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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말
출간에 즈음하여 요한 묵시록 입문 … 10 제1과 머리말과 첫째 대환시(묵시 1장) … 28 제2과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묵시 2-3장) … 40 제3과 어좌 환시와 어린양 환시(묵시 4-5장) … 52 제4과 일곱 봉인 시리즈(묵시 6,1-8,1) … 64 제5과 일곱 나팔 시리즈(묵시 8,2-9,21)… 74 제6과 요한의 재소명과 두 증인(묵시 10-11장) … 84 제7과 광야의 여인과 용(묵시 12장)… 96 제8과 바다짐승과 땅 짐승 (묵시 13장) … 106 제9과 짐승 숭배에 대한 심판 예고(묵시 14-15장) … 118 제10과 일곱 대접 시리즈(묵시 16장) … 130 제11과 대탕녀 바빌론의 패망(묵시 17,1-19,10) … 142 제12과 종말의 전투와 천년 왕국(묵시 19,11-21,8) … 156 제13과 어린양의 신부 예루살렘(묵시 21,9-22,21) … 1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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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묵시록은 우리에게 공포심을 안겨 주려고 쓰인 책이 아닙니다. 요한 묵시록 전체에서 ‘행복하다(마카리오스)’라는 말이 일곱 번 나오는 것만 보아도 이를 알 수 있습니다(묵시 1,3; 14,13; 16,15; 19,9; 20,6; 22,7.14). 성경에서 ‘일곱’이라는 숫자는 충만함을 상징합니다. 이처럼 요한 묵시록의 저자는 이 책이 ‘재앙의 책’이 아니라 축복으로 가득한 ‘행복의 책’임을 분명히 전합니다.
---「요한 묵시록 입문」중에서 그리고 이런 묵시주의를 표방한 문학 유형이 바로 묵시 문학입니다. 요한 묵시록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1세기 말 로마 제국의 박해 아래 신앙인들이 위기를 겪을 때에 이에 대해 응답한 책이 바로 요한 묵시록입니다. 묵시주의가 내세운 메시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언뜻 보면 이 세상에서 하느님이 무력한 분으로 느껴지겠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인간의 관점일 뿐이다. 둘째,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관점과는 다르게 세상과 역사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계신다. 그래서 지금 당장은 고난과 죽음의 연속이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지상의 권력도 언젠가는 사라질 것이고, 따라서 박해도 사라지게 되리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셋째, 하느님의 관점에서 세상과 역사를 보면 그분이야말로 참된 주권을 갖고 계심을 알게 된다. 그리고 결정적일 때에 하느님께서는 이를 드러내실 것이고 그때가 바로 역사의 종말이 오는 때다. 물론 그때가 언제인지는 모른다. 다만 확실한 것은 주권이 하느님께 있기에 현실의 삶을 대하는 태도를 새롭게 해야 한다. ---「요한 묵시록 입문」중에서 성부·성자·성령께서 삼위일체이신 것처럼, 악의 세력도 삼위일체 하느님을 모방하여 같은 방식으로 등장합니다. 이는 그들이 하느님 행세를 하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여기서 보면 성자께서 성부의 뜻을 받아 세상을 구원하시는 것과 바다짐승이 용에게서 권능을 받아 세상을 지배하는 것이 대조를 이룹니다. 그리고 성령께서 사람들로 하여금 성자를 따르게 하시고 하느님의 뜻을 헤아리도록 이끄시는 것과 땅 짐승이 바다짐승을 신처럼 떠받들게 하여 사탄의 영향력 아래에 두게 하는 것이 대조됩니다. 하느님을 따르는 세력은 지상에서는 144,000명으로, 천상에서는 셀 수 없는 무리들로 표현되는데, 이들과 땅의 임금들, 땅의 주민들이 대조를 이룹니다. 마지막으로 하느님께서 다스리시는 나라의 도시는 순결한 처녀 새 예루살렘인데 반해, 악의 제국 도시는 대탕녀 바빌론이라는 점이 대조됩니다. ---「요한 묵시록 입문」중에서 요한 묵시록은 기본적으로 묵시 문학입니다. 그럼에도 서간과 예언 문학으로서의 머리말이 한데 구성돼 있는 것은 묵시 문학이 지닌 고유한 특성 때문에 그러합니다. 묵시 문학은 예언 문학, 지혜 문학 등 다양한 요소를 그 안에 다 통합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유적으로 표현하자면 묵시 문학은 비빔밥과도 같습니다. 비빔밥에 불고기를 얹으면 불고기 비빔밥, 꼬막을 얹으면 꼬막 비빔밥, 산나물을 얹으면 산채 비빔밥이 됩니다. 이처럼 다양한 식재료를 첨가해서 새로운 맛이 나도록 하는 특성이 있는 게 바로 비빔밥입니다. 요한 묵시록도 마찬가지입니다. 