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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캬바쿠라 허니버니 - 오후 3시 33분
2 엉덩이턱 타란티노 - 은행 강도 일주일 전 3 캬바쿠라 허니버니 - 오후 4시 2분 4 쿠시카츠 집 토라보루타 - 은행 강도 엿새 전 5 캬바쿠라 허니버니 - 오후 4시 26분 6 러브호텔 펌킨 - 은행 강도 닷새 전 7 캬바쿠라 허니버니 - 오후 4시 59분 8 불법 카지노 베가 - 은행 강도 나흘 전 9 캬바쿠라 허니버니 - 오후 5시 17분 10 바 긴도케 - 은행 강도 사흘 전 11 캬바쿠라 허니버니 - 오후 5시 34분 12 쇼와 역의 바닐라콜라 - 은행 강도 이틀 전 13 캬바쿠라 허니버니 - 오후 6시 4분 14 소프랜드 미스터핑크 - 은행 강도 하루 전 15 캬바쿠라 허니버니 - 오후 6시 23분 16 하비쓰루미 301호실 - 은행 강도 여섯 시간 전 17 허니버니 감상실 - 오후 7시 3분 18 차 안의 앨 그린 - 은행 강도 세 시간 전 19 주차장의 라이크 어 버진 -오 후 7시 47분 20 하비쓰루미 301호실 - 은행 강도 한 시간 전 21 캬바쿠라 허니버니 - 오후 8시 3분 22 이자카야 신이치 - 은행 강도 30분 전 23 캬바쿠라 허니버니 - 오후 8시 19분 24 바닐라콜라 세 잔 - 은행 강도 일주일 후 25 허니버니에는 존재하지 않는 그 어떤 것 -그 로부터 5분 후 |
Hanta Kinoshita ,きのした はんた,木下 半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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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이라도 인생역전을 꿈꿔 보지 않은 자, 이들에게 돌을 던져라!
눈이 돌아갈 것 같은 화려한 네온사인이 번쩍거리고 한 어깨 하는 형님들만 가득할 것 같은 환락가의 한 클럽, 허니버니. 눈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모를 만큼 짧은 드레스를 입고, 손님에게 웃음을 흘리는 호스티스 언니들이 있을 것 같은 그곳에 상기된 얼굴의 세 남자가 숨어든다. 깡다구 있어 보이나 실상은 유리 멘탈의 소심남, 허니버니의 점장 기요하라 슈조. 구제불능의 무식함을 자랑하는 허니버니의 웨이터 고지마 가즈노리. 돈 많은 것 빼면 그냥 살찐 변태 아저씨, SM플레이를 즐기며 가공할 땀 냄새와 입 냄새를 자랑하는 허니버니의 단골손님 가나모리 겐. 피치 못할 사정으로 저마다 거액이 필요해진 이들이 현재 위기를 돌파하고 암울한 인생을 한 방에 뒤집기 위해 은행 강도질을 감행한다. 2억 엔을 강탈하는 데 보기 좋게 성공했건만 생각지 못한 사고로 도피처를 잃고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이한 세 사람. 강도질하다 쫓기는 사람들이 할 소리는 아니지만 할 건 해야 한다는 듯 강탈한 돈을 사이좋게 삼등분해 보자고 제안한다. 하지만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는 다른 법. 슈조가 세 사람 중 고지마가 한 일이라고는 ‘꼴랑’ 운전한 거 밖에 없으니 삼등분할 수 없다며 이의제기를 한 것이다. 역시나 돈 앞에서는 목숨을 함께했던 끈끈한 유대감도 한낱 비즈니스로 변질되고 마는 것인가. 그렇지 않아도 다혈질에다 앞뒤 가리지 않는 고지마인데 뚜껑마저 열리게 만든 슈조와 겐. 슈조가 잠시 담배를 피우러 나간 사이에 고지마는 겐에게 슈조를 없애고 돈을 이등분하자고 은밀한 제안을 한다. 그러고는 곧 범행에 쓰려고 아껴뒀던 총을 가지러 가는데…. 서서히 밝혀지는 은행 강도 프로젝트의 진실! 묘하게 흘러드는 세 사람의 운명! 2억 엔을 차지할 최후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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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처럼 터지는 배신과 반전들
