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청년패스
잠깐 꾸는 꿈같이
이태수
그루 2024.04.20.
가격
12,000
10 10,800
YES포인트?
60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목차

Ⅰ 내가 나에게(2019)

옛 우물 · 8 | 물, 또는 내려가기 · 9 | 별, 또는 올라가기 10 | 성聖 풍경 · 11 | 한밤의 소요逍遙 · 12 | 유월 어느 날 · 14 | 눈이 내릴 때 · 16 | 초봄의 화엄華嚴 · 18 | 모량리 지나다가 · 19 | 팽나무 있는 풍경 · 20 | 그이는 오늘도 · 21 | 이쪽 문 · 22 | 칩거蟄居 며칠 · 23 | 구두 · 24

Ⅱ 유리창 이쪽(2020)

무명無明 길 · 28 | 별과 나 · 29 | 별에 대한 몽상 · 30 | 사랑나라, 별나라 · 32 | 불이문不二門 앞에서 · 34 | 불이不二의 바깥길 · 35 | 글썽이다 · 36 | 잠깐 꾸는 꿈같이 · 37 | 봄 전갈―2020 대구 통신 · 38 | 고도孤島―또는 고독 · 40 | 산문山門 점묘 · 41 | 코 없는 돌부처 · 42 | 먼 풍등風燈 · 43 | 계단 · 44 | 마차가 말을 끌듯이 · 46

Ⅲ 꿈꾸는 나라로(2021)

나를 기다리며 · 50 | 범종梵鐘 소리 2 · 52 | 풀잎 하나 · 53 | 여름 포구나무 · 54 | 황금비 · 56 | 고요를 향하여 · 58 | 이태백의 달 · 59 | 무장산?藏山 계곡 · 60 | 수묵화 속으로 · 62 | 오어사吾魚寺 물고기 · 64 | 달에 구름 가듯이 65 | 고월古月 · 66 | 큰아우 생각 · 68 | 숨비소리 · 70

Ⅳ 담박하게 정갈하게(2022)

나의 카르마 · 74 | 길과 나 1 · 76 | 나는 작아져서 · 77 | 창가에 앉아 쉬다 · 78 | 큰아우 별장에서 · 80 | 탁마琢磨 · 82 | 집 · 84 | 입 막고 코 막고 · 86 | 연꽃 갈피 · 88 | 달과 개 · 90 | 만대루晩對樓에서 · 91 | 목련나무, 산딸나무 · 92 | 소나무 그늘 · 94 | 상사화相思花 · 95

Ⅴ 나를 찾아가다(2022)

그가 나를 부르지만 · 98 | 칩거하다가 · 100 | 고요 · 102 | 점 또는 티끌 고요 · 103 | 나를 부르다 · 104 | 법당 연못 · 105 | 산골 물소리 1 · 106 | 고탑古塔 앞에서 · 108 | 눈새기꽃 · 109 | 수선화 · 110 | 찬사와 화답 | 111 | 등나무 그늘 · 112 | 울릉도 향나무 113 | 빗방울 변주곡 · 114

Ⅵ 유리벽 안팎(2023)

유리벽 안팎 1 · 118 | 유리벽 안팎 2 · 120 | 계단 2 · 122 | 바다 이불 · 124 | 새가 되고 물이 되어 · 125 | 저무는 강가에서 · 126 | 술잔 속의 파도 · 128 | 절해고도絶海孤島 2 · 129 | 자작나무 꿈길 · 130 | 영원을 품듯이 · 132 | 꽃 한 송이 · 133 |겨울 산울타리 · 134 | 낙조落照 · 136 | 녹명鹿鳴 · 137

Ⅶ 먼 여로(2024)

