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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구덩이가 똥오줌으로 가득 차면 사람이 직접 퍼내야 했어.
그 많은 똥을 퍼내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없었지. 아무개가 하는 일이 바로 뒷간 치우는 일이었어. --- p.8 지저분한 머리와 작고 낡은 옷은 우스꽝스러웠어. 항상 풍기는 냄새는 사람들이 아무개를 멀리하게 했어. --- p.18 “아무개 놈이 시키는 대로 일은 잘했는데 찬밥 몇 덩이가 불만이었는지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아무개를 잡아 올까요?” --- p.28 “이놈들! 사람의 착한 천성을 이용해 자기 뱃속만 채우다니. 똥이 더러운 줄은 아느냐?” --- p.32 마을 사람들은 칠석이에게 농사를 가르쳐 주었고 이제 아무도 코를 막거나 피하지 않았어. --- p.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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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또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면서 살아가는 존재들입니다. 그렇기에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말도 생겼을 것입니다. 이 책은 '똥지게'로 마을 사람들의 변소 청소를 담당하는 '아무개' 총각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똥지게', '아무개'라는 말에서 느낄 수 있듯이 마을 사람들은 묵묵히 마을의 변소 청소를 맡고 있는 총각을 하찮게 여기며, 그가 하는 일에 대한 고마움도 잊게 됩니다. 그러나 그가 없는 마을은 금세 엉망진창이 되고 맙니다.
그제야 마을 사람들은 똥지게 총각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으며, 어떤 일이든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일인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는 주변의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