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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SF는 고양이 종말에 반대합니다
온 세상 작은 존재들과 공존하기 위해 SF가 던지는 위험한 질문들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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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프롤로그 | 세상 끝의 SF 이야기

1부 명징한 이분법을 좋아하는 너에게 ? 다양성 공존을 묻는 위험한 질문

1장 세상이 이렇게 넓은데, 생물의 성별은 두 개뿐?
- 옥타비아 버틀러의 〈블러드차일드〉와 성별이분법의 허상

2장 출산 강요와 불임 강요의 환장 콜라보
- 마거릿 애트우드의 《시녀 이야기》와 페미니즘

2부 정체성에 답이란 없다 ? ‘나’의 경계를 넓히는 짜릿한 질문

3장 세상에 간단한 문제는 없다
- 폴 앤더슨의 〈조라고 불러다오〉, 그리고 신체와 정신의 관계

4장 이토록 자연스러운 장애
- 엘리자베스 문의 《어둠의 속도》, 그리고 장애와 정상성

3부 영화 같은 세계에서 살게 된다면? ? 본 적 없는 세계를 상상하는 유쾌한 질문

5장 로봇과 인간이 친구가 될 수 있을까?
- 아이작 아시모프의 《강철도시》와 반려로봇

6장 가상세계가 우리를 자유롭게 할까?
- 어니스트 클라인의 《레디 플레이어 원》과 가상현실 속 우리의 삶

4부 그럼에도 계속 살아갑니다 ? 역경을 헤쳐 나갈 가능성을 모색하는 반전의 질문

7장 바이러스 재난에서 살아남는 법
- 스티븐 킹의 《스탠드》, 그리고 역병과 바이러스

8장 다 함께, 지치지 않고 환경을 회복하기
- 미야자키 하야오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그리고 지구와 인간

에필로그 SF는 끝나지 않아!

작가의 말
도움 주신 분들
미주

저자 소개 3

하리하라

연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신경생리학을 전공하고, 고려대학교에서 과학언론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졸업 후 신약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3년간 근무하다가 인터넷에 연재하던 글이 책으로 발간되면서 작가로 데뷔했다. 현재는 과학책방 [갈다]의 이사이자, 하리하라라는 필명으로 과학을 쓰고 알리고 기획하는 과학커뮤니케이터로 일한다. 2001년부터 제약회사 연구원으로 일하다가 블로그에 연재하던 글들을 모아 2002년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를 발간했고, 2003년 같은 책으로 한국과학기술도서상 저술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과학저술 작업을 시작했다. 현재 한양대에서 과
연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신경생리학을 전공하고, 고려대학교에서 과학언론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졸업 후 신약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3년간 근무하다가 인터넷에 연재하던 글이 책으로 발간되면서 작가로 데뷔했다. 현재는 과학책방 [갈다]의 이사이자, 하리하라라는 필명으로 과학을 쓰고 알리고 기획하는 과학커뮤니케이터로 일한다. 2001년부터 제약회사 연구원으로 일하다가 블로그에 연재하던 글들을 모아 2002년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를 발간했고, 2003년 같은 책으로 한국과학기술도서상 저술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과학저술 작업을 시작했다. 현재 한양대에서 과학기술학에 대해 강의하면서, 틈틈히 ‘하리하라’라는 필명으로 네이버와 동아일보에 칼럼을 연재하고,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중 과학서를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하리하라의 과학 블로그 1, 2』, 『하리하라의 바이오사이언스』, 『하리하라, 미드에서 과학을 보다』, 『하리하라의 청소년을 위한 의학 이야기,』 『하리하라의 음식 과학』,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 『하리하라의 과학고전 카페 1, 2』, 『하리하라의 세포 여행』, 『하리하라의 몸 이야기』, 『하리하라의 과학 24시』, 『하리하라의 눈 이야기』, 『다윈의 진화론』, 『몬스터과학 3 두몽이 유전의 비밀을 풀다』 등 다수의 하리하라 과학 시리즈가 있다. 제21회 한국과학기술도서상(한국과학기술부장관상) 저술 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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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김보영

