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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문
예미 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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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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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패밀리 비즈니스
카메라맨
하얀 개
부부젤라
통차이
의원면직
벽소령의 여름
페스카마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

소설가·여행작가 글은 인간과 다른 동물을 차별되게 함은 물론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하는 도구다. 인간은 사고를 궁극적으로 표현하는 글 속에 갇혀 지낸다. 따라서 인간의 세상은 글의 감옥이다. 여기 또 한 사람이 책이라는, 글로 지은 자신의 감옥을 세상에 드러낸다. 글을 잘하라고 부모님이 성할 성(盛) 글월 문(文)의 이름을 지어 주셨다. 사고하면서 이름이 너무 무거움을 알았다. 2021년 월간문학 신인상 수상으로 늦깎이 소설가가 되었으니 등에 지워진 길마처럼 평생을 짓누르던 그 무게를 조금이나마 감당한 것인가. 이 소설집은 한 작가로서는 작은 꿈을 펼친 것이지만, 한 사람으
소설가·여행작가

글은 인간과 다른 동물을 차별되게 함은 물론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하는 도구다. 인간은 사고를 궁극적으로 표현하는 글 속에 갇혀 지낸다. 따라서 인간의 세상은 글의 감옥이다. 여기 또 한 사람이 책이라는, 글로 지은 자신의 감옥을 세상에 드러낸다. 글을 잘하라고 부모님이 성할 성(盛) 글월 문(文)의 이름을 지어 주셨다. 사고하면서 이름이 너무 무거움을 알았다. 2021년 월간문학 신인상 수상으로 늦깎이 소설가가 되었으니 등에 지워진 길마처럼 평생을 짓누르던 그 무게를 조금이나마 감당한 것인가. 이 소설집은 한 작가로서는 작은 꿈을 펼친 것이지만, 한 사람으로서는 큰 꿈을 이룬 것이다. 계속 무게를 덜고자 앞으로도 글의 감옥을 계속 지을 것이다.

글로부터 영원히 해방되는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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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31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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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2.39MB ?
ISBN13
9791192907277

출판사 리뷰

선상 반란 사건의 이면

우리나라가 선진국 클럽이라는 OECD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던 1996년 8월 2일 새벽, 남태평양의 먼바다에서 선상 반란 사건이 발생한다. 열악한 노동 환경 등에 불만을 품은 조선족 선원들이 한국인 간부 선원 등을 잔혹하게 살해한 것이다. 소설집의 표제작인 『페스카마』는 페스카마15호 사건이 모티프다. 작가가 이 사건을 소재로 소설을 쓴 것은 페스카마 15호 사건을 자본주의의 폐해가 고스란히 드러난 상징적인 사건으로 읽었기 때문이다. 작가는 소설을 통해 참치잡이 원양어선인 페스카마 15호는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는 자본주의에 충실한 사실상의 회사로서 사건의 이면에는 성과급 계약, 노동 착취, 인권유린, 비정규직 문제 같은 자본주의적 폐해가 있었다는 점을 말한다.

직장과 취업, 노동 문제 등을 주제로 한 변주곡!

직장과 취업, 노동 문제 등을 소재로 한 『욕망의 배 페스카마』는 우리나라의 출판계에서 보기 드문 콘셉트 소설집이다. 이 소설집에 수록된 『패밀리 비즈니스』, 『카메라맨』, 『하얀 개』, 『부부젤라』, 『통차이』, 『의원면직』, 『벽소령의 여름』, 『페스카마』 등 여덟 편의 작품은 취업, 직장 폭력, 창업, 사내 불륜, 원치 않는 퇴직과 그로 인한 소외와 가정의 붕괴, 가혹한 노동 환경 등 직장과 노동에 관련된 일정한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IMF를 졸업했다고? 그게 아니라 IMF 체제에 편입된 것

정치적 색깔이 다른 3대 백수의 화합을 그린 첫 작품 『패밀리 비즈니스』의 앞부분에서는 IMF 사태의 발발을 그렸으며 마지막에 수록한 『페스카마』는 IMF 사태가 닥치는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 IMF 사태의 시작을 담은 두 작품을 수미쌍관 형태로 소설집의 앞과 끝에 배치한 것은 우리 사회가 여전히 약육강식을 추구하는 IMF 체제의 소용돌이에 빠져있음을 나타내기 위한 의도다.

콘셉트 소설집의 완성도 높인 소설 간의 유기적 연결 구조

구조적인 면에서 『욕망의 배, 페스카마』는 소설집에 수록된 특정 소설에서 제기한 문제를 다른 소설 속에서 다시 전개하는 독창적인 형식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창업 대신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할 수밖에 없는 퇴직 노동자들의 현실이 『하얀 개』에서 언급되는데, 이 문제는 대기업의 골목 상권 진출을 그린 『통차이』를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또한 직장 갑질을 『하얀 개는 피해자의 시각으로 그린 반면, 『부부젤라』는 가해자의 입장에서 다루어 이 문제에 대해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입체적인 접근 방법을 시도했다. 이처럼 수록된 소설들이 유기적 연결구조를 갖는 것은 결국, 이 소설집 속의 이야기들이 우리 사회의 풍경이자 구성원들이 사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우리 문학계에서 볼 수 없는 참신한 시도

이처럼 정성문의 첫 소설집 『욕망의 배 패스카마』는 서로 관련성이 있는 콘셉트로 소설집 전체를 꾸몄다는 점, 동일한 주인공이나 인물을 내세워 연작 형태로 작품집을 구성하지 않았으면서도 유기적으로 수록작들을 연결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문학계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시도다. 전혀 다른 그림에서 같은 소재를 찾듯 작품과 작품을 잇는 소재들을 찾아보는 것도 이 독특한 소설집을 읽는 소소한 재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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