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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등장인물 제1부 스파르타에서의 어린 시절 1│밤사이 펼친 여행 2│언덕 위의 뱀 3│야수의 여신 4│제우스의 피 5│치즈 게임 6│“아테네인들을 해방하라” 7│클레오메네스 8│늑대의 왕 9│테미스토클레스 10│페르시아인 제2부 페르시아 전쟁 11│“아테네인들을 기억하라” 12│죄와 벌 13│마라톤 14│변신 15│침략 16│숨을 죽이고 17│테르모필레 18│최후의 저항 19│유령의 마을 20│살라미스 해전 21│내 이야기 |
Tom Hol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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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딸이 어렸을 때, 우리는 아테네 근처에서 6개월간 살러 갔어요. 그곳에 있는 동안 딸에게 페르시아가 어떻게 해서 그리스를 침략했는지 이야기해 주고는 했지요. 그 이야기 속에는 인간뿐만 아니라 신도 나름의 역할이 있답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스파르타의 공주인 고르고예요. 고르고의 남편 레오니다스처럼, 역시 실제로 있던 인물이었지요. 어린 여자아이였지만 영리하고 용감하기로 유명했어요. 고대의 위대한 영웅 중 하나였던 헤라클레스의 자손이기도 했고요. 덕분에 제가 딸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저만의 이야기에서 아주 완벽한 주인공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 「들어가며」 중에서 “하지만 신들에게 고향은 언제나 그리스예요. 영원히 사는 자들의 왕궁은 지금 우리가 앉아 있는 이곳에서 북쪽으로 수천 킬로미터 떨어져 있어요. 올림포스라는 산의 정상에 있지요. 제가 전에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공주님. 반짝반짝 빛나는 정상에서 신들은 인간의 세계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답니다. 길 위에서 어떤 바람이 산자락을 타고 지나가는지 내려다보고 있고, 곤충처럼 작아 보이는 인간의 모습에 감탄해요.” --- 「3장 야수의 여신」 중에서 나는 헤라클레스의 피를 물려받은 후손으로서, 페르시아에 저항할 확실한 장소를 알아. 레오니다스와 나는 이미 오래전에 그곳을 정했어. 테르모필레 위의 산은 우리에게 신성한 곳이지. 우리 위대한 조상이 장작더미에 뛰어들어 스스로를 희생한 곳이니까. 그래서 우리는 수레 두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을 만큼 좁은 테르모필레를 염두에 두었어. 아주 오래전 내가 어렸을 적, 람피토가 흙 위에 지도를 그려서 보여 주었던 때가 떠올라. 산과 바다가 어떻게 만나고, 비좁은 길이 어떻게 놓여 있는지. 그렇다면 페르시아인들이 진군하지 못하도록 막을 만한 곳이 어디일까? 적은 수로 대왕의 수백만 군을 멈추게 할 희망이 있는 곳. 레오니다스와 나, 둘 다 그곳이 우리의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알고 있었어. --- 「16장 숨을 죽이고」 중에서 하지만 페르시아 함대가 후퇴할 곳을 찾을수록 대열은 점점 더 흐트러졌어. 계속 서로 충돌했지. 쪼개진 통나무에 매달리거나 거센 물살과 싸우던 페르시아 선원들은 손쉬운 먹잇감이 되고 말았어. 그 꼴이 마치 그물에 걸린 다랑어 같았지. 반면에 그리스인들은 욕심 많은 낚시꾼처럼 페르시아 선원들을 창으로 찌르거나 몽둥이로 마구 두들겼고, 활로 쏘기도 했어. 전투가 끝나기도 전에 보니, 왕 중의 왕인 크세르크세스는 이미 왕좌를 떠나고 없었어. 그가 얼마나 분노했을지 짐작하고도 남았지. 그는 자신의 함대를 완벽한 덫에 보내고 말았어. 덫은 날카로운 턱을 쩍 벌려 먹잇감을 완전히 으깨 버렸지. 날이 저물 무렵, 해협은 페르시아 함대의 잔해와 시체로 어질러졌어. 야만인의 함대는 완전히 산산조각 나서 흩어졌고. 이제 우리 도시로 쳐들어갈 가능성은 사라졌어. --- 「20장 살라미스 해전」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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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역사 저술가 톰 홀랜드가 딸에게 들려주는
