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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프롤로그 너와 함께 살아간다는 건 1. 너와 함께하는 일상 #01 너라는 존재가 없던 날이 기억나지 않아 #02 너와 함께하느라 포기한 것들 #03 너는 나에게 이유를 만들어 준다 #04 너랑 있으면 참 소란스러워 #05 나 이 사랑을 받아도 될까? #06 너라는 강아지가 나에게 온 건 #07 우리에겐 몇 번의 계절이 지나갔다 #08 난 혼자 있는 걸 좋아한다 #09 생각해 보면 참 신기해 #10 너와 함께 살아가는 건 #11 넌 나를 항상 기다린다 2. 네가 준 사랑의 조각들 #12 우리집 위층엔 아주 귀여운 생명체가 살아요 #13 너를 사랑해서 #14 강아지는 참 신기하다 #15 사랑은 사랑을 데리고 온다 #16 너랑 있으면 사랑한다는 말을 참 많이 해 #17 넌 예쁜 말을 하게 해 #18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은 #19 너랑 있으면 #20 네 이름은 하나가 아니야 #21 너는 나를 참 열심히도 사랑해 #22 넌 언제나 네 맘대로야 #23 강아지들은 진짜 바보야 #24 강아지의 삶이란 3. 나를 살리는 너라는 존재 #25 이 세상이 싫다고 느껴질 때 #26 불안한 생각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때 #27 삶이 참 재미없다고 느꼈었다 #28 나는 특별히 좋아하는 게 없었다 #29 나는 강해져야 한다 #30 나의 강아지는 나를 항상 지켜주었다 #31 나는 사실 사랑을 하는 게 두렵다 #32 하루가 참 버티기 힘들다고 느낄 때 #33 나는 참 많이 외로웠다 #34 그런 날이 있다 #35 나는 사랑을 배우지 못한 채 어른이 되었다 #36 강아지가 우리에게 온 이유 #37 나는 지금 어디로 가는 걸까? 4. 우리는 꼭 다시 만나 #38 너는 어쩌면 내 첫사랑이었다 #39 우리 삐삐가 생각이 난다 #40 나는 사라지는 것들이 두렵다 #41 너는 나의 제일 가까운 죽음이었다 #42 오늘은 보통의 어느 날이었다 #43 너와의 이별에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 했다 #44 만약에 다시 너를 떠나보내게 된다면 #45 더 많이 사랑하면 아프다고 했다 #46 네가 이 세상을 떠난 후 #47 언니, 나야 삐삐 반짝이는 우리의 사랑들 #48 멍멍이 손님을 초대했어요 #49 언니! 내가 좋아하는 거 알려줄까? #50 그저 네가 좋아서, 너를 그렸다 |
사랑에는 다양한 모양이 있다. 따듯한 창가 자리에서 낮잠 자는 고양이의 모양일 수도, 어린아이의 웃음소리일 수도, 굳은살이 박인 아버지의 단단한 손일 수도 있다. 이 책은 나에게 다가온, 강아지 모양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행복해지고 웃음이 나는 강아지라는 존재에게 ‘사랑’이라는 글자만큼 어울리는 단어가 또 있을까? 우린 때로는 그 사랑에 기대어 고단한 하루를 살아내고, 그 위로로 삶을 버티어 내기도 한다. 나는 그런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 p.4 「작가의 말」중에서 생각해 보면 참 신기해. 우리는 어떻게 만난 거지? 어떻게 네가 내 강아지가 되고, 나는 너의 언니가 된 걸까? (……) 나의 한 번뿐인 인생에 하나뿐인 너라는 강아지가 나에게 왔다. 이 달콤한 기적이 나에게 왔다. --- pp.70~75 「#09 생각해 보면 참 신기해」중에서 네 덕분에 집안에 따스한 온기가 더해지고 기억하고 싶은 즐거운 시간들이 더 많아졌어. 네가 주는 위안도 더 많이 나누게 되었지. 너로 인해 우리의 하루는 조금 더, 따듯해져. 너는 참 다정하고 소란스러운, 행복이야. --- pp.43~45 「#04 너랑 있으면 참 소란스러워」중에서 덩그러니 나 혼자일 뻔한 세상에 네가 들어와, 없던 길을 만들었다. 그리고 난 지금, 그 예쁜 길을 걸으며 사람들 안에서 살고 있다. --- pp.68~69 「#08 난 혼자 있는 걸 좋아한다」중에서 너를 사랑하고 나니, (……) 햇살에 눈이 부신 아침도, 시원한 바람이 부는 오후도, 달빛 어스름한 밤도 사랑하게 되었다 우리는 때때로.. 무언가 되기 위해 애쓴다. 더 나은 사람, 더 괜찮은 사람이 되려고. 그런데 이렇게 사랑하는 하루들이라면, 난 무언가 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아. 그냥, 이렇게 너를 사랑하며 사는 게 내 삶의 모든 하루라도 난 좋을 것만 같아. --- pp.109~111 「#15 사랑은 사랑을 데리고 온다」중에서 어쩌면 어른은, 모든 것에 단단해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삶을 살아갈지라도, 기어코 작은 행복을 찾아내는 걸지도 몰라. 내가 찾은 너라는 행복처럼. --- pp.136~137 「#19 너랑 있으면」중에서 누구에게라도 이해받고 싶었던 그 외로웠던 밤에도, 돌이켜보니 난 혼자가 아니었다 너는 부단히도 나를 연습시킨다.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법을. 조금 느려도 괜찮다고 넌 언제나처럼 옆에 있어 줄 거라고 얘기해준다. 그래서 난 오늘도 살고 있다, 네가 지켜준 내 많은 밤들 덕분에. --- pp.203~205 「#30 나의 강아지는 나를 항상 지켜주었다」중에서 남겨진 게 네가 아니라 나여서 다행이라고, 이 슬픔은 온전히 내 몫이라 참 다행이라고, 이 슬픔을 견디는 게 남겨진 내 일생동안 너를 마저 사랑하는 일이라고, 나는 그렇게 믿고 싶다. --- pp.260~261 「#39 우리 삐삐가 생각이 난다」중에서 “서로가 서로의 세상인 존재들은 반짝반짝 빛이 난다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 p.312 「#48 멍멍이 손님을 초대했어요」중에서 |