한국을 대표하는 SF 작가 중 한 사람으로, 팬들에게 “가장 SF다운 SF를 쓰는 작가”로 평가받는다. 2000년대 이후의 신진 SF 작가들에게 여러 영향을 끼쳤다. 1990년대 말 게임 개발회사에서 개발자이자 시나리오 작가로 일했다. 2004년 「촉각의 경험」으로 제1회 과학기술 창작문예 중편부문에서 수상하며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7인의 집행관』으로 제1회 SF 어워드 장편부문 대상,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람」으로 제2회 SF 어워드 중단편부문 우수상, 「얼마나 닮았는가」로 제5회 SF 어워드 중단편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과학문학상 심사위원을 역임했고, 영화 [설
한국을 대표하는 SF 작가 중 한 사람으로, 팬들에게 “가장 SF다운 SF를 쓰는 작가”로 평가받는다. 2000년대 이후의 신진 SF 작가들에게 여러 영향을 끼쳤다. 1990년대 말 게임 개발회사에서 개발자이자 시나리오 작가로 일했다. 2004년 「촉각의 경험」으로 제1회 과학기술 창작문예 중편부문에서 수상하며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7인의 집행관』으로 제1회 SF 어워드 장편부문 대상,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람」으로 제2회 SF 어워드 중단편부문 우수상, 「얼마나 닮았는가」로 제5회 SF 어워드 중단편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과학문학상 심사위원을 역임했고, 영화 [설국열차]의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했으며, 폴라리스 워크숍에서 SF 소설 쓰기 지도를 하거나, 다양한 SF 단편집을 기획하는 등 SF 생태계 전반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15년 미국의 대표적인 SF 웹진 클락스월드(Clarkesworld)에 단편소설 「진화신화」를 발표했고, 세계적 SF 거장의 작품을 펴내 온 미국 하퍼콜린스, 영국 하퍼콜린스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저 이승의 선지자』 등을 포함한 선집 『I'm waiting for you and other stories』가 동시 출간될 예정이다. 둘 다 한국 SF 작가로서는 최초의 일이다. 소설가가 되기 전에는 게임 개발팀 ‘가람과바람’에서 시나리오 작가/기획자로 활동했다. 『이웃집 슈퍼히어로』, 『토피아 단편선』, 『다행히 졸업』, 『엔딩보게 해주세요』 등 다수의 단편집을 기획했다. 2021년 로제타상 후보, 전미도서상 외서부문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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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윈

SF와 판타지를 쓴다. 사회 문제와 맞닿아 있는 SF를 발표해왔고, 소설 외에도 노동과 젠더가 밀접하게 뒤얽히는 지점들을 파고드는 글을 자주 쓰고 있다. 도시 빈민의 삶을 짊어지고 이십대 내내 시위를 하다 보니 빈곤과 노동에 심하게 집착하는 페미니스트가 되었다. 여러 시공간에서 데모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썼다. 기술이 어떤 인간을 배제하고 또 어떤 인간을 위해 일하는지, 혹은 기술을 통해 배제된 바로 그 인간이 기술을 거꾸로 쥐고 싸울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많다. 여성의 경제적 위치를 기준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사람을 늘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주로 과학소설을 쓰지
SF와 판타지를 쓴다. 사회 문제와 맞닿아 있는 SF를 발표해왔고, 소설 외에도 노동과 젠더가 밀접하게 뒤얽히는 지점들을 파고드는 글을 자주 쓰고 있다. 도시 빈민의 삶을 짊어지고 이십대 내내 시위를 하다 보니 빈곤과 노동에 심하게 집착하는 페미니스트가 되었다. 여러 시공간에서 데모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썼다. 기술이 어떤 인간을 배제하고 또 어떤 인간을 위해 일하는지, 혹은 기술을 통해 배제된 바로 그 인간이 기술을 거꾸로 쥐고 싸울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많다. 여성의 경제적 위치를 기준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사람을 늘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주로 과학소설을 쓰지만 무슨 글을 써도 빈곤의 그늘을 떨치지 못해서 서글픈 사람. 환상문학 웹진 거울에 필명 앤윈으로 「종의 기원」과 「성문 너머 코끼리를」 게재하며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아직은 끝이 아니야』, 『이웃집 슈퍼히어로』, 『여성 작가 SF 단편집』, 조선스팀펑크연작선 『기기인 도로』, 『인어의 걸음마』에 「데자뷔」를 수록하는 등의 앤솔로지에 참여했다. 혼자 쓴 책으로 『유미의 연인』, 『악어의 맛』, 『낮은 곳으로 임하소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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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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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61.07MB ?
ISBN13
9791193301036

