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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벌거벗은 인간, 동물 앞에 서다 - 부엉이 판사, 코브라 검사, 개 변호사 인간의 죄, 첫 번째 - 비방·중상 동물을 모욕하는 인간의 언어 - 앵무새 치파우악 인간의 거짓, 위선, 왜곡된 비방 - 보노보 왐바 인간의 병적 징후를 동물에 투사하다 - 숫염소 투룰로프 동물과 종교, 숭배, 상징 - 생쥐 체다스 인간의 죄, 두 번째 - 학대 1 노예가 되어 갇히고, 쇼를 하고, 죽을 때까지 싸우고 - 밤꾀꼬리 리우이 2 감금, 폭력, 학살이 일상인 죽음의 수용소 - 돼지 장브누아르 3 감정도 고통도 없는 동물, 실험동물 -고양이 핀초 4 모든 존재는 죽음을 두려워한다 - 암소 옴 인간의 죄, 세 번째 - 대량학살 1. 거대한 무리가 사라지고 소수만 살아 남았다 - 늑대 블랑코 2 생명의 그물망을 찢고 종의 절멸로 이끌다 - 모기 피 3 인간의 소유 게임이 초래한 재앙 - 거북 바이아 4 대량학살자, 인간의 변화 가능성 - 인간 에밀리오 판결 |
Eduardo Jaureg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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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동물과 인간의 어긋난 관계를 신랄하게 풍자한 우화
동물에 대해 인간은 언제나 유죄다 스페인의 사상가이자 신랄한 사회 분석가였던 호세 안토니오 하우레기가 초고를 작성하고 사망하자 사회정치학자인 그의 아들 에두아르도가 내용을 보충하고 다듬어 만든 책이다. 인간이 잔인하게 군림하는 세상이 아닌 모든 생물이 통합된 공동체를 바라는 내용으로, 자연에 대한 깊은 통찰이 담겨 있다. 희곡 형식의 우화지만 어느 르포 형식의 글보다 현실적이고 깊게 환경, 생태학, 동물의 권리에 대해서 다루고 있고, 은유보다는 직설에 가깝다. 현대의 인간은 더 이상의 진화는 없는 것처럼, 인간이 진화의 정점인 것처럼 행동하지만 실제 지난 어느 시대보다 동물에게 더 많이 의존하며 살고 있다. 먹고, 입고, 쓰고, 즐기는 수많은 것을 동물에게 기대는 있으면서 감사는커녕 그 과정이 매우 잔인하고 폭력적이다. 그래서 어쩌면 동물의 시선으로 인간을 바라보는 것이 이 시대의 인간을 바로 아는 가장 확실한 방법일지 모른다. 이 책이 바로 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인간을 동물들이 심판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 이 이야기에서 인간은 과연 유죄일까, 무죄일까. 지금까지 인간과 동물의 어긋난 관계에 관한 책은 많았다. 이 책도 이전 책들과 똑같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전달 방식을 달리했다. 세상에 거의 모든 동물이 등장하고, 말하고자 하는 모든 동물들에게 발언의 기회를 제공한다. 그들이 만들어가는 난장에 집중한 책. 인간 동물뿐 아니라 비인간 동물도 존중받아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 인간의 주장이 아니라 동물의 입으로 확인하는 특별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