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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흰색과 검은색의 사람들
2. 고약한 노파 기욤 3. 미오르겔 센터로 가는 길 4. 지펠 섬 5. 사라지는 사람들 6. 우편 배달부 베스트르를 찾아온 낯선 방문객들 7. 가스페 선생의 유리 화원 8. 비밀 화원 바라임 9. 매크로 은행 10. 소녀와 군인 11. 즈무와 모갠트의 롤러 경기 12. 미오르겔 아이들의 이상한 그림 13. 즈무의 세계 14. 카인타보 15. 가스페에게 닥친 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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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씨앗인 드가가 헴베의 아르미스 성에서 자유롭게 공급되었을 때에는 바라임의 반이 꽃봉우리 속에서 키우는 바라크린으로 가득 찼었다. 하지만 이젠 영혼의 씨앗이 날아오던 헴베의 길은 괴이벵거족에게 차단당해 버린 상태였다. 까닭에 최근 십 여 년 동안 헴베에서 드가가 공급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시벨리우스 대장 게오르핀은 드가 공급이 끊겨지자 답답함을 참지 못해 위험을 무릅쓰고 많은 시벨리우스들을 헴베로 떠나보냈다. 하지만 살아서 돌아온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것은 시벨리우스들의 본연의 임무가 아니었다. 그것은 그들의 능력밖의 일이었다. 드가의 공급이 멎자 바라크린을 성장시킨 뒤 그것을 가제에 걸러 만들어 내는 시보그가 자연히 부족해졌다. 그리하여 세상 곳곳에서 무영혼의 아이들이 태어나기 시작했다. --- p. 1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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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페 선생이나 노르헨 선생은 자신들이 미오르겔 아이들에게 들인 정성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미오르겔 아이들은 아이들다웠다. 생각을 자르거나 고칠 필요가 없는 자연스러움이 있었다. 자연은 아이가 어른이 될 때까지는 아이로 있기를 원한다. 이 순서를 어지럽혀 놓으면 익지도 않고 맛도 없는, 그리고 곧 썩어버리는 과일이 된다.
--- p.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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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갛고 검은 판타지가 아니다! 이제부터 파스텔톤 동화 같은 모험 이야기가 시작된다
강하고 커다랗고 추상적인 공간에 동화적인 요소를 결합시킨다면 과연 어떤 스타일의 책이 탄생될까? 이 책은 판타지 배경에 동화를 결합시킨 정말 생소한 구성을 갖고 있다. 어린이의 어여쁘기만 한 순수함과 한계가 없는 상상력이 판타지라는 공간에서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이 글의 주인공은 어린 아이 즈무다. 그는 항상 손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한쪽 눈을 감고 애꾸눈을 하고 다녀 사람들은 그를 정서 장애, 행동 장애를 앓고 있는 아이로 보지만 사실 그는 개시받은 아이로서 누구보다 고차원적이고 깊고 넓은 생각을 할 줄 아는 아이다. 책을 읽는 내내 즈무와 그 친구들이 보여주는 작고 예쁜 행동들은 저절로 얼굴에 미소를 만들게 한다. 어렸을 적, 우리가 한 번 쯤은 상상해 봤던 한 번 쯤은 기대해 봤던 파스텔톤 모험 이야기가 우리를 너무나 강한 힘으로 흡인시킬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