짧은 꿈 · 140 | 갈등葛藤 1 · 142 | 먼 그대 · 143 | 홍방울새를 기다리며 · 144 | 풍경風磬 물고기 · 146 | 나무 물고기 · 147 | 눈길 · 148 | 물의 길 · 150 | 달빛 소나타 · 152 | 꽁지 마을, 첫눈 · 154 | 초승달 · 156 | 시간여행 · 158 | 처가 고택 · 160 | 선잠 속 두 자락의 꿈 · 162 | 나는 나와 논다 · 164

시집 해설 요약/ 실존, 현실, 초월, 관조 · 168

저자 소개 1

1947년 경북 의성에서 출생, 1974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그림자의 그늘』, 『우울한 비상의 꿈』, 『물속의 푸른 방』, 『안 보이는 너의 손바닥 위에』, 『꿈속의 사닥다리』, 『그의 집은 둥글다』, 『안동 시편』, 『내 마음의 풍란』, 『이슬방울 또는 얼음꽃』, 『회화나무 그늘』, 『침묵의 푸른 이랑』, 『침묵의 결』, 『따뜻한 적막』, 『거울이 나를 본다』, 『내가 나에게』, 『유리창 이쪽』, 『꿈꾸는 나라로』, 『담박하게 정갈하게』, 『나를 찾아가다』, 『유리벽 안팎』 , 『먼 여로』 , 시선집 『먼 불빛』, 육필시집 『유등 연지』, 시론집 『대구 현대시
1947년 경북 의성에서 출생, 1974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그림자의 그늘』, 『우울한 비상의 꿈』, 『물속의 푸른 방』, 『안 보이는 너의 손바닥 위에』, 『꿈속의 사닥다리』, 『그의 집은 둥글다』, 『안동 시편』, 『내 마음의 풍란』, 『이슬방울 또는 얼음꽃』, 『회화나무 그늘』, 『침묵의 푸른 이랑』, 『침묵의 결』, 『따뜻한 적막』, 『거울이 나를 본다』, 『내가 나에게』, 『유리창 이쪽』, 『꿈꾸는 나라로』, 『담박하게 정갈하게』, 『나를 찾아가다』, 『유리벽 안팎』 , 『먼 여로』 , 시선집 『먼 불빛』, 육필시집 『유등 연지』, 시론집 『대구 현대시의 지형도』, 『여성시의 표정』, 『성찰과 동경』, 『응시와 관조』, 『현실과 초월』, 『예지와 관용』 등을 냈다. 대구시문화상(문학), 동서문학상, 한국가톨릭문학상, 천상병시문학상, 대구예술대상, 상화시인상, 한국시인협회상 등을 수상했으며, 대구 매일신문 논설주간, 대구한의대 겸임교수,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이태수의 다른 상품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4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56g | 140*204*14mm
ISBN13
9788980694990

책 속으로

산 넘으면 산이,
강을 건너면 강이 기다린다
안개마을 지나면 또 안개마을이,
악몽 벗어나면 또 다른 악몽이

내 앞을 가로막는다

다람쥐가 쳇바퀴를 돌리듯이
잠자도 깨어나도 산 첩첩 물 중중,
아무리 가도 제자리걸음이다

눈을 들면 먼 허공,

그래도 산을 넘고 강을 건넌다
안개 헤치며 마을을 지나 마을로
악몽을 떨치면서 걸어간다
무명 길을 간다
--- 「무명無明 길」

별들이 또 마음 흔든다
나는 저 별의 작은 부스러기일까
왜 별을 향해 팔을 뻗게 되는 걸까
옛 동방박사들은 빛나는 별을 따라나서
갓 태어난 아기 성자를 알현하면서
경배를 했다는데, 나는 왜 이렇게
뜬금없는 생각을 할까

