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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그의 동생들
10. 동반자 11. 어둠의 손짓 12. 태풍이 오는 계절 13. 매귀 14. 해주로 가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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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뇌급 중 상당수가 수사망을 피해 월북하거나 지하로 잠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직력에서 나오는 좌익 계열의 힘은 여전히 막강했다. 조선공산당이 주축이 되어 인민당과 신민당을 흡수하고 미군정청의 허가를 얻어 합법 정당으로 탄생한 남조선노동당은 해주에서 내려오는 소위 '박헌영 서한'의 지령에 따라 조직적인 활동을 전개했다. 당국의 감시와 견제로 다소 위축되고 영남 폭동 등 반사회적인 활동으로 눈총을 받을지언정 그 혁신적이고 선동적인 강한 목소리는 여전히 대중의 정서에 먹혀 들어갔으며, 그런 측면에서는 다른 어떤 정치 세력 집단보다도 현실적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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