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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명찰 아저씨, 최고야
2. 병마니의 동전 3. 날아라, 찜콩! 4. 누구 똥이야? 5. 큐알코드의 초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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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 있는 소중한 보물을 찾아낸 주인공들의 따뜻한 이야기
우리는 자주 보고 늘 곁에 있는 것에 대해 소중함을 모르고 지나치곤 한다. 내 이름표 속에 얼마나 큰 정성이 담겨 있는지, 작은 동전 하나라도 누군가에게는 얼마나 간절한 희망이 되는지, 말 못 하는 동물들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기대하는지 생각하지 못할 때가 더 많다. 이 책에 담긴 다섯 편의 동화는 그것들이 우리 주변에 숨어 있는 소중한 보물임을 깨닫게 해 준다. 처음에는 사소해 보였지만, 주인공의 마음이 자라면서 그것들은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가치로 변하게 된다. 〈명찰 아저씨, 최고야〉는 이웃끼리 서로 살피는 마음이 얼마나 우리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지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두 평 남짓한 명찰 가게 주인 최고야 아저씨는 정성껏 이름을 새기며 살아가고, 옆집 카페 사장 주현이는 바쁜 그를 살뜰히 돕는다. 주현이는 태권도 유망주였는데,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둔 뒤 예전 아저씨의 따뜻한 기억 때문에 이곳에 와서 카페를 열었다. 아저씨는 10년 전 주현이가 맡겼던 검은 띠를 소중하게 간직했다가 돌려주며, 그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한다. 좌절을 겪고 돌아온 주현이에게 아저씨가 건넨 검은 띠는 ‘너는 여전히 빛나는 사람이야’라는 응원과 같다. 〈병마니의 동전〉은 보잘것없는 물건이라도 사랑하는 마음이 담기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이 일어나는지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지현이는 물건을 지나치게 아끼는 엄마 때문에 짜증 난다. 어느 날, 지현이는 빈 병을 주우러 다녀서 ‘병마니’라 불리는 성훈이를 만난다. 지현이는 성훈이가 아픈 할머니의 병원비를 보태기 위해 빈 병을 모은다는 사실을 알고, 그동안 물건을 함부로 다뤘던 자신을 반성한다. 절약은 단순히 돈을 아끼는 것을 넘어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는 강력한 힘이 된다. 〈날아라, 찜콩!〉은 진정한 사랑은 소유가 아니라 배려라는 것을 가르쳐 주는 이야기이다. 도희는 유정란에서 부화한 병아리 찜콩이를 정성껏 키우며 가족처럼 지낸다. 하지만 집에 오신 할머니가 새 알레르기 때문에 힘들어하자, 찜콩과 이별을 결심한다. 찜콩은 수의사인 현우 삼촌의 집으로 보내졌는데, 그곳에서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아간다. 도희는 찜콩이를 다시 데려오는 대신, 멀리서 응원하며 행복을 빌어주기로 결심한다. 몸은 떨어져 있어도 서로를 기억한다면, 인연은 계속 이어지게 된다. 〈누구 똥이야?〉는 배려가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힘이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이야기이다. 아파트 주민들은 반려견 배설물을 잘 치우는데, 새로 이사 온 공주네 언니는 펫티켓을 지키지 않는다. 초록이와 이웃이 ‘똥 티켓 대작전’을 펼쳐도 고집을 부리던 언니는 어느 날, 자신이 치우지 않은 공주 똥 위로 넘어지게 된다. 이 사건으로 언니는 스스로 비닐장갑을 챙겨 배설물을 치우는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변한다. 강아지를 정말로 사랑한다면 이웃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큐알코드의 초대〉는 열대어인 구피나 거북이를 하천에 풀어 주는 행위가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려주는 이야기이다. 어항 청소가 귀찮아진 수호는 채희가 거북이를 가랑천에 풀어 주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구피들을 똑같이 보내 버린다. QR코드가 담긴 명함을 생태환경 지킴이 누나에게 받은 수호는 그날 밤, 신비한 빛에 이끌려 직접 구피로 변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차가운 물과 부족한 먹이 때문에 고통받던 수호는 자신이 얼마나 무책임한 행동을 했는지 깨닫는다. 꿈에서 깬 수호는 채희와 함께 생태계 보호 캠페인을 벌이고, 기쁜 마음으로 남은 구피들이 놀고 있는 어항을 청소한다. 반려동물을 분양받았다면 끝까지 책임지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좌절한 이웃에게 건네는 따뜻한 응원, 가족을 위해 빈 병을 모으는 절약의 마음, 그리고 반려동물의 생명을 끝까지 책임지는 태도는 이웃과 세상을 향한 깊은 사랑에서 비롯된다. 우리는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인연과 생태계 속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 주는 길잡이가 되고 있다. 수호가 뉘우침 끝에 기쁘게 어항을 청소했듯, 우리도 일상의 사소한 의무들을 사랑으로 채워 나갈 때 비로소 삶 속의 보물 지도를 완성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