하늘에 별들이 없었다면 어떠할까
시인들이 어둠 속에서
빛나는 꿈을 꿀 수 있었을까
보리수나무도 골고다 언덕도
이토록 신비와 경이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을까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지,
정처도 없이 헤매야만 하는지,
하나의 꿈이 속절없이 스러지고 나면
또 다른 꿈이 허공을 떠돌다 말 뿐
어둠이 짙어질수록 왜 이리 자꾸만
별들을 향해 팔을 뻗게 되는 것일까
내가 작은 별의 부스러기여서
별을 자꾸만 끌어당기고 있는 것일까
--- 「별에 대한 몽상」

담담해지고 싶다

말은 담박하게 삭이고
물 흐르듯이 걸어가고 싶다

지나가는 건 지나가게 두고
떠나가는 것들은 그냥 떠나보내고

이 괴로움도, 외로움도, 그리움도
두 팔로 오롯이 그러안으며

모두 다독여 앉혀놓고 싶다
이슬처럼, 물방울처럼

잠깐 꾸는 꿈같이
--- 「잠깐 꾸는 꿈같이」

유리창 너머 새가 날아왔다가 간다
새가 앉았던 나무에 바람이 지나가고
바람이 가고 오는 동안에는
구름 따라왔는지, 바람을 따라가는지
먼 날들이 다가왔다가 간다

지난날 붙잡으려던 미련도 내려놓는다
산 너머로는 구름이 떠가고
하늘 저편으로 비행기가 날아간다
안과 밖을 갈라놓는 유리벽,
이 투명하지만 견고한 벽에 갇힌 나는
벗어나려고 안간힘쓰면서도
한편으로는 왜 눌러앉으려 하는지
앞길로만 갈 줄밖에 모르는
세월은 언제까지나 같은 걸음으로 간다

가서 돌아오는 것들도 가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것들도 간다
유리창 밖을 바라보고 있던
내 마음이 그 풍경 속으로 갔다 오고
돌아와서는 가는 것들을 따라간다
--- 「유리벽 안팎」

마음 비운 자리에 꽃 한 송이 핀다

저 생명의 절정인 꽃,

비워서 차오르는 저 절정의 찰나를

처음이듯, 마지막이듯

깊이, 더 깊이 끌어당겨 그러안는다

이 찰나가 영원이듯,

영원이 바로 이 찰나이듯, 피어나는

절정의 꽃 한 송이

마음 내려놓은 자리에 그 꽃이 핀다
--- 「꽃 한 송이」

홍방울새들이 언제 돌아오려나
구름이 흘러가는 먼 하늘,
마음은 구름 따라 흐르고
나뭇잎들이 우수수 지고 있다

창가에 앉아 비발디의 플루트 협주곡
‘홍방울새’를 듣고 있으면
무리 지어 파도처럼 날아오는 홍방울새들이
간밤 꿈속이듯 날고 있다
날아들면서 일제히 D장조로 지저귄다

한곳에 머물지 못하고 떠도는 마음은
흐르는 강물 같아서일까
멀리 떠났다가 눈 내릴 무렵에야 되돌아오는
홍방울새 떼를 기다리는
마음의 빈 뜨락에도 첫눈이 내리려나

예이츠의 홍방울새들 날갯짓도
다가오듯 보이지 않지만
창가에 우두커니 앉아서
돌아올 홍방울새들을 기다린다
--- 「홍방울새를 기다리며」

풍경이 울리고 풍경 추 아래의
물고기가 그 소리 따라 유영합니다

풍경 소리는 먼 옥빛 하늘 아래
넘실거리는 망망대해를 흔들어 깨우고
깨어 있는 물고기에게는
길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절집의 처마는 바다의 한가운데이면서
세상 깨우는 요람입니다
깨어서도 잠을 자면서도
눈 뜨는 물고기는 깨우침의 화신인 듯
죽으면서도 눈을 감지 않습니다

풍경 소리에 물고기가 유영합니다
물고기는 깨침의 길을 엽니다

--- 「풍경風磬 물고기」

출판사 리뷰

등단(1974년 《현대문학》) 50주년을 맞이한 이태수 시인의 시선집 2 『잠깐 꾸는 꿈같이』는 열다섯 번째 시집 『내가 나에게』부터 『유리창 이쪽』, 『꿈꾸는 나라로』, 『담박하게 정갈하게』, 『나를 찾아가다』, 『유리벽 안팎』, 스물한 번째 『먼 여로』까지 일곱 권의 시집에 실린 시 중에서 자선한 100편을 담았다. 일곱 권의 시집 해설 요약 「실존, 현실, 초월, 관조」도 곁들였다.