은행을 털어서 멋진 인생을 시작하자며 맺은 도원결의는 돈 앞에서 모두 공염불이 되었다. 은행을 턴 세 남자가 도피처를 잃고 영업하기 전 적막만이 감도는 클럽에 숨어들며 시작하는 이 작품은 눈을 번쩍 뜨이게 할 배신의 칼바람 같은 이야기일 것이다. 소설 전체를 지배하는 이 ‘배신’이라는 키워드는 작가가 그려내는 속물적이면서도 한심한 인간군상과 함께 마지막까지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가장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한다. 거기에다 작품 전체를 뒤흔들 결정적인 비밀을 파헤쳐가는 재미, 군데군데 드러나는 유머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뿐만 아니라 작가의 탁월한 반전 구사능력도 또한 혀를 내두를 정도다. 작품 초반에 등장한 세 남자의 관계를 시작으로 작품 마지막까지 눈가는 곳마다 상상을 초월하는 반전이 거듭된다. 스토리 텔러 역할을 하는 기묘한 마리아의 정체, 범행 현장에서 총 든 강도에게 덤빈 용감한 노파와 2억 엔이 든 보스턴백의 행방, 은행 강도 프로젝트의 진짜 배후까지,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기 전엔 마음 놓을 수 없는 반전들이 여기저기서 쉴 새 없이 터진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기발한 구성 ?《삼분의 일》의 또 다른 특징은 현재와 과거가 교차하는 독특한 구성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작가의 천재성이 두드러지는 이 구성은 독자와 작가의 치열한 두뇌싸움을 유발시키는 부분이다. 은행 강도질을 하고 난 후와 하기 전의 이야기를 교차하여 보여줌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등장인물들이 아직 눈치 채지 못한 사실을 먼저 공유하는 재미를 느끼게 한다. 또한 각 장마다 구체적인 시간을 적시해주어 결말에 이를수록 긴장감이 더욱 고조된다. 현재와 과거가 교차하다 종반부에 와서 마침내 합쳐지는 구성은 인물들이 앞으로 어떤 행동을 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하자 많은 인생들의 속 시원한 일탈 《삼분의 일》은 저마다 확실한 개성을 지닌 인물들이 어느 하나 그냥 순조롭게 넘어가는 일 없이 좌충우돌하며 사건을 만든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사건 안에서 등장인물들이 주고받는 대화들은 마치 한 편의 시트콤처럼 유쾌하다. 주인공 격인 뒷골목 세계와는 어울리지 않는 연약한 정신의 슈조, 싸움은 기가 막히게 잘하지만 지능은 기가 막히게 낮은 고지마, 가진 거라곤 허세뿐인 중년의 변태 겐. 조연들도 특이하기는 마찬가지다. 꿈을 위해서라면 몸 파는 것쯤은 일도 아닌 여자 마리아, 열네 살 때 살인 이력을 갖게 된 뒷골목의 제왕 하마 쇼, 빚쟁이들의 뇌도 파먹는 사채업자 시부가키 다미코까지. 이렇듯 강해 보이지만 어딘가 하자가 많은 이들이, 세상에는 존재할 것 같지 않은 판타지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또한 그들의 모습을 응시하다 보면 꿈을 쫓고 돈을 갈구하는 우리들의 모습이 씁쓸하리만큼 투영되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 소설은 은행에서 강탈한 거액을 둘러싼 인간들의 통쾌한 난투극이다. 읽어가는 동안 수수께끼가 점점 풀려가는 것이 이렇게 기분 좋을 수가 없다. 흔해 빠진 이야기를 전혀 새롭게, 지루하지 않게 풀어낸 작품이다. _ ID: hidetk 영화의 원작도 있다고 하길래 봤더니 잘 알고 있던 기노시타 한타 작가의 소설이었습니다. 악몽 시리즈만큼이나 유쾌하고 재미있었던 작품인 것 같네요. 배신의 배신,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아름다운 결말까지도 맘에 들었습니다._ ID: 토모몽 《삼분의 일》의 매력에 푹 빠져서 마지막까지 단숨에 읽었습니다! 서로 속고 속이는 치열한 심리전! 올해 읽었던 오락소설에서는 최고입니다._ ID: 보카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