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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의 영역 감사의 말 프롤로그 1 늑대다! 2 어울림의 규칙 3 로미오 4 원본 5 쏴라, 파묻어라 그리고 입을 닫아라 6 생존경쟁 7 이름이 다 무엇인가요? 8 새로운 일상 9 기적의 늑대 10 늑대와 소통하는 사람 11 퍼그와 포메라니안 12 로미오의 친구들 13 살해범 14 꿈의 무게 에필로그 관련 정보 |
Nick Jans
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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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주노라는 도시의 한 마을에 야생의 검은 늑대가 나타났다. 늑대는 마을의 개들과 어울려 놀면서 사람들과의 거리를 조금씩 좁혀간다. 이내 마을의 명물이 된 이 늑대를 둘러싸고, 늑대를 진정한 마을의 일원으로 포용하고 싶은 사람들, 야생성을 드러내기 전에 위협적인 늑대를 쫓아내야 한다는 사람들로 나뉜다. ‘선을 넘어’ 늑대를 자극하는 사람들, 늑대에게 피해를 보았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데 주 정부는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늑대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우리는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까. 사진작가이자 글작가인 닉 잰스가 7년간 실제 있었던 일을 늑대와 알래스카 자연의 아름다운 사진과 감동적인 문장으로 기록한 이 책은 우리에게 야생과 문명, 포용과 혐오 등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우리의 포용과 혐오, 관계와 가치관까지 되돌아보게 만든 아주 특별한 야생 늑대와의 7년 《이것은 어느 늑대 이야기다》는 어느 날 마을로 찾아온 야생 검은 늑대 ‘로미오’에 관한 관찰기일 뿐만 아니라 그를 둘러싼 다양한 시선과 변화에 관한 기록이다. 미국 알래스카에 사는 저자 닉 잰스는 우연히 집과 멀지 않은 호수 인근에서 야생 검은 늑대와 만난다. 그는 알래스카 주도이자 세번째로 인구가 많은 주노에서 사람과 개를 경계하지 않는 야생 늑대를 만났다는 기적 같은 일에 큰 기쁨과 호기심을 느낀다. 그리고 이 야생 늑대는 그의 아내인 셰리가 지은 ‘로미오’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수년간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존재가 된다. 그러나 로미오를 향한 사람들의 관심은 포용하고 함께 살아야 할 존재라는 입장과 마을의 안전을 위협하는 존재라는 입장으로 나뉜다. 로미오를 동네 마스코트처럼 생각하고 무리하게 다가가서 위험에 빠뜨리는 사람들, 당장 야생 늑대를 쫓아내야 한다고 불평하고 항의하는 사람들도 생긴다. 그러던 어느 날 로미오가 자신의 개를 해쳤다는 주민의 증언이 나오면서 갈등은 심화되며, 담당 부처인 어업수렵부의 정책적 결정이 필요한 위기의 순간까지 온다. 결국 늑대 로미오의 운명은 아슬아슬하게 전개되기에 이른다. 닉 잰스는 늑대와의 개인적인 경험에 그치지 않고, 늑대를 둘러싼 사람들의 태도와 행동, 관계 기관의 역할 등을 주시하면서, 한발 더 나아가, 역사적인 자료와 통계를 바탕으로 늑대에 대한 인간의 태도, 늑대가 인간 사회에 미친 영향 등도 추적한다. 그런 과정을 통해 우리를 야생과 문명, 포용과 혐오 등의 가치에 대해 사유하는 계기로 이끈다. 사진작가이기도 한 저자가 직접 찍은, 알래스카의 아름답고 광활한 자연을 배경으로 한 늑대의 사진들이 유려하고 사색적인 문장들과 어우러지며 깊은 감동으로 다가온다. (이 책은 2019년 출간된 《이것은 어느 늑대 이야기다》의 개정판으로, 문장을 다시 다듬고 판형을 확대하고 사진을 추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