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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의 글
깊은 곳에 온 걸 환영해요 깊은 바다 심해의 거인들 점점 신기해지는걸 대양저 깊은 숲 낮에는/밤에는 다 합치면 1천만 마리? 땅 위의 친구들 깊은 지구 숨겨진 보물 동굴 땅속에 지은 집 지하 도시 하수도 속으로 땅에 묻힌 비밀 깊은 시간 과거를 밝혀내는 단서 우리가 남겨 놓은 것 앞으로 나아갈 길 깊은 우주 우리 눈에 보이는 것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것 미지의 세계로 깊은 몸속 피부 아래 몸속 많은 일꾼들 깊은 관계 깊은 곳에서 살아남기 용어 사전 찾아보기 |
Jess McGeac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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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양저에서 가장 흔히 보이는 것은 물고기도 갑각류도 아니에요. 바로 쓰레기죠. 미세 플라스틱이 해저에서도, 또 심해 생물들의 몸속에서도 발견돼요. 심지어 세계에서 가장 깊은 해저로 알려진 마리아나 해구에서도 플라스틱이 발견되었다고 해요.
--- 「대양저」 중에서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선 일단 눈에 띄지 않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말머리방아깨비는 얼핏 보면 막대기처럼 생겼어요. 나뭇잎여치는 날개에 구멍까지 있어 썩은 나뭇잎으로 착각하게 만들어요. 모두 위장의 달인들이죠. --- 「땅 위의 친구들」 중에서 지구가 케이크라면 잘 만든 케이크는 아닐 거예요. 중심부는 오래 익혔고, 중간은 아직 너무 뜨겁고 끈적하며, 바깥쪽은 바위처럼 단단한 데다 금도 심하게 갔으니까요. 먹으려다 치아가 부러지거나 뜨거워서 혀가 델 게 분명해요. 하지만 이 지구는 정말 대단한 곳이에요. --- 「깊은 지구」 중에서 우리가 항상 사용하는 전화기나 컴퓨터에도 다양한 광물과 금속이 필요해요. 하지만 그것들을 캐내는 과정에서 환경을 파괴하게 돼요. 지나치게 욕심을 부린다면 지역 사회와 그들의 땅, 나아가 우리 모두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 「숨겨진 보물」 중에서 시간을 강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때로는 지구상의 모든 것은 천천히 흐르지만, 또 때로는 급격하게 변화를 겪어요. 그동안 큰 물결이 몇 번 일었어요. 그래도 생명은 쉬지 않고 흘러가기 위한 방법을 찾아왔어요. --- 「깊은 시간」 중에서 화석이라고 해서 멋지게 생긴 뼈만 있는 건 아니에요. 분석, 즉 화석화된 똥 역시 화석의 한 종류랍니다. 동물이 기어간 흔적, 발자국, 똥 같은 흔적 화석에도 풍부한 정보가 숨어 있어요. 그 똥의 주인공이 아침으로 뭘 먹었는지도 알 수 있고요. --- 「과거를 밝혀내는 단서」 중에서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 암석층이 만들어지기까지 수십억 년이 걸렸어요. 그러나 쓰레기층이 만들어지는 데는 전혀 시간이 걸리지 않았어요. 옷이나 최신 기기 등을 쉽게 사고 또 쉽게 버리는 우리의 소비 습관이 불러온 결과예요. 잊지 마세요. 우리가 묻어 버린 이것들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다는 사실을요. --- 「우리가 남겨 놓은 것」 중에서 우리는 시간을 생각하며 이미 일어난 일들을 떠올리기는 쉬워요. 하지만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 상상하기는 쉽지 않아요. 우리의 자손들이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그들도 여전히 이 책에 나오는 장소에 방문하고, 책 속 동물들을 만날 수 있을까요?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지구를 물려주려면 한 가지는 확실해요. 바로 깊은 변화를 겪어야 한다는 사실이죠. --- 「앞으로 나아갈 길」 중에서 여러분은 하늘의 달을 올려다보며, 달에 가면 어떨지 상상해 본 적 있나요? 아마 머지않은 미래에 가능할 수도 있어요. 우리는 50여 년 전부터 태양계를 탐험하기 위해 우주선을 띄웠어요. 그리고 모든 성공과 실패의 경험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놀라운 우주에 대해 많은 걸 배웠답니다. --- 「미지의 세계로」 중에서 복잡하게 얽힌 전선과 신기한 생명체들을 찾아서 굳이 깊은 땅속이나 바다 밑바닥으로 갈 필요가 없어요. 우리의 몸속 깊은 곳만큼 복잡한 곳은 없거든요. 모든 신경, 근육, 뼈는 각기 다른 일을 해요. 무슨 일을 하는지조차 눈치채지 못하게 조용히 말이에요. --- 「깊은 몸속」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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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라보는 색다른 시선과 흥미로운 지식,
