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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아끼는 마음 / 이 정도 사치는 기본이지 / 디카페인 한 잔 /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면서요 / 꼭 내가 옳아야 할까 / 좋아하는 뻔뻔함 / 수치스러운 기억 털어내기 / 귀여운 저항 / 다소 습관적인 여행 / 파이의 기적 / 끓는 점을 낮춘다 / 연필을 들다 / 오늘의 약속 / 좋은 사람 /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할까요? / 브런치를 먹는 직장인 / 대수로울 것 하나 없는 옷장 / 실수였니? / 어른의 책 / 8월 25일 / 어려운 문법 / 소심한 사람들을 위한 팁 /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는 날에는 / 하나씩 해보기 / 이런 파마 / 나를 지켜주는 물건 / 자전거에서 넘어지지 않는 법 / 마음 영양제 / 마음이 무거운 날 / 아보카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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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좋아하는 것을 잘해야 하는 것은 아니잖아’라는 마음으로. 조금 뻔뻔하지만, 한 걸음 나아가 생각해 보면, 이 뻔뻔한 마인드가 무미건조한 삶에 실낱같은 행복이 되어준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던,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표현해 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주기 때문이다.
누가 알겠는가? 그러다 보면 언젠가 서핑 정규 수업을 듣게 될 수도 있고, 정말 바닷속 돌고래 같은 서퍼가 되어있을지도 모르지 않을까. 그렇다면, 그 모든 시작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마음껏 떠들고 다닌 덕분일 것이다. 아무쪼록 당신도 조금 더 뻔뻔해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라면 특히나. --- p.24 「좋아하는 뻔뻔함」중에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의 마음도 액체처럼 서로 다른 끓는 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어떤 이는 낮은 온도에서도 행복을 느끼고, 어떤 이는 100도의 온도에 다다라야 행복을 겨우 느낀다. 나의 끓는 점은 낮은 편이다. 사소한 일들에도 행복을 느낀다. 바람, 햇빛 같은 일상적인 것들. 살면서 다른 욕심들이 생길지라도, 행복을 느끼는 끓는 점은 계속 이렇게 낮았으면 좋겠다. --- p.40 「끓는 점을 낮춘다」중에서 아니, 솔직히 말해보자고. 우리는 정말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할까? 나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문장 속에 생략된 목적어에서 찾기로 했다. 나는 (나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러고 나서 (타인에게도)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 --- p.47 「좋은 사람」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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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카페에 들렀다가, 300원을 추가해 디카페인 커피를 마실지 말지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다 문득, ’나를 위한 작은 소비인데, 왜 이렇게 망설이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를 위한 선택에 망설임이 없는, 그런 당당한 어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