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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글
어그러진 삶, 그러나… 공존! 그 성스러움에 대하여… 고난 그 너머… 자아 인식… 동화 속에 담긴 소원… 이보다 다 더 큰 사람이 있을까… 거름이 된다는 것… 인생이란 게 뭐여요? 다름과 그름… 권정생, 못다 한 이야기…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 마라나타 주 예수여… 우리의 소원, 하나님의 소원… 종소리에 실린 기도… 독수리 같이 날개를 치며… 보시오!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나라… 나오는 말 미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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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共存)은 성스럽다.” 그가 말하는 공존은 이웃사랑을 의미한다. 이처럼 공존의 성스러움에 관한 깨달음은 그의 척박했던 생활에서 기인하였다.
--- p.39 거듭나는 과정은 이렇게 서서히 이루어지는지도 모른다.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가장 인간스럽게 사는 것이다. 나는 지금 한 인간으로 돌아가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 p.66 가난한 사람의 행복은 이렇게 욕심 없는 기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벽기도가 끝나면 모두 돌아가고 아침 햇살이 창문으로 들어와 비출 때, 교회 안을 살펴보면 군데군데 마룻바닥에 눈물 자국이 얼룩져 있고 그 눈물은 모두가 얼어 있었다. --- p.73 권정생의 많은 작품에서 발견되는 인생은 이렇게 정의할 수 있겠다. 그것은 “자신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면서 주어진 본분에 최선을 다하고 그 가운데 선택의 갈림길에 섰을 때 스스로 결단하는 것”이다. 권정생은 건강의 한계로 인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은 삶을 살 수 없었다. 하지만 자유인으로의 삶을 선택하고 자신의 삶에 충실하였다. 권정생이『 몽실 언니』에서 말한 것처럼,“ 괴롭더라도 참고 열심히 사는 가운데 어떻게 사는가. 스스로 결정한 것”이 그의 삶이었다. 그것은 그의 작품 곳곳에서 등장한다. --- p.108 권정생을 통해 글쓰기의 어려움이 비단 창작의 어려움에서만 비롯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글을 쓴다는 것이 진실한 삶을 사는 것과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권정생은 가르쳐 주고 있다. --- p.200 표면적으로 보면 권정생이 어린이들에게 단순한 도덕적인 교훈을 주려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글에서 권정생은 단순한 도덕적 교훈이 아닌, 삶의 철학을 제시하고 있다. 그것은“ 손해 보는 삶”이다. 권정생이 지향하는 삶이 “거짓에 대항하는 진실한 삶”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거짓에 대항하는 진실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손해 보는 삶”을 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권정생에 대한 이대근의 평가에서 볼 수 있듯이“ 탐욕과 죽음의 공포로 가득한 이 세상의 전복을 꿈꾸었던 전사”인 권정생에게 “손해 보는 삶” 만큼 효과 있는 무기는 없기 때문이다. --- p.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