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니쿠야는 데이식스와 스트레이키즈가 연습생 시절 자주 다녔다던 양갈빗집이다. JYP 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약 10분 거리다. 색색의 메모지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사랑하는 가수를 향한 팬들의 메시지다. 내부는 그리 넓지 않고, BAR 형태의 개방형 주방을 둘러 배치된 테이블에서 직접 조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019p, 유일한 맛, 시그니처 메뉴」중에서

1883년 인천항이 개항한 이후 공화춘은 중국인들이 사는 거리에서 짜장면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먹기 편한 짜장면은 중국인 노동자들의 배고픔을 달래줬다고 한다. 짜장면이 태어난 인천 북성동에 있는 연경에서 짜장면의 역사를 즐겨보자.
---「030p, 유일한 맛, 시그니처 메뉴」중에서

항아리바베큐는 주인 임승규 씨의 아들 덕분에 탄생했다. 태국 여행 중 항아리에 닭과 꼬치를 굽는 걸 보고 수개월의 실험을 거쳐 지금의 맛을 찾아냈다. 항아리 가장자리에 고기를 걸고, 가운데 숯불을 넣어 피우면 대류 현상으로 고깃기름이 닿지 않아 손님들에게 건강한 고기를 대접할 수 있다.
---「039p, 유일한 맛, 시그니처 메뉴」중에서

만두피는 얇고 두부와 숙주가 가득 담긴 속은 어찌나 꽉 찼는지 얇은 만두피가 벗겨져도 흐트러지지 않는다. 깨가 가득한 양념장에 살짝 찍은 아롱사태수육은 유명한 수육집보다 더 맛있다. 골라 먹는 재미도 있다.
---「135p, 푸짐한 맛, 식사 메뉴」중에서

해초는 바다에 사는 종자식물로,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 요오드와 철분, 무기질 등은 건강에 좋을 뿐 아니라, 식이 섬유가 풍부하고 칼로리가 상대적으로 낮아 웰빙 푸드로 알려져 있다. 이런 해초를 이용한 특별한 비빔밥을 맛볼 수 있는 곳이 수림이다. 1981년 문을 연 수림은 대를 이어 운영하는 ‘묵호 터줏대감’이다. 멍게해초비빔밥은 톳, 곰피, 꼬시래기 등 해초가 노란 멍게를 가운데 두고 몽글몽글 놓여 있다.
---「169p, 푸짐한 맛, 식사 메뉴」중에서

할머니의 생활 공간인 안방에 한 상 가득 차려진 반찬은 조금씩 다르다. 계절 반찬일 때도 있고, 시골에서 먹던 장아찌나 나물 반찬일 때도 있다. 가운데 뚝배기가 놓인다. 식사하는 동안 TV를 보고 계시는 할머니의 모습이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의 모습과 닮아 있다. 시골집의 추억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따뜻한 향수로, 모르는 이들에게는 생소하지만 재밌는 경험이 될 듯하다.
---「176p, 푸짐한 맛, 식사 메뉴」중에서

반디어촌의 어죽은 민물고기로 만드는데 비린내가 전혀 없다. 금강에서 잡힌 다양한 물고기들을 살이 으깨질 때까지 푹 끊이고 각종 양념과 쌀이나 국수를 넣는다.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어죽 위에 부추를 얹고, 밑반찬도 여럿이다. 주변 어죽집에 비해 가격이 싸다고 양이 적거나 맛이 덜하지 않다.
---「190p, 푸짐한 맛, 식사 메뉴」중에서

이곳은 제3회 SRC에서 입상한 임수연 바리스타가 로스팅한 원두를 사용하기 때문에 유독 커피
가 맛있다. 직접 담근 청귤청으로 만든 청귤에이드도 추천한다. 베이커리는 천연 발효 버터인 프
랑스산 고메버터만을 사용하며 소금빵과 제주감귤빵, 깜빠뉴가 인기가 있다. 석양이 지는 바닷
가를 ‘즐감’할 수 있는 노을 맛집이니 일몰 시간을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315p, 향긋한 맛, 카페 메뉴」중에서

‘이모카세’의 원조 나드리식품, 이모카세는 ‘이모+오마
카세’의 합성어다. 그날그날 메뉴가 주방장의 재량에 따
라 만들어진다. 유명 연예인의 사인과 사진이 현란할
뿐 지극히 레트로한 분위기다. 하루에 6팀만 예약을 받
는다. 허름하지만 맛은 미슐랭 부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