묵시 문학이라는 기본적인 토대에 서간이나 예언서, 더 나아가 전례적 찬가 등의 다른 장르가 추가되면서 훨씬 풍요로운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제1과 머리말과 첫째 대환시」중에서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가 겪었던 신앙의 문제들은 비단 그곳만의 문제가 아닐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의 삶도 일곱 교회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치 한 줄기 빛이 프리즘을 통해서 빨·주·노·초·파·남·보, 일곱 색깔로 펼쳐지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신자들 가운데에는 가난한 이도 있고 부유한 이도 있습니다. 훌륭한 신앙을 지닌 이가 있는가 하면 유혹에 넘어가는 이도 있습니다. 일곱 교회의 다양한 상황은 저마다 다른 우리 각자의 신앙적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이렇게 파트모스의 요한은 구체적인 일곱 교회를 향한 메시지를 전하면서도 ‘7’이라는 숫자를 통해서 모든 교회, 그리고 우리 각자가 ‘우리 공동체에 보낸 메시지’로 알아듣기를 바랍니다. ---「제2과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중에서 둘째 환시는 천상을 배경으로 하는데, 그 모습은 파트모스의 요한이 그동안 지상에서 경험한 것과는 아주 다른 차원입니다. 상상하지도 못했던 장면들이 펼쳐집니다. 지상에서는 로마 제국이 온 세상의 주인과도 같습니다. 절대 권력을 가진 로마는 그 화려함과 강력함으로 세상을 압도합니다. 이러한 제국 앞에서 신앙을 유지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였을까요? 절대 권력이 요구하는 바에 따라 황제 숭배를 해야 하는데, 과연 그것을 용감하게 거부할 수 있었을까요? 요한은 이러한 지상의 관점을 완전히 뒤집는 경험을 합니다. 지상에서는 무기력하게만 보였던 하느님, 믿지 않는 이들에게 무시당하시는 것처럼보였던 하느님이 천상에서는 어좌에 앉으시어 진정한 주권을 누리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요한은 하느님을 두고 ‘어떤 분’이라고 묘사합니다. 이는 하느님을 ‘하느님’이라고 부르기에는 너무나 신비롭고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음을 보여 줍니다. ---「제3과 어좌 환시와 어린양 환시」중에서 여섯째 봉인과 함께 이루어진 하느님의 응답 뒤에 두 개의 삽입 대목이 이어서 나옵니다. 첫 번째는 144,000명이 하느님의 인장을 받는 장면입니다. 십사만 사천이라는 숫자는 ‘12×12×1,000’으로서 첫 번째 12는 구약의 백성을, 두 번째 12는 신약의 백성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1,000은 군대의 무리를 뜻합니다. 그러므로 이 숫자는 구약에서부터 예고되었고 신약에 와서 성취된 하느님의 새 백성을 상징하는데, 그 백성이 악과 싸우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한 마디로 144,000명은 지상에서 악과 싸우고 있는 교회, 박해를 받는 교회를 가리킵니다. 그리고 그들이 하느님의 인장을 받는다는 것은 하느님의 중대한 날까지 그들은 보호를 받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제4과 일곱 봉인 시리즈」중에서 나팔 시리즈에 나오는 하느님의 심판은 파멸이 아니라 회개를 목적으로 이루어집니다. 다시 말하면 하느님께서 땅의 주민들을 죽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살리기 위한 것이며, 그들의 이름이 생명의 책에 새겨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재앙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우리 삶을 가만히 살펴보면 행복한 순간도 있지만 불행한 순간도 있습니다. 빛을 만나는 순간만이 아니라 그림자를 겪는 것 역시 인생이고, 오르막뿐 아니라 내리막도 만나게 되는 것이 이치이며 섭리입니다. 빛으로만 가득하다면 인생은 사막과 같을 것이고, 승승장구 올라가기만 한다면 그 삶은 외롭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겪은 좋지 않은 일들 가운데 나를 성장시키고 변화시켰던 것은 없었을까요? 겪지 않았으면 좋았을 일이지만 그런 일 가운데서도 이를 통하여 하느님께서 나의 삶을 풍요롭게 하셨던 사건을 떠올려 봅시다. ---「제5과 일곱 나팔 시리즈」중에서 두 증인이 지하에서 올라오는 짐승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여기서 지하에서 올라오는 짐승은 바로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입니다(묵시 17,8 참조). 그러니 이 구절은 교회가 예언직을 수행하다가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에게 죽임의 박해를 당하게 된다는 내용을 보여 줍니다. 