 적합한 표현이 없으므로 그대로 이 말을 빌어 표현하는 것이다. 무의식이란 아직 의식되지 않은 정신세계로서 자아의 통제 밖에 있는 것이다. 그것을 '미지의 정신세계'라 불러도 상관은 없는 것이다.

--- p.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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