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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 빛 2. 힘 3. 빈 들 / 연회장 4. 비밀 5. 고요 · 쉼 6. 여정 편집장의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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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전 몇 닢으로 천국을 사려하는가
하나님의 나라는 믿음으로 간다네 비텐베르크 성문을 열어젖히어 교리를 끌어내 무릎 꿇리고 교권을 소환하여 믿음 앞에 세우게나 --- P.5 복음은 창조주 하나님의 찬란한 영광이다.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어떤 종교도 흉내 낼 수 없다. --- P.68 종교는 사람 중심으로 사는 것이다. 복음은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 것이다. --- P.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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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만들 때 마다 ‘이 책’을 고르고, 읽고, 밑줄을 그을 ‘미지의 독자’를 상상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더불어 각각의 책마다 떠오르는 ‘그 사람’이 있다.
작년 봄, 멕시코시티 소칼로 광장 벤치에 홀로 앉아있던 캐나다인 중년 여성, 린지가 바로 ‘그 사람’이다. 특별한 ‘스피릿’을 받기 위해 여행 왔다는 그녀는 광장을 돌아다니는 지저분하고 괴기스런 주술사로부터 ‘기’를 받았노라고 했다. 다그치고 지적하는 율법이 싫어서 침례교회를 떠나 엄격한 규율 없이 드리는 예배형식이 좋아서 퀘이커 교도가 되었지만 여전히 답답하고 갈급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듣기 위해 요가와 명상에 열심을 내고 특별한 ‘기’를 받을 수 있는 곳이라면 먼 나라든 어디든 여행을 다닌다고 했다. 어릴 적 예뻤을 것이라 짐작되는 눈매는 질병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했고 피부는 온통 검푸른 반점으로 뒤덮여 있었다. 영적인 세계에 대한 분별력이 없으면 온갖 잡신을 끌어들이는 미신, 종교사상에 매몰되기 쉽다. 테러방지 가림막으로 반쯤 가리어진 대통령궁과 거대한 메트로폴리탄 성당 또한 어둠과 캄캄함이 깊게 드리워져 있었다. 종교의 희생양이 된 린지의 손을 잡고 간절히 함께 기도하던 그 때를 떠올리니 ‘복음파워’가 선포되는 ‘이 책’의 메시지가 더욱 귀하게 다가온다. 2024년 2월 편집장 初更 김유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