정교하고 상상력 넘치는 그림 이 책은 태양계 가장자리 너머에는 무엇이 있는지, 차가운 바다 깊은 곳에는 무엇이 사는지, 그곳에 햇빛은 비치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를 물으면서 시작된다. 그러고는 우리 발아래 바다를 시작으로 숲, 지구, 시간, 우주, 몸속까지 점차 영역을 넓혀 가며 우리가 접근하기 쉽지 않은 ‘깊은 곳’들을 두루 탐험한다.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는 방대하다. 그럼에도 전혀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저자 제스 맥기친(Jess McGeachin)이 오스트레일리아의 떠오르는 그림책 작가이자 멜버른 박물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 지질학, 천문학, 고고학, 생물학, 철학 등에서 얻은 폭넓은 지식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쉽고 재미있고 다양하게 풀어 놓았기 때문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색다른 시선과 흥미로운 지식, 정교하고 상상력 넘치는 그림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의 눈길도 사로잡는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캄캄한 바닷속에서 14미터가 넘는 대왕오징어와 헤엄을 치고, 깊은 숲에서 막대기처럼 생긴 말머리방아깨비를 만나고, 지구의 뾰루지와 같은 화산을 보고, 하수도에서 물티슈 등이 만든 지방 덩어리 팻버그를 실제로 마주치는 느낌을 받는다. 또한 우주로 나아가 수많은 행성과 은하, 별들을 만나고 블랙홀도 눈앞에서 목격한다. 지금도 우주를 여행 중인 보이저 1호를 만나는 행운도 누린다. 낯설어서 더욱 신나는 ‘깊은 세상’으로의 탐험 첫 번째 여행은 바다에서 시작된다. 황혼 지대, 암흑 지대, 심해대, 초심해대로 내려갈수록 물은 차갑고 압력은 높아지며 주위는 캄캄하다.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도 심해 생물들은 몸을 크게 부풀리거나 갑옷처럼 튼튼한 외골격을 갖추고, 스스로 빛을 내면서 생존해 나간다. 깊은 바다 위에는 깊은 숲이 있다. 빽빽한 나뭇잎들로 인해 빛조차 새어들지 않는 아마존 깊은 숲속에는 작디작은 곤충부터 큰 포식자까지 수많은 생명이 살고 있다. 갖가지 화려한 색으로 치장한 새와 원숭이, 개구리부터 황혼 녘 먹잇감을 찾아 강둑을 서성이는 재규어까지 정글은 한순간도 경계를 늦출 수 없는 곳이다. 저자는 지구가 케이크라면 잘 만든 케이크는 아닐 것이라고 말한다. 잘 만든 케이크이기에는 중심부는 오래 익혔고, 중간은 아직 너무 뜨겁고 끈적이며, 바깥쪽은 단단하고 금도 심하게 갔다. 그럼에도 지구에는 많은 보물이 숨겨져 있다. 지표면 아래는 열기와 압력이 어마어마해서 암석과 광물이 만들어지기에 완벽한 곳으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형태·색깔·크기의 암석과 광물이 있고, 그것들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인간의 지나친 욕심으로 인해 그것들을 캐내는 과정에서 환경을 파괴할 수 있음을 지적한다. 시간 여행을 통해서 색다른 ‘깊이의 세계’를 경험한다. 몇 번의 큰 물결이 지금의 우리를 있게 했다. 공룡 뼈와 화석을 통해 과거의 지구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다음은 우주로 이동하여 우리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블랙홀이 무엇인지, 1977년 발사된 탐사선 보이저 1호를 비롯하여 다양한 우주 탐사선을 살펴본다. 마지막 여행은 깊은 바닷속이나 땅속보다 더 복잡한 곳, 우리 몸속 탐험이다. 우리 몸의 지휘자 역할을 하는 뇌를 비롯하여 가장 큰 기관인 피부, 수축과 이완을 담당하는 근육 등 장기들을 살펴본다. 저자는 깊은 곳으로의 여행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어쩌면 이 머나먼 곳이 우리와 상관없어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우리가 하는 행동이 그곳에 영향을 미친답니다. 우리가 먹은 점심은 우리의 장 속 깊은 곳에 사는 미생물에게 영향을 미치고, 우리가 버린 플라스틱은 깊고 깊은 해저에서 발견되기도 해요. 우리가 땅속에서 발견한 단서로 예전에 그곳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추측할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