첫 시집 『그림자의 그늘』부터 열네 번째 시집 『거울이 나를 본다』까지의 시 가운데 100편을 자선해 2018년에 펴낸 시선집 『먼 불빛』(문학세계사)의 후속편으로 최근 6년 동안의 시 흐름을 조망할 수 있다. 다음은 시집 해설을 축약한 시집 뒤표지의 글(표사)들이다.

더 나은 세계를 향한 초월의 꿈/순수한 인간정신의 불멸성 추구 - 시집『내가 나에게』

인간 이태수의 삶이 시인 이태수의 삶으로 바뀌어 완벽한 전업시인이 되고, 그의 일상은 시가 삶에 선행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그는 한결같이 서정을 끌어안고 초월을 꿈꾼다. 이 한결같은 걸음은 급변하는 세상에서는 눈길을 끌기 어렵지만 그는 상관하지 않고, 현실에 부대끼면서도 변하지 않는 순수한 인간정신의 불멸성을 지켜나간다. 그 인간정신이란 결국 뒤틀린 현실에 발을 딛고 살면서도 초월에의 의지와 더 나은 세계에 대한 꿈꾸기를 포기할 수 없는 비극적 자기인식이다. 이 비극적인 삶을 뛰어넘으려는 초극의지를 낮은 목소리로 꿈꾸듯 읊조리는 자아성찰이 이태수 시의 본질이자 특징이다. 그가 꾸는 꿈은 시를 낳고, 다시 시는 초월을 꿈꾼다. - 이구락(시인)

내적 성찰을 바탕으로 한 지성적 관조/자아와 세계의 조화로운 합일 꿈꿔 - 시집 『유리창 이쪽』


시력 45년이 넘는 이태수의 시세계는 그간 몇 번의 큰 변화를 보였지만 서정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일관된 호흡을 유지하고 있다. 1979년에 나온 첫 시집 『그림자의 그늘』 이래 그의 시에 일관되게 흐르는 기조저음은 존재자의 실존적 방황과 영혼의 초월을 꿈꾸는 이상주의자의 자세라 할 수 있다. 이태수 시의 서정성은 때로는 현세적이고 때로는 내세적인 혼의 지향을 보여준다. 그의 시는 명상과 관조, 정화와 화해를 읊고 있지만 내면에는 깊은 고독과 고통의 흔적을 지니고 있다. 그의 시는 자아의 내적 성찰을 바탕으로 멀리 있는 다른 세상을 향한 꿈을 펼쳐 보이는 지성적 관조자의 모습을 띄고 있다. 이태수 시의 초월에 대한 감수성은 현세적 욕망 저편에 자리 잡은 신비로운 절대세계가 있음을 긍정하는 자세에서 우러난다. 그것은 현상적 존재자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이며 자아와 세계의 조화로운 합일을 꿈꾸는 동양적 정관의 세계와 상통한다. - 조 창 환(시인)

