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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의 시리즈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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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가든파티… 11
인형의 집… 41
만에서… 57
바람이 불다… 123
피곤한 아이… 133
노래 수업… 149
카나리아… 161
차 한 잔… 169
지극한 행복… 187
수녀가 되어… 211
소녀… 221
레지널드 피콕 씨의 하루… 231
6펜스 은화… 249
공휴일… 263
항해… 271
이상적인 가족… 289
파리… 303
비둘기 씨와 비둘기 부인… 315
현대풍 결혼… 333
피곤한 로사벨… 355
첫 무도회… 367
새 옷… 383
유치하지만 매우 자연스러운… 407
변두리의 옛날이야기… 447
죽은 대령의 딸들… 457
브릴 양… 495
어린 소녀… 505
낯선 사람… 519
마 파커의 일생… 541

‘하찮지만 대단한’ 삶의 면모를 생생히 포착한 남다른 시선… 554

저자 소개2

캐서린 맨스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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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herine Mansfield

1888년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부유한 가문에서 출생하여 1923년 프랑스 퐁텐블로에서 사망했다. 1903년 처음으로 영국으로 건너가 당대 최고의 여학교 퀸스칼리지에 등록해 그곳에서 음악과 문학, 데카당파, 열정적인 우정에 심취하였다. 런던을 사랑하고 스스로를 예술가라고 여기기 시작한 시기였다. 맨스필드는 유학차 런던에 온 이후 결국 고국의 웰링턴 사회에 뿌리를 내리지 못했고, 1906년 다시 뉴질랜드로 돌아가서 음악가의 길을 선택하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끝내 단념하고, 1908년 이후로는 아예 고국을 떠나 유럽에서만 거주했다. 전기학자 클레오 토말린은 유럽은 그녀에게 일시성의 습관
1888년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부유한 가문에서 출생하여 1923년 프랑스 퐁텐블로에서 사망했다. 1903년 처음으로 영국으로 건너가 당대 최고의 여학교 퀸스칼리지에 등록해 그곳에서 음악과 문학, 데카당파, 열정적인 우정에 심취하였다. 런던을 사랑하고 스스로를 예술가라고 여기기 시작한 시기였다. 맨스필드는 유학차 런던에 온 이후 결국 고국의 웰링턴 사회에 뿌리를 내리지 못했고, 1906년 다시 뉴질랜드로 돌아가서 음악가의 길을 선택하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끝내 단념하고, 1908년 이후로는 아예 고국을 떠나 유럽에서만 거주했다. 전기학자 클레오 토말린은 유럽은 그녀에게 일시성의 습관을 불러일으켰다고 보았는데, 이방인의 시각으로 관찰하고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는 느낌이 그녀의 제2의 본성이 되었다고 해석했다.

어린 시절의 원고를 제외하고 [뉴에이지]에 처음으로 글을 발표한 이래로 정기적으로 이 잡지에 기고했으며, 1911년 ‘캐서린 맨스필드’라는 필명으로 첫 단편집 『독일 하숙에서』를 출간했다. 1912년부터는 후에 자신의 남편이 된 존 미들턴 머리가 편집자로 있던 [리듬]지에 글을 게재하기 시작했다. 1916년 「전주곡」에서는 단편소설 작가로서의 독특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으나 1917년 결핵에 걸린 이후 여러 휴양지를 전전하며 치료에 몰두하는 한편, 『전주곡』, 『축복』 등 주옥같은 단편집을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지위를 확립한다.

1921년 두 번째 소설집 『행복』을 발표하고 그로부터 1년 후 1922년에는 세 번째 소설집이자 생애 마지막 책인 『가든파티』를 출간하며 평단의 극찬을 받고, ‘의식의 흐름’, ‘다중 시점’ 등 실험적인 서사 기법을 선보임으로써 ‘모더니즘 문학’에 한 획을 긋는다. 이 책은 맨스필드가 연상과 상호 언급이라는 방식을 빌려 책 안의 여러 이야기들을 공조하여 새로운 연관성을 만들어내 완성한 소설집으로, 에피소드적이고 모더니즘적이며 개방적이다. 1923년 프랑스에서 요양하던 중 객혈을 시작하고, 결국 34세의 젊은 나이로 사망한다. “나는 비를 좋아해. 내 얼굴로 비를 느끼고 싶어.”라는 유언을 남겼다. 사후에 소설집 두 권과 『서간집』, 『일기』가 발간되었다.