▶ 모든 날, 모든 순간 함께하고 싶은 반려가족을 위한 폭풍공감 에세이
우리는 ‘반려(伴侶)’하면서 산다. 단순히 ‘반려’하는 대상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생각보다 우리는 많은 것들과 함께 살아가기를 원한다. 우리는 초록내음을 사랑하고 오월의 바람 속에서 살기를 원한다. 떨어지는 낙엽과 계곡 물소리를 사랑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반려돌’이 화제가 되기도 한 만큼, 우리가 반려할 수 있는 대상은 무궁무진하다. 내가 가진 제일 예쁜 것을 주고 싶은 마음, 그리고 내 생을 나누어 주더라도 조금 더 함께하고 싶은 마음, 그것이 ‘반려’의 진정한 의미일 것이다. 그리고 이 책 《너는 나의 모든 사랑이야기-사랑은 강아지 모양》은 어떠한 조건 없이 사랑을 주는 ‘모든 사랑이야기’이다. “너라는 사랑을 지키고 싶어서, 난 고단한 하루하루를 살아낼 수 있었어. 네가 없었다면, 어쩌면 내 삶도 없었을지 몰라. 너는 내 삶의 모든 이야기. 너는 나의 모든, 사랑이야기.” 그리고 그 사랑으로 오늘 하루를 꿋꿋이 걸어가는 사람들을 위한 사랑 찬가이다. ▶ 인스타툰 「사랑은 강아지 모양」 유링 작가의 첫 책크레파스로 꾹꾹 눌러 담은 사랑이야기 “그저 네가 좋아서, 너를 그렸다. 내 삶의 중심엔 언제나 네가 있어서 네 이야기가 글로, 그림으로 자꾸만 밖으로 나왔다.” 사랑과 재채기는 숨길 수 없다고 하듯, 좋아하는 감정은 숨기려고 해도 흘러넘치기 마련이다. 작가는 단순히 강아지를 사랑해서, 그리고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2017년부터 인스타그램에 강아지를 그려 올리기 시작했다. 크레파스로 그린 강아지 그림을 본 사람들은 내 반려견과 닮아서 ‘좋아요’를 누르고 팔로우를 했다. 그러다가 2020년 10월, 반려견 코코와의 일상을 담은 「사랑은 강아지 모양」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간식과 산책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 반려견의 이야기는, 많은 반려인의 감성을 자극하여 공감을 얻었고, 현재 100화를 돌파하면서도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어린 시절 ‘첫 작품’에 대한 추억은 하얀 도화지에 크레파스로 시작된다. 크레파스로 그린 그림은 선들이 정리되어 있지 않고 그 모양이 참 자유롭다. 어쩌면 삐뚤빼뚤 서툴렀던 그때의 그림처럼, 우리의 첫사랑은 첫 작품과 참 많이 닮아있다. 시를 읊는 듯한 감수성 깊은 글귀, 하얀 도화지에 크레파스로 그린 코코를 향한 마음. 첫사랑처럼 서투르지만 진솔하게 그려낸 사랑의 메시지에는 작가의 삶의 모든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 펫로스, 상실 이후 다시, 반려인으로 만남이 있다면 이별이 있는 법. 내 반려동물의 시간은 사람의 시간과 다르게 몇 배나 빠른 속도로 흘러가기에, 내 곁을 영원히 지켜줄 것 같은 나의 반려동물도 언젠가 떠나게 될 것이다. 작가 또한 코코와의 첫 만남 이전, 삐삐와 함께 보냈던 시절을 여전히 추억하고 있다. ‘첫사랑’이라 표현하는 삐삐와의 이야기에는 아름답고 즐거웠던 시간으로 가득하다. 그렇기에 삐삐가 강아지별로 떠나는 순간은 가장 큰 상실의 고통이었을 것이다. “남겨진 게 네가 아니라 나여서 다행이라고, 이 슬픔은 온전히 내 몫이라 참 다행이라고, 이 슬픔을 견디는 게 남겨진 내 일생동안 너를 마저 사랑하는 일이라고, 나는 그렇게 믿고 싶다.” 슬픔의 무게에 짓눌려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것만 같을 때, 기적처럼 코코가 찾아왔다. 빈자리의 느껴본 사람이라면 예정된 이별이 다시 찾아올 때 아름다운 안녕을 위해 후회 없이 열렬히 사랑한다.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던 기억이 있기에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것은 겁이 나겠지만, 작가는 삐삐에게 받은 사랑을 코코에게 되돌려주는 마음으로 사랑의 이야기를 오늘도 그려낸다. “사랑에는 다양한 모양이 있다. 따듯한 창가 자리에서 낮잠 자는 고양이의 모양일 수도, 어린아이의 웃음소리일 수도, 굳은살이 박인 아버지의 단단한 손일 수도 있다.” 코코를 향한 이 사랑의 이야기는, 오늘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들려줄 사랑의 헌사다. 누군가를, 혹은 무언가를 사랑하는 마음은 강아지를 사랑하는 마음과 다르지 않다. 그리하여 우리는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까운 사람을, 내 주위에 존재하는 것을 사랑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