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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고기] 최고 수준의 내장곰탕과 차돌박이 _ 서울 삼각지 평양집 프레스 기계 돌아가는 소리를 들으며 먹는 최고급 한우 등심 _ 서울 충무로 통일집 아끼는 부사수에게 사 먹이고 싶은 맛있는 갈비찜 _ 서울 충무로 진고개 종로3가 뒷골목에 자리잡은 냉삼의 성지 _ 서울 관수동 한도삼겹살 만리재 고갯길, 옛 대폿집 풍경을 간직한 마성의 돼지껍데기집 _ 서울 공덕동 원조마포껍데기집 52년 역사의 돼지갈빗집에서 맛보는 진짜 돼지갈비 _ 서울 용문동 용문갈비 우리가 맛볼 수 있는 당대 최고의 순대 _ 서울 을지로 산수갑산 매운 족발의 강력한 마력, 감자탕의 은근한 매력 _ 서울 내자동 할매집 강력하고 화려한 오미의 조화, 오향장육의 진수 _ 서울 영등포 대문점 이북식 찜닭과 막국수, 이북 음식의 정수를 맛보다 _ 서울 약수동 처가집 깊은 매운맛과 은은한 불향이 만들어낸 한국식 닭꼬치 _ 서울 중림동 호수집 [탕·국밥] 야성적인 느낌이 살아 있는 63년 업력의 내장곰탕 _ 서울 공덕동 원조신촌설렁탕 직장인의 지친 영혼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북엇국 한 그릇 _ 서울 다동 무교동북어국집 마그마처럼 벌겋게 끓어오르는 진득한 감자탕 한 그릇 _ 서울 퇴계로 동원집 보글보글 끓는 생태탕 앞, 새록새록 추억도 솟아나고 _ 서울 광화문 안성또순이 [회·해산물 등] 경상도식 막장에 찍어 먹는 감성돔회 한 점 _ 서울 종로3가 갯마을 횟집 알배기 도루묵구이 한 점에 히레 정동 한잔 _ 서울 을지로 을지오뎅 주당 아재들의 성지이자 샐러리맨들의 만찬집 _ 서울 낙원동 호반 [백반·면·만두 등] 모처럼 좋은 밥 한 끼 먹었다 _ 서울 등촌동 의성식당 담백한 닭국물과 특제소스가 어우러진 백숙 백반 _ 서울 충무로 사랑방칼국수 정종 한 잔과 우동 한 그릇으로 해결하는 낮술과 끼니 _ 서울 충무로 동경우동 고고한 육수와 비단 같은 면발, 고춧가루라는 화룡점정 _ 서울 충무로 필동면옥 동치미 국물이 메밀 향 가득한 면을 만났을 때 _ 서울 방화동 고성막국수 메마른 일상을 적셔주는 시원한 김치말이 국수 _ 서울 무교동 이북만두 하루 휴가를 내고서라도 찾아야 하는 칼국숫집의 전설 _ 서울 명륜동 명륜손칼국수 진득하면서도 깊은 육수, 우리나라 최고의 닭 칼국수 _ 서울 여의도 진주집 진한 고기 국물의 진심 어린 만둣국 한 그릇 _ 서울 광화문 평안도 만두집 안동식 건진국수와 배추전으로 차리는 최고의 시장 음식 _ 서울 경동시장 안동집 손칼국시 [인천] 대를 이어 최고급 갈비만을 제공하는 정통 생갈빗집 _ 인천 간석동 부암갈비 제주산 돼지와 연탄불이 만들어 내는 기막힌 케미스트리 _ 인천 구월동 돈불1971 신선한 순대와 머리 고기가 가득한 토렴식 순대국밥 _ 인천 도원동 이화찹쌀순대 인천 스타일 평양냉면의 정수를 맛보다 _ 인천 내동 경인면옥 제대로 된 자춘권을 맛볼 수 있는 화상 중국집 _ 인천 신생동 신성루 58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온 인천 최고의 해장국집 _ 인천 송림동 해장국집 석유곤로로 오래도록 뭉근하게 끓여 내는 김치찌개 _ 인천 신포동 명월집 |
김종현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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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의 고기는 오래도록 함께 한 술친구들과 한잔하기 위해 업무 일정을 조정하고 연차를 쓸 만큼 가치가 있다. 보통 이 집은 1차에서 주로 찾는데, 계산을 마치고 일어서면 몸 중심을 잃기 일쑤다. 그만큼 알코올을 흡입하도록 만드는 곳이라는 얘기다.
