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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인은 '잔치 체질'
2. 여성의 목소리가 높은 나라 3. 꽃 한 송이에도 격조와 절조가 있었으니 4. 위로만 오르려는 한국인의 출세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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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지고 보면 아주 다정하고 친한 사이란 남의 험담을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사이라 정의를 내려도 대과가 없을 것이다. 험담을 해도 그것이 밖으로 흘러나가지 않고, 또 그 험담에 고개를 끄덕여 동조하며 에스컬레이트시켜 주는 그런 사이일수록 더욱 다정해진다.
곧 누군가가 험담을 신나게 하면 곁에서 '맞아 맞아, 그런데 그 일말고 이런 일도 있었다."면서 보다 농후한 험담으로 에스컬레이트시켜 주는 그런 사이가 다정한 것이지, 신나게 험담을 하고 있는데 "남 없는 데서 이야기하는 것은 실례되는 행동이야."하고 제동을 걸면, 그런 사람과는 거리가 생기고 친한 관계도 깨어지게 된다. 다만 남의 험담은 그 현장에서 끝나는 일시성 임장성이어야 한다는데 한국적인 험담의 존재 가치가 있는 것이다. 만약 이 험담이 밖으로 누설되거나 본인의 귀에 들어가도록 한다면 친한 사이에서 당장 소외되고 만다. 곧 험담하는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그것을 누설시키는 것이 나쁜 것이다. --- p. 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