출판사 리뷰

명징한 이분법을 좋아하는 너에게,
금기에 도전하며 다양성 공존을 묻는 도발적이고 통쾌한 질문

서울 북쪽, 외진 곳에 자리한 과학 전문 책방 ‘모모’. 황사와 강풍으로 네 사람과 두 고양이가 고립된다. SF 작가인 ‘신작가’, 손녀에게 선물할 책을 사러 들른 ‘노학자’, 동성애 반대 시위와의 다툼 끝에 도망친 사회활동가 ‘한단결’, 책방 아르바이트생 ‘정직원’이 그들이다. 이들은 곧 고양이 별 고로롱에서 온 ‘백설기’가 인간에게 실망한 나머지, 호위무사 ‘양갱’을 비롯한 무리를 이끌고 지구를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음을 알아채는데……. 이를 말릴 방법은 하나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백설기를 현혹할 재미있는 토론을 계속해 붙들어두는 것! “인간 따위 세상에 없는 게 나아!”라고 외치는 백설기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인간들은 저마다 전문 분야를 살려 티키타카 대화를 시작하는데……. 과연 이들은 비인간동물 고양이와 함께 살아갈 미래를 지켜낼 수 있을까?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데는 돌봄과 연대가 핵심이라는데, 현대사회는 여전히 이분법적이고 배타적이며 위계적인 사고가 만연하다. 특히 성적(능력) 지상주의로 무한 경쟁에 내몰린 청소년(청년)들에게 이런 현실을 진지하게 되돌아볼 여유는 더욱 부족해 보인다. 남성과 여성, 정상과 비정상, 신체와 정신, 우등과 열등, 인간과 기계 등, 세상은 과연 칼로 무 자르듯 나누어지는 걸까? 이 책은 발칙한 상상력으로 금기시된 질문들을 던져온 SF 장르를 바탕으로, 양분된 세계관 틈새를 샅샅이 톺아보며 그 해답을 찾아보자고 제안한다. 이 기획을 인연으로 한데 모인 세 작가는 토론과 집필 과정에서 경험한 충격과 감동을 고백하며, 이 만남의 행운이 독자에게도 온전히 가닿기를 바란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야기는 이분법적 시선을 해체하는 데서 시작한다. 1부에서는 임신하는 남성(옥타비아 버틀러, 〈블러드차일드〉)이나, 평생 감금되어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는 여성의 삶(마거릿 애트우드, 《시녀 이야기》)을 이야기한 SF를 통해 성별이분법이 얼마나 실체 없는 허상인지 짚어본다. 이외에도 ‘낙태 수술은 일상적으로 일어나는데, 낙태죄는 왜 존재할까?’ ‘왜 유토피아를 상상한 작가들은 3인 육아 체제를 기본값으로 생각했을까?’ ‘인공 자궁은 여성해방에 기여할까?’와 같이, 익숙한 현실을 낯설게 바라보는 질문과 대답이 흥미진진하게 이어진다. 여성과 남성 사이, 수많은 존재를 우리가 얼마나 모르고 아니 외면하고 있었는지 생생히 마주하고 나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사회를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Science Fiction이 Science Fact가 되어가는 세상에서
꼭 다루어야 할 쟁점을 찾아서 서술하는 현재진행형 가이드북.
― 이명현(천문학자, 과학책방 ‘갈다’ 대표) 추천사 중에서 -

‘나’와 ‘세계’의 경계를 탐색하며,
본 적 없는 세계를 상상하는 진취적이고 입체적인 질문

1부에서 지금껏 사회를 쥐고 흔든 이분법을 깨뜨려보았다면, 2부와 3부에선 ‘다양성’과 ‘양면성’에 대해 생각해본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세상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입체적 시각을 모색하기 위한 여정이다. 이를테면, 4장에서는 장애와 비장애가 위계적으로 구분되지 않고 함께 어우러지는 삶을 상상하기 위해 ‘과학은 장애의 개념을 사라지게 할 수 있을까?’ 같은 질문을 던진다. 5장과 9장에선 ‘로봇을 부모로 둔 아이의 정서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까?’ ’자율주행 자동차가 사고를 내면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까?’와 같은 질문을 통해 우리 삶에 밀접하게 다가온 기술의 양면성과 그 윤리적 활용을 고민해보기도 한다.

장애인들은 오랫동안 비장애인과 동등한 권리를 요구해왔지만, 세상은 여전히 그들에게 ‘표준’에 맞출 것을 요구한다. 4장에서는 자폐인의 시선에서 ‘정상인’의 세계를 낯설게 묘사한 엘리자베스 문의 《어둠의 속도》를 통해 지금껏 장애를 ‘비정상적’이고 ‘부자연스러운’ 것으로 여겨온 시선에 의문을 제기한다. 과연 세상에 불변하는 ‘정상’의 기준이 존재할까? 장애는 반드시 ‘무언가를 잃은’ 상태일까? 반대로, 의공학 기술로 교체한 장애인의 신체가 원래 인간 신체보다 더 뛰어나게 된다면, 이는 곧 기술로 인해 장애와 정상의 위계가 무너질 수도 있음을 뜻하는 것 아닐까?
기술 발전은 다양한 사회구성원이 위계나 구별 없이 함께 살아가는 미래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생각해보아야 할 반작용 또한 크다. 이를테면 가상현실의 확장은 성별이나 인종에 구애받지 않고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고무적이나, 법제화가 기술 발전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탓에 성범죄에 무방비한 현실이다. 코로나 시기 인공지능의 발달은 장애인 고용을 늘렸지만, 반대로 카페 직원이나 시나리오 작가 등 특정 업종의 노동자들이 해고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더 나아가 반려로봇은 치매 노인이나 아이를 보호하는 데에는 효과적이지만, 리얼돌의 성 산업 같은 문제가 남아 있기도 하다.

