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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전환기 평택과 평택인의 삶
성주현
모시는사람들 202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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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는지역학

책소개

목차

서문

제1부 평택지역과 민족운동

01 평택지역 3·1운동의 재검토와 전개 양상
02 평택지역 3·1운동과 천도교
03 일제강점기 진위청년회의 조직과 활동

제2부 근대 평택인과 민족운동

01 이택화의 생애와 민족운동
02 이병헌의 생애와 민족운동
03 이석영과 독립운동에 대한 고찰
04 안재홍의 민족운동과 옥고 기록 분석
05 아나키스트 원심창과 주중대사 암살사건

제3부 근대전환기 평택지역의 사회동향

01 근대 평택의 행정구역 변화와 평택의 정체성 모색
02 근대 시기 ‘안성천’의 명명과 이칭들
03 평택 일대 청일전쟁과 ‘안성천’ 지명의 형성
04 근대 스포츠의 수용과 평택지역의 체육활동

제4부 근대전환기 평택지역 일본인 사회와 그들의 삶

01 평택지역의 일본인과 일본인 사회

보론/ 01 평택지역 근대현대사 연구 현황과 과제
02 해방 후 원심창의 민단활동과 평화통일운동

저자 소개 1

成周鉉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연구위원, 청암대학교와 숭실대학교 연구교수로 지냈고, 현재 1923 제노사이드 연구소 소장, ㈜신인간사 대표다. 저서로는 『근대전환기 문화들의 조우와 메타모포시스』(공저, 보고사, 2021), 『근대전환기 서구문명의 수용과 민족운동』(선인, 2020), 『동학과 동학농민혁명』(선인, 2019), 『근대 신청년과 신문화운동』(모시는사람들, 2019), 『일제하 민족운동 시선의 확대』(아라, 2014), 『식민지시기 종교와 민족운동』(선인, 2013)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천도교소년회의 지역 조직과 활동」(『방정환연구』5, 2021), 「근대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연구위원, 청암대학교와 숭실대학교 연구교수로 지냈고, 현재 1923 제노사이드 연구소 소장, ㈜신인간사 대표다.

저서로는 『근대전환기 문화들의 조우와 메타모포시스』(공저, 보고사, 2021), 『근대전환기 서구문명의 수용과 민족운동』(선인, 2020), 『동학과 동학농민혁명』(선인, 2019), 『근대 신청년과 신문화운동』(모시는사람들, 2019), 『일제하 민족운동 시선의 확대』(아라, 2014), 『식민지시기 종교와 민족운동』(선인, 2013)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천도교소년회의 지역 조직과 활동」(『방정환연구』5, 2021), 「근대전환기 호열자의 유행과 천도교의 대응」(『세계역사와 문화연구』 56, 2020), 「衡平社と天道敎」(『部落解放硏究』 212, 202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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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8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80쪽 | 152*225*24mm
ISBN13
9791166292019

책 속으로

평택지역 3·1운동은 3월 9일부터 시작하여 4월 중순까지 지속적으로, 그리고 전 면에서 전개되었다. 일제의 한 기록에 의하면 수원, 수안, 안성과 더불어 ‘가장 광포한 시위’ 지역 중의 하나였다. 평택지역 3·1운동의 역사적 위상은 다음과 같이 평가할 수 있다. 첫째,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계획적으로 장기간 지속되었다는 점이다. …(중략)… 둘째, 평택의 만세운동은 지역적 고립을 벗어나 수원지역 및 안성지역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셋째) 셋째, 일제의 평가처럼 전국적으로 유별나게 격렬하게 전개되었다는 점이다. …(중략)… 넷째, 평택지역 3·1운동을 전개하는데, 천도교의 조직과 역할이 적지 않았다는 점이다.
--- p.42~43

진위청년회의 활동은 다섯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조직을 유지하기 위한 내부 사업이다. …(중략)… 둘째는 지역에서의 사회사업이다. …(중략)… 셋째는 대외사업이다. …(중략)… 넷째는 체육행사다. …(중략)… 다섯째는 교육사업이다. …(중략)… 진위청년회는 일제강점기 1920년대 평택지역을 대표하는 청년단체로서 활동하였다. 청년회 임원뿐만 아니라 회원 역시 지역의 유지들이었다. 일제 식민기관인 면사무소 면장을 포함하여 교원, 지역 상공인, 지역 언론인 등으로서 경제력도 상당한 계층이었다. 이들은 청년회를 통해 평택지역의 여론과 경제활동의 중심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1930년대 전시체제가 전개되면서 일제식민 지배에 협력하는 경우도 없지 않았다.
--- p.98~99