맨스필드는 자의식이 강한 모더니즘 작가로서 창작 활동과 인생 모두에서 실험적인 면모를 드러냈으며, 런던에서 버지니아 울프, D. H. 로렌스 등 동시대 작가들과 교류하며 그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고, 문필가로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신의 전 생애를 글쓰기에 투자한 작가로서 “내가 쓰는 모든 것은 나의 존재”라고 피력하였다. 버지니아 울프는 캐서린 맨스필드에 대해 “그녀는 내가 찬미하고 필요로 하는 특성을 갖추었다. 내가 추구하던 예리함과 현실성을 모두 지니고 있었다.”라고 평했다. 삶과 창작 모두에서 실험적이고 독창적이었으며, 그녀가 존경했던 체호프의 작품과 비견되는 그녀의 소설은 단편이라는 장르의 발전과 모더니즘에 이바지했다는 평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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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디애나대학에서 수학하였고 동아일보 외신부장·동화통신 편집국장·미국문학번역학회 총무를 역임했다. 옮긴 책으로 윌리엄 서로이언의 『인간희극』, 포크너의 『압살롬 압살롬』, 마크 트웨인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 헨리 밀러 『북회귀선·남회귀선』, 카슨 매컬러스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슬픈 카페의 노래』,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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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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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31.29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4만자, 약 7.7만 단어, A4 약 150쪽 ?
ISBN13
9788949718880

출판사 리뷰

날카로운 통찰력, 섬세하고 부드러운 기교

개성 넘치는 묘사와 시적인 문장으로 그즈음 영국 문단에 돌풍을 일으킨 맨스필드- 그녀는 단편소설이 문학의 한 장르로 발전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심리적 갈등에 초점을 맞춘 그녀의 주옥같은 섬세한 단편소설들이 지닌 완곡한 서술과 날카로운 통찰력은 안톤 체호프의 영향을 보여준다. 그러나 맨스필드는 그녀 자신만의 전범과 표본을 갖고 있었다. 강한 감수성에 알맞은 역설의 힘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으나, 체호프처럼 인간 생활의 극적인 면보다는 흔한 일 가운데에서 충분한 의의를 인정해 인간 심리의 미묘한 움직임과 그에 응하는 인간 행동의 기묘함을 꿰뚫어 봄으로써 이를 포착해 선명하고 유창하게, 또한 교묘한 비유로써 표현했다. 맨스필드는 인생의 ‘아주 사소한 것’이라고 일컬은 것이 삶의 가장 단편적인 부분이며 참다운 진리의 한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맨스필드는 아주 사소한 사건이나 보잘것없는 인물을 다뤘다. 그만큼 그녀의 감각은 비상했고 민감했으며 날카로웠다. 그러한 맨스필드의 작품에는, 인간의 행복과 슬픔의 포착하기 어려운 이류(異流)를 찾아내기 위하여 인생의 외관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섬세하고 부드러운 미묘한 기교가 풍부하게 넘쳐난다.

단편소설의 형식을 철저히 지키다

맨스필드는 영국 소설가로는 드물게, 끝까지 단편소설이라는 형식을 철저하게 지켜나갔다. 다른 작가였다면 30쪽이 넘었을 내용을 그녀는 단 10쪽에 담을 수 있었다. 그렇다고 딱딱한 문장으로 어지러운 사건을 그리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가든파티」를 보면, 이것은 아무 기복도 없는 평범한 사건이다. 그러나 거기에 갑자기 한 인간의 죽음이 그림자처럼 나타난다. 그 그림자는 결코 충격적이지 않다. 평범한 쉬운 문장 사이를 누비며 퍼뜩 스쳐지나갈 따름이다. 쉬운 문장이라고 했는데,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지만 그 참뜻을 알려면 무척 어렵다. 대상을 사실 그대로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생략과 암시와 비유로써 은근하게 독자에게 접근한다. 그러므로 그 간결하고 담백한 문장의 맛을 완전히 안다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그러나 거기에 맨스필드 단편의 참맛이 깃들어 있다.

평범한 일상 속 잔잔한 행복과 슬픔, 깊은 여운

맨스필드의 작품에는 아주 흥미진진한 줄거리라든가 구성상의 빼어난 기교라든가, 개운하고 멋진 결말도 없으며 대담한 인간 본연의 행동이 나타나는 근본적인 색채의 뚜렷한 묘사도 없다. 그러나 이에 비해 인간의 행복과 슬픔의 포착하기 어려운 또 다른 흐름을 찾아내기 위하여 인생의 외관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섬세하고도 부드러우며, 미묘한 기교가 모든 작품에 풍부하게 넘쳐난다. 그녀의 일기와 편지 가운데에는 자신의 작품에 대한 감상과 비평이 군데군데 적혀 있는데, 그중 1922년 10월 6일 「차 한 잔」을 쓴 뒤의 감상을 남편 머리에게 다음과 같이 적어 보내고 있다. ‘비 오는 날, 일어나는 일이란 왜 그토록 신비스러운지 모르겠어요. 당신도 그렇게 느끼나요? 매우 신선한 것 같고 전혀 예기치 않았던, 그러나 기억에 생생한 일인 것만 같군요. 나는 그것을 몇 시간이나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있어요…….’