---「을지로 골목에서 맛보는 최고급 한우 등심-통일집」 중에서 맛있는 갈비찜은 고기가 주연이 아니다. 고기의 육즙과 각종 채소들이 녹아있는 국물이 진정한 주인공이다. 갈비찜 그릇에서 국물을 떠 밥공기에 붓는다. 마치 상온에 내놓은 아이스크림처럼 국물이 스르륵 밥 사이로 스며든다. ---「아끼는 부사수에게 사 먹이고 싶은 갈비찜-진고개」 중에서 내가 이 집에서 가장 놀란 것은 돼지껍데기다. 하얀 접시에 담겨 나온 돼지껍데기의 퀄리티가 너무나 좋다. 십여 년 만에 진짜 돼지껍데기 ‘배받이살’을 받았으니 얼마나 기쁜지. ---「옛 대폿집 풍경을 간직한 돼지껍데기집-원조마포껍데기집」 중에서 할매집 족발은 장충동의 족발과 결이 약간 다르다. 장충동의 족발은 한국에 거주하던 화교의 음식에서 영향을 받아 다양한 향신료를 넣고 삶는다. 반면 할매집은 향신료를 사용하지만 한국인의 취향을 감안해 매운맛을 첨가했다. 장충동 족발에 비해 조금은 진일보한 형태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매운 족발의 강력한 마력-할매집」 중에서 대문점의 오향장육 한 접시를 다 비우며 비로소 어른이 되었다는 뿌듯함에 휩싸였다. 다른 이들은 나이 오십에 하늘이 내려준 사명을 알게 된다는데, 나는 오십이 넘어서야 비로소 어른의 영역으로 한 발 들여놓은 듯하다. ---「강력하고 화려한 오향장육의 진수-대문점」 중에서 이북식 찜닭은 닭을 삶아 식힌 후 상에 내기 전 다시 쪄내는 음식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니 닭에 있던 기름기는 쫙 빠지고, 증기로 찌는 과정에서 적당한 양의 수분을 머금어 부드러운 식감이 극대화된다. ---「이북식 찜닭과 막국수-처가집」 중에서 이 집은 한국식 패스트푸드의 전형을 보여준다. 주문하면 맥도널드보다 더 빨리 나온다. 단일 메뉴이다 보니 따로 주문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직장인의 영혼을 위로하는 북엇국 한 그릇-무교동북어국집」 중에서 “밥 한 끼에 이런 적은 없었는데”라고 중얼거리며 서둘러 가방과 옷을 챙겨 나왔다. 다음에는 차는 놔두고 점심시간을 넘겨서 와야겠다. 오늘 이 식사에 소주 한 잔 곁들이지 못한 게 그렇게 아쉽다. 모처럼 좋은 밥 한 끼 먹었다. ---「모처럼 좋은 밥 한 끼 먹었다-의성식당」 중에서 우동은 전형적인 한국식 우동의 모습을 보여준다. 멸치와 가쓰오부시로 육수를 우려내고 간장으로 간과 색을 맞춘 다음, 무를 함께 삶아 무의 단맛을 국물 가득 스며들게 했다. 어지간한 일본식 우동집의 국물보다 훨씬 진하고 맛있는 국물을 가지고 있어 만족도가 높다. ---「정종 한 잔과 우동 한 그릇의 낭만-동경우동」 중에서 이 집 국수는 소면이 아닌 중면을 쓰는데, 옥수수면이나 치자 가루를 섞은 면을 사용해 향이 더 좋게 느껴진다. 밥을 말 경우에는 밥 속의 전분이 육수에 진하게 풀어져 국수를 먹을 때와 비교해 단맛을 조금 더 느낄 수 있다 ---「메마른 일상을 적셔주는 김치말이 국수 -이북만두」 중에서 사장님의 인생이 스며든 면과 육수를 누가 어떤 기준으로 재단할 수 있을까? 우리는 그저 지금 이 시간, 이 집의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 하나에도 기뻐하고 그 자체를 즐겨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이 집 사장님께 보낼 수 있는 최고의 경외이자 최소한의 예의이다. ---「사골 칼국수의 전설-명륜손칼국수」 중에서 이 집의 배추전은 순수함 그 자체다. 배추라는 식물이 품고 있는 맛을 가장 충실하게 살려낸 음식이다. 배추전을 젓가락으로 집어 양념장에 찍어 입에 넣으면 ‘좋구나!’ 하는 감탄을 내뱉지 않을 수가 없다. 누구의 손길도 닿지 않은 처녀지를 발견했을 때와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안동식 건진국수와 배추전-안동집 손칼국시」 중에서 가게 입구에 이런 장소를 마련해 놓은 것은 이 집이 얼마나 신선한 재료를 쓰는지 손님에게 직접 확인시켜 주는 쇼윈도 역할도 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맛에 대한 기대와 신뢰가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것이다. ---「신선한 순대가 가득한 토렴식 순대국밥-이화찹쌀순대」 중에서 이 김치찌개는 1970~80년대 인천 최고의 번화가였던 이곳을 찾던 수많은 노동자들과 시민들의 허기를 달랬으리라. 때로는 세상 모든 걱정을 밤늦도록 술로 달래던 취객들의 상처 입은 속도 어루만졌을 것이다. 그렇게 이 집은 지금까지 이 자리를 지켜왔다. ---「석유곤로로 뭉근하게 끓여 내는 김치찌개-명월집」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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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지방을 아우르는 노포를 쫓는 여정
