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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린 머리와 춤을 인면분 삼키는 것 여와의 마을 바늘 비사 모시는 자에게는 마르지 않으리 가마구비 악마와 커피 배고픈 숲속 동물 친구들 이방인 아이스크림의 불문율 아이들은 자란다 버킷리스트 사랑의 선물 천국의 출구 할아버지의 유산 소녀와 사마귀 봉골레 엄마가 될 너에게 모기 마법의 물티슈 기어다니는 솜뭉치 편식의 역사 눈사람이 보고 있다 따라오는 구두 안경과 거미 낙지와 미소 터진 계란 후라이처럼 빛의 뒤에는 내일부터 1일 짙푸른 봄을 마대에 담아 지성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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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무심코 던진 한 단어가 돌림판 위에서 신박한 세상으로 태어난다『돌림판 작가 허아른의 소설 분투기: 소재는 일상 내용은 스릴러』에는 서른두 편의 초단편소설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이야기들은 허아른 작가 앞에서 빙글빙글 돌아가는 돌림판처럼 알 수 없는 방향과 처음 보는 설정으로 흘러간다. 장르와 시대 배경 역시 각양각색이다. 들기름이 많이 나는 지역에서 벌어진 옛이야기 「여와의 마을」부터 미래에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신인류의 이야기인 「봉골레」, 섬뜩한 반전이 기다리는 우화 「배고픈 숲속 동물 친구들」, 길에서 받은 물티슈로 인해 일상이 비일상으로 바뀌는 스릴러 「마법의 물티슈」 등 현재와 과거 미래를 오가는 이야기들이 로어(Lore)의 형식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일상에서 우리는 수많은 단어를 만난다. 개중에는 당신의 우주에서 단 한 번만 사용되는 단어도, 입버릇처럼 계속 쓰는 운명 같은 단어도 있다. 또한 시대에 따라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단어도 있다. 허아른 작가는 기존의 단어를 전혀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고, 역할과 분위기를 부여한다. 특히 일상에서 벌어질 법한 소재들을 사용해, 이야기를 읽은 뒤 그 물체를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가령, 길거리에서 받은 귀찮은 물티슈가 사실 모든 걸 지울 수 있는 마법의 물티슈라면 어떨까, 산에서 무심코 외친 야호- 소리가 사실 누군가의 간절한 구조 신호라면? 『돌림판 작가 허아른의 소설 분투기: 소재는 일상 내용은 스릴러』에서 여태껏 없던 새로운 소설 창작 방식으로 태어난 신박한 이야기를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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