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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천 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
단숨 201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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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코넬 울리치의 삶과 작품 : 프랜시스 네빈스 주니어

1부
1. 만남
2. 고백
3. 고백의 끝: 기다림의 시작

2부
4. 경찰 수사의 시작
5. 기다림: 별과 대면한 보디가드
6. 경찰 수사: 도브스와 소콜스키
7. 기다림: 충실한 사람들의 도주
8. 경찰 수사: 스캐퍼
9. 기다림: 밤의 심연
10. 경찰 수사: 도브스와 소콜스키
11. 기다림: 햇빛이여, 안녕
12. 경찰 수사: 몰로이
13. 기다림: 최후의 만찬
14. 경찰 수사: 도브스와 소콜스키
15. 기다림: 저녁나절
16. 경찰 수사: 몰로이
17. 기다림: 영원의 순간들
18. 추적
19. 경찰 수사의 종결
20. 기다림의 끝
21. 밤의 끝

저자 소개 2

코넬 울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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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nell Woolrich,본명 : 코넬 조지 호플리-울리치, 필명 : 윌리엄 아이리시 (William Irish)

본명은 코넬 조지 호플리 울리치(Cornell George Hopley-Woolrich). 국내에는 그의 필명 중 하나인 ‘윌리엄 아이리시(William Irish)’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1903년 뉴욕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남미에서 보냈다. 1921년 컬럼비아 대학에 입학, 저널리즘을 전공했다. 1926년 우연한 기회에 처녀작『봉사료(Cover Charge)』를 발표하면서 전업 작가의 길을 걷는다. 이후 여러 잡지에 작품을 기고하고, 영화의 원작을 각색하는 등의 활동에 몰두했다. 1934년부터 1968년 사망할 때까지 그는 우리가 ‘누아르’라고 알고 있는 작품들
본명은 코넬 조지 호플리 울리치(Cornell George Hopley-Woolrich). 국내에는 그의 필명 중 하나인 ‘윌리엄 아이리시(William Irish)’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1903년 뉴욕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남미에서 보냈다. 1921년 컬럼비아 대학에 입학, 저널리즘을 전공했다. 1926년 우연한 기회에 처녀작『봉사료(Cover Charge)』를 발표하면서 전업 작가의 길을 걷는다. 이후 여러 잡지에 작품을 기고하고, 영화의 원작을 각색하는 등의 활동에 몰두했다. 1934년부터 1968년 사망할 때까지 그는 우리가 ‘누아르’라고 알고 있는 작품들을 창작해냈다. 1930년대에 출간된 그의 작품 대부분은 선정적인 싸구려 잡지에만 실렸다. 그러나 이후 『검은 옷의 신부(The Bride Wore Black)』(1940)를 시작으로 그는 소위 서스펜스 소설에 있어 블랙 시리즈의 막을 열었다. 이것은 ‘세리 누아르’의 한 부분으로 프랑스에서부터 등장하여 그를 일약 황량하고 시적인 장면 묘사의 대가로 칭송받도록 만들었다.『블랙 마스크(Black Mask)』를 비롯, 추리소설사(史)적으로 중요한 여러 잡지에 백여 편이 넘는 작품을 기고했으며 1940년대에 이르면 추리소설 작가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다.

