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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자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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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담당자는 신문사 편집국장에게 전화를 걸어서 어떤 브랜드의 광고를 ‘따냈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그러면 편집국장은 광고에 맞추어 신문 레이아웃을 짜기 위해 머리를 쥐어뜯는다. 모든 브랜드는 자신의 상품 광고가 좋은 자리에 실리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가장 인기가 많은 자리는 신문의 1면과 마지막 면이다. 편집국장은 광고주가 원하는 자리를 마련해 주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신문의 레이아웃을 수정하기도 한다.
--- p.19 인터넷 매체의 기자는 거의 실시간으로 뉴스를 생산한다. 그러다 보니 사건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정보를 해독할 만한 시간이 거의 없다. 인터넷 기자의 일은 흥미진진한 한편 위험 요소도 크다. 게다가 인터넷 기자는 긴장감 속에서 일하면서 멀티태스킹으로 사이버 독자에게 답변도 해 주어야 하고, 자신의 블로그도 따로 관리한다. 이 모든 일을 동시에 처리하다 보면 정보의 가치를 가늠하고 검증하는 기자라는 직업의 본질이 훼손될 위험이 커진다. --- p.28 하지만 언론의 활동이 언론 재벌 그룹을 중심으로 편성되다 보니 여러 매체 중 수익성이 낮은 일부는 폐간되고 말았다. 그리고 그로 인해 관점과 콘텐츠의 다양성이 빈약해졌다. --- p.41 한편 그 시각 취재 기자는 이미 다른 뉴스를 취재하러 떠나고 없다. 신문 발행 과정은 영원히 되풀이된다. 오늘 신문이 어제 신문을 밀고 들어오고, 오늘 신문이 완성되면 곧장 내일 신문을 만들어야 한다. 취재 기자는 다음 호를 위한 기사를 쓰면서 동시에 이미 편집된 기사를 다시 읽어 보고 최종 수정 작업을 한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검토를 마치면 편집국장이 신문을 인쇄해도 좋다는 최종 승인을 내린다. 신문은 드디어 인쇄소로 떠난다. 내일도, 다음 주에도, 그리고 다음 달에도 이 모든 과정이 계속 되풀이된다! --- p.66 기자가 되기 위해서는 인내심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어차피 인내심은 기자가 꼭 갖추어야 하는 덕목이다. 그리고 이 과정을 거쳐 온 기자라면 누구나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이 과정은 그 자체로 충분히 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게임이라고. --- p.84 매그넘 포토스는 출발부터 다른 통신사와 확연히 달랐다. 매그넘 포토스는 평범한 기업이 아니라 사진가 회원 개개인이 공동 주주로서 동일 지분을 가지고 있는 일종의 협동조합이다. 물론 아무에게나 매그넘 포토스의 정회원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는 않는다. 우선 4년에서 8년이 걸리는 엄격한 후보 검증 절차를 거치고 나서 준회원이 될 수 있고, 준회원 단계를 거친 뒤에야 정회원이 될 수 있다. 매그넘 포토스가 특별한 또 하나의 이유는 매그넘 포토스의 회원이 찍은 사진의 저작권을 사진을 실은 잡지 측에 넘기지 않고 사진가에게 남겨 놓는다는 원칙이다. --- p.96 불법 체류자, 노숙자, 실업자 같은 취약 계층을 보호하는 일에 자신의 몸과 마음을 바치는 기자도 있다. 이러한 일은 어느 정도의 위험을 수반한다. 기자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사실을 밝혀내고 검증하는 일인데, 다루는 주제에 너무 가까워지면 기자와 활동가 사이의 경계가 흐려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구도 기자의 주관성이나 사회 참여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다. 기자의 부정직함은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말이다. --- p.112 하지만 특종을 찾는 일이 단순한 속도 경쟁으로 변질되는 경우도 있다. ‘특종 사냥’이라는 표현도 틀린 말은 아니다. 기자는 늘 특종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자연스레 동료 기자와 경쟁을 한다. 당연히 동료에게 젖혀지느니 특정 뉴스를 제일 먼저 발표하는 기자가 되는 편이 훨씬 낫다. 그러다 보면 가끔은 잘못된 정보나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발표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뉴스를 오보라고 한다. --- p.1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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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몽드 청소년》 《우에스트 프랑스》 《Parents d'ado》 추천 도서!
종이 신문은 살아남을까, 멸종할까? 현재 미디어 초미의 관심사인 이 문제에 대해 현직 프랑스 기자가 답한다. _신문보다 더 빠른 SNS가 있으니 종이 신문은 필요 없지 않을까? _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도 종이 신문 발행을 중단할 예정이다. 최근 기자와 언론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고 있다. 심지어 기자를 쓰레기에 비유한 ‘기레기’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SNS가 신문이나 뉴스보다 더 빨리 새로운 소식을 전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기자와 언론에 대한 불신이 급속도로 커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모든 일이 그렇듯 비판에 급급해 순기능까지 놓쳐서는 안 된다. 이 책의 저자이자 현직 기자인 마리용 기요는 우리의 고정관념에 질문을 던진다. 여러분은 신문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가? ‘언론의 자유’가 어떤 의미인지 안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 인터넷 매체의 기자는 귀찮아서 대충 기사를 올리는 걸까? 정치권력과 신문 기사 사이에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 신문 기자는 뒷돈을 얼마나 받을까? 그리고 이 질문에 차근차근 답한다. 키워드별로 정리된 대답을 읽고 나면 독자는 신문과 언론, 기자에 대한 오해가 풀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언론의 이면에 감춰진 비밀을 파헤치다! _48개 키워드로 알아보는 미디어(종이 신문)의 모든 것 이 책은 신문과 언론 전반에 얽힌 역사적 사실을 세세하게 알려 준다. 그뿐만 아니라 저자의 생생한 체험과 경험담, 동료 기자들의 증언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현장성과 학습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할 수 있다. 저자의 목소리는 때로는 기자를 꿈꾸는 청소년에게 자상한 조언을 해 주는 선배의 느낌으로, 때로는 자신이 속한 세계의 치부를 용기 있게 드러내는 고발자의 느낌으로 다가온다. 청소년 지식수다② 《신문, 읽을까 클릭할까?》는 제목이 시사하듯 뉴미디어 시대의 언론을 다룬다. 그중 저자가 가장 관심을 쏟는 매체는 종이 신문이다. 이 책은 쇠퇴 중이라고 오해받는 종이 신문이야말로 언론계를 이끌고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는 주역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광고주의 입김에 좌우되기 쉬운 무가지나 늘 시간에 쫓기는 인터넷 언론보다 긴 호흡과 뛰어난 기동력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사실 종이 신문에 대한 저자의 신뢰는 기자 정신과 기자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에 기반을 두고 있다. 청소년 독자는 이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기자의 세계에 관심을 두게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신문과 언론의 이면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기준을 통해 뉴스, 기사를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하기 충분하다. 추천의 글 독자는 추상적인 이론이 아니라 워터게이트 사건, 위키리크스, 요미우리 신문 같은 실제 사례에 기반을 두어 언론의 가치를 역설하는 이 책을 통해 쇠퇴하는 종이 신문의 역할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청소년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우리 곁의 언론을 비판적이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기를 소망한다. ―김민하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