그리스 신들이 함께한 페르시아 전쟁 이야기 톰 홀랜드가 아테네 근처에서 6개월간 보내며, 딸에게 틈틈이 들려준 페르시아 전쟁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책이다. 주인공도 스파르타 ‘공주’인 고르고이다. 고르고는 어린 소녀임에도 페르시아 군대가 쳐들어오는 상황 속에서 조국을 이끌어야 하는 운명에 처한다. 그리스 신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테르모필레 전투를 이끈 고르고의 남편이자 스파르타 왕 레오니다스, 페르시아인에게 항복하지 말자며 아테네인들을 설득한 테미스토클레스 등 페르시아 전쟁을 승리로 이끈 실존 인물들의 활약상이 펼쳐진다. 전쟁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있던 고르고의 이야기를 통해, 역사적 사건을 실감나게 접하는 것은 물론 익히 들어 본 그리스 신들을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두 가지 ‘그리스 신화’와 ‘고대 역사’의 만남 방대한 역사를 탁월하게 직조하는 이야기꾼, 톰 홀랜드는 이번에는 두 거대한 서사 즉 ‘그리스 신화’와 ‘페르시아 전쟁 이야기’를 과감하게 엮었다. 신들의 왕 제우스, 지혜와 전쟁의 여신 아테나, 야수의 여신 아르테미스, 예언의 신 아폴론 등 그리스 신들이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페르시아 전쟁에 개입하며 숨 막히는 모험을 펼쳐낸다. 1부는 스파르타 공주인 주인공 고르고의 어린 시절 이야기로 시작된다. “페르시아인들이 오고 있다….” 어머니가 이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뒤, 고르고는 복수심에 눈먼 그리스 신들과 천하무적 영웅들의 세상에 휘말리고 만다. 우연히 유모로부터 자신이 제우스의 후손임을 알게 된 뒤, 고르고는 세계 최강의 제국에 맞서 싸울 힘을 찾기 시작한다.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페르시아 전쟁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테네에 첫 승리를 안긴 ‘마라톤 전투’와 스파르타 전사들의 의지를 보여 준 ‘테르모필레 전투’ 그리고 인류 최초의 대규모 해전 ‘살라미스 해전’까지 아테네와 스파르타가 주축이 된 그리스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고, 페르시아 대군을 격파할 수 있었는지 낱낱이 그려 낸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과도 같았던 전쟁 페르시아가 세 대륙에 걸친 강력한 제국을 세우는 동안 그리스는 수많은 도시 국가로 나뉘어 있었다. 페르시아군에 비해 초라하기 그지없던 군사력이었지만, 그리스군은 지형적 특성을 이용한 뛰어난 전략을 사용했다. 수백만 페르시아 대군을 좁은 지형에 몰아넣어 힘을 쓸 수 없도록 함으로써 수적 열세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블루 피터 상 최초 수상자인 제이슨 콕크로프트는 황홀할 정도로 아름답고도 강렬한 그림으로 이야기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쏟아지는 페르시아군의 화살과 거대 군함 그리고 이에 맞서는 그리스 보병들의 투구와 방패가 어우러진 극적인 장면들은 독자들을 현장감 넘치는 긴박한 상황 속으로 빠져들게 할 것이다. 우리가 잘 몰랐던 스파르타의 진짜 모습 그리고 페르시아 전쟁 이후의 이야기 이 책은 잘 알려지지 않은 스파르타의 진짜 모습에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간다. 과연 스파르타는 알려진 대로 강압적이고 자유를 억압하는 국가이기만 했을까? 엄격하게 통제하는 ‘스파르타식 교육’이라는 말이 쓰이는 것처럼, 강인한 군사를 길러내는 혹독한 훈련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당시 여자아이들은 학교에 다닐 수 있었다. 이미 수천 년 전부터 공교육을 실시했던 것이다. 한편, 페르시아 전쟁 이후 영웅들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아테네의 영웅 테미스토클레스는 전쟁이 끝나고 8년 후 그리스에서 추방되고 만다. 그리스를 구해 냈음에도 그는 얄궂게도 페르시아로 망명하는 신세가 된다. 화려했던 모습 이후 결국 잊힌 영웅들의 모습까지도 주인공 고르고의 이야기를 통해 들여다볼 수 있다. 이제까지 단편적인 지식으로만 접해 온 역사적 사실에서 한층 더 나아가, 신화적 상상력을 더해 엮어 낸 이 책은 그리스가 엄청난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한 숨은 주역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전쟁 이후 삶까지도 보여 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