어두운 분위기 속에 생생히 살아있는 서스펜스를 추구하는 그의 작풍은 추리소설 사상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독특하며 ‘느와르의 아버지’라는 칭호를 얻으며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대표작으로는 후에 ‘블랙 시리즈’라고 불리는『검은 옷의 신부(The Bride Wore Black)』『검은 커튼(The Black Curtain)』『상복의 랑데부 (Rendezvous in Black)』등이 있으며 특히 윌리엄 아이리시라는 필명으로 발표한 『환상의 여인(Phantom Lady)』는 동서고금을 통틀어 언제나 추리소설 베스트10 안에 뽑힌다. 1968년 한 호텔에서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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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였으며, 저작권에이전시에서 에이전트로 근무하였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자연과 친해지는 법을 찾아서』, 『원자에서 우주까지 과학 수업 시간입니다』, 『우주에서 바닷속까지 똑똑한 모험책』, 『IQ 148을 위한 멘사퍼즐 두뇌게임』, 『IQ 148을 위한 멘사퍼즐 수학게임』, 『IQ 148을 위한 멘사퍼즐 추론게임』, 『IQ 148을 위한 멘사퍼즐 아이큐게임』, 『수학올림피아드의 천재들』, 『장난꾸러기 돼지들의 화학피크닉』, 『신을 찾아나선?까마귀 죠수아』, 『청소년을 위한 고고학 이
광운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였으며, 저작권에이전시에서 에이전트로 근무하였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자연과 친해지는 법을 찾아서』, 『원자에서 우주까지 과학 수업 시간입니다』, 『우주에서 바닷속까지 똑똑한 모험책』, 『IQ 148을 위한 멘사퍼즐 두뇌게임』, 『IQ 148을 위한 멘사퍼즐 수학게임』, 『IQ 148을 위한 멘사퍼즐 추론게임』, 『IQ 148을 위한 멘사퍼즐 아이큐게임』, 『수학올림피아드의 천재들』, 『장난꾸러기 돼지들의 화학피크닉』, 『신을 찾아나선?까마귀 죠수아』, 『청소년을 위한 고고학 이야기』, 『청소년을 위한 극탐험 이야기』, 『도대체 누구 아이디어람?』, 『밤은 천 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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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538g | 145*205*30mm
ISBN13
9788954430715

책 속으로

“이제 뭔가 말하고 싶은가요?”
“그럴 수 없어요.”
“왜죠?”
“어떻게 말해야 할지 방법을 모르겠어요.”
“그냥 내뱉어요. 그럼 돼요. 할 말이 잔뜩 쌓여서 당신 숨통을 조르고 있는 거예요. 그냥, 그냥 털어놔요.”
“말로 옮길 수가 없어요. 이건 간접적으로 누군가에게 전달할 수 없는 거예요. 직접 겪어야만 아는 것, 말로 할 수 없는 것이라고요!”
“말로 할 수 없는 건 없어요. 나는 이상한 얘기들도 꽤 많이 들었……”
“이건 모래알이나 물방울같이, 매우 사소한 거예요. 모래알이나 물방울에 관해서 말하긴 힘들죠. 아무것도 아닌 일처럼 들리니까. 사람들은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몰라요.”
“만약 내가 당신을 도울 수 있다면, 내가 당신이 말을 시작하게 할 수 있다면, 내가 여기 당신 앞에 앉아 있다는 걸 잊도록 노력해봐요. 주변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고 당신 자신에게 얘기하는 것처럼 크게 얘기해봐요.”
하지만 진은 그렇게 할 수 없었다. 말을 꺼낼 수가 없었다. 숀은 기다렸다. 그리고 끈기 있게 물었다.
“오늘 밤은 두려운 거죠. 그렇죠?”
그녀는 깊고 떨리는 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그래요. 오늘 밤이 두려워요.”
“당신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때가 있었죠.”
“나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때가 있었죠.”
“그럼, 거기서부터 시작하죠. 그런 식으로 말해봐요. 거기서부터 얘길 시작하자고요.”
숀은 그녀의 눈빛이 천천히 바뀌는 것을 지켜봤다. 그 눈빛에 현재의 일이 아닌, 과거의 일을 회상하는 듯한 기운이 어렸다. 그를 의식하지 않고 지나쳐, 오늘 밤 너머 먼 과거의 기억으로 돌아가는 듯했다.
“나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때가 있었어요……” / (본문 44-45쪽)