또 소돔이라고도 하고 이집트라고도 하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힌 예루살렘이라고도 하는 큰 도성은 지상의 세계를 가리킵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종합해 보면 두 증인은 죽임을 당하겠지만, 하느님은 그 두 증인을 다시 살리시어 하늘로 불러들이시고 세상을 심판하십니다. 곧 교회는 회개의 예언직을 수행해야 하지만 이것으로 죽임을 당할 수도 있음을 비유적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죽게 되더라도 하느님께서는 교회를 멸망하도록 버려두지 않으시고 다시 살리실 뿐 아니라, 회개하지 않는 세상을 심판하실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제6과 요한의 재소명과 두 증인」중에서 그렇다면 왜 파트모스의 요한은 박해 속에서도 악의 세력에 맞서 싸우는 교회에 탈출기의 이미지를 적용한 것일까요? 이는 독자가 박해받고 있는 현실을 마치 파라오 밑에서 종살이를 하는 것에 빗대어 생각하도록 초대하는 것입니다. 탈출기를 보면 처음에 모세가 파라오 앞에 나설 때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를 신뢰하지 않았고 그를 영도자로 여기지도 않았습니다. 무시무시한 파라오의 권력 앞에서 감히 이집트에서 벗어나려는 용기조차 가질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하느님께서 모세를 통해 여러 표징을 보여 주시며 백성에게 파라오와 맞서 싸울 수 있는 결단력을 심어 주셨습니다. 요한 묵시록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악의 세력인 로마 제국의 권력에 굴복하여 죄의 노예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이끄심을 믿고 과감하게 하느님 나라를 향하여 새로운 탈출Exodus을 하라고 파트모스의 요한이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제7과 광야의 여인과 용」중에서 그렇다면 지금껏 우리는 바다짐승이 로마 황제 권력을 상징한다고 여겼는데, 왜 로마 황제 권력의 숫자인 666은 ‘네로 황제’인 걸까요? 이는 일종의 제유법입니다. 제유법이란 부분으로 전체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사람은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다.’라는 문장에서 ‘빵’은 단지 밀가루로 반죽해 구운 음식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생존을 위해 먹는 모든 음식을 가리킵니다. 파트모스의 요한도 이러한 표현법을 썼습니다. 666, 곧 ‘네로 황제’의 숫자로 로마 황제 권력 전체를 표현한 것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 이유는 네로가 그리스도교를 공식적으로 박해한 첫 황제였기 때문입니다. 곧 로마 황제 권력 안에 그리스도를 증오하고 그리스도교 신자들을 박해하는 권력적 속성이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666이라는 숫자가 지닌 상징성이 바다짐승에 잘 어울리기도 합니다. ‘7’이 완전함, 충만함을 가리킨다면, ‘6’은 ‘7’에 가장 가까워 완전함과 충만함에 비길 정도로 크지만, 실상은 그에 비길 수 없는 불완전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숫자 ‘6’이 세 번 반복된 것은 곧 하느님의 완전함을 탐하면서도 그에 따르지 못하는 죄스러운 불완전성의 완전성을 가리킵니다. ---「제7과 바다짐승과 땅 짐승」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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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비평 방법론을 토대로
올바로 해석하기 요한 묵시록은 먼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 아니라 하느님과 인간 사이에서 벌어지는 구원 사건을 묵시 문학적인 방법으로 서술한 책이다. 하지만 요한 묵시록의 첫 구절에 나오는 ‘하느님께서 머지않아 반드시 일어날 일들을 파트모스의 요한을 통해서 알려 준 계시’의 책이라는 내용을 잘못 이해하게 되면서 엉뚱한 해석들이 등장하게 된다. 『지혜 여정 묵시록(요한 묵시록)』의 저자 한재호 신부는 요한 묵시록을 제대로 읽고 해석하기 위해서는 1차적으로 역사 비평 방법론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2002년 월드컵이 우리나라에서 개최되었을 때 이런 신문 기사가 있었다고 생각해 봅시다. “2002년 6월, 한반도에서는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붉은 악마가 되어 열한 명의 태극 전사를 위해 거리를 가득 메웠다.” 2002년 월드컵을 경험한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기사 내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당장에 알 수 있습니다.