이렇듯 같은 기술도 어떻게 활용되느냐에 따라 유토피아를 보여주기도, 디스토피아를 보여주기도 하는 법이다. 기술이 어떻게 활용될지는 사회가 어떤 지향성을 갖느냐에 달렸다는 메시지를 상기해볼 때, 이 책이 던지는 ‘지금 여기’의 질문들이 갈림길에 선 우리에게 더 나은 방향성을 제시해주기를 기대해본다.

“우리가 만들어 놓고, 만든 것으로부터 고통받으면 안 되는 거죠?”
“이것도 결국 인간이 뭔가를 해야 하는 문제죠.”
“역시, 가상현실이 디스토피아가 되느냐, 유토피아가 되느냐는
어떻게 그 기술을 활용하는가에 달려 있군요.”
_본문 중에서

디스토피아와 유토피아의 갈림길에서,
역경을 헤쳐나갈 가능성을 모색하는 반전과 실험의 질문

‘신작가’, ‘노학자’, ‘한단결’이 여러 차례 설득을 거듭한 후에도 백설기는 지구를 떠나겠다는 결심을 바꾸지 않는다. 이유는 다름 아닌 환경 파괴 때문이다. 인간이 사냥해 죽인 생물들,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과 한파……. 최근에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단기간에 큰 변화를 맞기도 했다. 환경은 미래를 논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일 터, 마지막 4부는 앞으로 지구에서 살아갈 우리 삶을 다룬다.

인간이 이미 환경을 망쳐놓았고, 더 이상 지구에는 가능성이 없다는 식의 염세적인 태도는 잠시 넣어두자. 7장에서는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갈 인류의 미래가 어떻게 바뀔지, 바이러스에 걸리면 오히려 유리해지는 감염병이 돈다면 사회는 어떻게 대응하게 될지, 발상의 전환과 과학적 논증이 교차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그리고 8장에서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가 전하는, 담담하지만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우리는 분명 세상의 오염이지만, 인간 역시 자연이고 생명이니 그럼에도 계속 살아가야만 한다. 그러니 지나친 절망과 낙관을 경계하면서, 서로를 북돋고 돌보며 계속 살아가자”고 말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환경 파괴를 100까지 놓고 볼 때, 지구는 어디까지 와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해 ‘노학자’는 말한다. 훼손된 것은 지표면과 바다 일부일 뿐! 지구에는 여러 차례 대멸종이 있었고, 그때마다 생물 종은 멸종과 출현을 반복했다. 어쩌면 인간은 인류 멸망이 곧 지구 멸망이라며 지나치게 인간 중심적으로 사고해온 것인지도 모른다.

세 저자가 보증하듯, 《SF는 고양이 종말에 반대합니다》는 ‘지금 여기’의 문제들을 숨기지 않고 전면에 드러내며 치밀하게 파고든다. 작가 김보영은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을 독자가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 치열한 토론을 꼼꼼히 복기하고 정리했다. 또한 이 책을 덮고서도 세상을 바꿀 ‘위험한 토론’을 계속해주길 독자들에게 청했다.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문제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해도 괜찮다. 세 저자 또한 이 책을 통해 그간 전혀 생각지 못한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다고 고백하니 말이다. 이 책, 《SF는 고양이 종말과 반대합니다》를 주춧돌 삼아, 앞으로 세상을 바꿀 더 많은 위험한 질문들이 이 세상에 거리낌 없이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너무 간단해 보이면, 혹시 내가 간과하거나 놓치는 것이 없는지 한번 생각해야지.”
“만약 기술이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가만히 참고만 있지 않을 거라는 것도
SF는 보여주고 있어요. 어쩌면 기술 자체가 기술을 개발한 사람들을 무너뜨릴지도 모르고요.”
“아, 좋아라. SF 이야기는 정말 끝이 없네요! 우리 이 대화 영원히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요?”
_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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