“결말에 도달하기까지는 6개월이 걸릴 것이며, 그러면 그때 당신은 여기에 있지 않을 거라고……. 그리고 그가 그 말을 이해했을 때, 나는 지금 당신 얼굴에 나타난 표정을 그의 얼굴에서 봤어. 전에는 결코 본 적이 없던 표정이었지. 나는 다시는 그런 표정을 보고 싶지 않아. 육신이 미처 대비하기도 전에, 너무 일찍 드러난 죽음의 표정. 이윽고 그는 나와 흥정을 하기 시작했어. 내가 했던 말을 가지고 거래를 하는 것처럼. 그는 물었지. 지금부터 다섯 달이냐고. 그가 나의 침묵을 읽고는 다시 물었어. 넉 달이냐고. 나는 대답하지 않았어. ‘석 달, 두 달, 한 달……?’ 그는 그렇게 내 능력 밖의 것을 내게 간청하고 있었어. 내 앞에서 서서히 죽어가는 그를 보는 것보다는, 목이 졸리는 고통보다는 차라리 모르는 게 더 나았어. 나는 그냥 사람일 뿐이야. 돌로 만들어진 물체가 아니라고. ‘지금부터 3주요.’ 나는 말했어. ‘6월 14일과 15일 사이. 자정 정각에.’ 그러자 그가 사용할 수 있는 단어가 하나 남았지. ‘어떻게?’ 그가 물었어. 그래서 나는 대답했지. ‘당신은 사자의 아가리 속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될 거요.’”
돌연 방 안에 정적이 돌았다. 불과 조금 전까지 우리의 외침 소리가 시끄럽게 울렸던 이 방에. 모든 활력을 눌러 죽이는 담요가 온 방 안을 뒤덮은 것 같았다. 침묵이 계속되고 계속되어서 결코 끝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작은 목소리가 들렸다. 너무 연약하고, 희미하고, 가늘어서 나는 그것이 어디서 나왔는지도 몰랐다. 그러나 울먹이듯 “안 돼”라고 하는 소리가 그에게서 나온 소리일 리는 없었다. 그의 입술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나는 기다렸다. 그러자 다시 “안 돼” 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기다렸다. 또다시 “안 돼.” 세 번째였다. 그런 다음 다시 완벽한 침묵이 흘렀다. / (본문 188-189쪽)

---본문

출판사 리뷰

히치콕 감독이 가장 존경하는 작가 ‘누아르의 아버지’ 코넬 울리치의 걸작
한국어판이 첫 출간된 이래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밤은 천 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가 5년 만에 새로운 디자인과 편집으로 태어났다. 이 작품은 차가운 도시의 밤, 어둡고 관능적인 전경 속에서 수수께끼 같은 죽음의 예언, 서서히 조여 오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낯선 음모의 그림자를 작가 특유의 아름답고 신비스러운 문체 속에서 탁월하게 형상화하고 있다. 가장 평범한 일상에서조차 섬뜩한 공포와 긴장, 흥분을 이끌어낼 줄 아는 최고의 서스펜스 스릴러 작가 코넬 울리치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울리치의 모든 소설 중 죽음과 운명에 가장 철저하게 지배당하는 작품이다. 초인적인 힘을 지닌 어떤 평범한 은둔자는 할란 레이드라는 백만장자가 3주 안에, 정확히 자정에, 그것도 사자의 아가리 속에서 죽을 것이라고 예언한다. 그로 인한 긴장감은 할란 레이드의 딸 진 레이드와 그녀의 자살 시도를 막은 스물여덟 살의 젊은 강력계 형사 톰 숀이 그 운명을 의심하면서도 피하고자 고군분투하는 과정 속에서 견딜 수 없을 만큼 고조된다. 여기에 누아르의 진수인 악몽의 유형이 있다. 서스펜스 미스터리의 거장답게 코넬 울리치는 말 그대로, 앉은자리에서 벌벌 떨 때까지 독자로 하여금 고통스러운 감정과 긴장되는 상황을 느끼도록 만든다. 그 느낌은 『밤은 천 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의 거의 모든 부분에 스며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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