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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역사상 리이벌 - 시대를 뒤흔든 갈등과 보복의 악순환
대조영과 성덕왕 : 창업의 군주와 수성의 군주 김부식과 정지상 : 끝내 피를 부른 시단의 쌍벽 정몽주와 정도전 : 권력이 갈라놓은 적과 동지 수양대군과 김종서 : 왕위찬탈을 둘러싼 격렬한 대결 김종직과 유자광 : 사화의 불씨 당긴 20년 숙적 정인홍과 이귀 : 당파 갈등의 피해자와 가해자 이순신과 원균 : 영원한 명장과 졸장의 사이 허균과 기자헌 : 선후배를 갈라놓은 처절한 당파싸움 허목과 송시열 : 예론으로 맞부딪친 당쟁의 주도자 정약용과 서용보 : 개혁주의자와 출세주의자의 갈등 대원군과 민비 : 천륜을 벗어난 철저한 앙숙 김옥균과 민영소 : 끝내 피를 부른 수구파와 개화파의 세력다툼 이완용과 송병준 : 영원히 씻지 못할 매국노의 오명 송병준과 이용구 : 친일매국에 철저했던 두 경쟁자 2. 역사상의 동반자 - 새 시대를 연 위대한 만남 김춘추와 김유신 : 신분의 벽 뛰어넘은 호국의 이신일체 원효와 의상 : 득도의 길을 추구한 구도의 동반자 황희와 김종서 : 조선전기 정계의 두 거목 김인후와 유희춘 : 불의에 타협하지 않은 평생지기 이이와 이지함 : 대신과 야인의 차이를 초월한 비범한 만남 유성룡과 김성일 : 전란중에도 이어진 향기로운 우정 김우옹과 정구 : 사상의 조화를 이룬 동문수학의 벗 박지원과 홍대용 : 새 시대를 열망한 문사와 과학자 박제가.이덕무.이서구.유득공 : 조선후기 사상계를 빛낸 한문신파 4대가 정약용과 이벽 : 학문으로 맺어진 서학의 선구자 나철과 오혁 : 종교를 통한 민족애와 동지애 3. 구국의 신념은 하나였으되 성삼문과 신숙주 : 생사의 길을 달리한 친구 이황과 조식 : 가깝고도 멀었던 도학의 쌍벽 최명길과 김상헌 : 명분과 실리로 맞선 서인의 두 거두 전봉준과 김개남 : 온건과 강경으로 갈려 갈등 빚은 '동지' 민영환과 송병선 : 순국의 양면성, 개화론자와 척사위정론자 문일평과 현상윤 : 식민지시대 정신사의 두 기둥 김구와 여운형 : 끝내 화합하지 못한 동지 아닌 동지 4. 역사의 굴레에 희생된 사람들 이달과 강위 : 술과 시에 취해 보낸 세월 신사임당과 황진이 : 남성우위 봉건사회의 두 희생양 서양갑과 七庶 : <홍길동전>의 모델인 일곱 서자의 꿈과 좌절 허준과 그 반대자들 : 문신들의 핍박을 이겨낸 의성 광해군과 강홍립 : 사대모화주의의 희생자 |
Lee E-Hwa,李離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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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에서 성리학은 그 본래의 뜻보다는 당쟁 또는 권력과 밀착된 모습을 흔히 보여주었다. 그 실례가 바로 두 사람 사이에도 나타났다. 허목은 이화의 학통을 이어 이기문제를 두고 "기는 이에서 나오고 이는 기로 인하여 행해지므로 이와 기를 분리할 수 없다."는 이원론의 학설을 냈다. 송시열은 이와 달리 이황의 학설을 배격하고 이이의 학설을 지지, 일원론을 내세웠다.
한편 숙종은 두 왕비를 두고 들이기도 하고 내치기도 했는데, 남인들은 장희빈을 옹호하고 서인들은 민비(인현왕후)를 옹호하였다. 여기에서도 두 사람은 각기 의견을 달리했다. 왕비를 내치고 들이는 것도 두 사람은 정치권력을 잡는데에 이용했던 것이다. 남인과 노론들은 허목과 송시열이 죽고 난 뒤에도 혼인은 커녕 서로 상종도 하지 않았다. 심지어 의식.의복까지 달리하면서 서로를 구분하려 했다. 그 뒤의 임금인 영조나 정조나 탕평책 등으로 그들의 화해를 도모했으나, 적대관계는 쉽사리 해소되지 않았다. 이런 점에서 볼 적에 이 두사람은 역사에서 비난을 받아 마땅할 것이다. 누가 옳고 그른가는 그 다음의 문제일 것이다. 다만 다른 경우와 달리 서로 직접 죽이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랄 수 있겠다. 오늘날도 이 두 사람에 대한 다른 평가는 여전히 남아 있다. --- pp.10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