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을 위해 한국 축구 대표 팀의 유니폼과 같은 색깔인 붉은색 옷을 입고 거리에 나와 열정적으로 응원하며 온 국민이 하나가 되었다는 신문 기사 내용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 신문 기사를 300년 후에, 그러니까 2300년경에 어느 미국 사람이 읽었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 사람도 우리처럼 이 표현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열한 명의 ‘태극 전사’라는 표현부터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붉은 악마가 되어 거리를 가득 메웠다.’라는 표현까지 전부 다 수수께끼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만일 그 사람이 2002년 한반도에서 벌어진 역사적 상황을 모른다면, 또 이 표현 방식이 지닌 문학적 기법들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는 엉뚱한 해석을 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읽을 요한 묵시록이 바로 이러한 책입니다. 요한 묵시록에는 우리가 평소에 즐겨 쓰는 것과는 다른 표현들이 있습니다. 이 표현들은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반영한 것들입니다. 또한 그 표현들은 구약 성경과 당시의 신화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비유와 상징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고려하여 이 책을 이해하는 방식이 역사 비평 방법론에 따른 해석입니다. -본문 15-16쪽 고난은 잠시 구원은 영원할 것이라는 희망 참담한 상황 앞에서 더 이상 기도의 힘으로도 어찌할 수 없을 때 신앙인들은 절망감에 허덕이며 이렇게 한탄할지도 모른다. “하느님은 왜 이리 무력하신 것일까?, 왜 믿는 이들을 지키시지 못하는 걸까? 하느님은 도대체 어디에 계시는 걸까?” 이런 절박한 상황 앞에서 던지는 절절한 물음을 딛고 등장한 사회 종교적 이념이 바로 묵시주의이며, 이런 묵시주의를 표방한 문학 유형이 묵시 문학이다. 『지혜 여정 묵시록(요한 묵시록)』은 1세기 말 로마 도미티아누스 황제 시대에 소아시아 지역에서 일어난 참혹한 박해 상황에서 위기를 느낀 신앙인들이 던진 물음에 응답한 책이 바로 요한 묵시록임을 밝힌다. 묵시주의가 내세운 메시지는 ‘하느님께서는 세상과 역사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계시고, 지금 당장은 고난과 죽음의 연속이지만 이것마저 한때이고 다 사라진다는 것. 확실한 것은 주권이 하느님께 있기에 신앙인들은 현실을 대하는 삶의 태도를 새롭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요한 묵시록 역시 바로 이런 메시지를 담아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우리가 구원을 받기 위해 어떠한 분별을 해야 하고, 무엇을 참고 견뎌야 하며, 무엇에 의지하며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 준다. 분명한 이유가 있는 수수께끼 같은 표현들 『지혜 여정 묵시록(요한 묵시록)』은 요한 묵시록에 등장하는 수많은 상징과 비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하느님의 뜻은 일상적인 언어로 담을 수 있을 만큼 평범한 것이 아니라고 여기기에 수수께끼와 같은 표현들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 표현들은 고대 근동의 여러 창조 신화, 그리스·로마 신화, 여러 성경적인 표현들을 이용하여 만들어졌음을 밝힌다. 또한 묵시문학의 줄거리가 하나의 판타지 작품과도 비슷하다며 「혹성 탈출」, 「아바타」, 「스타워즈」와 같은 영화를 예로 든다. 줄거리 자체가 실제로 벌어질 일이 아니라, 하나의 가상 이야기인 셈이다. 저자는 그렇다고 해서 요한 묵시록의 이야기를 단순히 허구로만 치부해서는 안 되고 거기서 흘러나오는 메시지를 허투루 들어서도 안 된다고 거듭 강조한다. 가상의 이야기를 통해서 드러나는 묵시주의적 메시지만큼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전해 주고자 하시는 중요한 구원의 진리이기 때문이다. 함께 읽을 말씀에서 컬러링까지 『지혜 여정 묵시록(요한 묵시록)』은 먼저 ‘요한 묵시록 입문’을 통해 앞으로 다루게 될 묵시록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해석 방법, 묵시문학으로서의 문학 유형, 저자와 집필 시기, 역사적 배경과 줄거리 등과 같은 전체적인 내용을 개관한다. 이는 해당 성경 본문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전에 미리 알아두어야 할 필수적인 내용들이다. 이어서 공부할 성경 말씀, 이끎말, 묵상, 컬러링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순서는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안내하기 위한 방식이다. 