20세기 단편문학의 정수! 「가든파티」

「가든파티」는 맨스필드의 모든 작품 중 가장 잘 정리된 구성을 보여준다. 소녀 로라의 심리의 그림자를 부각시켜 호화로운 가든파티와 가난한 한 남자의 죽음을 교묘한 구도로 대조시킨다. 이 작품은 아무런 기복도 없는 평범한 사건을 다루지만 거기에 갑자기 한 인간의 죽음이 그림자처럼 나타난다. 그 그림자는 결코 큰 충격을 주지는 않는다. 평범하고 쉬운 문장 사이를 누비며 퍼뜩 스쳐 지나갈 따름이다. 죽음이라는 문제를 비통한 얼굴을 하고 정면으로 논하며 절규하는 것이 아니라, 「바람이 불다」에 나오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단조 악장처럼 ‘북소리의 길고 무거운 떤꾸밈음’ 같은 것이 아니라, 모차르트의 밝은 장조음을 들으면서 왠지 모르게 인생의 서글픔을 느끼는 그런 것이다. 가든파티에서의 화려한 모자를 그대로 쓰고 온 것을 탓하고 마부의 주검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돌아가는 어두운 저녁 골목길, “인생이란 그런 거야.”4라고 오빠 로리가 건넨 이 한마디는 우리에게 커다란 암시로 인생을 설명해 준다.

섬세한 관찰과 개성 넘치는 표현

「바람이 불다」에서의 환상곡, 「차 한 잔」에서 얻는 것보다 푸른 빛 조그만 상자가 갖고 싶은, 아니 남편의 사랑을 바라던 그녀, 거기에서 차 한 잔에 따라 왔던 소녀의 아름다움은 그녀의 이 바람으로 무너져 버린다. 그리고 생활 속에서 또 하나의 자기 조화를 이뤄 나감으로써 부를 수 있는 「지극한 행복」이란……. 또 「인형의 집」에서의 램프, “난 조그만 램프를 봤어.”라고 말하는 어린 소녀의 기쁨은 모든 학교 친구들의 따돌림으로부터 소녀를 구해 주는 유일한 불빛이다. 지루하고 반복되는 「레지널드 피콕 씨의 하루」는 자다 깬 부인 앞에서 “친애하는 부인, 더없이 기뻤을 따름이오-더없이 기뻤다오”라는 되풀이로 끝난다. 이처럼 체호프와 일맥상통하는 맨스필드의 여운 있고 새로우며 인상적인 문체는 그녀의 모든 작품을 통해 생생히 넘쳐나고 있다.

한편의 산문시를 읽는 듯한 풍부한 시정!

「만에서」는 맨스필드의 모든 작품들 중 가장 긴 것이자 대표작이기도 하다. 무대인 어느 바닷가는 맨스필드가 소녀 시절에 여름을 보낸 적 있는 웰링턴 교외의 해수욕장으로, 그곳의 새벽부터 밤까지의 모습을 열두 장으로 나누어 묘사하고 있는데, 그저 장황하게 늘어놓은 것이 아니라 인물과 배경에서 훌륭한 통일감을 느낄 수 있다. 작중인물 중 케지아는 작가 자신의 모습을 반영한 것임이 분명하지만, 다른 등장인물도 거의 실재 인물을 전범으로 삼고 있다. 이 작품의 압권은 아이들을 묘사한 장면이다. 그리고 맨스필드 특유의 섬세한 관찰과 개성 있는 표현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이 작품에서 두드러지는 점은 모든 단편에 흐르는 풍부한 시정이다. 이는 바닷가 연안의 아침, 점심, 밤을 그린 연작 소묘인 동시에 12부로 이루어진 한 편의 산문시라 해도 좋으리라.

맨스필드의 창작은 겨우 다섯 권의 단편집에 모두 실려 있으며, 그 수는 88편이다(열다섯 편은 미완성). 이 책에는 그녀의 모든 작품 중 「가든파티」, 「지극한 행복」, 「인형의 집」, 「차 한 잔」, 「만에서」 등 비교적 널리 알려지고 많이 읽히는 작품 위주로 골라 실어 맨스필드 문학의 정수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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