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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고고학
자식은 부모를 얼마나 돌봐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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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아빠의 첫 질문 _8
아빠와 엄마는 떠나는 중이에요 _22
아빠와 엄마의 첫 만남 _38
완화 의료진과 상담하는 아빠 _42
엄마는 자신이 사라지고 있음을 알았다 _57
연명 치료 거부권 _76
생명이 있기에 아름다운 시간들 _87
좀 더 잘해드렸으면… _141
얼마 남지 않은 시간들 _154
아빠가 보고 싶은 사람들 _167
코로나가 몰고 온 병원 풍경 _179
놓아주기 _188

저자 소개2

마렌 부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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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en Wurster

1976년생인 작가는 쾰른에서 영화와 철학을 전공하고, 라이프치히 독일문학연구소에서 문학 글쓰기를 전공했다. 2017년에 첫 소설 『Das Fell』로 개성있는 이야기를 통해 주목받았다. 2021년에 회고록 『상실의 고고학』을 통해 중환자실에 계신 아버지와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회상했다. 그리고 그녀는 부모님의 죽음 이후의 삶을 이야기하면서 그들이 어떤 사람이었고,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었는지 점차 이해하게 된다.
서울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서울대학교에서 독일어를 가르쳤으며, 현재는 영어와 독일어를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독일 이야기』를 집필하였고, 옮긴 책으로는 『오늘은 의사가 아니라 환자입니다』, 『우린 널 사랑해』, 『성탄절 이야기』, 『페르디와 작은 별』, 『꼬마 흡혈귀 1~20』, 『루카스의 긴 여행 1, 2』, 『가이아의 정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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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149*210*20mm
ISBN13
9788981656492

출판사 리뷰

죽음의 고고학

책의 원제는 [아빠가 죽는다, 엄마도 역시]이다.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는 이 제목이 책의 주제를 정확히 가리킨다. 저자 마렌 부어스터는 말기 암에 걸린 아버지와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동시에 돌보며, 눈앞에 마주한 현실과 그 속에서 일어나는 상념을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이 과정을 상실의 고고학이라 부른다. 죽음을 향해 가고 있는 부모를 돌보며, 저자는 부모를 상실하는 과정을 빼곡히 묘사한다. 치매에 걸린 엄마가 목욕을 거부하거나 딸을 알아보지 못하고 허공만 응시하는 모습, 말기 암에 각종 합병증까지 걸린 아버지가 정신 착란 증세를 나타내는 모습 등 자식으로서 차마 직시하기 어려운 모습들을 덤덤히 서술한다. 그리고 현재 일어나고 있는 죽음의 과정을 통해 자신이 무엇을 잃어버리고 중인지, 먼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부모와 함께했던 기억을 상기한다.

저자의 부모는 그렇게 헌신적이거나 다정하기만 한 부모는 아니었다. 알코올 중독이었던 아버지는 오랫동안 깊은 상처였고, 엄마는 딸을 호텔에 홀로 두고 외출하기도 했다. 죽음 앞에서 과거는 마냥 미화되지 않고, 그저 떠올려지며, 저자는 기억을 가감 없이 기록하는 과정을 통해 역설적으로 죽음을 준비하는 중이다. 슬픔조차 죽음 앞에서는 그저 상실의 대상일 뿐이다.

완화 의료 병동, 요양원 등에서 벌어지는 풍경이 그린 듯 생생하고, 그만큼 저자의 고통도 묵직하게 다가와서 읽는 내내 마음이 가라앉는다. 저자에게 이 책이 상실의 고고학이라면, 독자에게 이 책은 죽음의 고고학일 수 있다. 현대 의료 시스템과 복지 시스템 아래에서는 사람이 어떤 과정을 거쳐 죽음에 이르게 되는지, 그 적나라한 과정이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죽음에 대해, 죽음의 과정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추천평

충격적이다 … 자식으로서 지닌 가장 큰 두려움에 대해 문학적으로 치유를 건넨다. - TAGESSPIEGEL
참으로 어려운 작별과 간병 이야기에 많은 생각과 성찰이 섬세하게 담겨 있고, 무엇보다 같은 두려움과 아픔을 느끼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책이다. 현명하고, 과격하며, 진정한 위로를 주는 글이다. - WDR5
시적으로 읽히는 간병 일지,
고통스러울 정도로 아름답게 죽어가는 과정의 묘사이다. 서서히 사라지는 삶을 글에 담을 수 있는 것이 큰 위로가 된다. - buecher Magazin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의 글처럼 글이 순수하고 솔직하다.
자신의 정체성을 향해 이토록 평화롭게 읽히는 글이 있었던가. - ZEIT online
건조한 문체, 감상적이지 않고 착한 척하지도 않는다, 미화시키는 것도 없다. 치매는 잔인하며, 작가 자신이 엄마보다 아빠를 더 신경 쓰는 것도 숨기지 않지만, 책의 마지막에서 치매에 걸린 엄마를 요양원에 보낸 것이 끔찍한 잘못이라 자책하는 대목 또한 큰 위로의 힘이 있다. - Die Pr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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