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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 1
홍성원
문학과지성사 200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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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Hong Sung Won,洪盛原

1937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경기도 수원에서 성장했고, 고려대 영문과에서 공부했다. 196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전쟁』이 (당선작 없는) 가작으로 뽑힌 후, 196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빙점지대』, 월간 『세대』 기념문예에 단편 『기관차와 송아지』, [동아일보] 장편 공모에 『디데이의 병촌』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먼동』, 『남과 북』, 『달과 칼』, 『그러나』, 『마지막 우상』 , 『기찻길』 등이 있으며, 중단편집 『흔들리는 땅』, 『폭군』, 『투명한 얼굴들』 등이 있다. 대한민국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산문학상을 수상했다.
1937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경기도 수원에서 성장했고, 고려대 영문과에서 공부했다. 196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전쟁』이 (당선작 없는) 가작으로 뽑힌 후, 196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빙점지대』, 월간 『세대』 기념문예에 단편 『기관차와 송아지』, [동아일보] 장편 공모에 『디데이의 병촌』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먼동』, 『남과 북』, 『달과 칼』, 『그러나』, 『마지막 우상』 , 『기찻길』 등이 있으며, 중단편집 『흔들리는 땅』, 『폭군』, 『투명한 얼굴들』 등이 있다. 대한민국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산문학상을 수상했다. 2008년 5월 1일 지병으로 타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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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97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2011677

책 속으로

능선 위에는 사병들 대부분이 나무 그늘 속에 가로 세로 아무렇게나 누워 있다. 손소위에게 행군 계속을 명령했지만 사병들이 그의 명령에 따르지 않은 모양이다. 묘지 부근의 그 펑퍼진 공터에는 상수리나무 두 그루가 넓은 그늘을 던져주고 있다. 포성이 산골짝 남쪽으로부터 능선 위를 향해 우릉우릉 메아리를 울린다. 아침녘의 상쾌하고 싱그러운 산바람이 활엽수 나뭇잎들 사이를 우수수 흔들며 지나간다. 오대위는 김하사를 나무 그늘에 바로 눕힌 뒤 잠시 땀을 들이며 주위에 쓰러져 있는 지친 부하들을 둘러본다. 지금 막 비탈길을 올라온 그들은 호흡이 급한 탓인지 모두 입들을 벌리고 헐떡이듯 숨을 쉬고 있다. 어떤 병사는 잠깐 사이에 정신없이 잠이 들어 코까지 드렁드렁 골고 있다. 잠시 후 땀이 잦아들자 오대위가 전과는 달리 긴장된 표정으로 손소위를 향해 짤막하게 입을 연다.
"아이들 모두를 깨워주게"
"제가 방금 십 분 동안 휴식하라고 일렀는데요?"
"휴식은 그대로 취해도 좋다. 아이들에게 할말이 있으니 앉아서 듣도록 하란 말이다."

--- p.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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