우선 그날 공부할 성경의 주요 본문을 직접 읽게 함으로써 해당 부분의 핵심적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끎말을 통해 해당 성경 본문을 깊이 알고 이해한 뒤, 묵상을 통해 말씀과 자신의 삶을 연결하여 구체적인 일상 안에서 그 말씀을 구현해 낼 수 있도록 이끈다. 마지막 순서인 컬러링은 그날 배운 말씀을 온전히 내면화하기 위한 체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 작업은 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색채 심리 방법에 적용해 본다면 자신의 마음 상태와 건강 상태 등을 알고 구성원들과 서로 나누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단순한 성경 공부 교재 이전에 특별한 묵상 안내서 『지혜 여정 묵시록(요한 묵시록)』의 저자 한재호 신부는 여러 방면에 해박한 성서학자이다. 또한 요한 묵시록에 등장하는 수많은 상징과 비유들을 일목요연하게 간추려 정리하고, 복잡한 가상의 이야기들이 지닌 메시지의 핵심만을 뽑아내어 알기 쉽게 전하는 일타강사의 면모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다양하면서도 구체적인 ‘묵상’의 주제들은 평소 묵상을 어렵게 생각하는 초보자들을 편안하게 묵상에 들도록 안내하며, 이 책 본문에서 다뤄지는 신학 사상을 어렵지 않게 우리의 일상과 연결시킴으로써 다양한 묵상 주제들을 자신의 삶의 자리에 적용할 수 있게 해 준다. 그런 의미에서 『지혜 여정 묵시록(요한 묵시록)』은 단순히 지식을 넓히는 성경 공부 교재가 아닌 말씀과 삶을 긴밀히 이어주는 특별한 말씀 묵상 안내서라 할 수 있다. 전체적 이해를 돕는 시각 자료들 『지혜 여정 묵시록(요한 묵시록)』은 해당 성경 내용의 핵심을 집약한 다양한 그림과 지도와 같은 시각적 자료들을 풍부하게 이용함으로써 본문에서 다뤄지는 신학적 내용을 쉽고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성경 말씀과 설명에 도움이 되는 시각적 자료들은 문화적인 이해로 이어지고 아울러 인문학적인 교양도 높여 준다. 그리고 소아시아 지역의 초대 교회의 위치를 알려 주는 지도를 뒤표지 바로 전에 두어 어렴풋이 머릿속으로만 상상했던 지명을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시각화된 자료들은 성경 본문의 맥을 꿰뚫어 보면서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나아가 이런 모든 자료들이 종합되어 요한 묵시록이 전하는 가르침을 바로 알고 그 가르침이 나의 삶 속에 자리하게 되어 올바른 신앙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인도한다. 하느님 지혜를 일상에서 살게 하는 ‘지혜 여정’ 시리즈 성경을 지적知的으로 이해할 뿐만이 아니라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영적靈的 지혜까지 얻어 일상에서도 그분을 닮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최신 성경 공부 교재 ‘지혜 여정’ 시리즈는 학문적 성경 연구와 영성 생활이라는 두 영역을 아우르는 성경 공부 교재이다. 성경을 잘 모르는 초보자부터 신학을 전공한 사목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들이 개인적인 성경 공부, 그룹 토의, 영상 강의 등에서 활용하는 소중한 자원이 될 것이다. 이미 발간된 ‘지혜 여정’ 시리즈를 통해 많은 분들이 구약 성경 속 역사서의 참맛을 느끼고 나아가 하느님께서 전해 주시는 지혜를 경험하게 되었다. ‘지혜 여정’ 시리즈는 완간된 ‘역사서’ 편을 필두로 ‘오경’ 편, ‘시서와 지혜서’ 편, ‘예언서’ 편, ‘복음서’ 편, ‘사도행전’ 편, ‘묵시록’ 편에 이르기까지 성경의 모든 책들을 한 권 한 권 빠짐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출간될 예정이다. 생활성서사의 다양한 여정 성경 공부 교재 한편 생활성서사에서는 성경 공부 교재인 『여정』 시리즈를 비롯하여, 성경을 처음 대하는 이들을 위한 기초 교재 『여정 첫걸음』 시리즈, 그리고 어르신을 위한 교재 『은빛 여정』 시리즈가 있으며, 컬러링 말씀 교재인 『성화 기도 여정』 시리즈도 출간되어 말씀의 감동이 기도로 이어지도록 이끌어 주고 있다. 이러한 교재를 토대로 하여 전국에 ‘여정 성서 사도직’ 수도자들과 봉사자들은 신자들로 하여금 풍요로운 말씀의 세계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성경 공부 모임을 통해 신앙의 참된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는 분들의 진솔한 고백을 들으며 큰 기쁨과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그분들의 말씀에 대한 열정과 사랑은 가슴 벅찬 응원이 되어 늘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다양한 교재를 펴내고자 준비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