이택화의 군자금 모금 활동은 이해 4월경 일제의 정보망에 발각되었다. 이날 이택화는 집 앞에 있는 우물에 물을 길러갔다가 백봉주재소에서 출동한 일경에 체포되었다. 이 사건은 당시 신문 등 언론에 보도되지 않아 구체적인 상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판결문을 통해 이택화의 활동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판결문에 의하면, 군자금 모금 활동을 핑계로 가택을 침입하여 형법 제130조 및 제55조에 돈을 강취하여 형법 제236조 제1항 및 제55조에 그리고 강도죄로 형법 제54조 및 제10조에 적용되어 징역 5년을 언도받았다. 이로 인해 이택화는 1920년 4월 28일 수감되어 1924년 11월 27일 출옥하였다.
--- p.117~118

이병헌은 한말 경기도 진위(현 평택)에서 출생하였지만 수원을 기반으로 일생을 천도교인으로서,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민족운동에 참여하였다. …(중략)… 첫째, 이병헌의 활동무대는 수원이었다. …(중략)… 둘째, 동학 및 천도교인으로서 민족운동에 적극 참여하였다. 이병헌은 어릴 적부터 아버지로부터 동학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하였고, 청년기 이후에 는 천도교와 관련된 민족운동에 적극 참여하였다. 손병희의 부름을 받은 이병헌은 독립선언서를 운반하고 3월 1일 당일에는 태화관과 탑골공원과의 연락책으로, 그리고 만세시위 등으로 3·1운동에 참가하였다. 또한 수원으로 피신해서도 수원지역 만세운동을 전개하는 데 일정한 영향을 주었다. 특히 ‘제암리학살사건’을 현장에서 목격하고 남긴 기록은 ‘제암리학살사건’에서 희생된 인물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 p.155~156

(평택의 인물로서의) “이석영은 일제의 강점 이후 자신이 물려받은 재산을 처분하여 이회영 등 6형제와 함께 압록강을 건너 만주 유하현 삼원보로 이주하였고, 한인 자치 단체인 경학사 조직과 독립군 양성을 위한 신흥강습소 설립과 유지에 자신의 재산을 쾌척하였다. 그는 만주에서 활동하는 민족운동가와 신흥강습소 학생들을 위해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로 볼 때 신흥무관학교 설립과 운영에서 이석영의 공이 절대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 p.193

원심창은 1906년 12월 1일 지금의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에서 출생하였다. 평택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한 원심창은 14세 때 고향에서 3·1운동을 경험하였고, 이 경험이 그를 민족운동의 열혈투사로 전환시켰다. 1920년 중동학교에 입학하였으나 중퇴하고 1922년 말경 일본으로 건너가 노동자, 학생의 신분으로 아나키즘을 수용하였다. 1925년경 일본의 대표적인 아나키즘 단체인 흑우회에 가입한 이후 불령사, 흑색운동사, 흑색전선연맹, 흑우연맹과 노동단체인 동흥노동동맹, 그 외에도 무산자학생학우회와 동경조선무산자동맹 등의 단체에서 활동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1930년대 중국에서 남화한인청년 연맹과 남화구락부, 흑색공포단 등에 가입하여 아나키즘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였다. …(중략)… 특히 원심창이 참여하였던 톈진 일본영사관 폭탄 투척과 주중일본공사 아리요시 암살미수사건은 남화한인청년연맹의 대표적인 활동의 하나였다. 또한 원심창의 대표적인 민족운동이라 할 수 있다.
--- p.224~252

평택에서는 지역학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1914년 3월의 행정구역 개편은 당시는 진위군이었지만, 오늘날 평택이라는 공간적 틀을 형성하는 토대를 마련하였다. 통합100년을 맞는 2014년을 전후해서 대두된 평택학은 이후 평택문화원의 ‘평택학 강좌’를 통해 지역학으로서 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중략)… 이를 통해 평택시민들은 지역 정체성(문화전통, 동질성 등)을 체감하면서 지역의 주인이 될 수 있고, 자발적으로 지속 발전 가능한 공동체의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결국 평택학은 첫째, 근대 1백 년을 지나고 있는 평택의 고유 이미지 구축, 둘째, 세계문화 일류도시로서의 위상 갖추기, 셋째, 평택을 대표할 수 있는 인문학적 고찰, 넷째, ‘평택’이라는 지역의 정체성 확립, 다섯째, 평택인과 함께 하는 인문학 조성, 여섯째, 평택인으로서의 삶의 가치관 부여, 그리고 미래 평택 발전을 위한 토대 마련 등의 과제를 감당해 가야 할 것이다.