이 책은 ‘경인편’과 ‘지방편’ 두 권으로 나뉘어 있다. 『초빼이의 노포일기-경인편』은 서울과 인천의 노포를 다룬다. ‘고기’와 ‘탕·국밥’ ‘회·해산물’, ‘면’ ‘백반·만두’ 등으로 나눠 서울과 인천의 전설적인 노포 35곳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52년 동안 ‘돼지갈비의 최고봉’을 지키고 있는 용문갈비, ‘이북식 찜닭과 막국수의 진수’를 보여주는 처가집, 북엇국으로 서울을 평정한 무교동북어국집, 수많은 마니아를 거느리고 있는 원조신촌설렁탕, ‘사골 칼국수의 진경’을 보여주는 명륜손칼국수, 해장국 하나로 58년 동안 같은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송림동해장국집 등 이 책에 소개된 ‘전설의 노포’ 찾아가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한 시대의 음식과 역사를 고스란히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초빼이의 노포일기-지방편』은 경기도와 대전·대구·부산·광주, 강원·충청·경상·전라·제주 등 곳곳에 숨은 노포 35곳을 소개하며, 그들의 맛과 성공의 비결을 탐구하고 있다. ‘수원 최고의 해장국집’ 자리를 지키고 있는 유치회관을 비롯해 ‘부대찌개의 전설’로 불리는 의정부의 오뎅식당,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생선요리집’인 강원도 속초의 후포식당, ‘대한민국 최고의 돼지곱창집’으로 손꼽히는 광주의 서울곱창,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곰탕의 대표주자’ 나주의 하얀집, ‘메밀국수의 신세계’를 보여주는 제주의 골목식당까지, 저자가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한 노포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맛깔스러운 문장으로 그려낸 노포의 맛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침이 고인다. 불판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돼지갈비, 뜨끈하고 구수한 순대국밥 한 그릇, 백반과 함께 오르는 얼큰한 김치찌개, 소주 한 잔을 부르는 시원한 냉면과 수육 한 점, 진한 사골 국물 속에 담긴 부들부들한 칼국수 등 저자의 유려한 필치는 우리나라의 음식이 지니고 있는 맛의 결과 감촉, 주인장의 손맛과 인심을 세밀하면서도 정밀하게 표현해 낸다. 노포라는 ‘맛’을 넘어 노포라는 ‘스토리’로 이 책은 음식의 ‘맛’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노포에는 많은 ‘이야기’가 깃들어 있다. 창업자와 업장, 손님이 어울려 그 자체로 하나의 훌륭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곳이 바로 노포다. 저자는 ‘이야기’로서의 노포를 탐색하며 ‘문화’로서의 노포, ‘상품’으로서의 노포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한다. 이 책에 소개된 곳들이 모두 단순히 맛만 있는 곳이 아니라, 철학과 서사가 깃든 집인 까닭이 여기에 있다. 이 책을 먼저 읽고 “오랜 세월 고목처럼 버텨온 노포의 투박하고 진한 맛이 한결 더 부드럽게 다가옵니다”라고 추천사를 남긴 [최자 로드]의 최자처럼 이 책을 읽다 보면 노포의 맛을 더 깊이, 더 진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을 이기는’ 노포만의 마케팅 법 저자는 맛을 넘어, 노포만의 ‘살아남은’ 비결에 대해서도 들려준다. 직장에서 오랫동안 마케팅 일을 했던 저자는 노포를 찾아 노포만의 ‘시간을 이기는 마케팅 법’을 엿본다. 저자는 충실한 취재를 통해 현장에서 노포의 성공 비결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고, 노포가 문화로서, 상품으로서, 그리고 마케팅의 교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됐다. 이 책 곳곳에는 기본과 뚝심, 음식에 대한 애정과 청결 등 작가가 직접 확인한 노포만의 저력, 노포만의 ‘성공 비결’ 등이 비급(??)처럼 담겨 있다. 어려운 시대를 헤쳐가는 이 땅의 자영업자들이 한 번쯤 주목해 볼 만한 대목이다. 우리 시대 노포에 관한 가장 탁월하고 세심한 길잡이 노포에 관한 책답게, 맛과 정보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챙겼다. 대표 음식에 대한 평가와 분석도 빼놓지 않았으며, 함께 하는 사람의 인원수에 따른 추천 메뉴, 꼭 먹어야 할 메뉴, 주차 정보까지 꼼꼼하게 챙겼다. 단언컨대, 이 책은 이 땅의 노포에 관한 가장 탁월하고 세심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을 먼저 읽은 셰프 정호영의 평처럼 “이 책을 읽고 우리나라에도 일본 못지않은 노포가 있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우리나라에도 일본 못지않은 노포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이 책에 나오는 가게들을 모두 다 돌아다니며 노포의 맛과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입안 가득 침이 고였다.” - ‘카덴’ 셰프 정호영 |