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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낙엽과 길과 꽃을 사랑한 사람 낙엽을 태우면서 17 수선화 23 국화분 27 늪의 신비 29 바다로 열린 녹대(綠帶) 31 계절의 낙서 34 남창영양(南窓迎陽) 42 화춘의장(花春意匠) 47 화초 1 67 화초 2 71 화초 3 75 제2부 그는 한곳에 머물러있지 않았네 유경식보(柳京食譜) 83 낙랑다방기 89 고요한 ‘동’의 밤 94 C항(港)의 일척(一?) 104 산협의 시 112 주을(朱乙)의 지협(地峽) 116 북국 풍물 124 인물보다 자연이 나를 더 반겨주오 131 계절을 다시 역행하는 듯하오 137 향기 품은 청춘의 태풍 141 야과찬(野菓讚) 146 제3부 그 사람, 마음 풍경의 무늬들 마음에 남는 풍경 153 삼일간(三日間) 157 한식일 162 소하일기(銷夏日記) 166 모기장 181 고도기(古陶器) 185 애완 189 애상(哀傷) 194 마리아 막달라 197 사랑하는 까닭에 201 쇄사(?事) 207 소요(逍遙) 214 생활의 기록 222 제4부 그토록 아름답고 짧은 삶이었으니 독서 233 수상록 238 무풍대(無風帶) 242 첫 고료 244 노마(駑馬)의 십년 249 나의 수업 시대 254 만습기(晩習記) 266 북위 42도 270 전원교향악의 밤 276 시를 찾는 마음 281 〈풍년가〉 보던 날 밤 283 |
李孝石, 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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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낙엽과 길과 꽃을 사랑한 사람
제1부 낙엽과 길과 꽃을 사랑한 작가 이효석의 아름다운 문장 세계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이효석은 우리말을 가장 아름답고 세련되게 가꾸어 놓은 사람입니다. 어둡고 우울하기 쉬운 그 시대에 이효석은 맑고 깨끗하고 화사하고 세련된 언어의 성채를 쌓아 올렸습니다. 그가 없었다면 우리는 그 시대를 부정적인 느낌의 언어들로써만 기억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제2부 그는 한곳에 머물러있지 않았네 제2부는 평창에서 서울로, 함경북도 경성으로, 또 평양으로, 하얼빈으로 나아간 작가 이효석의 사색의 언어들을 담았습니다. 그는 한 곳에 머무르지 않는 사람이었고, 서울과 지방, 중앙과 변방이라는 이분법적 위계의 의식을 뛰어넘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몸과 마음을 기대어 살아가는 세계를 감각적인 언어, 정서적인 표현으로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든 사람이었습니다. 제3부 그 사람, 마음 풍경의 무늬들 제3부는 작가 이효석이 자신의 생활, 그 일상의 세계를 살아가며 느끼고 생각한, 그 마음의 풍경을 담은 글들입니다. 이효석은 세속적인 가치와 상식화된 규범들에 대해 깊은 위화감을 품고 묵묵히 자신의 삶을 지켜 갔습니다. 그는 자신만의 진실을 깊이 간직하고 세상 일들을 담담하게 대했습니다. 그러나 그 담담함 이면에는 일제 강점기 체제에 대한 저항감과 의구심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제4부 그토록 아름답고 짧은 삶이었으니 이제 제4부는, 작가 이효석이 문학인으로서 자신의 삶과 문학을, 당대의 현실과 한국문학의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보여줍니다. 이효석은 불과 서른다섯 살의 나이로 운명할 때까지 실로 쉬지 않고 글을 쓴 사람이었습니다. 이렇게 순수한 문학의 불꽃을 피워올린 사람은 그의 시대에 이상과 같은 경우를 제외하면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효석은 산소 불꽃 같은 문학인이었습니다. ―방민호(편집자, 서울대 국문과 교수, 문학평론가) “무엇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하여 이효석 의 정신의 결정체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아름다움을 향한 종교적인 믿음과 열정, 인간 개체의 선택과 취향에 대한 절대적인 옹호, 세속적이고 위선적인 세계와 거리를 둔 자유의지, 그리고 한국인의 존재의 토대를 이루는 말의 아름다움! 이효석의 산문 세계는 우리에게 어려운 시대를 짧고도 강렬하게 살아간 한 작가의 순수한 영혼 을 경험하게 한다. 낙엽을 태우며 원두 커피향을 ‘감각하던’ 이효석은 정녕 시대를 앞서 간 영혼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