자아의 참된 동일성을 회복하려는 몸짓/삶을 새롭게 투사하는 꿈의 현상학 - 시집 『꿈꾸는 나라로』

이태수 시인의 이 열일곱 번째 시집은 반세기에 가까운 시력이 말해주듯이, 깊은 사유와 울림으로 충전된 삶의 철학을 진솔하게 구현하고 있다. 우울한 실존의 한계상황 속에서도 아프게 음각된 영혼의 상처를 외롭게 어루만지며, 시인은 꿈을 통한 초월 의지를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때로는 상실감과 단절감으로, 때로는 삭막한 현실의 부조리에 그의 실존은 높낮은 파동으로 흔들리기도 하지만, 싱그러운 자연과 부단히 숨결을 나누면서 훼손된 자아의 동일성을 회복하려는 끈질긴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이 혼신의 몸짓이야말로 낯선 생의 지평에서 모든 번민과 고뇌를 판단중지해 내면의 괄호 안에 넣은 다음, 삶을 새롭게 투사하고 껴안아 보려는 꿈의 현상학임이 분명하다. - 이진엽(시인, 문학평론가)

황량한 세계 속에서 꿈꾸는 존재 초월/천상적 가치를 향한 영혼 구원의 의지 - 시집 『담박하게 정갈하게』

오랜 세월 시의 바다를 항해하며 언어의 그물을 던져온 이태수 시인은 이 열여덟 번째 시집에서 거센 세파와 부딪치며 담박하고 정갈한 시편들을 건져 올린다. 그의 투망에 낚인 시들은 흐름과 비움, 상처와 치유, 꿈과 구원 등이 상응하는 진면목을 드러내며, 그 도정의 아픈 상흔 속에서도 영혼의 빛에 달궈진 돋을새김처럼 따뜻하게 떠오른다. 황량한 세계에 던져진 실존의 처지와 그 고뇌를 형상화하는 그의 시들은 한결같이 꿈을 통한 존재 초월로 나아간다. 이런 형이상학적 지향성과 더불어 종교적 구원의 영역에까지 시가 잇닿아 있어 깊고 경건한 울림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이 낮지만 그윽한 울림들은 시인이 이성에서 영성으로, 지상적 삶에서 천상적 가치로 자아를 투영하면서 존재의 부름에 대한 영혼의 응답을 진실하게 빚어 보이려 하기 때문이다. ―이진엽(시인, 문학평론가)

근원적 자아를 찾기 위한 의지와 꿈꾸기/생성과 소멸을 뛰어넘는 부활의 변증법 - 시집 『나를 찾아가다』

삶과 존재 문제에 대해 깊고 그윽한 사유와 관조적 인식으로 성찰해 보이는 이태수 시인의 이 열아홉 번째 시집은 서정시의 정념을 뛰어넘어 생철학의 영역으로까지 나아간다. 흔들리는 실존과 생의 불꽃이 명멸하는 이 지점에서 시인은 삶의 다양한 울림에 귀 기울이며 본연의 존재 가능성을 부단히 추구하고 열어나간다. 세계와 길 위에 노정된 고단한 시간과도 부딪치면서 근원적인 자아를 찾아 나서는 꿈에 지속적으로 불을 지피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여정에서는 또한 자연을 매개로 삶의 활력을 회복하려 하며, 삶과 죽음이라는 양극兩極을 끌어안고 부활의 눈부신 지평에서 변증법적으로 융합하려는 시도를 감동적으로 펼쳐 보인다. ―이진엽(시인, 문학평론가)

갈등을 순화하고 정화하는 성찰의 육성/갇힘과 열림, 그 경계와 초월의 미학 - 시집 『유리벽 안팎』

시력 반세기를 거쳐온 이태수 시인의 문학적 편력에는 다채로우면서도 일관된 특성이 있다. 그의 시에는 내면적 갈등을 순화하고 정화하는 자기반성과 성찰의 육성이 담겨있다. 주된 특징은 자아의 참모습을 발견하기 위한 부단하고 치열한 노력의 흔적이며, 대상과 세계를 향한 성실하고 진지한 자세의 표출이다. 그의 시에서는 흔들리고 거칠고 혼란스러운 삶의 모습이 안정되고 유려하며 정돈된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변증법적 통합의 원리는 이 시인의 온유한 성품과 진지한 탐구 정신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시선은 자신의 내면을 향해 진지하게 탐구하고 탐색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자기 성찰과 경계 초월, 실존적 생 체험의 인식과 영원을 향한 갈망이 주조저음인 그의 시는 온건하면서 교양이 있고, 중도적이면서 깊이가 있고, 평이하면서 깨우침이 있는 언어를 구사한다. 이 점이 그의 시적 가치를 높여주는 열쇠가 되며, 이태수 시인의 개성적 특성을 보여주는 통로가 된다. - 조창환(시인, 아주대 명예교수)