--- p.276~277

출판사 리뷰

평택은 경기도에 속한 중소규모의 ‘시’로서 최근 해외 미군기지 중 세계 최대 단일기지인 평택 미군기지(USAG 험프리스)가 들어서면서 전 국민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가장 높은 산은 해발 208m의 무봉산일 만큼, 평택은 대표적인 평야 지대다. ‘平澤(평택)’도 “평평한 땅에 연못밖에 없어서” 생긴 이름이다. 전통적으로 농업과 일부 어업을 하는 농어촌 지역이었고, 일제강점기에 철도가 새롭게 지나가면서 1차 도회지(都會地)가 이루어졌으나 그 정도가 미미하였다. 역사적 유적이나 명승지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대신 1970년대 이후 경부선, 호남선을 비롯한 수많은 고속도로가 지나고 철도까지 통과하면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교통 허브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또 최근에 광활한 평야 지대에 미군기지 외에 LG, 삼성 같은 기업의 대규모 공장이 들어서면서 점점 도시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고덕국제신도시나 포승국가산업단지, 평택항을 중심으로 산업적인 면에서 전국 어느 지역 못지않은 급속한 변화를 겪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서울에 비교적 가까운 전형적인 농촌 지역인 만큼 역사적으로 평택(송탄, 안중)은 큰 사건 없이 지내온 편이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일본인들의 ‘이주-정주’가 시작되면서 일본인 농장이 대규모로 형성되고 그만큼 수탈이 강화되었으며, 그들의 필요에 따라 도시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되어 왔다. 해방 이후에도 미군 주둔을 비롯한 비(非) 생산적인 시설이 일부 들어섰으나 오랫동안 ‘농촌 지역’을 가장 뚜렷한 정체성으로 유지해 왔다. 그런 점에서 최근 평택의 변화는 농촌 중심 사회에서 도시 중심 사회로 변화한 한국 근현대사에서 식민지 내의 식민지였던 농촌이며, 대도시(서울, 인천)의 주변부였던 지역이 어떻게 ‘도시’로 성장하며,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은 어떠한 변화와 질곡을 경험하게 되는지를 잘 보여주는 곳이 된다.

이 책은 이러한 평택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면서, 그 속에서 ‘농촌’ 이상의 것들을 찾아내서 보여주고 있다. 저자가 오랫동안 평택 지역학과 관련된 각종 발표회장에서 치열하게 논쟁하고 토론하면서 발표한 논문들을 새롭게 다듬고 영역별로 분류하여 책으로 엮어냈다. 단순한 논문 모음이 아니라, 평택이라는 지역사, 지역학을 조형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틀을 잘 구성하면서 만들어 간 연구논문들을 모아냈다. 저자가 10년에 걸친 논문 발표 기간 내내, ‘평택 지역학, 지역사’로서 체계를 갖춘 단행본 발간을 장기적으로 염두에 두고 있었음을 잘 알 수 있다.

제1부는 “평택지역과 민족운동”이라는 주제로 평택 지역의 3·1운동 전개 양상을 재검토하고, 이를 지도한 대표적인 조직으로 천도교의 역할을 살펴보며, 이 지역의 대표적인 청년단체인 진위청년회의 조직과 활동을 살펴본다. 이러한 민족운동 전개 과정에서 ‘평택’이라는 지역이 어떻게 그 내부적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지와 또한 이러한 공통의 역사적 경험이 ‘평택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형성해 가는지를 고찰한다.

제2부에서는 이 지역 민족운동에서 두드러진 지도자 및 활동가로서 이택화, 이병헌, 이석영, 안재홍과 아나키스트 원심창의 생애를 조명한다. 이들의 활동이 평택이라는 지역적 특성과 어떻게 관계 맺는지, 그리고 그런 점에서 다른 지역의 민족운동 및 활동가들과 어떻게 차별화되는지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제3부에서는 “근대전환기 평택지역의 사회동향”을 주제로 근대 평택의 행적 구역 변화 과정과 그 속에서 평택의 정체성을 형성하고자 하는 노력의 양상, 그리고 평택의 대표적인 하천인 ‘안성천’의 이름과 그 변천 과정을 통해 평택의 지리적 특성을 고찰한다. 또 평택 지역 사회 문화 방면의 두드러진 특성 중 하나로서 체육회 활동에서 활약한 인물과 그 내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평택을 이해하는 새롭고 신선한 관점을 제시한다.

제4부 “근대전환기 평택지역 일본인 사회와 그들의 삶”에서는 평택이라는 지역의 근대적 형성기에 ‘우리’ 안으로 깊숙이 들어왔던 일본인 사회의 형성 과정, 그들의 삶의 모습과 그 잔재가 어떻게 현재에까지 잔존하고 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근대 이후의 평택의 형성 과정을 엿본다.

보론에서는 “평택지역 근현대사 연구 현황과 과제”를 제시함으로써 향후 평택학, 평택사 연구의 심화 확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또 저자가 최초로 발굴하여 소개한 원심창의 해방 이후 활동에 대한 글을 수록하여 평택의 근대인물사가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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