과거와 미래를 통합하여 현재로 내재화/먼 곳의 길 찾기 명상과 꿈의 매트릭스 - 시집 『먼 여로』


이태수의 시는 먼 곳에 대한 명상으로 가득 차 있다. 그는 먼 곳을 향하여 길을 걷는 시인이고 목적지가 보이지 않아도 진행을 멈추지 않는 시인이다. 그는 절대 포기하지 않으며, 멀더라도 가야만 하고, 갈 수 없으면 기다리는 시인이다. 가고자 하는 원심적 운동은 순수의 자세를 유지하겠다는 구심적 의지와 긴밀하게 연결된다. 원심과 구심의 복합적 파동은 시 창조의 동력으로 균질하게 작동한다. 기다리는 마음은 대상에 대한 환각을 빚어내고 환각은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을 자극한다. 가고 싶은 욕망, 기다림의 정동, 환각의 창조는 시의 내면에서 순환 구조를 이룬다. 기다림이 환각을 창조하고 환각은 다시 기다림을 촉구한다. 그런 의미에서 꿈의 매트릭스가 이태수 시의 중심을 이룬다고도 말해도 좋다. 환각의 창조는 이태수 시의 동력으로 작용한다. 과거와 미래의 시간을 통합하여 현재로 내재화하는 욕망, 이것이 이태수 시인이 기획하는 꿈 꾸기의 본질이다. 끝없는 길 찾음과 길 걸음의 순환적 반복, 그것을 위한 환각의 창조, 이것이 그의 최근 시 쓰기의 동력이다. - 이숭원(문학평론가)

시인의 말

올해 등단 50주년을 맞이하면서 두 번째 시선집을 낸다. 첫 시집 『그림자의 그늘』부터 『거울이 나를 본다』까지 열네 권의 시집 중에서 100편의 시를 자선해 2018년에 펴낸 시선집 『먼 불빛』(문학세계사) 이후의 시들을 묶는다. 『내가 나에게』부터 스물한 번째 시집 『먼 여로』까지 일곱 권의 시집 가운데 역시 100편의 시를 자선해 싣는다. 돌아보면 긴 여정이었으나 ‘잠깐 꾸는 꿈같이’ 아련하다.

추천평

명상과 관조, 정화와 화해를 읊고 있는 그의 시는 자아의 내적 성찰을 바탕으로 멀리 있는 다른 세상을 향한 꿈을 펼쳐 보이는 지성적 관조자의 모습을 띠고 있다. - 조창환 (시인)
과거와 미래의 시간을 통합하여 현재로 내재화하는 욕망, 끝없는 길 찾음과 길 걸음의 순환적 반복, 그것을 위한 환각의 창조, 이것이 그의 최근 시 쓰기의 동력이다. - 이숭원 (문학평론가, 교수)
비극적인 삶의 초극 의지를 낮은 목소리로 꿈꾸듯 읊조리는 자아 성찰이 이태수 시의 본질이자 특징이다. 그가 꾸는 꿈은 시를 낳고, 다시 시는 초월을 꿈꾼다. - 이구락 (시인)
그의 시들은 흐름과 비움, 상처와 치유, 꿈과 구원 등이 상응하는 진면목을 드러내며, 아픈 상흔 속에서도 영혼의 빛에 달궈진 돋을새김처럼 따뜻하게 떠오른다. - 이진엽 (시인, 문학평론가)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10,800
1 1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